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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글 쓰는 편집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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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idahoeditor</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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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읽고 쓰고 고쳐 쓰고 다시 쓰는 재미</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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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12-16T13:35:50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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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들에게 보내는 두 언어의 편지 - 엄마가 외국인이 된 날 - 에필로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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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0T06:27:15Z</updated>
    <published>2026-10-10T06:11: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 책을 마치며 아이에게 편지를 쓰기로 했다. 한국어로 한 번, 영어로 한 번. 한 편지를 두 언어로 옮긴 것이 아니라, 두 언어로 따로 쓴 두 통의 편지다. 남의 글을 옮기며 살아온 내가 이 편지만큼은 번역하지 않기로 했다. 어떤 말은 한국어로만, 어떤 말은 영어로만 할 수 있다는 것을 이 책을 쓰는 동안 아이에게서 배웠으니까.  사랑하는 아들에게네가 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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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국에 사는 부모에게 - 엄마가 외국인이 된 날 - 13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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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0T06:27:15Z</updated>
    <published>2026-10-10T03:34:56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 책을 쓰는 동안 자주 떠올린 얼굴들이 있다. 한국에 사는 부모들이다. 영어 유치원 버스에 아이를 태워 보내는 부모, 외국인 배우자와 함께 아이를 키우는 부모. 한국에서 11년을 산 우리 가족도 그 얼굴들 가운데 하나였다.  한국에 살 때 자주 듣던 말이 있다.  &amp;quot;아빠가 미국인이라 아이 영어는 잘하겠네.&amp;quot;  틀린 말은 아니었다. 하지만 그 한마디 뒤에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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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영어 잘하는 아이보다 두 세계를 오가는 아이 - 엄마가 외국인이 된 날 - 12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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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0T06:27:15Z</updated>
    <published>2026-10-09T20:03:50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국에서 &amp;lsquo;영어 잘하는 아이&amp;rsquo; 많은 부모의 바람이다. 우리가 아이를 영어 유치원에 보냈을 때, 주변 사람들은 그 바람의 연장선에서 우리를 보았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의 이유는 조금 달랐다. 우리가 바란 건 영어 잘하는 아이가 아니라, 아빠와 이야기하는 아이였다.  이제 아이는 영어를 거부하지 않는다. 미국 학교에서 한 학기 앞선 학년으로 들어가 청소년 소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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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I 번역기가 있는데 두 언어가 다 필요한가 - 엄마가 외국인이 된 날 - 11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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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0T06:27:15Z</updated>
    <published>2026-10-09T05:07:40Z</published>
    <summary type="html">남편은 한국 드라마를 영어 자막으로 본다. 자막 덕분에 남편도 나와 아이 옆에 앉아 같은 드라마를 볼 수 있다. 번역은 그렇게 서로 다른 말을 쓰는 사람들을 같은 화면 앞에 앉힌다. 고마운 일이다.  그런데 자막이 옮기지 못하는 것이 있다. 드라마를 보면서 아이와 내가 한국어로 주고받는 이야기는 자막에 나오지 않는다. 자막은 드라마를 옮기지만, 화면 앞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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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이는 이제 어느 언어로 화를 낼까 - 엄마가 외국인이 된 날 - 10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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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0T06:27:15Z</updated>
    <published>2026-10-08T20:59: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섯 살 때 아이가 왜 자기만 영어를 써야 하냐고 이야기했을 때, 그 말은 한국어였다. 영어를 쓰기 싫다는 화를 아이는 한국어로 냈다. 그런데 그건 한국어가 화의 언어여서만은 아니었다. 그 말을 들은 사람이 엄마였기 때문이다. 아이의 언어는 상황이 아니라 상대에 따라 바뀌었다. 엄마에게는 한국어로, 아빠에게는 영어로. 화를 낼 때도 마찬가지였다.  요즘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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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넷플릭스, 흔한남매, 할머니 영상통화 - 엄마가 외국인이 된 날 - 9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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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0T06:27:15Z</updated>
    <published>2026-10-08T15:29:48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국을 떠나기 전부터 나는 아이의 한국어를 지킬 방법을 궁리했다. 그렇게 챙겨 온 아이 책과, 집에서는 한국어만 쓰자는 약속에서 시작했다.  먼저 흔한남매 같은 학습만화. 효과는 분명하다. 아이는 여전히 한글을 막힘없이 읽는다. 다만 같은 책을 백 번 읽으면 읽는 힘은 지켜지지만, 새로운 단어를 만나기는 어렵다. 흔한남매는 유튜브 채널로 더 유명하지만, 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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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쓸데없는 이야기를 나눌 사람 - 엄마가 외국인이 된 날 - 8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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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0T06:27:15Z</updated>
    <published>2026-10-07T21: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주하고 두세 달쯤 지났을 때였다. 남편과 이곳 생활에 대해 진지하게 이야기를 나눈 날이 있다.  남편은 내가 빨리 적응하기를 바랐다. 교회 바이블 스터디에도 나가 보고, 내가 좋아하는 필라테스도 다녀 보고, 사람들을 많이 만나 보라고 했다. 나를 위해 하는 말이라는 걸 알았다. 그래도 나는 이렇게 대답했다.  &amp;quot;억지로 그러고 싶지 않아.&amp;quot;  한국에서는 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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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주 9개월, 한국어가 빠져나가는 소리 - 엄마가 외국인이 된 날 - 7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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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0T06:27:15Z</updated>
    <published>2026-10-07T18:0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엄마, OO가 한국어로 뭐였지?&amp;quot;  무슨 이야기를 하던 중이었는지는 정확히 기억나지 않는다. 그런데 그 질문만은 또렷하다. 나는 반쯤 농담으로 받았다.  &amp;quot;뭐야, 벌써 한글 까먹은 거야?&amp;quot;  아이가 대답했다.  &amp;quot;응, 조금 그런 거 같아.&amp;quot;  웃자고 한 말이었는데, 아이의 대답은 웃음으로 넘길 수가 없었다.  어렸을 때 아이는 &amp;quot;엄마, OO는 영어로 뭐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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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제 내가 옆자리에 앉는다 - 엄마가 외국인이 된 날 - 6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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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0T06:27:15Z</updated>
    <published>2026-10-07T16: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학교 미팅에 간다. 남편과 함께. DMV(미국 운전면허시험장)에 간다. 남편과 함께. 은행에 간다. 남편과 함께. 고객센터에 전화를 걸 때도 남편이 옆에 있다. 아이의 바이올린, 풋볼, 주짓수 상담을 받으러 갈 때도 우리는 둘이었다.  혼자 가기가 무서웠다. 혹시 무언가를 못 알아듣고, 그래서 돌이킬 수 없는 실수를 할까 봐.  한국에서 은행 창구 앞에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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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섞어 쓰기는 오류가 아니다: 코드 스위칭 - 엄마가 외국인이 된 날 - 5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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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0T06:27:15Z</updated>
    <published>2026-10-07T13: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엄마, 오늘 recess에 친구랑 레고 거래했어.&amp;quot;  미국 학교에 다니기 시작한 아이가 집에 와서 한 말이다. 한국어 문장 한가운데 영어 단어 하나가 들어앉아 있었다. recess.  사전대로 옮기면 '쉬는 시간'이다. 그런데 정말 그럴까? 한국 학교의 쉬는 시간은 수업과 수업 사이의 짧은 틈이다. 미국 초등학교의 recess는 아이들이 놀도록 따로 정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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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명절과 남편의 침묵: 소수언어 부모의 고립 - 엄마가 외국인이 된 날 - 4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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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0T06:27:15Z</updated>
    <published>2026-10-07T05: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아니야, 됐어.&amp;quot;  명절에 모인 친정 자리에서 남편은 그렇게 말하고 입을 닫았다. 그 뒤로 남편은 그 자리에서 더는 대화를 하려고 하지 않았다.  명절의 친정은 시끄럽다. 여러 사람이 한꺼번에 말하고, 이야기는 이 사람에게서 저 사람에게로 널뛴다. 누군가의 농담에 다 같이 웃고, 그 웃음이 끝나기도 전에 다른 이야기가 시작된다.  통역사에게 가장 어려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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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영어로는 딱 맞는 말이 없다: 눈치, 정, 서운함 - 엄마가 외국인이 된 날 - 3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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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0T06:27:15Z</updated>
    <published>2026-10-07T03:0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번역을 하다 보면 사전도 도움이 되지 않는 단어를 만난다. 뜻은 알겠는데 옮길 말이 없는 단어다. 그런 단어 앞에서 번역가는 몇 가지 선택지를 저울질한다. 가장 가까운 단어로 바꾸고 조금 잃어버릴 것인가, 문장을 늘려 풀어쓸 것인가, 아니면 원래 단어를 그대로 두고 독자에게 맡길 것인가?  일로 하는 번역에서는 마감이 있고, 고민은 언젠가 끝난다. 그런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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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섯 살, 영어 유치원에 보낸 이유 - 엄마가 외국인이 된 날 - 2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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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0T06:27:15Z</updated>
    <published>2026-10-06T23:00:40Z</published>
    <summary type="html">숫자로만 보면 우리 집은 유리한 편이었다.  앞에서 소개한 드 하우어의 연구에 따르면, 한 부모는 소수언어만 쓰고 다른 부모는 두 언어를 다 쓰는 집의 아이는 백 명 중 아흔네 명이 소수언어를 말했다. 이중언어 육아서들이 흔히 권하는 '한 부모 한 언어'보다도 나은 조합이다.  그런데 아이는 통계를 따르지 않았다. 아빠의 선언 뒤로 나도 아이에게 영어를 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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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남편은 더 이상 한국어를 배우지 않겠다고 했다 - 엄마가 외국인이 된 날 - 1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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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0T06:27:15Z</updated>
    <published>2026-10-06T21:00:18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미안하지만, 나 이제 영어만 써야겠어.&amp;quot;  아이가 네 살 때 남편이 한 말이다. 물론 영어로 한 말이었다. 기억나는 대로 옮기면 이렇다.  &amp;quot;미안하지만 나 이제 영어만 써야겠어. 안 그러면 나도, 미국에 있는 우리 가족들도 아이와 제대로 소통할 수 없어. 그건 용납할 수 없는 일이야.&amp;quot;  단호한 말이었다. 그리고 그 말은, 불과 4년 전 그가 한 다른 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ADR%2Fimage%2FIgeom9ppIq39zY_QH0W5sQn7l7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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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공항에서 우리 집의 기본 언어가 바뀌었다 - 엄마가 외국인이 된 날 - 프롤로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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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0T06:27:15Z</updated>
    <published>2026-10-06T15:57:09Z</published>
    <summary type="html">탑승 안내 방송이 나오자마자 눈물이 터졌다.  인천공항은 처음이 아니었다. 결혼하고 11년 동안 가족 여행을 갈 때나 시댁 식구들을 만나러 수없이 드나든 곳이다. 출국 심사대 줄이 어디서 꺾이는지, 탑승구까지 얼마나 걸어야 하는지 몸이 먼저 알았다. 탑승 안내 방송도 늘 듣던 그 방송이었다. 한국어로 한 번, 영어로 한 번.  배웅은 없었다. 나오겠다는 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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