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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책방별곡</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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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moon-luminous</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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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책,영화와 연애 중입니다. 제 글이 오래된 책갈피처럼 당신의 마음속에 깊은 향을 품었으면 좋겠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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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12-15T14:38:27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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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되감기 된 계절들 9화 - 세 번째 트랙</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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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6T06:18:50Z</updated>
    <published>2026-10-06T00:00:18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 시각 정우는 정말 거래처 술자리에 있었다. 최 부장이 폭탄주를 또 건넸다. 정우는 속이 울렁거렸지만 웃으며 잔을 받았다. 술자리가 끝났을 때는 넥타이가 목을 조르는 것 같았다. 이어폰에서 흐르는 '아이처럼'을 들으며 십오 년 전 결혼식 장면을 회상했다. 결혼식 날에도 노래는 엉망이었다. 그런데 지아는 두 손으로 입을 가리고 웃었다. 그때는 둘 다 잘 웃&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AgW%2Fimage%2FHyZvnltlkD7lTnhPdPYDxmdC4H8"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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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되감기 된 계절들 8화 - 세 번째 트랙</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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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9T00:00:17Z</updated>
    <published>2026-09-29T00:00:17Z</published>
    <summary type="html">결혼을 할 때 아내는 스물아홉이었다.박 대리는 서른이었다.신혼집은 열여덟 평짜리 빌라였다.냉장고는 처가에서 사줬고 소파는 인터넷에서 가장 싼 걸 주문했다. 식탁 대신 접이식 상을 펴놓고 밥을 먹었다. 노래는 계속 흘렀다. 박 대리는 고개를 숙였다. 휴대전화 화면이 켜졌다. 아내에게 메시지가 세 개 와 있었다.-몇 시쯤 와?-한 시간 뒤.-애들 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AgW%2Fimage%2FbPfpBtXaEkQsWPfyJq8EQaHt9t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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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되감기 된 계절들 7화 - 세 번째 트랙</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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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30T01:55:21Z</updated>
    <published>2026-09-22T04:52:49Z</published>
    <summary type="html">박 대리는 화단 턱에 엉덩이를 걸쳤다.앉았다고 하기에는 반쯤 걸쳐 있었고 서 있다고 하기에는 두 다리에 힘이 없었다. 조금 전까지 거래처 부장에게 허리를 굽혀가며 웃었다.&amp;ldquo;부장님, 오늘은 제가 제대로 모시겠습니다.&amp;rdquo;폭탄주가 세 잔 째 넘어갔을 때부터는 몇 잔을 마셨는지도 기억나지 않았다. 맥주 거품이 넘치는 잔에 소주잔이 퐁당 빠질 때마다 사람들이 박&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AgW%2Fimage%2FqX8w4R-KyA4BNQBjsgEckVGwQUA"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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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PTSD - 오랜만에 시를 써봤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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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9T02:00:05Z</updated>
    <published>2026-09-19T02: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녀는 크루아상이 되었다 나는 그것을 갈가리 찢는다 뜨거운 카푸치노를 덮은  밀크폼에 쿡 찍어서 삼킨다 흰 거품이 와르르 붕괴한다  그녀는 아이스 아메리카노의 얼음이 되었다 한 조각을 꺼내 망치로 퍽퍽 쪼갠다 가루가 된 얼음이 햇빛에 반짝이다가 사르르 융해된다 나는 그것을 끝까지 바라본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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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되감기 된 계절들 6화 - 두 번째 트랙</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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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5T01:00:22Z</updated>
    <published>2026-09-15T01:00:22Z</published>
    <summary type="html">노래가 시작되자 잊고 있던 장면들이 엉뚱한 순서로 떠올랐다.재영이 군대 가기 전 마지막으로 만났던 날. 학교 앞 분식집에서 떡볶이를 먹다가  싸웠다. 지수는 재영의 휴대전화에 계속 뜨는 입대 관련 문자를 보면서도 모르는 척했다.&amp;ldquo;너 군대 가면 우리 어떻게 해?&amp;rdquo;지수가 묻자 재영은 떡볶이 국물에 튀김을 찍으며 말했다.&amp;ldquo;뭘 어떻게 해.&amp;rdquo;&amp;ldquo;그러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AgW%2Fimage%2FX0pZLMuiCbFOxqkL0RK7qvLBsVM"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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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되감기 된 계절들 5화 - 두 번째 트랙</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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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8T04:40:20Z</updated>
    <published>2026-09-08T04:40:20Z</published>
    <summary type="html">면접실을 나오자 다리에 힘이 풀렸다. 밖으로 나오니 늦은 오후의 역삼동은 여전히 바빴다. 빌딩에서 쏟아져 나온 사람들이 사원증을 목에 건 채 빠르게 걸었다. 그들 사이에서 지수만 투명 인간이 된 것 같았다.구두 뒤축에 까진 살갗이 걸을 때마다 따끔거렸다. 역삼역 입구까지 내려왔지만 곧장 지하철을 탈 용기가 나지 않았다. 지수는 역 근처 작은 공원으로 들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AgW%2Fimage%2Fv7AqZvBCiwBV54tgDPh0Fs1OHN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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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되감기 된 계절들 4화 - 두 번째 트랙</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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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1T00:00:26Z</updated>
    <published>2026-09-01T00:00:26Z</published>
    <summary type="html">반거충이로 산 지 벌써 2년이 넘었다.처음에는 고시생이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아침 여섯 시에 일어나 도서관으로 향했고, 밤 열한 시가 넘어서야 좁은 고시원 방으로 돌아왔다. 형광펜으로 줄을 긋고 이해하지 못한 문장 옆에 별표를 그렸다. 책상 앞 벽에는 합격 후 하고 싶은 일을 포스트잇에 적어 붙여두었다.엄마랑 제주도 가기.노트북 바꾸기.재영한테 밥&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AgW%2Fimage%2FgHy6UJ54YeSYnlWqytC4mH-zEFA"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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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되감기 된 계절들 3화 - 첫 번째 트랙</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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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5T00:45:30Z</updated>
    <published>2026-08-25T00:00:21Z</published>
    <summary type="html">민석은 술자리를 취소하고 집으로 갔다. 현관문을 열자 아무도 없는 집이 그를 맞았다. 익숙한 적막이었다. 넥타이를 풀어 소파 위에 던지고 냉장고 문을 열었다. 달걀 두 개. 대파 반 토막. 언제 샀는지 기억나지 않는 두부. 냉동실 한쪽에는 국거리용 소고기가 꽁꽁 얼어 있었다. 민석은 냉동실 서랍을 닫으려다 다시 열었다. 소고기를 꺼내 한동안 들여다보았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AgW%2Fimage%2FNDGhIoLVcEbx48qAP0ll0kzGUUM"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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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되감기 된 계절들 2화 - 첫 번째 트랙</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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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8T01:00:18Z</updated>
    <published>2026-08-18T01:00:18Z</published>
    <summary type="html">자글거리는 잡음 사이로 피아노 전주가 흘러나왔다. 민석의 손가락이 멈췄다. 성시경의 〈희재〉였다.&amp;ldquo;하필이면.&amp;rdquo;혼잣말이 새어 나왔다. 노래라는 게 참 이상했다. 몇 년 동안 잊고 살았던 장면도 첫 소절 하나에 불쑥 끌려 온다. 십오 년 전 겨울이었다. 병실 창문이 반쯤 열려 있다. 바깥은 겨울이었는데 아내는 자꾸 덥다고 한다.&amp;ldquo;여보, 창문 좀 열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AgW%2Fimage%2Fn6a8CSn6mO3ZOX4kcz-zA4gzWv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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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되감기 된 계절들 1화 - 첫 번째 트랙</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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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1T01:00:21Z</updated>
    <published>2026-08-11T01:00:21Z</published>
    <summary type="html">낡은 파나소닉 은색 워크맨이었다.오른쪽 모서리는 깨져 손톱만 한 틈이 벌어져 있었다. 테이프를 넣고 뚜껑을 닫아도 금세 툭 벌어지는 탓에 누군가 노란 고무줄을 서너 번 칭칭 감아놓았다. 버튼 위에 새겨진 PLAY, STOP, REW 글자는 손때에 닳아 희미했다. 그래도 이어폰 단자만큼은 멀쩡했다. 누군가의 외투 주머니에서, 혹은 열려 있던 가방 틈에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AgW%2Fimage%2FyAhfZ1wbOKwpjjPpExE6ywJogR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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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심장에 불이 켜지다 7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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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30T04:11:25Z</updated>
    <published>2026-06-30T03:58:59Z</published>
    <summary type="html">익숙했다.너무 익숙해서 무서웠다.그 표정을 자신은 알고 있었다.언제, 어디서, 얼마나 가까이에서 봤는지는 기억나지 않았다. 그냥 알고 있었다. 수백 번은 본 사람처럼. 다미는 자신도 모르게 화면 속 제이의 얼굴을 손끝으로 쓸었다.&amp;ldquo;... 당신 누구야.&amp;rdquo;질문은 남자에게 향한 것이 아니었다. 그를 잊어버린 자기 자신에게 던지는 말이었다.그날 밤, 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AgW%2Fimage%2FK543ZHvsaZGo6pOyXtzHl3qjg0M"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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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애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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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0T01:00:15Z</updated>
    <published>2026-06-20T01:00:15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 번 본 영화, 책, 드라마를 또 보지 않는다. 봐야 할 것들이 넘쳐나는 시대에 시간이 아깝다. 그런데 &amp;lt;폭싹 속았수다&amp;gt;를 연달아 두 번이나 봤다. 두 번째 볼 때는 애순이라는 인물의 삶을 찬찬히 뜯어보게 됐다. 화면 속 그녀의 얼굴에서 자꾸만 엄마가 겹쳐 보였다.​맏딸이라는 이유로 자기 몫 이상의 짐을 짊어져야 했던 애순이는 너무 익숙한 인물이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AgW%2Fimage%2FLtnW0pmC5ZTw_x9OuRpyy9oClD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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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심장에 불이 켜지다 6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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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5T15:00:22Z</updated>
    <published>2026-06-15T15:00:22Z</published>
    <summary type="html">다미는 떨리는 손으로 영상을 다시 재생했다.짧은 릴스는 고작 30초 남짓이었지만 그녀의 심장은 그보다 훨씬 긴 시간 동안 요동쳤다.화면 속 제이는 검은 재킷 자락을 휘날리며 무대 중앙으로 걸어 나왔다. 관객의 함성이 파도처럼 터졌다. 이어 비트가 떨어지자 다미가 등장했다. 짧은 크롭 톱 아래로 단단하게 조여진 복근, 땀에 젖은 머리카락, 사냥감을 노리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AgW%2Fimage%2F3_9M3E-OufZQQ8a0F3j1HXMIgsQ"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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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늘도 한 페이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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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3T01:00:20Z</updated>
    <published>2026-06-13T01:00:20Z</published>
    <summary type="html">도착하자마자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짙푸른 바다였다. 산등성이를 따라 잔잔하게 펼쳐진 남해의 물빛은 서두를 줄 몰랐다. 바다와 맞닿은 듯한 수영장 위로 오후 햇살이 부서지고 있었다. 아이는 물속을 헤집으며 깔깔 웃었고 그 웃음소리는 반짝이는 윤슬 위를 가볍게 건너갔다.  나는 그 모습을 한참 바라보았다.  아이를 키우며 늘 앞만 보고 달려왔다. 숙제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AgW%2Fimage%2FIO1fNQ9vvKE9gB_muZcOFwW2yUI"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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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심장에 불이 켜지다 5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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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9T00:00:35Z</updated>
    <published>2026-06-08T23:56:05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하아, 하아&amp;hellip;.&amp;quot;  ​베이스 앰프가 터질 듯 울려 퍼지는 스트릿우먼의 연습실. 다미는 바닥에 주저앉아 거칠게 숨을 몰아쉬었다. ​수건으로 땀을 닦아낸 그녀가 무심코 핸드폰을 집어 들었다. 쉬는 시간에 습관적으로 넘겨보던 인스타그램 릴스. 아무 생각 없이 화면을 위로 쓸어 올리던 다미의 손가락이 어느 순간 멈칫했다.  ​화면 속에서 두 남녀가 격렬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AgW%2Fimage%2Fi529gKReSwWVtgeBPj9oFB1IU6w"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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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심장에 불이 켜지다 4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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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1T23:00:13Z</updated>
    <published>2026-06-01T23:00:13Z</published>
    <summary type="html">다미의 춤이 망가지는 건 순식간이었다. 무대에 서면 나영의 비웃는 얼굴이 떠올랐고 박자를 놓쳤으며 몸은 돌덩이처럼 굳어버렸다. 춤을 출 때마다 숨이 막혀왔다.​&amp;quot;유다미, 너 요새 춤이 왜 이래? 도저히 안 되겠다. 당분간 넌 라인업에서 빠져.&amp;quot;​인생의 전부였던 춤을 잃어버린 다미는 속이 텅 빈 껍데기처럼 말라갔다. 무대 아래에서 남이 춤추는 것을 지켜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AgW%2Fimage%2FEyJrI68RMzNRtkBXjQ42KZuHQC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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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심장에 불이 켜지다 3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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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5T23:00:31Z</updated>
    <published>2026-05-25T23:00:31Z</published>
    <summary type="html">제이는 다정한 사람이었다. 새벽 연습이 끝나면 퉁퉁 부은 다미의 발목에 테이핑을 직접 감아주었다. 사람들 앞에서는 완벽한 스타였지만 둘만 있을 때는 서툴고 솔직했다. &amp;ldquo;너는 춤출 때 제일 예뻐.&amp;rdquo; 그녀는 처음으로 누군가와 미래를 상상했다. 언젠가 둘 다 무대에서 내려오면 작은 연습실을 차리자고 제이는 장난처럼 말했다. 하지만 지옥은 가장 가까운 곳에서 입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AgW%2Fimage%2FUVm9jGp5Owik6-9scGJJv3OGhJ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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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상행동</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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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6T13:51:32Z</updated>
    <published>2026-05-23T01:0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좁은 시멘트 바닥에서 갈비뼈가 앙상하게 드러난 채 살아가던 일명 갈비 사자 바람이. 구출된 바람이가 머물고 있다는 청주의 동물원으로 달려가고 싶은 충동이 일었다. 하지만 스마트폰이 알려준 거리는 281km, 무려 3시간이 넘는 길이었다. 운전대를 잡지 못하는 뚜벅이 신세라 남편의 찬스를 써야 했지만 지극히 합리적이고 효율성을 따지는 그를 단번에 설득해 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AgW%2Fimage%2FjwuSUS5jZx-rT28ZVmrT5lBMphY"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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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심장에 불이 켜지다 2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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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9T00:00:04Z</updated>
    <published>2026-05-19T00: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다미 씨, 거긴 바운스가 아니라 좀 더 유려하게 선을 살려줘야죠. 제 솔로 무대잖아요.&amp;rdquo;&amp;ldquo;제이 씨야말로 힘이 하나도 없잖아요! 힙합 베이스 안무인데 예쁜 선만 고집하면 무대 다 죽어요.&amp;rdquo;최정상 보이그룹 &amp;lsquo;갤럭시&amp;rsquo;의 멤버 제이. 그의 솔로 콘서트 스페셜 파트너로 발탁되었을 때만 해도 다미는 이 작업이 철저한 비즈니스라고 생각했다. 첫인상은 최악이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AgW%2Fimage%2FnZPid0d_rbtm9WXptU9_85n6MJM"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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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심장에 불이 켜지다 1화 - 초단편소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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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2T00:00:04Z</updated>
    <published>2026-05-12T00: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거울에 맺힌 땀방울이 턱 끝을 타고 뚝 떨어졌다. 숨이 턱끝까지 차오르는 감각, 심장이 북처럼 울리는 박동, 발바닥으로 전해지는 진동. 유다미는 그 모든 순간을 사랑했다. 누군가는 춤을 직업이라 불렀지만 다미에게 춤은 생존 방식이었다. 말로는 설명할 수 없는 감정들을 몸으로 토해내는 유일한 언어. 세상이 자신을 밀어내도 무대만은 늘 그녀를 받아주었다. 어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AgW%2Fimage%2FnhG-zbaScIpHOIa1yyVxbm1ZkV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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