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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명랑한 내향인 백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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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소도시에서 살아요. 길고양이 한 마리를 구조했다가 사람 둘, 고양이 여덟이 됐습니다. 계획과 조금 다른 길을 걷게 됐지만, 그 덕분에 만난 것들을 기록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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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12-29T05:32:46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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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이가 좋으면 싸우지 않는다는 착각 - 일터와 타국에서 배운 대화 그리고&amp;nbsp;김은하와 허휘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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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3T06:40:57Z</updated>
    <published>2026-10-02T16:43:31Z</published>
    <summary type="html">* 메인 사진은 나와 논쟁할 일이 전혀 없는 귀여운 우리집 팔공이.  나는 논쟁하는 대화를 좋아한다. 누군가를 설득해서 결국 내가 옳았다는 결론을 얻는 대화 말고, 서로 다른 생각을 한동안 부딪쳐보다가 대화를 시작하기 전에는 둘 다 갖고 있지 않았던 생각에 도착하는 대화. 내가 조금 움직이기도 하고, 상대가 조금 움직이기도 하면서 처음 서 있던 자리와는 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FoF%2Fimage%2FbNZLKT3CDnNqzCUxx1cx6S7mHPc.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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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하고 싶은 게 많은 할머니가 되고 싶다 - 서른 이후의 삶을 상상하는 방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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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8T16:20:07Z</updated>
    <published>2026-09-17T08:28:57Z</published>
    <summary type="html">* 메인 사진은 귀여운 막내 백두. 백두도 하고 싶은 게 많은 할머니로 크면 좋겠다.  언니라고 불러.  수영장에서 만난 어른들이 내게 그렇게 말했다. 나보다 스무 살, 서른 살은 많은 사람들에게 언니라고 부르는 일이 처음에는 조금 어색했다. 그런데 몇 번 그렇게 부르고 나니 정말 언니가 되었다. 수영장에서 만나면 먼저 인사를 하고, 며칠 보이지 않으면 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FoF%2Fimage%2FYFWmw6KlithVRLuEZjwhcd6HHAc.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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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직업 말고 나를 소개할 수 있을까 - 설명할 게 많은 사람이 되어가는 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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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6T08:08:55Z</updated>
    <published>2026-09-14T10:21:32Z</published>
    <summary type="html">직업 말고 나를 소개할 수 있을까 * 메인 사진은 우리집 공식 쫄보 고양이, 둘째 (고슴)또치.  그건 별로 안 궁금한데. 내가 예전에 어떤 일을 했는지 조금 더 설명하려던 참이었다. 요즘 무슨 일을 하느냐는 질문을 받았고, 지금은 일을 쉬고 있다고 대답했다. 그런데 그 한 문장으로 대화가 끝나는 것이 어쩐지 싫어서, 그전에는 콘텐츠를 만들고 글을 다루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FoF%2Fimage%2FDGypsFBBVxhkT6fF8MMCAYW-S5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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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도시에서 서른을 넘겨 산다는 것 - 사람이 적어서 보이는 것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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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0T11:00:56Z</updated>
    <published>2026-09-10T11:00:56Z</published>
    <summary type="html">* 메인 사진은 조용한 오후에 얼굴을 파묻고 낮잠 자는 우리집 첫째 토야 할머니.  얼마 전 지인의 결혼식에 가기 위해 오랜만에 서울에 갔다. 꽤 오랫동안 그 도시에서 살았는데도 지하철에 올라타자 가장 먼저 놀란 것은 사람이었다. 플랫폼에도, 계단에도, 객차 안에도 사람이 많았고 열차가 역에 멈출 때마다 사람들이 한꺼번에 쏟아져 나왔다가 다시 그만큼 밀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FoF%2Fimage%2FbX6i9Z4RLMv1xxYmeN1sxDxqhno.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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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dquo;굳이 저렇게까지?&amp;rdquo;라는 질문 앞에서 - 나를 기다리는 존재와 산다는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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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8T12:18:44Z</updated>
    <published>2026-09-08T12:18:44Z</published>
    <summary type="html">* 메인 사진은 거실에서 뛰어놀다 잠든 팔공이.  요즘 누군가 내 근황을 물으면 고양이 이야기를 빼놓고는 대답하기가 어렵다. 금동이를 구조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아기들이 태어났고, 한동안은 몇 시간마다 분유를 먹이고 몸무게를 재고 배변을 확인하며 살았다. 그렇게 네 아기가 자랐고 결국 모두 우리 집에서 함께 살게 되었으니, 지난 몇 달 동안 무슨 일이 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FoF%2Fimage%2FflBkM9papyg8sZY7rXXG5EZdji8.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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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늘은 데려가는 날이 아닙니다 - 생명을 보내기 전에 확인해야 하는 것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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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3T10:56:28Z</updated>
    <published>2026-09-03T10:56:28Z</published>
    <summary type="html">*메인 사진은 여행 중 식당에서 발견한 고양이(!). 안에서도 집사는 밖에서도 고양이밖에 모르는 집사다.  우리 동네에는 길에서 살아가는 고양이들을 주기적으로 챙기는 이웃들이 있다. 누군가는 급식소를 관리하고, 시에서 TNR 사업 공고가 뜨면 서로 알려주고, 아픈 고양이가 보이면 병원에 데려갈 방법을 함께 찾는다. 사료나 간식이 남으면 필요한 사람에게 나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FoF%2Fimage%2Fdh4Ji4Y3CRTg6KIY-6SjdDguXaM.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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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명랑한 내향인은 두 번째 만남이 어렵다 - 명랑한 내향인의 대화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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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1T10:24:42Z</updated>
    <published>2026-09-01T10:24:42Z</published>
    <summary type="html">* 메인 사진은 귀여운 우리집 첫째 토야 할머니.  나는 첫 만남을 좋아한다. 오히려 낯선 사람과 이야기하는 건 어렵지 않다. 처음 보는 사람에게 이것저것 묻는 것도 좋아하고, 상대가 자기 이야기를 꺼내놓으면 나 역시 생각보다 쉽게 내 이야기를 한다. 어디에서 왔는지, 무슨 일을 하는지 같은 정보보다 그 사람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어떤 일에는 왜 그렇게 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FoF%2Fimage%2Frm2DMYd8ucdsNv_dF214bw5juJ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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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팔공이는 팔공이처럼 생겼다 - 이름에도 얼굴이 생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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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8-29T14:08:17Z</published>
    <summary type="html">* 메인 사진은 팔공이처럼 생긴 우리 팔공이.  야, 팔공이는 진짜 팔공이같이 생겼다.  가끔 팔공이를 보다가 친구에게 이렇게 말한다. 친구는 그럴 때마다 도대체 그게 무슨 말이냐는 표정을 짓는다. 팔공이가 팔공이니까 팔공이처럼 생긴 게 당연한 것 아니냐고, 애초에 팔공이처럼 생겼다는 게 어떻게 생겼다는 뜻이냐고 묻는데 나도 설명할 방법은 없다. 그냥 팔공&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FoF%2Fimage%2F_9xxIOJuSODlInGqkqEMHrHaDaM.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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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둘도 공동체라서 - 함께 사는 동안 우리는 싸우는 법도 배워야 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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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5T14:36:57Z</updated>
    <published>2026-08-25T14:06:27Z</published>
    <summary type="html">* 메인 사진의 주인공은 귀여운 나의 백두.  친구와 둘이 살기 시작한 뒤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를 거의 경전처럼 읽었다. 결혼하지 않은 여자 둘이 함께 집을 구하고 살림을 꾸리며 서로의 가족이 되어가는 이야기도 좋았지만, 내가 유독 재미있게 읽었던 것은 둘이 잘 맞는다는 이야기보다 도무지 맞지 않는다는 이야기들이었다. 한 사람에게는 너무나 당연한 생&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FoF%2Fimage%2FHDPMFGwAsjbD14PKP_AhSOVZazY.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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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정답이 없는 문제들 - 어떤 답을 고르든, 중요한 건 그다음의 삶이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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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5T14:39:42Z</updated>
    <published>2026-08-09T14:37:56Z</published>
    <summary type="html">* 메인 사진의 주인공들은 백두(좌)와 팔공이(우).  아기들을 입양 보내야 할지, 우리가 모두 품어야 할지를 두고 친구와 나는 오랫동안 같은 자리에서 맴돌았다.  우리보다 더 좋은 가정이 있다면 그곳에서 지금보다 더 행복하게 살 수 있다면 보내는 것이 맞다 이미 형제들과 함께 잘 지내고 있는 아이들을 굳이 낯선 환경으로 보내고 떨어뜨려 놓을 필요가 있을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FoF%2Fimage%2FDIJvplsVqVNpDmnaFpxWGGYW56c.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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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독일 뷔르츠부르크에서 만난 100년 전의 대학 선배 - 민음사의 이미륵 『압록강은 흐른다(Der Yalu flie&amp;szli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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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1T08:30:30Z</updated>
    <published>2026-08-09T13:25:46Z</published>
    <summary type="html">민음사 세계문학전집이 500권을 맞았다는 소식을 듣고 가장 먼저 궁금했던 건 500이라는 꽤 상징적인 번호를 어떤 작품이 차지했을까 하는 것이었다. 워낙 오래된 전집이고 그 안에 이미 이름만 들어도 알 법한 작가들이 수두룩하니, 500번째 자리를 위해 꽤 묵직한 작품 하나를 남겨두었으려나 싶기도 했다. 그런데 표지에 적힌 이름은 뜻밖에도 이미륵, 『압록강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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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백두, 한라, 소백, 팔공 - 이름을 붙였을 뿐인데, 그 이름이 우릴 가족으로 묶어줬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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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9T07:25:30Z</updated>
    <published>2026-07-29T07:21: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가 금동이와 아기들을 집으로 데려오기로 한 날이었다. 출산을 마친 금동이와 일곱 아기는 상태를 안정시키기 위해 병원에서 하루 이틀을 더 보냈고, 이제 데리러 와도 된다는 연락을 받은 우리는 아침 일찍 병원으로 향할 예정이었다.  그런데 그날 새벽, 일곱 중 회색 아기가 갑자기 세상을 떠났다는 연락이 왔다. 아직 집에 데려오지도 못했고 제대로 품에 안아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FoF%2Fimage%2F_qDEsqWX2iBLCWZCoylf6ggu9-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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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금동이 보호자인데요 - 고양이도 나도 서로를 부를 이름이 생겼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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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5T14:42:30Z</updated>
    <published>2026-07-27T08:00:14Z</published>
    <summary type="html">* 메인 사진은 먜금동 스트릿 시절에 찍은 것.  병원에 전화를 걸 때면 나는 이제 아무렇지 않게 말한다.  금동이 보호자인데요  접수대에서 &amp;ldquo;금동이 보호자분 맞으시죠?&amp;rdquo; 하고 불러도 자연스럽게 고개를 들고, 진료실에서 지난 며칠 동안 아이가 얼마나 먹었고 어떤 변을 보았는지 설명한다. 수없이 반복해 온 말이라 이제는 특별할 것도 없지만, 가끔 그 문장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FoF%2Fimage%2FCardQik_QI44KdyuFDctN9xrk3g.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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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취업 준비 대신 분유를 탔던 봄(2) - 아무 소식도 없는 밤이 최고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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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1T07:25:30Z</updated>
    <published>2026-07-21T07:25:30Z</published>
    <summary type="html">두 시간마다 분유를 먹이고, 트림을 시키고, 배변을 유도하고, 체중을 재는 생활은 어느새 익숙한 일상이 되었다. 하루에도 몇 번씩 체중계 숫자에 웃고 울었고, 분유를 얼마나 먹었는지, 변은 봤는지, 몸무게가 몇 그람 늘었는지를 꼼꼼히 기록했다. 휴대폰 사진첩에는 여행 사진 대신 체중계 숫자가 찍힌 사진과 병원에 보여주기 위해 남겨 둔 대변 사진이 차곡차곡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FoF%2Fimage%2FBpOGuzZ4guS61wak5nJ3viDlRu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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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80년 평생 중 1년 - 그날 나는 처음으로 지난 몇 달을 다른 이름으로 부르게 되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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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1T06:43:14Z</updated>
    <published>2026-07-21T06:43:14Z</published>
    <summary type="html">너는 괜찮아?  어느 날 하우스메이트가 내게 물었다. 갑작스러운 질문은 아니었다. 우리는 그날도 고양이들의 밥을 챙기고, 먹은 양과 변 상태를 확인하고, 집 안 여기저기에 흩어진 모래를 쓸어 담은 뒤 거실에 앉아 있었다.  몇 달 전까지만 해도 이 집에는 고양이가 세 마리뿐이었지만, 길에서 임신한 고양이를 구조한 뒤 우리의 가족은 어느새 여덟 마리가 되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FoF%2Fimage%2Fi4cnUn60Ror2FMlBYzhENTxluw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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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취업 준비 대신 분유를 탔던 봄(1) - 하루는 스물네 시간이 아니라 열두 번의 수유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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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5T14:41:05Z</updated>
    <published>2026-07-20T07:35:33Z</published>
    <summary type="html">* 메인 사진은 아가들이 우리집에 온 첫 날에 찍은 것.  그해 봄, 나는 시간을 전혀 다른 방식으로 세기 시작했다.  원래는 퇴사를 하면 조금 쉬어갈 생각이었다. 오랫동안 달려왔으니 이번만큼은 조급해하지 말자고 마음먹었다. 아침에는 요가를 하고, 수영을 다니고, 밀린 책을 읽고, 앞으로 어떤 일을 하며 살아가고 싶은지 천천히 생각해 보는 시간. 이력서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FoF%2Fimage%2FomoJB_3uu_mDVX-Ij14qijE7zo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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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왜 내 이야기를 쓰기 시작했을까 - 계획대로 흘러가지 않은 시간을 기록하는 이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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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7T08:03:13Z</updated>
    <published>2026-07-18T07:09:59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랫동안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쓰는 일을 했다.  에디터로 일할 때 늘 누군가를 만나고 질문했다. 어떤 사람은 작은 가게를 운영하며 살아남는 법을 이야기했고, 어떤 사람은 새로운 기술을 만들며 세상을 바꾸고 싶다고 말했다. 또 어떤 사람은 실패를 견디는 법과 다시 시작하는 법을 들려주었다.  나는 그런 사람들을 만나는 일이 좋았다.  인터뷰를 하기 위해 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FoF%2Fimage%2Fi0JKf0-Pgd8tiYY3E9qmpszm7ok.HEIC" width="3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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