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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스트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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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달리기를 좋아하는 소방관입니다. 빠르게 잘 달리지는 못하지만 천천히 달리면서 인생의 자세를 배우고 있습니다. 달리기를 하며 느낀 점에 대해 이야기하려 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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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1-03T10:30:25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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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젊음을 소중히 간직하지만 말고 충분히 낭비하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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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4T22:03:26Z</updated>
    <published>2026-06-24T22:03:26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릴 적에는 높은 곳에서 뛰어내리는데 아무런 두려움이 없었다.  군대놀이랍시고, 친구들과 담벼락 위에 올라가 아슬아슬하게 걷기도 하고,  축구하다가 공이 담장 너머로 가면 아무 생각없이 훌쩍 넘어가 공을 주워오곤 했다.  그때는 이 높이에서 떨어지면 얼마나 아플까? 뼈가 부러질까? 같은 망설임 따위는 없었다. 그저 뛰어내리면 그만이다.   나는 아직 청춘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Hva%2Fimage%2F-mRu5Y1H0oFCD56Wkr52FMhRJz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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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팔을 꺾는다는 것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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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2T06:02:38Z</updated>
    <published>2026-05-22T06:01:38Z</published>
    <summary type="html">단순하다 못해 투박해 보이는 달리기에도 온전히 내달리기 위해서는 반드시 갖추어야 할 몇 가지가 있다.  ​ 땅에 닿을 때 내 몸무게의 몇 배에 달하는 충격을 기꺼이 감당해 주는 꼭 맞는 신발, 격렬한 움직임에도 거추장스럽지 않은 가벼운 옷차림, 그리고 무엇보다 앞으로 나아가겠다는 굳은 마음.  ​ 이 세 가지만 있다면 우리는 언제든지 길 위로 나설 수 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Hva%2Fimage%2FuUUX9q-dBQS6uRlqkzojYAJKZx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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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손바닥 너머의 세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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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7T15:00:24Z</updated>
    <published>2026-05-07T15:00:24Z</published>
    <summary type="html">불과 10년 전만 해도 허리가 굽고, 고개가 숙여진 모습은 평생 고된 농사일로 점철된 어르신들의 훈장과도 같은 모습이었다. 삶의 무게를 온몸으로 버텨낸 흔적이다. 하지만 이제는 더이상 세월의 상징이 아니다. 훈장은 더더욱 아니다. 그 모습은 거리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가장 흔한 풍경이 되어버렸다. 걸음마를 갓 뗀 아이부터 유모차를 미는 아기엄마, 횡단보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Hva%2Fimage%2FxX08OtvsUqqodmt2MmdHb4XU_Q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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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렇게 살아도 괜찮은 걸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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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1T01:20:02Z</updated>
    <published>2026-05-01T01:2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나 정말 이렇게 살아도 괜찮은 걸까?&amp;rdquo;  어느 날 문득, 사소한 의문 하나가 마음을 파고들었다. 나태함에 젖어가는 나를 알아차리는 순간이었다. 인생을 살며 간혹 찾아오는 찰나의 권태기였을지도 모른다. 그간의 나의 삶은 소금간이 덜 된 국처럼 적당히 싱거웠고, 미적지근했으며, 잔잔한 물결에도 속절없이 휩쓸릴 만큼 가벼웠다. 그런 나였기에 갑자기 날아든 의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Hva%2Fimage%2FyyqTArF4xJ5LlNxTgB0mKtWYuu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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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조용히 뿌리내리는 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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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4T05:17:43Z</updated>
    <published>2026-04-24T05:17:23Z</published>
    <summary type="html">대나무는 씨앗이 뿌려진 후 처음 4년 동안 고작 3센티미터 남짓 자랄 뿐이라고 한다. 겉으로만 보면 성장이 멈춘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대나무는 긴 시간 동안 위가 아니라 아래로 자란다. 눈에 보이지 않는 흙 속에서 뿌리를 더 깊고, 더 넓고, 더 단단하게 내리고 있는 중이다. 보이지 않는 성장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게 5년이 되는 해, 죽순이 고개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Hva%2Fimage%2F-ev_KWDvj0bhW1DPmevqKgMPp6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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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정답은 없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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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7T03:30:25Z</updated>
    <published>2026-04-17T03:29:39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는 살아가면서 끊임없이 정답을 찾으라는 요구를 받는다. 학창시절에는 사지선다 중 단 하나의 정답을 골라야 했고, 졸업 후에는 취업과 결혼, 내 집 마련이라는 순서를 따르는 것이 마치 당연한 길처럼 주어진다.   하지만 80억 인구가 살아가는 이 세계에는 80억 개의 서로 다른 삶이 존재한다. 그 수많은 삶 속에서 과연 정답이라고 부를 수 있는 인생이 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Hva%2Fimage%2FFtLw3krbimWL5sh8OGKNsKV5H3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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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길과 친해지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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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9T20:48:40Z</updated>
    <published>2026-04-09T20:48:40Z</published>
    <summary type="html">축구는 축구공과 친해져야 하고, 자전거 타기는 자전거와 친해져야 한다. 수영이 물과 친해져야 하듯, 달리기는 결국 &amp;lsquo;길&amp;rsquo;과 친해져야 하는 운동이다.처음부터 길과 친해질 수는 없다. 모든 길은 낯설고 어색하며, 어디가 끝인지 가늠조차 되지 않아 막막하다. 그래서 우리는 자주 달려 보아야 한다. 같은 길을 수없이 반복해 지나보고, 때로는 낯선 길로 일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Hva%2Fimage%2FyL9DcQlm58NJX4Dzs9ehPBusfWw"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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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쓴맛이 좋아지는 나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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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2T15:00:21Z</updated>
    <published>2026-04-02T15:00:21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른이 된다는 것은, 어쩌면 삶의 쓴맛을 조금씩 좋아하게 되는 과정인지도 모른다. ​나이가 들면서 우리의 입맛은 참 정직하게도 변한다.  한때 그토록 좋아하던 과자와 튀김같은 달콤하고 자극적인 것들에는 이제 예전만큼 손이 가지 않는다.  대신 예전 같으면 몸서리치며 외면했을 나물 반찬이 어느 순간 맛있게 느껴진다.   인생의 쓴맛이라 불리는 술과 한약 같&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Hva%2Fimage%2FA16ntT0emis_QiXc0R8V8UqDig4"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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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션처럼 완벽하지 않아도, 기안84처럼 치열하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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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1T20:54:23Z</updated>
    <published>2026-04-01T20:54:23Z</published>
    <summary type="html">대한민국을 휩쓴 러닝붐의 중심에는 두 명의 상징적인 인물이 있다.  바로 가수 션과 웹툰작가 기안84이다.  사실 션은 꽤 오래전부터 유튜브와 기부활동으로 꾸준히 러닝을 홍보해 왔다.  하지만 대중적으로 지금과 같은 폭발적인 러닝 열풍을 이끌어 낸 건 기안84의 달리기 이후가 아닌가 싶다.  이 두 사람을 가만히 들여다 보면 이상과 현실의 차이가 극명하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Hva%2Fimage%2FNsOQWHyUCDDLLV2i_-KMa9RbEC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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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렇게 살아도 되는 걸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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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9T22:42:12Z</updated>
    <published>2026-03-29T22:41:38Z</published>
    <summary type="html">살다 보면 문득 멈춰 스스로에게 묻게 되는 순간이 있다.  '나 정말 이렇게 살아도 되는 걸까?'  이 질문은 불안함의 신호가 아니다.  오히려 내 안의 내가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 가고 싶다'고 보내는 간절한 신호이자 변화를 향한 갈망이다.  또한 아이러니하게도 이런 고민을 할 수 있다는 건 내 삶에 아주 작은 틈, 즉 마음의 여유가 생겼다는 증거이기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Hva%2Fimage%2F53DqHdK1zc_f-zofcYOPfmFpfJ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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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 아기가 차에 치였어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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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7T09:58:53Z</updated>
    <published>2026-03-27T09:58:53Z</published>
    <summary type="html">상황실에 근무할 때의 일이다. 오후의 나른한 정적을 깨고 한 통의 전화가 걸려 온다.수화기 너머로 젊은 여성의 울부짖는 소리가 들려온다.&amp;quot;우리 아기가 차에 치였어요.!&amp;quot;'아기', '교통사고' 그리고 '비명'. 이 세 단어가 합쳐진 신고는 엄마의 다급한 목소리만으로도 그곳에 가보지 않아도 처참한 현장이 눈앞에 생생히 그려진다.다행히 얼마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Hva%2Fimage%2FkAms7kfGwWMBCchBVHcqgr-Ccn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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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쓸데없는 마음 비우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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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6T15:00:20Z</updated>
    <published>2026-03-26T15:00:20Z</published>
    <summary type="html">달리기는 사실 즐겁지 않다. 매일 달리지만, 솔직히 기분좋게 뛰는 날은 그리 많지 않다. 대부분의 나는 무겁고 귀찮으며 대부분의 날씨는 너무 덥거나 춥거나 비나 눈이 오거나 미세먼지가 하늘 가득 뿌옇게 뒤덮는다. 더욱이 마흔을 넘긴 이 비루한 몸뚱이는 늘 어딘가 불편하고 자주 삐걱거린다.  이런 상황 속에서 현관문을 나서기 전까지 머릿속에는 온갖 핑계가 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Hva%2Fimage%2Fh_42GuU9nIi2Mq15_wgWqG8S8L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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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미 가진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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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9T15:00:27Z</updated>
    <published>2026-03-19T15:00:27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나는 신발이 없음을 한탄했는데, 길에서 발이 없는 사람을 만났다.&amp;rdquo;  데일 카네기의 이 문장을 처음 접했을 때, 마음 한구석에서 감사함과 부끄러움이 동시에 밀려왔다. 지금까지 나 스스로를 큰 욕심 없는 사람이라 믿어왔다. 물욕도 크게 없는 편이고, 이만하면 주어진 삶에 만족하며 나름대로 잘 참고 살아왔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그런데 돌아보니 나 역시 사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Hva%2Fimage%2FA3O-zSjCfawdQDjxkC-VzTr0VF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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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일의 달리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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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2T15:00:15Z</updated>
    <published>2026-03-12T15:00: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왜 오늘의 달리기가 아니라 내일의 달리기일까.  내일 달리기 위해서는 나같은 경우 오늘부터 내일의 달리기를 차곡차곡 준비한다. 오늘의 컨디션과 결심, 그리고 오늘을 보내는 생활의 태도가 결국 내일의 달리기를 결정하기 때문이다.  &amp;lsquo;내일 달리겠다&amp;rsquo;고 결심을 하게 되면, 오늘 밤의 술자리는 자연스레 피하게 되고 저녁 일과는 조금 일찍 마무리하게 된다. 이는 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Hva%2Fimage%2FbTUxQbuHLgYkNysztGZ084zJOG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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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이너스가 아닌 플러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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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5T21:43:44Z</updated>
    <published>2026-03-05T21:43:44Z</published>
    <summary type="html">달리기를 하면 기운이 빠지고 에너지가 소모될 뿐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내가 경험한 달리기는 반대다. 달리기는 마이너스가 아니라 플러스다. 나를 더 지치게 만드는 소모의 시간이 아니라, 오히려 몸과 마음에 좋은 에너지를 촘촘히 채워 넣는 충전의 시간이다.  뛰기 전에는 늘 귀찮고 몸은 무겁다. 오늘은 그냥 쉬고 싶다는 생각이 머릿속을 지배한다. 그런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Hva%2Fimage%2FiwI2eOWZ5pTBXM7tVZGR2-BUss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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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달리기는 밥맛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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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4T15:00:22Z</updated>
    <published>2026-03-04T15:00:22Z</published>
    <summary type="html">밥맛은 날마다 다르다. 입맛이 좋아 무엇을 먹어도 꿀맛인 날이 있는가 하면, 정성껏 차린 밥상 앞에서도 쉽사리 젓가락이 가지 않는 날도 있다.  달리기도 그렇다. 흐리거나 비가 오는 날인데도 몸이 이상하리만큼 가벼워 신나게 달릴 때가 있고, 반대로 화창하고 공기마저 상쾌한 날인데도 유난히 몸이 무거워 신발 끈을 묶는 것조차 귀찮게 느껴지는 날이 있다.  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Hva%2Fimage%2FVgo-_ih1o0jwWwzeX3Qlrqp8IZ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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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름길은 없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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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7T02:03:11Z</updated>
    <published>2026-02-27T02:03:11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참 욕심이 많은 사람이다.  먹고 싶은 것은 다 먹으면서 똥배가 들어가길 원하고, 허리에 찬 튜브가 없어지길 바랐다. 공부는 하기 싫으면서 시험 성적은 잘 받기를 원했고, 운동은 하기 싫으면서 건강해지길 원했다. 고생은 하기 싫고 돈은 그냥 많이 벌고 싶었다. 말이 안 된다는 건 나도 안다. 그런데도 바랐다.  달리기를 시작할 때도 그랬다. 근육의 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Hva%2Fimage%2FIKQgv3Z6rA2n3-LCexB51nSQO0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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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진감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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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0T00:27:30Z</updated>
    <published>2026-02-19T23:57:07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rdquo;지금 쓰다고 뱉지 말고 계속 씹어. 오래 씹다 보면 단맛이 나와.&amp;ldquo;어른들은 힘들 때마다 고진감래라고 했다. 예전에는 이해하지 못했다. 쓴 게 오래가도 그냥 계속 쓴 거 아닌가. 왜 단맛이 온다는 건지 알 수 없었다.달리기를 하면서 알게 된다.아침에는 일어나기가 참 힘들다. 침대 위 중력은 유난히 강하다. 밖은 아직 어둡고, 이불 밖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Hva%2Fimage%2FZnQi56f2JOB-saJappxP7lsUiuE"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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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프롤로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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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3T09:43:10Z</updated>
    <published>2026-02-12T21:01: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른이라고 불릴 수 있는 지금, 마흔.       살면 살수록 삶의 무게가 쌓인다. 글을 쓰면 쓸수록 인생의 쓴맛이 느껴진다. 그나마 달리면 달릴수록 마음의 단맛이 느껴져 다행이다.       어른이 되면 쉬워질 줄만 알았다. 인생도, 글쓰기도, 달리기도. 나이가 들면 자연스럽게 요령이 생기고, 아픔도 잘 참을 수 있으며, 힘들었던 일들이 모두 수월해질 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Hva%2Fimage%2FHlGDiq9Eek-2Z0EpWNUAVdxJK4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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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진감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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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2T20:37:55Z</updated>
    <published>2026-02-12T20:37:55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rdquo;지금 쓰다고 뱉지 말고 계속 씹어. 오래 씹다 보면 단맛이 나와.&amp;ldquo;  어른들은 힘들 때마다 고진감래라고 했다. 예전에는 이해하지 못했다. 쓴 게 오래가도 그냥 계속 쓴 거 아닌가. 왜 단맛이 온다는 건지 알 수 없었다.  달리기를 하면서 알게 된다.  아침에는 일어나기가 참 힘들다. 침대 위 중력은 유난히 강하다. 밖은 아직 어둡고, 이불 밖은 찬바람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Hva%2Fimage%2Ftl3krtqDYZmmTiLihOnMC6otZo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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