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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낮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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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영화 &amp;quot;패터슨&amp;quot;과 &amp;quot;퍼펙트 데이즈&amp;quot;를 사랑합니다. 평범한 일상이 예술이 되는 순간을 사랑합니다. 들어주는 사람이 되고 싶어서 여기에 씁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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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12-29T06:53:07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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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 순간, 또렷한 행복 - 대부 해솔길 1코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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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30T23:42:05Z</updated>
    <published>2026-09-28T01:34:25Z</published>
    <summary type="html">신입 교육이 끝나고 현장 발령을 앞두고 큰 아이는 명절 연휴와 더해 일주일간의 긴 휴가를 받아 집에 와있었다. 연휴의 마지막 날인 일요일이 되자 느지막이 아점을 먹고 서울로 가버렸고, 작은 아이는 중간고사 시험공부를 해야 한다며 방으로 들어가 버렸다. 남편과 둘이서 뭘 할까 고민하다가 어디 바람이나 쐬고 오자며 집을 나섰다. 아이들이 모두 떠나고 난 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FqC%2Fimage%2Fk5nkz5WzWn176vaSKM2f7AkTiC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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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분리와 애착, 그 사이 &amp;amp; 에필로그 - 영화 &amp;lt;디태치먼트,  Detachment&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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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6T21:00:08Z</updated>
    <published>2026-07-06T21: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Assimilate(동화되다), Ubiquitous(어디에나 존재하는), Doublethink(이중사고)   기간제 교사인 헨리는 이 세 단어를 칠판에 써두고 아이들을 향해 외친다. &amp;quot;이것이 마케팅 학살이야. 하루 24시간 동안, 우리의 남은 삶 동안 그 권력은 열심히 작용하고 우리를 바보로 만들면서 죽음의 구렁텅이로 처박고 있어. 우리 스스로를 보호하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FqC%2Fimage%2FxfQb0mEKw7PIRsUgbvKvB04cqJ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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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너의 안녕이 곧 나의 안녕이기에 - 영화 &amp;lt;땡큐, 아임 소리&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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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9T21:00:05Z</updated>
    <published>2026-06-29T21: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Tack och f&amp;ouml;rl&amp;aring;t 탁 오 포르롯 (스웨덴어 &amp;quot;고마워, 그리고 미안해&amp;quot;)   사라는 곧 출산을 앞둔 만삭의 임산부다. 갑작스럽게 남편을 떠나보낸 그녀는 홀로 찾은 산부인과 정기검진실에서 뱃속 아기의 우렁찬 심장 소리를 듣고 결국 눈물을 터뜨린다.  &amp;quot;미안해, 네가 거기 있다는 걸 잊고 있었어.&amp;quot;   남편을 향한 원망과 슬픔이 뒤섞여 상실의 애도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FqC%2Fimage%2FfjIHZWps20CVEoxwZrtVkMwGM4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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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경이는 사랑으로 이어지고 - 영화 &amp;lt;미스터 처치&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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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2T22:23:14Z</updated>
    <published>2026-06-22T21: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아저씨는 정원을 가꾸지 않을 때는 그림을 그렸고,그림을 안 그릴 때는 요리를 했다.그리고 요리를 안 할 때는 피아노를 쳤다.피아노를 안 칠 때는 날 위해 책을 읽어줬다.&amp;quot;   미스터 처치는 재즈 음악을 부드럽게 틀어놓고 리듬을 타며 마법처럼 음식을 뚝딱뚝딱 만들어낸다. 그 오랜 세월, 오직 모녀만을 위해 정성껏 음식을 차려내는 사람이라니. 그 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FqC%2Fimage%2F2rrjrPzYQz2kQAxmyy0psu5Rh_k" width="485"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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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호박잎이 불러온 시간 - 촌년 촌놈 기억 배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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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8T05:06:48Z</updated>
    <published>2026-06-18T03:11:55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렸을 때 우리 집 여름 밥상에는 늘 호박잎 쌈이 올랐다. 담장을 따라 넝쿨째 늘어진 호박잎이 천지였어서 그걸 사 먹는 일은 없었다. 언제든 바깥 마당으로 나가서 연하고 적당한 크기의 호박잎을 따다가 찜판에 켜켜이 쌓아놓고 쪄낸 후에 된장찌개를 보글보글 끓여서 고추장과 곁들여 놓으면 다른 반찬이 필요 없었는데, 특히 아빠가 이 조합을 무척이나 사랑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FqC%2Fimage%2FxxLD1deUu9dRt082PYZKw_ZLoJA.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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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꽁꽁 언 마음 - 영화 &amp;lt;철원 기행&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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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5T21:00:12Z</updated>
    <published>2026-06-15T21:0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제목조차 생소했던 영화 &amp;lt;철원 기행&amp;gt;을 우연히 만났다. 화려한 대작들 사이에서 이런 보석 같은 작품을 발견할 때면 묘한 희열이 인다. 지독하게 현실적이면서도 웃픈 가족들의 살을 부딪치는 이야기에 마음이 미묘하게 들썩인다. 공감되기에 부끄럽기도 하고, 근심스럽기도 하고, 위로가 되기도 한다.   영화의 배경은 온통 하얀 눈으로 뒤덮인 철원이다. 평생을 철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FqC%2Fimage%2Fx6cvUdtThZ5JhwMyVqhwjK5siq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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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모두가 각자의 '세계의 주인' - 영화 &amp;lt;세계의 주인&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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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8T21:00:13Z</updated>
    <published>2026-06-08T21:00: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후 5시경, 집 근처 고등학교 교문을 나서는 아이들은 소란스럽다.&amp;nbsp;뭐가 그리 즐거운지, 아이들의 자지러지는 웃음소리와 말소리가 거리를 가득 메운다. 그 싱그러운 생동감 위로 엊그제 보았던 영화 &amp;lt;세계의 주인&amp;gt; 속 주인이의 얼굴이 겹쳐졌다.  주인이는 밝은 아이다. 주인이의 밝음은 주변 사람들까지 웃게 하고 환하게 밝혀준다. 하지만 그 아이의 밝음은 아무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FqC%2Fimage%2FebdOcVuKhY5Grn_eKRnKwO9Ow0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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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희미해졌고, 너는 또렷해졌다. - 영화 &amp;lt;툴리&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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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1T21:00:12Z</updated>
    <published>2026-06-01T21:0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린아이를 키우던 그 시기는 항상 누군가와 함께였지만 혼자인 것 같았던 날들이었다. 집안에 울려 퍼지던 동요의 경쾌함과 반대로 나의 마음은 자주 가라앉던 시절이었다. 아이가 기를 쓰고 울면 나도 온 힘을 다해 울고 싶은 순간이 있었다. 이 영화를 보다가 어느 장면에선가 갑자기 심장박동수가 빨라지면서 머리까지 뜨거운 게 치밀어 올랐다. 그건 분명 일종의 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FqC%2Fimage%2FEHYSj9j_8pNYy75ZccIw5we6_z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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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를 불안하게 하는 사람들 - 타인의 안녕, 나의 안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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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31T16:28:12Z</updated>
    <published>2026-05-31T16:28: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주 오랜 시간, 형제들을 떠올릴 때마다 내 마음에는 늘 먹구름 같은 불안이 몰려왔다. 그들의 가정경제도, 건강도, 관계도 언제나 위태로워 보였다. 잊을 만하면 한 번씩, 돌아가며 거센 폭풍이 몰아치곤 했다.   얼마 전, 몇 달 만에 의무감으로 안부를 묻는 통화를 했다. 참으로 오랜만에 형제들 모두가 안녕하다는 소식이 수화기 너머로 들려왔다. 그 통화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FqC%2Fimage%2FkdBl72mTS-5NWw9H464WxGSuS4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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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quot;인생의 목적이 뭐야?&amp;quot; - 드라마 &amp;lt;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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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30T07:53:10Z</updated>
    <published>2026-05-30T07:53:10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인생의 목적이 뭐야?&amp;quot;  최근에 종영한 드라마 &amp;lt;모. 자. 무. 싸&amp;gt;에서 주인공 황동만의 형 황진만은 사람들에게 질문한다. 갑자기 이 질문을 받은 사람들은 잠시 고민하다가 각자의 목적을 말한다. 1. &amp;quot;힘 있는 엄마가 되고 싶어요.&amp;quot; - 변은아 2. &amp;quot;불안하지 않은 거, 웃기게 사는 거.&amp;quot;-황동만  나는 최근에 오랜만에 만난 친구에게 이 질문을 던져보았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FqC%2Fimage%2FdmCptf68nFxZBYIWREAVk3RXrx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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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당신과 나의 역작 - 영화 &amp;lt;햄넷&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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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5T15:00:23Z</updated>
    <published>2026-05-25T15:00: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랑하는 아들 햄넷을 잃고 그 고통의 현장에 있지 않았던 남편 윌리엄을 향해 아녜스는 외친다. &amp;quot;당신은 여기에 함께 있었어야 했어. 작별 인사라도 했어야지!&amp;quot;&amp;nbsp;11살 아들이 고통스럽게 죽어가는 현장에서 온몸으로 그 비극을 통과하던 어머니와, 일 때문에 함께 있지도 못했으면서 장례가 끝나자 서둘러 런던으로 떠나려는 아버지. 분명 햄넷의 상실은 두 사람이 함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FqC%2Fimage%2F2FAXavhclQsfjl7EJh7QBSSO53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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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관계는 어떻게 절망으로 치닫는가? - 영화 &amp;lt;추락의 해부&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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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8T21:00:13Z</updated>
    <published>2026-05-18T21:00: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고인가, 자살인가, 아니면 타살인가. 사뮈엘의 의문의 사망에 대한 용의자로 지목된 아내 산드라의 재판에서 드러나는 것은 죽음에 대한 진실이 아니었다. 한때 서로를 깊이 사랑했던 두 사람이 십 수년의 결혼 생활을 통해 도달해 있는 깊은 절망이었다.      법정에서 부부 싸움의 녹취록이 공개되는 장면은 당혹 그 자체였다. 식사를 하며 주고받던 일상적인 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FqC%2Fimage%2FT9fIMhQAfRvp8emb_t-I4quzu3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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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몫에 더해지는 기쁨과 불안의 무게 - 날아라 병아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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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8T03:32:02Z</updated>
    <published>2026-05-18T03:32:02Z</published>
    <summary type="html">큰 아이가 오늘 처음으로 회사 면접을 보러 갔다. 새벽부터 서둘러 일어나 깨끗하게 몸을 단장하고 양복을 차려입었다. 어제 유튜브를 보며 넥타이를 매는 연습을 했는데도 예쁘게 매질 못해서 결국은 제 아빠가 매어주었다. 새 양복을 입고 식탁에 앉았는데 내 마음이 묘해졌다. 낯설기도 하고, 근사하기도 하고, 안쓰럽기도 하고... 역시나 새로 산 정장 구두를 신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FqC%2Fimage%2FSW2-xGnCeRRSCf7UKtD1Dqn4Dr4.jpeg" width="388"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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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책은 '핑계고' - &amp;quot;엄마 책 모임 다녀올게&amp;quo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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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7T06:06:09Z</updated>
    <published>2026-05-17T05:57:57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제 한 달여 만에 책모임이 있었다.&amp;nbsp;이번 책은 &amp;lt;햄릿&amp;gt;, 학교 수업에서 읽어야 하는 책이어서 사심 가득 담아 함께 읽자고 추천했었다. 이번에도 완독은 나 혼자 했고, 모두가 그냥 얼굴 보러 나온다며 참석했다. 읽어야 하는 사람은 나였으니 불만은 없다. 어쨌거나 모임 핑계로 서둘러 읽어 내었으니 그걸로 족하다. 책에 대한 토크는 없었고, 내가 영화 &amp;lt;햄넷&amp;gt;&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FqC%2Fimage%2FXTxDHuBep4xzK45MINh_EBkbyYM.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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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 아이가 널 얼마나 사랑했는데 - 야구야, 너 정말 너무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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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6T23:56:30Z</updated>
    <published>2026-05-16T17:30:34Z</published>
    <summary type="html">작은 아이는 아주 어려서부터 야구 꿈나무였다. 야구 선수 이름으로 한글을 깨쳤을 정도로 야구와 관련된 모든 것들에 열광했다. 유치원 시절부터 야구장에 데려가면 1회부터 9회까지 그 긴 시간 동안 자리에서 꼼짝하지 않고 경기를 관람했다. 자나 깨나 야구선수가 꿈인 아이였다. 7살부터 초등 3학년까지는 야구 취미반에 속해 있었고, 3학년부터는 리틀야구단 소속&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FqC%2Fimage%2Ft-e8FIs6zwO5vthCempzj0-vjGU.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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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도장 찾아 삼만리 - 우기기, 일종의 가스라이팅</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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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4T09:07:48Z</updated>
    <published>2026-05-14T09:07:48Z</published>
    <summary type="html">둘째 아이가 태어나서 만들어준 일반 통장이 있다. 거기에 매년 세뱃돈 받은 거 차곡차곡 넣기만 했지 인출이나 송금을 해본 적이 없었다. 그리고 오래전 만기되고 찾지 않은 소액의 적금통장 하나가 있었다. 요즘 주식시장이 자고 오르면 치솟고 치솟아 은행에 현금을 묵혀두는 사람이 바보 천치 취급을 받는 형국이 돼 버려서 남편이 몇 달 전부터 제발 아이 통장에 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FqC%2Fimage%2FxVoM3MBzddtevoPwuqvxhwGWbqM.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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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족, 그 불편한 친밀감 - 영화 &amp;lt;파더 마더 시스터 브라더&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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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1T21:00:15Z</updated>
    <published>2026-05-11T21:00: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 영화는 세 편의 단편이 하나의 장편처럼 조화롭게 이어져있다. 관람을 마치고 나니 세 개의 긴 연으로 이루어진 장편시를 읽었다는 느낌이 들기도 했는데, 각각의 단편이 공통적으로 차용하고 있는 대사와 장면의 반복과 변주가 일종의 리듬과 운율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루하지만 웃기고, 웃기지만 슬픈, 우리의 삶과 지독하게도 닮아 있다.    가깝고도 낯&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FqC%2Fimage%2FnmNWxMlYWBMS2qDhano93IB1qA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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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참을 수 없는 존재의 지루함 - 영화 &amp;lt;이니셰린의 밴시&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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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4T21:00:10Z</updated>
    <published>2026-05-04T21:0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랜 시간을 함께한 친구에게 &amp;quot;너는 너무 지루해. 나는 이제 네가 싫어졌어&amp;quot;라고 선언하는 콜름은 무자비해 보이지만, 실은 우리 내면의 숨겨진 목소리를 대변한다. 예전에는 밤을 새워도 모자랐던 대화가 어느 순간 더디 흐르는 모래시계처럼 지루해지고, 상대와의 만남이 나의 영혼을 채우기보다 소모시킨다는 느낌을 받을 때, 우리는 누구나 그 관계에 대한 회의를 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FqC%2Fimage%2Fm5CqCKROgLLbxpAXWJWchifpOK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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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quot;말로 해야 알지&amp;quot;-오해받은 사랑 - 영화 &amp;lt;집 이야기&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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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7T21:00:23Z</updated>
    <published>2026-04-27T21:00: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영화 속 은서의 아버지는 평생 남의 집 잠긴 문을 여는 열쇠수리공으로 살았다. 하지만 정작 자신의 가장 소중한 사람들이 떠나갈 때, 그는 그들의 마음으로 들어가는 문을 여는 열쇠 하나 깎지 못했다. 빛 한 점 들지 않는 낡은 집에서 홀로 열쇠를 깎으며 변화를 거부하는 그의 모습은, 상실을 견디기 위해 고립을 자처한 지난 세대 아버지들의 서글픈 초상이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FqC%2Fimage%2Fnnc0TveSSC564KSFSfqLzZwhtQ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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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상담소회 - 내담자로 상담 배우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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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2T04:03:56Z</updated>
    <published>2026-04-22T02:36:57Z</published>
    <summary type="html">3월부터 학교 상담센터에서 상담을 받고 있다.  재학생 무료 상담 10회기 중에 벌써 7회가 지났다. 상담을 시작하기 전에 가지고 있었던 의문들이 있었다.  내가 상담이 필요한 사람일까, 상담이 무슨 효과가 있기나 할까,  상담에서 무슨 얘기를 꺼내놔야 하나,  상담시간이 불편하고 어색하지 않을까, 다들 상담을 받으며 눈물이 터져 황당하다는데 내가 과연 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FqC%2Fimage%2Fo5zTKDqFXuKSeVqHGVi1XQO81W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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