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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김태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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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김태라 | 다큐멘터리스트 | 바퀴달린 집 | 삶을 실험하고 글로 남깁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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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12-15T11:25:02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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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망가져버린 내 친구, my ass&amp;nbsp;</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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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9T05:36:59Z</updated>
    <published>2026-10-09T05:36:59Z</published>
    <summary type="html">https://youtu.be/UJXoLtmYhrY   우연히 유튜브 알고리즘에 한 영상이 떴다. 절 앞에서 사람들에게 천 원만 달라고 하는 한 사람의 이야기였다. 사람들에게 받은 돈으로 매일 같은 식당에서 밥을 먹고 카페에서 비싼 물을 사서 마셨다. 그리고 저녁이 되면 절 옆에 있는 건물 앞에서 플라스틱 의자 위에 정성스럽게 만들어 놓은 박스를 조립해 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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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진 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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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9T05:01:41Z</updated>
    <published>2026-10-09T04:57:2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화가 나 있었다. 나는 내가 무기력하고 우울증이 있는 건 잘 알고 있었다. 그런데 화가 나 있다는 것은 몰랐다. 그런데 이번에 내가 엄청 화가 나 있다는 걸 알았다. 근데 그래서 뭐? 화가 났는데 뭘 어쩌라는 거야? 인지적으로 마음을 해석하려고 하는 건 이미 오랜 시간 시도했기에 너무 지쳤다.  나는 구려. 나의 작품, 내가 지나온 시간, 내가 꿈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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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천 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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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9T05:05:02Z</updated>
    <published>2026-10-09T04:16:47Z</published>
    <summary type="html">26년 1학기 때는 학자금대출 거절 때문에 대학원 한 학기를 강제로 휴학했다. 압류 소송이 걸려있는 것을 해결한 후여서 그런지 이번에는 대출 승인이 나서 복학할 수 있었다. 9월 1일은 개강일이자 선불교와 상담 첫 수업 시간이었다. 교수 스님은 내 얼굴을 보고 놀라셨다. 차로 이사를 가기 전 교수 스님에게 상담을 받은 적이 있었다. 차에서 살려면 냉장고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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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차에서 살기 좋은 계절이 돌아오고 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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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1T04:18:52Z</updated>
    <published>2026-09-10T14:14:40Z</published>
    <summary type="html">날이 선선해졌다. 이제 다시 차에서 잘 수 있을 것 같다. 노을 지는 가을 하늘은 묘하게 불쾌하면서도 쓸쓸하게 아름답다.피부에 찬 바람이 닿는다. 익숙한 시린 통증이 뼈를 훑고 지나간다.진짜 싫은데 익숙하고, 같은 순간 아름답기도 해서 눈물이 날 것만 같다.이런 날이면 온몸이 쓰라리다.아등바등 살아가려는 모든 행위가 공허하게, 텅 빈 것 같다.  며칠 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Acl%2Fimage%2FO8XpOtpCsCo6GeXYua_J-YIjro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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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가 싫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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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9-05T14:13:35Z</published>
    <summary type="html">일상의 많은 순간에서 버림받는 감정을 느껴버리는 것에 대해 상담사에게 이야기했다. 머리로는 버림이 아니라는 걸 알면서도, 몸은 먼저 버림받는 느낌을 온몸으로 받아들인다. 그것은 버림받는 감정이라기보다 감각에 가깝다. 아무리 머리로 이해해도 몸이 바로 반응해 버리니, 말로 하는 상담만으로는 부족하다고 느껴 사이코드라마를 통해 그 순간을 재현해 보았다. 사이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Acl%2Fimage%2FkKphknFXBmQwzZ6_v2vCqn56V0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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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호주행 비자를 신청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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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9T05:45:12Z</updated>
    <published>2026-09-05T14:12:51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디에 있어도 금방 감옥에 갇힌 것 같은 답답함을 곧잘 느낀다. 많은 순간 나는 버림받는 느낌을 받는다. 8월 첫째 주에는 날씨가 너무 더워 이모네에서 신세를 졌다. 일주일 정도 머물다가 잠시 서울에 갔다가 다시 돌아가는 날에 이모에게 전화를 했다.  '이모 저 오늘 이모네 가도 돼요?'  이모는 0.5초 정적하고 '그래 와~ 아무 때나 와'라고 했다.&amp;nbsp;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Acl%2Fimage%2FLrK7M4o00MJFQZy68I0x3nIJlFg.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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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계가 온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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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9T05:45:12Z</updated>
    <published>2026-09-05T14:12:14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계가 온다. 밤에도 너무 더워서 잠이 안 온다. 차에 시동을 켜놓고 자면 차에게 안 좋다고 들었다. 그래서 에어컨도 못 켠다. 여름이라 창문에 모기장도 달았지만 사실상 필요 없는 물건이다. 창문을 활짝 열어두고 자고 싶어도, 누군가 손을 훅 들이밀어 차 문을 여는 상상을 하면 도저히 못 열겠다. 그리고 문을 열어도 그렇게 시원하지도 않다. 선풍기라도 끌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Acl%2Fimage%2Fp-p6XHvGkXtCFYdynfVKUfWXgR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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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폴더폰과 보낸 4개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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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9-05T14:11:28Z</published>
    <summary type="html">4월, 폴더폰을 마련했다. 내 삶을 혁명해 보겠다고 차로 이사를 했다. 짐도 딱 차에만 들어가는 만큼만 가지고, 내가 진짜 필요한 것만 가지고 살겠다 했다. 그런 원대한 비전과는 다르게 나의 매일 밤 루틴은 같았다. 잠들기 전 유튜브, 숏츠를 끊임없이 소비하고, 그 끝에는 항상 사고 싶은 것, 가지고 싶은 것들이 하나둘씩 늘었다. 어차피 무엇을 사도 놔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Acl%2Fimage%2FW2swgcji-J0H8kKzg1kzz09-sm4.png" width="3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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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밥 해 먹고살고 싶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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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9T05:45:12Z</updated>
    <published>2026-09-05T14:1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러 고민 끝에 마련한 35L 하드쿨러. 처음에는 잘 작동하는 듯했다. 매일 이틀에 한 번씩 사무실 냉동실에서 얼린 2L 생수를 아이스박스에 넣어두면 웬만한 야채를 보관하기에 딱이었다. 7월이 되고 온도가 더 올라가자 생수병이 두 개가 필요했다. 매일 생수병을 얼리고, 교체하는 것도 엄청난 노동이었다. 그리고 날씨가 더 더워지자 사실상 냉장고는 제 역할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Acl%2Fimage%2FMDJsBjYcXKhm2Ceqcgckypci3C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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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집에 살고 싶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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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9T05:45:12Z</updated>
    <published>2026-09-05T14:09:27Z</published>
    <summary type="html">차에서 산 지 9개월.&amp;nbsp;나는 내 존재가 얼마나 위태로운지 매일 경험한다.&amp;nbsp;인생의 간편함이 가져다주는 자유도 분명 있지만, 나 자신이 너무 위태로운 존재로 느껴지는 것이 크다. 몸은 이 생활이 불편하다. 밤과 낮의 온도차, 맘 편히 뒹굴 수 없는 딱딱한 잠자리, 원할 때 씻을 수 없는 찝찝함. 잠들기 힘들 정도로 후덥지근하고 끈적한 밤 이후에, 갑자기 또 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Acl%2Fimage%2FIGMULBqDxeWgqVuq7JhETct5_tE.png" width="455"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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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땀 알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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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9T05:45:12Z</updated>
    <published>2026-09-05T14:08:07Z</published>
    <summary type="html">꿈 하나를 이뤘다. 인간답게 해 떠 있을 때 활동하고 해 지면 자는 거.  프리랜서로 일하며 혼자서 컴퓨터 앞에서 작업하는 날이 많다 보니 밤낮없이 일을 해왔다. 오히려 밤이면 작업이 더 잘 됐다. 고요한 밤이 집중하기에 더 좋았다. 나도 세상이 깨어날 때 풍기는 아침 새벽 냄새를 참 좋아하는데, 그 냄새를 맡으며 사는 게 참 힘들었다. 자연의 일부분으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Acl%2Fimage%2FPKqsp9V-EtM-QBAgta-QiNOF3V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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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하나만 샀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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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9T05:45:12Z</updated>
    <published>2026-09-05T14:01:55Z</published>
    <summary type="html">ㅠㅗ</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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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하 주차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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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9-05T14:01:20Z</published>
    <summary type="html">3월이 되니 이미 덥기 시작했다. 해가 뜬 오후에는 차 안에 있기가 힘들 정도로 뜨거웠다. 그래서 고민하다가 5월부터는 지하주차장 월정기권을 끊었다. 역시 그늘이 있으니 좋긴 하다. 그런데 모든 날씨를 그대로 느끼던 야외에서 실내로 오니 답답하고 우울하다. 지하주차장에서 잠을 자고 일어나면 탁한 공기 때문에 목도 아프다. 결국 잠은 밖에서 자고 해가 뜨거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Acl%2Fimage%2F5zUAVFtaEyVaEVyAl0JA1QgXgC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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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냉장고가 생겼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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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9T05:45:12Z</updated>
    <published>2026-09-05T14:00:42Z</published>
    <summary type="html">추운 겨울이 지나고, 봄이 오자 제일 걱정은 먹는 것이었다. 겨울에는 차를 냉장고 삼아 잘해 먹었는데 봄이 온 후 차는 봄햇살을 듬뿍 머금은 전자레인지가 되었다. 음식들이 터지기 시작했다. 어느 날 두부 한모가 열기에 터져 한 달 내내 취두부 냄새에 고생했다. 그 뒤로는 음식을 차 안에 놔두는 게 무섭다. 밥은 그냥 식당에서 먹거나 돈이 없으면 편의점 과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Acl%2Fimage%2FXoJs5M7D2hF68-cPBR-Je6lTcg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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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몸으로 사는 계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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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9T05:45:12Z</updated>
    <published>2026-09-05T13:59: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으&amp;hellip; 더워&amp;hellip;'  차 안은 뜨거운 공기로 가득했다. 숨을 들이쉴 때마다 더운 공기가 콧구멍을 턱턱 막았다. 온몸이 땀으로 흠뻑 젖었다. 그럼에도 새벽 내 작업하고 들어온 피곤함을 깨우진 못했다. 잠이 든 것도, 안 든 것도 아닌 어중간한 상태로 버티다가 12시쯤에야 일어났다. 이제 5월이다. 밤에는 아직 핫팩이 필요할 정도로 쌀쌀하지만, 해가 뜨고 나면 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Acl%2Fimage%2FnGD7jRC9T6Qs05Ww5d97TEw_f2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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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속 가능한 차살이를 위한 - 슈퍼 잡곡밥 만들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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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9T05:45:12Z</updated>
    <published>2026-09-05T13:58: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손톱이 깨지기 시작했다. 웬만해서는 잘 부러지는 일이 없던 내 강철 같은 손톱이 갈라지고 있었다. 어, 무슨 영양소가 부족한 거지.  차 안에서 제대로 된 영양소를 챙겨 먹기란 쉽지 않다. 냉장고가 없기 때문이다. 겨울에는 그나마 사정이 나았다. 차 자체가 냉장고였다. 우유를 며칠 놔둬도 상하지 않았고, 떡국이나 카레를 끓여 먹고 매 끼니 근처 공중화장실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Acl%2Fimage%2F25KRLyCoho20ne3Kza8ZALbUpz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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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썩은 두부 물이 남긴 기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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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9-05T13:57:28Z</published>
    <summary type="html">마음에 드는 물건을 발견하면 나는 습관적으로 두 개 이상을 집어 든다. 건망증이 심해 물건을 잘 잃어버리는 탓에, 집에 하나 가방에 하나를 두어야만 비로소 마음의 평안이 찾아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고백하자면, 그렇게 쟁여둔 것들 중 끝까지 써 본 물건이 거의 없다. 그럼에도 나의 소비는 늘 증식의 형태를 띠었다. 모든 종류를 두 개 이상, 혹은 색깔별로 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Acl%2Fimage%2FkQC61wXwULBDoq46WG5DT18iL8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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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락의 삶</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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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9T05:45:12Z</updated>
    <published>2026-09-05T13:56:28Z</published>
    <summary type="html">최근 우연히 유튜브에서 &amp;lt;나락의 삶&amp;gt;이라는 콘텐츠를 보았다. 제목 그대로 벼랑 끝에 몰린 이들의 삶을 조명하는 이야기였다. 돈을 위해 조건만남을 하고, 오줌과 장수풍뎅이를 먹고, 삭발을 하며 치약으로 세수를 한다. 어지럽혀진 집안과 어울리지 않는 진한 화장, 그러나 그와 대조적으로 해맑게 빛나는 눈. 나름의 방식으로 치열하게 살아가는 그들의 민낯은 내 온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Acl%2Fimage%2F87_Xupqssv7RRABHiGj5aJGJ84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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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차에서 사는 소소한 이야기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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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9T05:45:12Z</updated>
    <published>2026-09-05T13:55:47Z</published>
    <summary type="html">양배추는 짱이다. 며칠 동안 놔둬도 상하거나 변질되지도 않고 생으로 먹어도 맛있고 익혀 먹어도 맛있다. 차에서 먹기에는 최고인 거 같다. 내가 요즘 지내고 있는 동네의 웬만한 건물 1층 화장실 비밀번호를 기억해 두는 편이다. 비상시에 사용할 수 있도록. 홈플러스에 가면 야채코너에 있는 비닐봉지를 몇 장씩 더 뜯어온다. 그리고 매일 그 한 장을 하루치 쓰레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Acl%2Fimage%2FMmCOV10yHXQ_wRSYNJn8mBvt_S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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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사랑이 아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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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9T05:45:12Z</updated>
    <published>2026-09-05T13:54:51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래 딱 일 년만 더 살고 죽자. 영화만 완성하고 이 지겨운 고통을 끝내는 거야.'  주말 내 씻지 못한 몸을 씻기 위해 수영장을 방문했다. 거의 혼자 시간을 보내다 오랜만에 많은 사람들과 살과 살을 가깝게 맞대고 있는 지금, 나는 어느 때보다 외로운 상태였다. 존재함이 나는 왜 항상 이렇게 괴로운 걸까, 내 존재가 주위 사람들에게 사랑이 아니라 짐이 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Acl%2Fimage%2F8p_0H2L-IQjQdwYAF1YFjMWk6c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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