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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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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성교육과 글쓰기를 합니다. 일상에서 만나는 섹스와 젠더에 대해 기록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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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12-29T07:58:38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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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친구였다면 절교했을 사람과 산다는 것 - 서로의 밑바닥을 본 사람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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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1T23:35:46Z</updated>
    <published>2026-06-21T23:35:46Z</published>
    <summary type="html">강의를 할 때면 종종 나와 남편의 이야기를 꺼낸다.결혼이라는 평범한 일상 안에서 성별 고정관념과 가부장제를 발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너무 자연스럽다고 여겼던 것들을 낯설게 바라보는 일. 나의 성평등교육은 대개 거기서 시작되었다. 그런데 어느 날 한 교육에서 이런 말을 들었다.  &amp;ldquo;강사님 이야기를 들어보니까 강사님도 별로 성평등하게 살지 않은 것 같은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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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가 매일 밤 7시 30분에 집을 나서는 이유 - 키 183cm 남편은 절대 모르는 위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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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6T12:58:39Z</updated>
    <published>2026-06-16T06:20:29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아라야, 우리 애들 다 컸어. 그만해도 돼.&amp;quot;  남편은 종종 내게 말하곤 한다. 저녁 무렵, 중학생이 된 아이의 학원 마치는 시간에 맞춰 마중을 나갈 때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말이다. 그리고 그 말은 언제나 작은 언쟁으로 이어진다. 남편은 중학생 딸을 매일 마중 나가는 나를 두고 '과보호'라 이른다. 심지어 &amp;quot;아이가 집으로 오는 길을 모르겠냐&amp;quot;며 말을 보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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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애 아빠가 화가 많이 났어요  - '정서적 돌봄'을 외주화하는 아빠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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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9T02:18:53Z</updated>
    <published>2026-06-09T02:15:15Z</published>
    <summary type="html">며칠 전 첫째 아이가 슬그머니 물었다. &amp;quot;엄마, 나 소개팅 해도 돼?&amp;quot; 순간 옆에 있던 남편이 대뜸 소리를 질렀다. &amp;quot;안 돼!&amp;quot; 어이가 없어서 왜 안 되냐고 물었더니 설명은 없고 무조건 안 된단다. 그냥 안 된단다. 아이가 황당하다는 표정으로 아빠의 과거를 폭로했다. &amp;quot;아니, 아빠는 중학생 때 키스도 해봤다면서 왜 나는 소개팅도 안 돼?&amp;quot; 그 강력한 한 방</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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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독한 늑대와 골든리트리버 - 이상형이라는 사회적 가스라이팅</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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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1T08:37:53Z</updated>
    <published>2026-05-31T23:37:45Z</published>
    <summary type="html">주변 사람들이 나와 남편의 열 살 나이 차이를 알게 되면, 열이면 열 어떻게 만나 결혼까지 하게 되었는지 궁금해하며 묻곤 한다. 그럴 때마다 나는 &amp;quot;돈 보고 결혼한 거 아니에요. 제 행색보면 아시잖아요?&amp;quot; 하며 너스레를 떨다가, 이내 &amp;quot;잘생겨서 결혼했어요&amp;quot;라는 농담 섞인 대답으로 웃어넘기곤 한다.   하지만 그런 질문을 받거나 사람들의 시선을 느낄 때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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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때론, 피보다 진한 것 - 밥 짓는 딸과 엄마를 지키는 아들의 신화에 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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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9T06:18:11Z</updated>
    <published>2026-05-26T00:46:18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몸살로 심하게 아팠던 적이 있었다. 말 한마디 하기 힘들 정도로 방 안에서 끙끙 앓고 있었는데, 남편이 들어와 말했다. &amp;ldquo;괜찮아? 우리 걱정은 하지 마. 알아서 먹을게.&amp;rdquo;  그리고는 음식을 시켜 아이들과 먹었다. 황당했다. 나는 남편이 아플 때면 죽을 끓이든, 간단한 음식이라도 마련하든, 어떻게든 먹여 왔으니까. 그런데 남편에게 나는 완전히 열외였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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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허들이 낮은 사람들  - 좋은 시어머니와 보통의 며느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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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8T00:16:52Z</updated>
    <published>2026-05-18T00: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몇 해 전 참여한 집단상담 프로그램에서 이런 질문을 받은 적이 있다. &amp;ldquo;인상 깊었던 밥상을 떠올려보세요.&amp;rdquo; 그 순간 가장 먼저 떠오른 건 시어머니가 삶아주신 감자와 옥수수였다.  임신 중이던 어느 날, 시어머니와 함께 시장을 지나고 있었다. 길가에서 삶은 옥수수를 팔고 있었고 나는 별생각 없이 &amp;ldquo;맛있겠다&amp;rdquo; 하고 지나쳤다. 다음 날 시어머니께서 집으로 오라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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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 차가 아닌 아빠 차 - 사랑과 내조사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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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0T23:00:10Z</updated>
    <published>2026-05-10T23:0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릴 적 우리 집에도 차가 있었다. 가족 모두가 타는 차였지만, 아무 때나 탈 수 있는 차는 아니었다. 어디를 가든, 언제 움직이든 결정은 늘 아빠의 몫이었다. 우리가 어디 좀 다녀오고 싶다고 하면 돌아오는 말도 대개 비슷했다.  &amp;ldquo;택시 타고 가.&amp;rdquo;  지금 생각해보면 참 이상한 말이다. 집에 차가 있는데 택시를 타라니. 하지만 그때는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않</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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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언니는 되지만, 오빠는 안 되는  - 호칭으로 보는 오래된 질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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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5T03:28:52Z</updated>
    <published>2026-05-05T01:29:56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 아이가 어렸을 적, 하루는 내게 물었다.&amp;ldquo;엄마, 엄마는 작은엄마를 뭐라고 불러?&amp;rdquo;나는 &amp;ldquo;언니라고 부르지&amp;rdquo; 하고 답했다. 그러자 아이는 곧바로 다시 물었다.&amp;ldquo;그럼 작은 아빠는 뭐라고 불러?&amp;rdquo;나는 익숙하게 답했다.&amp;ldquo;도련님이라고 부르지.&amp;rdquo; 아이는 잠시 고개를 갸웃하더니 말했다. &amp;ldquo;왜 작은엄마는 언니인데, 작은 아빠는 오빠가 아니야?&amp;rdquo;  그 질문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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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남편은 왜 굶었을까 - 차려진 밥만 먹고 자란 남자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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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7T06:41:52Z</updated>
    <published>2026-04-26T23:51:10Z</published>
    <summary type="html">2년 전쯤이었을까. 남편과 크게 다툰 적이 있다. 무엇 때문에 싸웠는지는 이제 기억도 나지 않는다. 다만 아주 크게 싸웠다는 사실만은 또렷하다.  나는 결혼할 때 남편에게 한 가지 약속을 했다. 무슨 일이 있어도 남편의 아침만큼은 챙기겠다고. 몸을 쓰는 일을 하는 사람이니, 그것이 내가 할 수 있는 배려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막상 크게 다투고 나니, 아침</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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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만드는 며느리, 먹는 사위 - 차이인줄 알았던 차별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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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1T01:56:25Z</updated>
    <published>2026-04-20T02:29:38Z</published>
    <summary type="html">몇 해 전 명절이었다. 시가를 방문해 전을 맡아 부치고 있었는데, 어머님께서는 내가 준비한 양을 보시고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말씀하셨다. &amp;ldquo;이거 갖고 되겠나, 더 해야 안 되나.&amp;rdquo;  손이 크신 어머님과 달리 나는 비교적 소박하게 준비하는 편이었다. 이미 재료도 모두 소진된 상태였고, 솔직히 더 일을 늘리고 싶은 마음도 없었다. 그래서 나는 &amp;ldquo;충분해요, 걱정</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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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가 전문성이 없다고? - 성별고정관념을 비집고 나오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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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11T13:38:04Z</updated>
    <published>2025-02-11T00:09:15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강사님 정말 좋은 강의였어요&amp;rdquo;   마이크를 내리고 강사대기실로 돌아오니 담당자분께서 양손 엄지척을 하시며 인사를 건네셨다. 올해 첫 강의였고 &amp;lsquo;고위직 대상&amp;rsquo; 강의였다.       사실 나는 고위직 대상 교육에 자신감이 없었다.   3년 전 나는 완벽한 강의였다 자평할 순 없지만 나름 순조롭게 고위직 대상 교육을 진행했던 적이 있다. 교육을 마치고 나니 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Fs7%2Fimage%2FiPeeV59M5h0cWGbjOzuWO0VXgT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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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남편이 화났다 - 이토록 실용적인 심리학</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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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11T13:32:49Z</updated>
    <published>2024-07-08T03:28:25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심리학을 전공했다. 탁월한 선택이었다. 내가 인간구실 하도록 돕는 실용적인 학문이다.  아직 체화하려면 멀었지만 자동화시스템은 포기한 지 오래지만 이냥저냥 이십여 년이 흐르니 배운 대로 믿어보며 견딜 힘이 생겼다.  이유는 선명하지 않지만 며칠째 남편이 곁을 내주지 않는다. 서로 대화도 하고  화내거나 모나게 굴지도 않지만 부부만이 느낄 수 있는 미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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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함께 말하고 듣는 것의 힘 - 오늘도 성교육 일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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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7-08T06:08:01Z</updated>
    <published>2024-07-08T02:51:48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내가 경험한, 목격한  성희롱에 대해 이야기 나누어봅시다&amp;quot;  단 오분이라도 교육생들이 직접 탐색하고 표현할 틈을 열어두고자 한다.  삼삼오오 모여 어색한 눈빛을 주고받다 보면 이내 밀물이 밀려오듯 여기저기서 갖가지 경험들이 밀려들어온다.  모둠활동을 마치고 다시 물어본다.  &amp;quot;이야기를 나누며 어떤 생각/느낌이 들었나요?'  어떤 성희롱이 있었는지보다 어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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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친절'을 맡겨두지 않았다.  - 책 읽기, 내가 왜 예뻐야 되냐고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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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2-04T13:47:07Z</updated>
    <published>2024-06-09T08:38:51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아빠, 만약 신이 있다면 말이야. 그 신은 정말 '어김없는 분'이야.  내가 오만해질 때마다 가차 없거든.&amp;quot;  아빠와 둘이 둘레길을 걸으며 나는 말을 쏟아냈다. 강의를 하다 보면 유독 잘되는, 아니 잘 된다고 느껴지는 날이 있다. 말이 막힘없이 술술 나오고, 청중들의 눈은 즐거움으로 휘어지고, 담당자는 안도를 넘어 뿌듯한 미소를 짓고 있는 그런 날 말이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Fs7%2Fimage%2F9RTkcFN7x9SY25JdpIzQ4mLJHaE.jpg" width="35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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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머리, 어떻게 해드릴까요? - 아이 키우고 돈도 벌지만 할머니는 아닌 여자의 머리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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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3-13T06:29:08Z</updated>
    <published>2024-03-13T04:27: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얼마 전 머리를 자르러 갔을 때의 일이다미용사분께서 &amp;ldquo;여기에 앞머리를 내면 훨씬 어려보이고 이쁠낀데&amp;rdquo; 하시기에 &amp;ldquo;그럼, 앞머리 내보까요?&amp;rdquo; 했더니 &amp;ldquo;일하러 어디 안다니제? 아 어마이가 뭐할라꼬?&amp;rdquo; 하시며 그냥 넘기시는 거다. 나는 어차피 앞머리를 낼 계획이 없었기에 앞머리에 미련이 남은 건 아니었지만 의문은 남았다. 일하러 안다니는 사람의 머리는 어때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Fs7%2Fimage%2F-X0FebRSoLp68MpINP47h3TPY0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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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행복은 남편순이 아니잖아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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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2-14T23:11:05Z</updated>
    <published>2024-02-14T13:16:00Z</published>
    <summary type="html">22살 즈음이었나? 아는 언니가 근무하던 성폭력상담소에 봉사겸 나들이겸 들락날락 거리던 중 &amp;lsquo;여성도 안심하고 밤거리를 다니자&amp;rsquo; 는 취지의 캠페인을 한다기에 나도 따라나섰다.   도착하니 해당 상담소 뿐 아니라 지역의 여러 단체들이 함께 한 제법 규모있는 행사였다.  지나가던 시민들을 대상으로 스티커나 팸플릿을 나눠주다보니 어느새 어둠이 내려앉았고 우리는 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Fs7%2Fimage%2FWxS_m6fsYBetqFbz_9vwLcyICUQ"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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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만렙말고 쪼렙 - 외모칭찬은 이로울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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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2-14T13:51:02Z</updated>
    <published>2024-01-24T10:15:24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선생님 33살 아니에요?&amp;rdquo; 수업 중 한 학생이 물었다. &amp;ldquo;아닌데~ 나 40살이에요&amp;rdquo;. 내 대답에 학생들이 작게 술렁이더니 이윽고 한 학생이 입을 열었다 &amp;ldquo;우와, 쌤, 저는 쌤 20대 후반인줄 알았어요&amp;rdquo;      그 말에 괜스레 쑥쓰러워진 나는 하이파이브와 함께 &amp;ldquo;오~ 00이~ 사회성 만렙~!&amp;rdquo; 하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나 이내 젊어 보인다는 말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Fs7%2Fimage%2F6zwgxaW4J3VW8tHqoa7hBCJWH6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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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는 왜 악마가 되었나 - 양육, 의무가 아닌 권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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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07T05:38:14Z</updated>
    <published>2023-11-22T20:39: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이의 소원   휘영청 달 밝은 밤이었다. 정말 진부한 표현이지만 어둠 속 거실로 스며드는 그 은근한 빛을 표현해 내기엔 그만한 단어도 없을 성싶다. 당시 7살이던 큰 아이는 그 빛 속에 오롯이 앉아 두 손을 모으고 무언가를 간절히 빌고 있었다. 아이의 그 간절함에 우리까지 덩달아 숨을 죽이고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얼마의 시간이 흐른 후 아이의 아빠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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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그런 성교육을 한 적이 없다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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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22T20:52:53Z</updated>
    <published>2023-08-25T01:54: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성폭력 예방교육을 마치고 교실 밖으로 나오는데 &amp;quot;선생님!&amp;quot; 하는 다급한 목소리가 나를 붙든다.  뒤돌아 보니 다급하고도 호기롭게 부른것 치고는 쭈뼛거리며 나를 바라보는 세 명의 학생이 서 있다. 잠시간 서로 미루는 듯 쑥덕이더니 이내 말을 꺼낸다.  &amp;quot;선생님, 아기는 어떻게 생기는거에요?&amp;quot;   진짜진짜, 장난 아니고 정말 너무 궁금하단다.  정자 난자가 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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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풋살장의 실패자  - 나의 풋살시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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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7-02T18:02:11Z</updated>
    <published>2022-11-22T13:3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후 5시, 아이디와 비번을 정성스레 처넣었다.  로그인- 그리고 내 이름 석자 옆에 붙은 단어로 시선을 돌렸다.         &amp;lsquo;불합격&amp;rsquo;      불합격. 썩 유쾌하진 않지만 그렇다고 슬프다거나 좌절감이 느껴진다거나 하는 강렬한 감정은 들지 않았다. 엄마의 괜찮다는 한 마디도, 아이들이 &amp;lsquo;엄마 내년에 다시 시험 쳐&amp;rsquo; 라는 말도 간지러울만큼 별스럽지 않았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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