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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유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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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사유하는 작가 사유하라고 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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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12-19T06:50:22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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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D-79. 죽음을 세다, 오늘을 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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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2T12:42:54Z</updated>
    <published>2026-07-12T12:26:43Z</published>
    <summary type="html">16,722번째를 살아가는 중. 사람들은 자신에게 얼마나 많은 오늘이 남았는지 모른 채 살아간다. 언젠가 죽는다는 확실한 정답이 놓여 있음에도, 그 언젠가는 늘 오늘이 아닌 내일의 일이라고 믿는다. 남은 날을 세기 시작하면서 문득 내가 살아온 날도 다시 세어 보았다. 16,722일. 생각보다 많이 살아왔고, 생각보다 빨리 흘러왔다. 죽기로 마음먹고 세는 남</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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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D-86. 살아서 다행이라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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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5T13:32:42Z</updated>
    <published>2026-07-05T13:32:42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느덧 죽기로 마음먹은지 어느덧 2주가 지난 시점. 18살인 그 아이는 반포대교에서 뛰어내렸다고 한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이미 이상한 낌새를 챈 누군가가 이미 신고를 넣은 상황이었고 대기하던 구조대가 바로 아이를 건져올렸다. 아이는 살아남았다. 그러나 아이에게 그 순간은 간신히 끌어올린 결심마져 허락 되지 않은 순간이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잘되었다 생각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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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D-93 나는 빌런이었을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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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8T13:09:37Z</updated>
    <published>2026-06-28T13:07:45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죽겠다고 마음먹은 내가, 죽어가는 생명을 살리려 애쓰고 있다.&amp;quot;  죽겠다고 마음먹은 내가, 죽어가는 생명을 살리려 애쓰고 있다. 삶은 참 이상하다. 죽음을 예약해 둔 사람에게도 어떤 생명은 끝내 외면할 수 없는 얼굴로 찾아온다. 6월 25일이었다. 막 비가 그친 길가에서 아기 고양이 한 마리를 발견했다. 축 늘어진 몸으로 간신히 숨만 붙어 있는 녀석이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BDV%2Fimage%2FlxW-JFJGPHLLfG_XuSa8ar8klj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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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D-96 나의 놀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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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5T10:21:33Z</updated>
    <published>2026-06-25T10:21:33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의미가 없어서 괴로운 것이 아니라, 의미가 있어야 한다고 믿어서 괴로웠다.&amp;quot;  아무리 찾아봐라 찾아지나.  나를 얽매는 것은 의미 없음에 있는 것이 아니었다.  늘 의미를 찾으려는 나의 놀음에 있었던 것이다.  사람은 의미 없는 것 앞에서 불안해한다.  그래서 이유를 만들고,  이름을 붙이고,  가치를 매긴다.  우연도 운명이라 부르고,  끝도 과정이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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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D-97. 욕망이 없는 빈자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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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4T14:32:29Z</updated>
    <published>2026-06-24T14:19:29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결국 사람은 무언가를 채우기 위해 살아 가는 것이더라.&amp;quot;  욕망. 그 한가지를 마음에서 제외시키려 했다. 하지만 상상만으로도 온 세계가 지루해졌다.   아침에 눈을 떠도 설렐 일이 없고 밤이 되어도 기다릴 일이 없다. 누군가를 보고 싶어 애태울 일도 무언가를 이루고 싶어 발버둥 칠 일도 없다.  욕망은 나를 괴롭히는 무엇이라 정의 했었다. 무언가를 갖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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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D-98. 죽기로 마음먹은 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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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3T14:22:58Z</updated>
    <published>2026-06-23T14:22:58Z</published>
    <summary type="html">​ ​ &amp;ldquo;죽기로 마음먹은 자, 생각보다 바쁘다.&amp;rdquo; ​ 죽기로 마음 먹은 날부터 유독 바빠졌다. 일상속 루틴처럼 만들어 놓은 일에 추가 된 일들. 여전히 해야 할 일은 태산처럼 쌓여있다. 한정된 시간에 욕망이 더 압축되어 그런 것일지도. 아무튼 죽기로 마음먹은 자는 매일 죽음을 생각하며 살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죽음에 대한 사유할 시간도 없거니와 이미 받</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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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D-99 생파초대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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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2T08:37:29Z</updated>
    <published>2026-06-22T08:37:29Z</published>
    <summary type="html">죽기로 마음먹은 날을 기점으로 100일 후가 언제인지 달력을 찾아본다. 손가락으로 날짜를 하나씩 짚어 내려간다. 마치 오랫동안 떨어져 지낸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러 가는 날을 세어 보던 사람처럼. 설렘을 가득 안고 날짜를 확인한다. 우연치고는 꽤 괜찮다. 날짜를 확인하자 심장이 쿵쾅대기 시작했다. 한동안 죽은 듯 고요하던 심장이. 진심으로 만족스러웠다. 20&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BDV%2Fimage%2FY7BahSn-6QJxUAZoWDfmHMwCDnI.jpg" width="474"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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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D-100 죽기로 마음먹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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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1T15:20:28Z</updated>
    <published>2026-06-21T15:20:28Z</published>
    <summary type="html">죽음은 형벌이 아닌 것. 축복이다     2026년 6월 21일은 내게 있어 특별한 날이다. 영원히 살 것처럼 오늘을 살고 있는 아이러니한 자신을 발견했고 그저 나는 죽기로 마음먹었다. 그 마음엔 비장함 따위 없다. 무더운 어느 여름날 편의점을 지나다 갑작스레 일어난 충동으로 아이스크림을 사 먹는 것과 같은 너무나 평범하고 조용하며 평화로운 일상 속 고요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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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낭만을 지킬 수 있었던 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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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2T13:48:30Z</updated>
    <published>2026-05-02T13:48:30Z</published>
    <summary type="html">결혼을 계획하던 때를 떠올린다. 네가 살아있다면 그래서 결혼도 하고 지금껏 함께했다면 우리에게도 권태기란 게 왔을까. 낭만이란 건 네가 급작스레 사라진 것으로 유지되는 건 아닐까 ​ 없음. 너의 없음. 너의 없음이 견디기 힘들다 ​ 연은 수시로 도하를 떠올린다. 밥을 먹다가, &amp;nbsp;음악을 듣다가, 양치질을 하다가 남편과의 잠자리 중에도, 아랫집 부부 싸움 소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BDV%2Fimage%2FlIMOU_NWgQq7uLy2NvXjI96ubM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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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들을 혐오하라 - 검고붉은기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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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05T09:12:36Z</updated>
    <published>2025-08-05T09:12:36Z</published>
    <summary type="html">​ 여름이었다. 모든 걸 준 듯한 계절. 하지만 모든 것을 앗아가 버린 계절. ​ 죽어야 한다면, 겨울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너를 따라 죽어야 한다면 역시나, 여름이구나 싶었다. ​ 너를 잃었던 여름. 너는 그곳에 나를 만나러 오지 말았어야 했다. 그 빌딩 숲에서 나를 기다리지 말았어야 했다. ​ 터져버린 두개골 사이로 뇌수와 피가 흘러나온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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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1. 좋은꿈은 짧고 악몽은 길어  - 악몽</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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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26T09:09:17Z</updated>
    <published>2025-01-23T13:51:04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t;혁&amp;gt;  10살이 되던 해. 혁이는 엄마와 함께 엄마의 세 번째 남자가 사는 집으로 이사를 했다고 했다.  세 번째 남자는&amp;nbsp;혁과 엄마에게 퍽 친절했고&amp;nbsp;암마에겐 그 남자의 가난쯤은 아무 문제가 되지 못했다. 사실 무엇보다 먼저&amp;nbsp;&amp;nbsp;두 번째 남자의 폭행에서 하루라도 빨리 벗어나고 싶었다. 자신을 때리는 건 어떻게든 참아 보려 했으나 혁이를 때리는 것은 죽을 만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BDV%2Fimage%2FtC3ZoGtzhW8L-qtCkfZXTM3m1G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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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0. 극한의 단맛은 상처가 되기도 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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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21T13:34:40Z</updated>
    <published>2025-01-21T12:31:36Z</published>
    <summary type="html">제이엄마 :&amp;nbsp;&amp;nbsp;&amp;quot;요즘 꼬맹이들은 어른 무서운 줄 모른다니까. 겁대가리들을&amp;nbsp;상실했어.&amp;quot;  제이의 머리를 잡은 채로&amp;nbsp;그 여자는&amp;nbsp;콧방귀를 뀌었다.  혁&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quot;아줌마! 요즘 세상이 어떤 세상인데요. 뭘 모르시는 건 아줌마 같은데? &amp;quot;  눈앞이 번쩍 깜깜하기를 반복하던 제이의 눈에 목소리의 주인공이 눈에 들어왔다. 제이보다 자그마한 키에 깡 마른 아이는 짧은 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BDV%2Fimage%2FoDxdE0RhSZxYCpRS_wADV0wgIw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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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9. 우리는 각자의 이유로 외롭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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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17T07:19:50Z</updated>
    <published>2025-01-17T05:26: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자리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민의 옆자리가 마침 제이의 자리였고 혁의 절친이 민이다 보니 어쩌다&amp;nbsp;제이 근처에서 그들이 머무는 것뿐이라고.  한 달 반정도 지나 자리배치가 바뀌었다. 그렇게 민과 떨어지게 되었을 때도 혁과 민은 제이 자리에 왔고 혁이 결석해 오지 않는 날도 민은 제이 자리에 온다.  민은 어느 날은 제이가 궁금해하지도 않는 시답잖은 이야기를 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BDV%2Fimage%2FUx0-TXrut3l4c_O2W3ffCKlrbH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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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8. 예뻤던 풍경 탓, 날씨 탓</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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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17T00:08:18Z</updated>
    <published>2025-01-16T14:2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날은 그런 날이었다. 창가에 내비치는 햇살이,&amp;nbsp;&amp;nbsp;그 햇살을 맞으며 반짝반짝 포로록 떨어지는 꽃잎들이 유난스레 눈에 들어오던 날.  보면서도 그리운 느낌에 자신도 모르게 제이는 자꾸 창가 쪽으로 시선이 간다. 그런 풍경에 책을 읽고 있는&amp;nbsp;민이 그저&amp;nbsp;놓여 있을 뿐이다. 그렇게 있는 것뿐이다.  진심으로 바깥 풍경을 보고 있는 내가 자신을 보고 있다 착각하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BDV%2Fimage%2Fcy6OOAcUyoViDjMBfxEVG2s2t4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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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7. 선택적 함구증의 숏컷 여자아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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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15T07:58:45Z</updated>
    <published>2025-01-15T06:37:53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t; J &amp;gt;  초등학교 저학년,&amp;nbsp;간혹 느끼고 했던 엄마란 사람의 두려움이나 유기될 것에 대한 불안 따위도 당장 눈앞에 놓인 즐거움으로 까맣게 잊히곤 했다. 친구가 나눠준 사탕 한 개로도 놀이터에서 모레를 만지는 즐거움으로도 할머니가 쌈짓돈 모아 모아 주곤 하셨던 용돈으로&amp;nbsp;&amp;nbsp;사 먹는 불량식품 그 하나로도 그러니 초등학교 저학년 때는 문제 될 게 없었다.  하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BDV%2Fimage%2FZ5Q9JRemRN1LJ4DyLJQUU0k21S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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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6. 지독한 마법에 걸렸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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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14T12:11:41Z</updated>
    <published>2025-01-14T10:05:09Z</published>
    <summary type="html">J가 신경 쓰이기 시작한 것은 아마도 세뇌와 같은 거였을까. 열여섯 살의 민은 생각했다.  물론 전학 온 학생을 잘 챙겨줬음, 좋겠다는 담임선생님의 권유도&amp;nbsp;있었고&amp;nbsp;혁의 장난 같은 하지만 장난 아닌 명령도 있었다.  그러니 그것은&amp;nbsp;반장이라는 책임감과 친구에 혁에 대한 의리,&amp;nbsp;혹은 우정 같은 거였다.  혁:&amp;nbsp;&amp;nbsp;&amp;quot;민!&amp;nbsp;형수가 될지도 몰라! 그러니 최선을 다해 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BDV%2Fimage%2FfswuMn5rhr8bxv5Cn1ijSFxI8o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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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5. 낙화하기 위해 피어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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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13T09:41:22Z</updated>
    <published>2025-01-13T04:48: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중3, 새 학기가 시작된 지 어느덧 1개월 하고도 반이 흘렀을 때쯤. 이 말은 2년 내내 같은 반이었던 친구 혁은 중3 새 학년을 2반에서 시작하고 민은 3반에서 보내게 된 지 1개월 하고도 반이 흘렀다는 의미기도 했다. 늘 붙어 지내다시피 하던 둘은 마지막 학년이 떨어지자 못내 아쉬운지. 쉬는 시간마다 민이 2반을 가든 혁이 3반을 가든하였다.   한 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BDV%2Fimage%2FkWjAVoOE7fPpuaPfmaJ1_BDSHA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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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 따뜻한 사과맛이 날 것 같은 귓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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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30T11:07:59Z</updated>
    <published>2024-10-10T01:57:22Z</published>
    <summary type="html">민은 아침부터 출근하듯 반지하 B101을 찾아온다. 제이는 민의 발자국 소리를 알아듣는다. 주인을 하루종일 기다린 강아지 마냥. 하지만 반가운 마음을 들키지 않기 위해 바로 문을 여는 법이 없다.  평소보다 조금 일찍 여는 날이면 오히려 민이 제이를 타박한다. 내가 신호를 보내기 전에 문을 열면 어떡하냐고 혹여나 모르는 사람이거나 나쁜 사람이면 어떡하냐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BDV%2Fimage%2FwTlTMNlF41paYwD04xKAyngCR8M.jpg" width="454"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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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 다섯부터 시작된 살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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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21T09:24:26Z</updated>
    <published>2024-09-27T14:59:54Z</published>
    <summary type="html">​​ 잊어버렸다 생각했던 기억들이 문에 꽂힌 칼자국으로 인해 다시금 천천히 재생된다.  욕이 난무하는 엄마란 사람의&amp;nbsp;고성이 어린 나를 마구 때리고 있었다. 말도 사람을 아프게 하는구나. 소리도 사람을 아프게 하는구나. 온통 상처받은&amp;nbsp;어린 나는 잔뜩 고개를 숙인 채 웅크려 있다. ​ ​ J 나이&amp;nbsp; 고작 5살.  &amp;quot;씨발.&amp;nbsp; 개 같은 년이&amp;nbsp;왜 날 무시하는 거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BDV%2Fimage%2FQPaqGcdQ8PqaVMXXuvf6DNKi48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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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 세 개의 집이 자랑이 아님을 알게 되었을 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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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13T05:01:18Z</updated>
    <published>2024-09-03T10:24:00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t; J &amp;gt;  오늘밤은 집에&amp;nbsp;엄마란 사람이 들어오지 않는가 보다. 할머니가 보고 싶었다. 그리고 민이도 보고 싶다. 그러다 갑작스레 떠오른 혁. 제이는&amp;nbsp;머리를 흔들었다.  징~~~ 메시지 들어오는 소리가 머리로도 느껴진다. 베개 사이에 넣어둔 핸드폰. 제이는 울려대는 핸드폰을 두 손으로 만지작 거리기만 할 뿐 확인하지 않는다.  분명 민이일 테지... 민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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