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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맑은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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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베트남에서 사료 회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산업의 현장과 이방인의 시선을 넘나들며, 삶을 다시 생각하게 하는 이야기들을 씁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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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1-06T10:24:13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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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가 100일째인 줄도 모르고 - 숫자가 다른 숫자로 잊혀지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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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6T05:59:02Z</updated>
    <published>2026-09-26T05:59:02Z</published>
    <summary type="html">글을 쓰려고 달력을 열었다가 알았다. 오늘이 술을 마시지 않겠다고 결심한 지 100일째 되는 날이라는 것을.  3년 전 처음 100일 금주를 목표에 두었던 그때는 그날이 언제 오는지 매일 셌는데, 이번에는 날짜를 세지 않고 여기까지 왔다.  그런데도 사실 무언가 이룬 기분이 아니다. 어쩌면, 아마도 나를 속인 기분이 들기도 한다. 금주를 결심하고 100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IIY%2Fimage%2FnEsphv4BQQyZw4F_UQBJl4bxfX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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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냐짱에서 맥주를 남기는 법 - 첫 한 모금만 좋은 법이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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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4T04:13:10Z</updated>
    <published>2026-09-14T04:13:10Z</published>
    <summary type="html">다시 냐짱(Nha Trang)에 왔다. 베트남 사람들은 냐짱이라 부르고, 한국에서는 나트랑이라는 이름으로 더 익숙한 곳이다. 네 번 왔던 것은 확실한데 이번이 다섯 번째인지 여섯 번째인지는 잘 모르겠다. 다낭이나 다른 도시의 기억과 헷갈리는지도 모른다.  아무튼 여러 번 왔고, 그때마다 비행기를 탔다. 내가 살고 있는 호치민에서 비행기로 40분 남짓이면 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IIY%2Fimage%2FAF4nI5zi_rczyoWiOgiJI4uWxS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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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디스크 조각 모음 - 술과 함께 할 수 없는 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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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2T10:11:46Z</updated>
    <published>2026-08-22T10:11:46Z</published>
    <summary type="html">출근길부터 정신이 없다. 잠든 사이에 들어온 메시지를 확인하고, 출근하는 차 안에서 필요한 정보를 검색해 대략의 답변을 만들어두었다. 하지만 아직 보내지는 않는다. 카카오톡의 &amp;lsquo;나와의 채팅&amp;rsquo;에 옮겨두기만 한다. 정신없는 출근길에 작성한 답변이라 혹시 잘못 적은 것은 없는지, 사무실에 도착해 다시 한번 확인하기 위해서다.  빌딩의 1층 은행 입구에 앉은 무뚝&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IIY%2Fimage%2FjNmYe-WG0oXS7yajelfLscCo5V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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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난 아직도 오선지에서 도를 찾는다 - 술대신 운동화를 신는 연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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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9T05:16:48Z</updated>
    <published>2026-08-09T05:16:48Z</published>
    <summary type="html">학창 시절의 나는 상대적으로 암기과목을 잘하는 편이었다. 공부를 잘했다기보다, 벼락치기에 능했다. 잠깐 며칠 외웠다가 시험이 끝나면 곧바로 휘발되는 종잇장만한 기억력으로 문제 풀기를 하곤 했다. 대부분의 정보들은 시험이 끝나면서 바로 머릿속에서 사라져 버리지만, 어떤 것은 여전히 기억에 남아있다.  예를 들면 여진족이 세운 나라는 금나라다. 몽테스키외는 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IIY%2Fimage%2FXF_bM7qXlb1tPmxZUbQja8ShxP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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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열라의 창시자를 알고 있다 - 자신감에도 유효기간이 있나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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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2T05:34:50Z</updated>
    <published>2026-08-02T05:34:50Z</published>
    <summary type="html">예전에 우리가 많이 썼던 단어, '열라'.  지금은 예전만큼 쓰지는 않지만, 나는 이 단어가 어떻게 세상에 나오게 되었는지 알고 있다.&amp;nbsp;그 창시자는 분명,&amp;nbsp;이제라도 그 기원을 밝혀주는 이 글에 열라게 고마워하고 있을 것이다.  그 창시자는, 바로 나다.  이 단어는 80년대 말, 90년대 초 정도부터 많이 쓰인 것 같다. 왜냐면 내가 그즈음에 만들었기 때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IIY%2Fimage%2FFQDSW39LE85HMIQ1i-RVzIULzo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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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달랏까지 운전하는 법 - 베트남에서 처음으로 장거리 운전을 하던 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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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1T03:44:38Z</updated>
    <published>2026-08-01T03:40:50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우와! 이 노래 오랜만에 듣는 거네? 근데 이거 원래 여자 노래였는데, 그렇지?&amp;quot; &amp;quot;맞아. 이거 러브홀릭 노래야. 그대만 있다면.&amp;quot; 내 옆 조수석에 앉은 아내가 가수 이름을 생각하다 갑자기 생각난 듯 살짝 기쁜 목소리로 제목까지 함께 말했다. &amp;quot;얼마 만에 드라이브하는 건지 모르겠네. 거봐 내가 운전할 수 있다고 했잖아.&amp;quot; &amp;quot;그러게. 못 할 줄 알았는데,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IIY%2Fimage%2FkbtcYWT1ZXtuFDWnEmVhx_6PxF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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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두 왕의 이야기를 품은 산, 옌뜨 - 베트남 옌뜨(Yen Tu) 산의 전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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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6T14:10:38Z</updated>
    <published>2026-07-26T14:04:19Z</published>
    <summary type="html">몇 년 전 브런치에 베트남 북부 옌뜨산에 자리한 궁궐 같은 호텔을 소개한 적이 있다. 예상보다 많은 분들이 읽어주셨고, '다음'의 여행 섹션에도 소개되었다. 나중에는 호텔 담당자로부터 직접 연락까지 받았다. 글 하나가 예상치 못한 인연을 만들어준 셈이다.  그 후로도 종종 베트남 북부의 관광지인 옌뜨산에 대해 묻는 사람들이 있기도 하다. 주로 베트남에 살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IIY%2Fimage%2FMpSIjEfsnD3_NtP5PmoehVe5ui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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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남자가 외모에 왜 그렇게 신경 쓰냐 - 금주 30일, 거울 앞에 서는 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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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5T05:09:54Z</updated>
    <published>2026-07-25T05:09:54Z</published>
    <summary type="html">주말 한낮. 호치민의 낮은 뜨겁다. 가급적 밖으로 나가지 않는다. 안방 침대에 누워 유튜브 '역사를 보다'를 보면서 뒹굴대고 있는데, 아내가 집 근처 쇼핑몰에 가자고 한다. 교수님들의 낮은 목소리에 낮잠이 막 들려던 참이었지만, 결국 일어나 아내를 따라나섰다.  지하주차장에 있는 차에 시동을 걸고, 아파트 주차장 밖으로 나와 5분 정도 달리면 집에서 가장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IIY%2Fimage%2Fd9OmIgehZod75svWCV1bOeY5xd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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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래서 나는 정신을 차리고 길을 걷는다 - 술 없는 저녁과 일곱 번의 새벽</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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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4T07:02:49Z</updated>
    <published>2026-07-04T07:02:49Z</published>
    <summary type="html">술이 없는 저녁, 나는 금세 잠이 든다.  요즘, 저녁 10시면 잠자리에 든다. 낮이 바빠서인지, 술을 마시지 않아서인지 꽤 깊은 잠을 자는 편이다. 이렇게 잠이 들어버리면 아침까지 깨지도 않는다. 원래 새벽에 깨서 화장실도 한 번씩 가는 편이었는데, 최근에는 그렇지 않다. 그러다 예전에 금주를 했을 때도 같은 기억이 있다는 것이 생각났다. 확실히 술과 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IIY%2Fimage%2FhAWV0lLbpuj3YEm6A-cAawtfXU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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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위스키 봉봉 - 아직도 그 선생님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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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4T05:25:50Z</updated>
    <published>2026-06-29T07:11:32Z</published>
    <summary type="html">간헐적 금주를 하겠다고 선언한 지 이제 열흘 가량 되었다.  그리고 맞이한 첫 시험대. 고등학교 시절의 친구 두 명이 내가 있는 이곳, 베트남의 호치민에 오기로 했다. 물론 내가 금주하겠다고 선언하기 한 달 전부터 이 약속은 잡혀있었다. 나도 이미 알고 있던 약속이고, 그래서 이 친구들이 여기에 왔다 한국으로 돌아가면 그때부터 금주를 시작할까?라는 생각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IIY%2Fimage%2FkRwdrIXkueBAWvvzPLrF1z_VHQ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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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시 간헐적 금주를 시작하는 남자 - 부끄럽지만 다시 1일 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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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8T08:52:50Z</updated>
    <published>2026-06-20T06:38:28Z</published>
    <summary type="html">부끄럽지만 다시 시작한다. 그래도 전에 한 번은 해본 적이 있었다. 당시에는 성공적이었고, 그 기억이 있기에 이번의 두 번째 금주를 다짐하기 쉬웠을 수도 있다.  첫 번째는 2023년이었다. 내가 당시에 쓴 글을 찾아 그 날짜를 다시 보고 왔다. 당시에 100일간 금주를 도전했었고, 매주 글을 쓰며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 매주 글을 쓰고 또 음주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IIY%2Fimage%2FJiYizIwPIYgcnwOO4O08YOcxUS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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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전히 남의 집 현관에 박제된 나 - 남의 집 현관에 박제된 내 사진 (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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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6T07:03:27Z</updated>
    <published>2025-12-06T06:46:33Z</published>
    <summary type="html">베트남에서 회사를 옮기고 새로운 팀을 꾸렸다. 그러다 보니 시간이 훌쩍 흘러버렸다. 베트남의 남부는 사계절이 있는 것이 아니라서 일 년이 어떻게 지나가는지 모르게 그냥 흘러버리기도 한다. 한국에서 과거를 떠올리면 '그때, 첫눈이 오던 날', '단풍이 지던 그날', '벚꽃 구경 가던 때'라는 말로 자연스레 시간을 떠올릴 수 있지만, 여기 베트남 남부에서는 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IIY%2Fimage%2F3p92oSMaMe6BMpZHHRi38m0oNl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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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따뜻한 부품 - 불편함을 감당하는 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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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9T03:40:53Z</updated>
    <published>2025-11-29T03:40:53Z</published>
    <summary type="html">겨울이 시작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12월 초였다. 새로운 탄생을 알리는 크리스마스 장식과 캐럴이 거리에 나오기 시작했고, 아직 크리스마스는 저만치 있어서 실감은 나지 않던 정도의 어느 날이었다. 이 날은 새벽 일찌감치 일어났다. 이불을 걷어낸 방은 공기가 찼고, 현관의 커다란 유리창엔 성애가 끼어 있었다. 여기가 시골이라 더 그런지 춥다. '아! 오늘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IIY%2Fimage%2FIVkHhcQw-MzDyM8XyBBa4xmDbB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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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계절을 건너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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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5T12:11:17Z</updated>
    <published>2025-11-13T10:58:44Z</published>
    <summary type="html">호치민의 시내의 카페에서 란 변호사와 만나 희망의 미팅을 가진 지도 이제 1년이 지났다. 이곳에서 나는 우기를 지나 건기를 보냈고, 이제 또 새로운 우기가 돌아왔다. 그 사이 모든 것은 다시 희미한 구름 속으로 들어간 듯 지지부진했다. 영사관의 도움도, 한국 대사와의 미팅도, 현지 국회의원의 지원도 모든 것이 다 희망적이나 결론이 없었고, 사건은 계속해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IIY%2Fimage%2F-g0c1hH2OY_iujC0c8oFZ7QTYb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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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공수교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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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5T12:00:20Z</updated>
    <published>2025-11-13T03:36: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스칼라의 윤 변호사는 일주일간 한국으로 출장을 갔다. 한국에 간 김에 우리 회사의 대표를 만나서 사건을 잘 설명하고 오겠다는 약속도 했다. 그 사이에 나는 란 변호사와 업무를 진행했다.  중간 미팅을 위해 호치민 시내의 한 카페에서 란을 만났다. 그녀는 검은 정장 바지에 실크처럼 매끄러운 검은 블라우스를 입고 카페 앞에 서 있었다. 비가 내리는 현관에서 악&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IIY%2Fimage%2FbfigEtoVVa1_vwhO_hz8xg2F98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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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질척거리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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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5T11:52:27Z</updated>
    <published>2025-11-12T09:42:49Z</published>
    <summary type="html">일요일 저녁.&amp;nbsp;바오에게 연락이 왔다. &amp;quot;법인장님. 검찰청에서&amp;nbsp;&amp;nbsp;집행국은 3개월간 이 사건을 건드리지 말고, 자금 집행에 관여하지 말라는 공문이 나왔답니다. 스칼라&amp;nbsp;로펌의&amp;nbsp;란&amp;nbsp;변호사가 연락을 했어요. 내일 아침에 바로 이 공문을 찾아서 집행국에 제출하겠습니다.&amp;quot;  기대한 날짜보다 하루가 빠르게 공문이 발급됐다. 월요일 이른 아침부터 움직이자고 직원들과 이야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IIY%2Fimage%2FTHwSjUVFHSkfCQB6jY_qnk9tqR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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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가 오는 계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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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5T08:09:19Z</updated>
    <published>2025-11-12T04:28:49Z</published>
    <summary type="html">1억 동을 전달하고 집으로 돌아온 금요일 저녁. 살면서 처음으로 내 삶을 상담하기 위해 목사님께 만나자는 문자를 보냈다. 내가 어느 정도 사건을 통제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 뒤에야 비로소 회사나 가족이&amp;nbsp;아닌 누군가에게 도움을 청할 수 있었다.  내가 문자를 보낸 뒤에 목사님은 바로 답장을 보내주었다.&amp;nbsp;[안녕하세요. 집사님. 내일 오전 10시, 교회 1층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IIY%2Fimage%2F3YfRMe5BQmYDgu5U75Dl6lAxfl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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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플랜 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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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5T11:44:13Z</updated>
    <published>2025-11-12T03:27:34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저희가 파악한 바로는 그 집행국의 프엉이라는 여자 집행관이 이 일에 꽤 적극적이에요. 법인장님 얘기를 들어봐도 그렇고, 여러 경로를 통해 들었는데, 집행을 서두르려고 노력하는 중인 것 같습니다.&amp;quot; 란&amp;nbsp;변호사의 말이다. 요즘 란&amp;nbsp;변호사와는 거의 매일 만나고 있다. 금요일인 오늘도 스칼라&amp;nbsp;로펌의 회의실에서 미팅을 진행하고 있다.  &amp;quot;또, 그 여자 집행관하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IIY%2Fimage%2FxpZEci3uoCaBxu5WqWIpkybHot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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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인질협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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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5T11:34:16Z</updated>
    <published>2025-11-12T02:42:29Z</published>
    <summary type="html">스칼라 로펌을 처음 방문한 그 다음 날인 수요일 오전, 난 출근해 사무실에 앉아 있었다.  오전 8시 30분. 어제 집행국을 함께 방문했던 마이, 그리고 바오가 함께 내 사무실로 들어왔다. 돋보기 안경을 쓰고 들어온 마이의 손에는 서류가 한 장 들려있었다.  &amp;quot;어제&amp;nbsp;제가 집행국에서 사인했던 서류는 법인장님이 사인한 것이 아니니까 무효로 처리해야 한다고 공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IIY%2Fimage%2FtKPQGycDYCjwHXimJ8wrV4C2CSI"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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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다리를 만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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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5T11:25:53Z</updated>
    <published>2025-11-11T07:36:10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변호사님, 늦은 시간까지 기다려주셔서 감사합니다.&amp;quot; 호치민 시내에 있는 한국계 로펌 스칼라(Scala)에 도착해서 얼마 전부터&amp;nbsp;통화만 하던 한국인 변호사를 만났다. 175cm쯤 되는 키와 날씬한 체격, 검은 정장 바지에 흰 와이셔츠를 입고 있다. 나와 비슷해 보이는 느낌이었다. 적당히 걷어올린 소매 때문에 왼손에 찬 둥근 가민 워치가 더 눈에 띄었다.&amp;nbsp;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IIY%2Fimage%2FHI2M9Q994xVqKng1MpqZ9kTB-A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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