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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yeonjoo</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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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글자를 보고 쓰는 것을 좋아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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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12-31T14:05:36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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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옥수수와 팝콘 - 알알이 맺히고 팡팡 터지는, 이란성쌍둥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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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5T06:31:30Z</updated>
    <published>2026-09-22T04:24:10Z</published>
    <summary type="html">꼭 이란성쌍둥이 같다. 같은 옥수수인데, 둘은 외모부터 여러 면에서 많이 다르다. 노란 옥수수를 모르고 하얀 팝콘만 아는 사람에게 &amp;quot;얘의 본모습이 뭔 줄 알아?&amp;quot;라고 물으면, 옥수수를 떠올리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옥수수는 여름이 제철이지만, 사계절 내내 볼 수 있는 친숙한 식재료이다. 모양새도 여느 작물들과 비슷하다. 두꺼운 껍질에 싸인 모습은 둥글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Gln%2Fimage%2FNhsJBsnm_dUpORuFpUoSjk6wow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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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티초크 예찬 - 먹지 않고 바라보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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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31T14:24:10Z</updated>
    <published>2026-08-29T07:17:38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티초크' 사실 어떻게 생겼는지도 모른 채, 이름으로 먼저 만났다.   백화점 식품관을 구경하다가, 선반 가격표에 적힌 '아티초크'라는 글자가 눈에 들어왔다. 가끔 그럴 때가 있다. 어떤 단어가 가진 어감과 소리에서 불러일으키는 느낌이 좋아서 푹 빠져드는 경험 말이다. 아티초크라고 자꾸 소리 내어 말하고 싶었다. ㅌ,ㅊ,ㅋ 발음하면 얼음 조각이 갈리는 것&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Gln%2Fimage%2FvBYRM8hkyBk0XfCdRLfnxcba9h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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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식탁 위의 햄릿, 토마토 - 과일이냐 채소냐, 그것이 문제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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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0T05:07:48Z</updated>
    <published>2026-08-14T07:55: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름의 뜨거운 햇살을 받아 새빨간 토마토, 그 강한 색에 자극되었다가, 시선을 거두면 토마토의 또 다른 모습이 드러난다. 토마토는 오직 강렬한 느낌만 들지 않는다. 있으나 마나한 허술한 초록색 꼭지를 달고 통통하고 동글동글한 바디라인은 꼭 빨간색 탱탱볼 같다. 완전한 구형이었다면 똑 부러져 보였을 텐데, 옆으로 퍼진 모양새가 느긋하게 보이고 정감이 간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Gln%2Fimage%2FifJdjqNnAI0z-IYE14EzxMD4VI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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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악어가죽 껍질에서는 버터맛이 난다 - 수수께끼 같은 과일, 아보카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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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8T16:19:03Z</updated>
    <published>2026-07-30T02:14:25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주 먼 옛날, 아즈텍인들은 아보카도를 보고 남자의 신체 부위인 '아우아카틀(고환)'을 떠올렸다. 그리고 근세의 서구인들은 아보카도의 울퉁불퉁한 껍질에서 '악어 배(Alligator pear)'를 보았다. 이렇듯 아보카도의 겉모습은 투박하게 기억되어 왔지만, 현대인인 나는 이 과일을 볼 때 전혀 다른 것이 연상된다. 그것은 바로 '장난감'이다.  아보카도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Gln%2Fimage%2FFwWgnQesi5_ysLUxWIv4YozW6B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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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피스타치오 주위를 빙글빙글  - 견과류계의 '이단아' 피스타치오의 색과 맛, 그리고 역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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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8T16:18:49Z</updated>
    <published>2026-07-09T11:51:18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squo;두쫀쿠&amp;rsquo;(두바이 쫀득 쿠키)를 만나기 전까진 피스타치오는 아웃사이더였다. 베스킨 라빈스에서 스테디셀러가 아닌 '피스타치오 아몬드'라는 맛으로 소수층에게만 어필했을 뿐이다. 또 전문 디저트 숍에서는 꾸준히 쓰였지만 대중적으로는 비주류였다. 수입에 전적으로 의존해야 하는 데다 생산지 특성상 공급이 여의치 않아 몸값이 높았던 탓에, 호두나 아몬드 같은 터줏대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Gln%2Fimage%2FGWQbWkHrCxQZVVjbnlP7v-zmA0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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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첫 구절 판타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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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1T08:12:37Z</updated>
    <published>2026-06-24T04:27:41Z</published>
    <summary type="html">누구나 유독 끌리는 어떠한 순간들이 있을 것이다. 영화 &amp;lt;비포 선라이즈&amp;gt;의 제시와 셀린처럼 낯선 이성과의 우연한 만남에 대한 판타지라던가 혹은 빳빳하게 다려진 화이트 셔츠를 입은 이에게서 풍기는 특정 분위기에 매료되는 것처럼 말이다. 이러한 판타지는 개인의 내밀한 영역이기에 지극히 주관적이고, 그만큼 각양각색이다. 나의 경우, 책의 첫 장을 읽어보고 마음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Gln%2Fimage%2FwKQmvAqyOgjFL-XmoJ8N1kFw55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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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름의 맛 - 이토록 시원하고 투명한, 평양냉면과 탄산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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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0T10:54:39Z</updated>
    <published>2026-06-10T10:54:39Z</published>
    <summary type="html">셰익스피어의 희극 《한여름 밤의 꿈》의 제목이 왜 봄도, 가을도, 겨울도 아닌 '한여름'이어야만 했는지, 이 작품을 읽은 이들이라면 누구나 알 것이다. 주요 내용은 현실과 환상의 세계를 넘나들며 진실한 사랑을 찾아다니는 연인들의 한바탕 소동극이다. 사랑에 눈이 먼 남녀가 뜨거운 사랑의 모험을 펼치기에 한여름만큼 완벽한 때는 없을 것이다. 그야말로 폭발적인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Gln%2Fimage%2F6IrF96DK8fiWnUW_gyaTf3cpfK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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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책을 펼치기 전, 진공의 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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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1T09:40:04Z</updated>
    <published>2026-05-31T14:12: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손에 들고 있는 책 한 권의 무게가 꽤 묵직하게 느껴진다. 중력을 받고 있는 딱 손바닥만큼의 공간을 차지하고 있는 하나의 물체일 뿐이다. 아직은 어떠한 세계도 펼쳐지지 않는다. 누군가 손을 뻗어 표지를 열지 않는다면, 이 책은 움직임 없이 계속 그 자리에 있을 것이다. 무미건조하기 짝이 없는 네모난 작은 물건 안에 검은색 글자들만 지루할 만큼 빽빽이 들어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Gln%2Fimage%2FYskIep9jfTLYAh3x8nwSILv-SF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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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양이와 집사 중, 누가 더 귀여울까? - '냥덕후' 시점에서 본 고양이만큼 엉뚱하고 유쾌한 집사들의 세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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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9T05:27:59Z</updated>
    <published>2026-05-19T04:43:29Z</published>
    <summary type="html">고양이와의 관계에 있어 내 신분을 '고양이 집사'라고 말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가족의 반대로 이 영광스러운 신분을 얻지 못한 채 살고 있다. 자연히 밖에 나갈 때마다 길고양이를 눈여겨보게 되었다. 하지만 사람을 경계하는 길고양이 특성상, 보고 싶다고 해서 언제든 만날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그렇게 아쉬워하던 중, 우연히 동네 고양이와 친해져 무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Gln%2Fimage%2FGNnY--CmY1y4zRUhuPIcubHtgG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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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봄 속으로 뛰어들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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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7T12:48:18Z</updated>
    <published>2026-05-07T12:48:18Z</published>
    <summary type="html">봄은 겨울과 여름 사이에 있다. 봄이 끝날 때는 그리 갑작스럽지 않다. 봄과 여름은 따뜻함과 밝음이라는 공통의 결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봄이 찾아올 때는 추위가 누그러지고 따뜻하게 변하는 순간이 뚜렷해서 조금 갑작스러운 기분이 든다. 좋은 기억으로 남은 친구를 잊고 지내다 어느 날 우연히 마주치면 놀라우면서도 반가운 것처럼 말이다.  예고 없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Gln%2Fimage%2FbeoDQmZuyGO845mhwJpqEhcUAH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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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싱가포르, 잠시 열렸다 닫히는 세계 - 어느 경계인의 여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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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5T01:50:03Z</updated>
    <published>2026-04-25T00:32:42Z</published>
    <summary type="html">처음 해외로 여행을 갔을 때는 '꿈과 환상의 나라' 롯데월드에 입장하는 것 같았다. 그 설렘을 안고 여행지의 정보를 찾아보며, 자아성장과 특별한 깨달음을 얻게 될 것이라 기대했다. 하지만 여행이 거듭될수록 흥분은 지루함으로 변해갔다. 처음에 흥미로웠던 것들도 반복되면 일상이 되고 감각은 무뎌지기 마련이다. 여행 권태기가 온 것이다. 그러나 방랑벽은 주기적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Gln%2Fimage%2F5Oz65Gc4tnbAQbzpANHTbg8GOG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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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정크푸드는 소울푸드 - 가볍다고 놀리지 말아요. 해롭다고 말도 못하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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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5T04:36:53Z</updated>
    <published>2021-03-08T04:47:30Z</published>
    <summary type="html">정크푸드(junk food) 마니아다. 주요 정체성이 '쓰레기'임에도, 난 항상 정크푸드 주위를 배회한다. 먹고 싶을 때는 언제든 먹지만, 다른 볼일이 있어 시장에 갈 때도 정크푸드 코너는 잊지 않고 들른다. 지금까지 마트나 슈퍼에 정크푸드가 없어지거나 줄어든 것을 본 적이 없다. 오히려 항상 새로운 제품이 넘실댄다. 패스트푸드 시장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D9bBVTl1L4Jpnnn4kXAtvyEAYP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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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quot;아무도 없고, 누구도 올 수 없는 곳이어야만 돼!&amp;quot; - 영화 &amp;lt;남극일기&amp;gt;, &amp;nbsp;하얀 설원 위 인간의 검은 욕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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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9T02:49:26Z</updated>
    <published>2021-03-03T07:08:06Z</published>
    <summary type="html">'남극'이라는 공간 어떠한&amp;nbsp;장소를&amp;nbsp;떠올려보자. 이곳은&amp;nbsp;여러&amp;nbsp;가지&amp;nbsp;생각을&amp;nbsp;불러일으킨다. 머나먼&amp;nbsp;남극&amp;nbsp;땅을&amp;nbsp;생각해보자. 남극은&amp;nbsp;우리나라보다&amp;nbsp;62배나&amp;nbsp;더&amp;nbsp;크다. 거대한&amp;nbsp;면적임에도&amp;nbsp;생명체는&amp;nbsp;소규모로만&amp;nbsp;존재한다. 낮이&amp;nbsp;오기도&amp;nbsp;하지만&amp;nbsp;오랜&amp;nbsp;기간&amp;nbsp;밤이&amp;nbsp;지속되고&amp;nbsp;혹독한&amp;nbsp;기후로&amp;nbsp;인해&amp;nbsp;생물이&amp;nbsp;살기에는&amp;nbsp;매우&amp;nbsp;척박한&amp;nbsp;환경이다. 하지만&amp;nbsp;남극은&amp;nbsp;아름답기도&amp;nbsp;하다. 남극은&amp;nbsp;광활한&amp;nbsp;남극&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QZkweO-k7VNt3qWgIIW4aXrrWc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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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판기를 예찬함 - 커피 말고, 커피 자판기 좋아하세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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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9T02:52:02Z</updated>
    <published>2021-02-20T17:36:33Z</published>
    <summary type="html">커피를 좋아하다 보니 길을 가다 커피 자판기가 보이면 '급' 멈춘다. 잠시 잊고 있던 자판기를 다시 만나 갑자기 흥분된다. 자판기를 천천히 스캔한다. 마음이 흡족해진다. 어릴 적 '종합과자 선물세트'를 선물 받고 개봉하기 전의 설렘과 비슷하다. 과자 상자처럼 화려한 색으로 된 메뉴 선택 버튼도 보기 좋다. 미적인 면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촌스러운 느낌이 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SdO-WxN-WF31tBRgdRlepp9WpS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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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첫사랑』 - 이반 트루게네프 - first love, 생생한 감정의 쇼윈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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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9T02:50:11Z</updated>
    <published>2021-02-18T09:00:18Z</published>
    <summary type="html">세상 모든 일이 그렇듯이 자기 일이 아닐 땐 평범하고 일반적인 일에 불과하지만 내가 겪으면 특별한 일이 된다. 첫사랑이 특히 그렇다. 첫사랑에 빠져있을 때 누군가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하거나 책에서 같은 처지의 주인공을 만난다면 사람들은 관심을 갖게 되고 빠져들게 된다. 내가 세상의 주인공이 되었으니 말이다.첫사랑은 대문호 이반 투르게네프도 피해 갈 수 없&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fbxU3aGWOXunnW2gSUilrvxV_r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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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불운 앞에 선 두 아버지 - 어쩌면 가장 현실적인 위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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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3T11:50:49Z</updated>
    <published>2021-02-15T07:06:19Z</published>
    <summary type="html">잊히지 않는 두 아버지가 있다. 두 분에게는 비슷한 불운이 닥쳤다. 첫 번째 아버지, '영남제분 여대생 청부살인 사건'의 피해자인 하지혜 씨 아버지이다. 2003년 영남제분 오너의 아내 윤길자는 사위의 외도 상대로 하지혜 씨를 의심해 살해했다. 두 번째 아버지, '전북대 수의대생 이윤희 씨 실종 사건'으로 알려진 이윤희 씨 아버지다. 이윤희 씨는 2006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lnX6g0pAYjzr_YVbRYjvEI8jh6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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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quot;나의 엄마, 당신은 누구신가요?&amp;quot; - 영화 다우더(Daughter), 참을 수 없는 모녀 관계의 무거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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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9T02:48:42Z</updated>
    <published>2021-02-05T18:58:42Z</published>
    <summary type="html">영화나 책을 선택하는 기준은 다양하다. 고전의 반열에 오른 양질의 작품을 골라 읽는 것은 바쁘게 돌아가는 현대사회에서 시간 낭비를 줄여주는 합리적인 선택이다. 특별할 것 없는 흔한 소재이지만 공감할 수 있는 요소가 다분하다면 이 또한 중요한 기준이 된다. 베스트셀러 서적, 박스오피스 상위권에 랭크되는 영화는 사실 비슷한 소재로 비슷한 이야기를 꾸려나간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pOAQb2FkbcHqCKPO7Mucaru5o0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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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초코파이의 진화 - 초코파이 덕후와 함께 하는 초코파이 역사 엿보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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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1T07:58:24Z</updated>
    <published>2021-02-02T15:02:27Z</published>
    <summary type="html">80년~90년대 동네 가게에서 파는 파이류에서는 초코파이와 오예스가 가장 유명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난 오예스와 초코파이 사이에서 늘 초코파이를 택했고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줄 알았다. 유독 나만 초코파이를 좋아한 건 아니었다. 초등학교 때 친구 생일날 초코파이를 여러 개 쌓아 올려 그 나이만큼 초를 꽂아 축하했다. 케이크의 대체는 결코 오예스가 아닌 초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NlYvFStGLLrQEy75CR1PFTpz6n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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