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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의 미술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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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그림을 그리는 딸과 읽고 쓰고자 하는 열망이 가득한 엄마의 서로를 향한 따뜻한 구애! 딸의 그림을 감상하며 느끼는 고요한 위로를 어딘가의 누군가와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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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9-28T02:12:44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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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인생에서 너무 늦은 때란 없습니다』&amp;nbsp; - 모지스 할머니 이야기를 읽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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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0T01:12:25Z</updated>
    <published>2026-08-20T01:12:25Z</published>
    <summary type="html">76세에 처음 붓을 들고, 80세에 첫 개인전을 열었으며, 100세에 세계적인 화가가 된 모지스 할머니. 할머니는 오래도록 성실하게 살아낸 시간들을 마침내 그림이라는 꽃으로 피우셨다.  모지스 할머니는 미술을 전문적으로 배운 적이 없었다. 평범한 농장의 아낙으로 살아가며 열 명의 아이를 낳았고, 그중 다섯 아이를 먼저 떠나보내는 아픔도 겪었다. 젖소를 키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5m5%2Fimage%2Fro8MT508LIO7RBkk8LMGm2ZE4S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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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인생의 네비게이션 - &amp;quot;다시 길 안내를 시작합니다&amp;quo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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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6T09:19:10Z</updated>
    <published>2026-07-26T09:19: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랑하는 우리딸!  엄마는 가끔 운전을 하다 이런 생각을 하곤한단다. '우리 인생에도 네비게이션이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amp;lsquo; 처음 가는 길에서도, 잠시 길을 잘못 들어도, 낯선 골목에서 방향을 잃어도, 네비게이션은 차분한 목소리로 이야기하지. &amp;quot;다시 길 안내를 시작합니다.&amp;quot; 그 한마디를 들으면 괜히 마음이 놓여. 예전에는 종이 지도를 펼쳐 들고 사람들에게 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5m5%2Fimage%2F-3IfCHJpse3L-5HV5Jr17d1dUM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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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림 그리는 즐거움 - 나의 소원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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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1T14:48:07Z</updated>
    <published>2026-07-11T14:41:24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 딸은 참 오래전부터 그림을 좋아했습니다. 예쁜 인형을 사 달라고 조르던 또래 친구들과 달리, 우리 딸의 눈길은 언제나 문구 코너에서 오래 머물렀습니다. 색연필, 사인펜, 크레파스, 파스텔&amp;hellip;. 새로운 색을 가진 도구들을 만날 때마다 눈을 반짝이던 모습이 아직도 선명합니다. 마트에 가면 장난감 코너는 금세 지나치고 문구 코너에서 한참을 서성였지요. &amp;quot;엄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5m5%2Fimage%2FsLSNk7oUYB66o7klaXVzWFgX69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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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위안의 여정 - 할머니와 짜장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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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30T13:58:53Z</updated>
    <published>2026-06-30T13:58:53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할머니도 돼지띠, 너도 돼지띠.&amp;quot; 그 말로 시작되는 우리 둘만의 대화가 참 좋았습니다. 돼지띠 할머니와 돼지띠 손녀. 우리는 이상하리만큼 호흡이 잘 맞았습니다. 할머니가 &amp;quot;쿵&amp;quot; 하고 한마디 던지시면 저는 &amp;quot;짝&amp;quot; 하고 받아쳤고, 그러면 둘은 배를 잡고 한참을 웃었습니다.  유난히 정이 많았던 할머니는 늘 제 입부터 챙기셨습니다. 밥상에 맛있는 반찬이 올라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5m5%2Fimage%2F7PAZ6_y1CAd4FnnHOe81NnfeI8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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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하늘 높이 - 그리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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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6T12:17:18Z</updated>
    <published>2026-06-26T12:17:18Z</published>
    <summary type="html">돌이 지나기도 전에 아빠가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위암 때문이었다고 합니다. 지금이야 일찍 발견하면 치료할 수 있는 병이라고 하지만, 그 시절에는 쉽지 않았다고 합니다. 아빠는 집안의 4대 독자였고, 결혼 후 13년 만에 얻은 첫아들인 오빠를 무척 자랑스러워하셨다고 합니다. 종중 제사가 있는 날이면 어린 오빠를 품에 안고 동네 어르신들께 자랑하러 다니셨다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5m5%2Fimage%2FUmJqS0TeF4OZLAkbpR-Xekgs6h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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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숲속 선물 - 자연의 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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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4T10:02:06Z</updated>
    <published>2026-06-24T10:02: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주 작은 시골 마을에서 태어났습니다. 마을이 너무 작아서 초등학교 한 학년에 한 반뿐이었습니다. 입학하던 날부터 졸업하던 날까지 우리는 모두 같은 교실에서 함께 자랐습니다. 언제나 1반이었고, 언제나 같은 얼굴들이 곁에 있었습니다.  중학교는 읍내에 있었습니다. 하루에 두 번 오는 버스를 타야 했지만, 사람들로 가득 찬 버스는 늘 숨이 막힐 만큼 비좁았습&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5m5%2Fimage%2FFdhiCrUvvwC-drIxGX7bmD0kxp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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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엇이 될까 - 무엇을 할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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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1T07:46:34Z</updated>
    <published>2026-06-21T07:46:34Z</published>
    <summary type="html">양손에 소중하게 씨앗을 품고 있습니다. 아직 싹이 트지 않았습니다. 어떤 꽃이 될지도 모릅니다. 어쩌면 꽃이 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도 씨앗을 품고 있다는 사실만으로 마음이 환해집니다.  살아가다 보면 현실은 늘 우리를 재촉합니다. 시간이 얼마나 남았는지, 능력이 충분한지, 지금 시작해도 늦지 않았는지 묻습니다. 하지만 씨앗은 그런 질문을 하지 않&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5m5%2Fimage%2FKBh634fhdbk1AhdIKWKliUkh6I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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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득 담아 - 우산을 쓴 수국을 보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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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5T13:16:58Z</updated>
    <published>2026-06-15T13:16:58Z</published>
    <summary type="html">유난히도 숨이 턱턱 막히는 여름날이었습니다. 햇빛은 골목의 시간마저 멈추게 할 듯 쏟아지고, 오래된 담벼락은 더위를 품은 채 뜨겁게 숨을 쉬고 있었습니다. 그 골목 끝, 세월의 빛이 바랜 간판을 단 작은 목욕탕 앞에서 저는 걸음을 늦추었습니다.  입구 한쪽에 놓인 화분들이 먼저 눈에 들어왔습니다. 낡은 플라스틱 화분, 가장자리가 깨진 토분, 빛이 바랜 페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5m5%2Fimage%2FcFpJH2iDwy6E3W6y9fQImOA6U3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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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밀이야기 - 친구와 함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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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1T13:16:00Z</updated>
    <published>2026-06-11T13:16: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유난히 마음이 무거운 날이 있습니다. 해야 할 일보다 견뎌야 할 마음이 더 크게 느껴지는 날, 가끔 아무 예고도 없이 길을 나섭니다. 바람이 나뭇잎 사이를 스치며 지나가는 곳, 햇살이 천천히 숲의 그림자를 옮겨 놓는 곳, 푸른 자연이 묵묵히 제 자리를 지키고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좋습니다.  그곳에 가만히 앉아 있노라면, 세상의 소음에 가려 들리지 않던 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5m5%2Fimage%2FgEc8wt7aUbzixkmsDlrIpEK3Yp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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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생각&amp;nbsp;중 - 엄마의 새벽</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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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2T13:41:13Z</updated>
    <published>2026-06-02T13:41:13Z</published>
    <summary type="html">마흔 살의 엄마는 새벽 4시 30분이면 어김없이 잠에서 깨어났다고 합니다. 아직 동이 트지 않은 어둠 속에서 엄마는 무엇을 생각하셨을까요. 어린 네 남매와 시어머님을 모시고 살아가야 하는 막막함, 내일의 생계를 걱정하는 불안, 그리고 어떻게든 가족을 지켜야 한다는 책임감이 엄마를 깨웠을 것입니다.  엄마는 어린 시절 공부를 좋아하셨습니다. 초등학교를 졸업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5m5%2Fimage%2FoLiZfStJA0WIu9wiMqm1Ch-_Ka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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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 시절의 너와 나 - 수줍은 장미 한 송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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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30T10:46:14Z</updated>
    <published>2026-04-30T10:46: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신문지에 돌돌 말려 쇼핑백에 담겨 온 장미 한 송이가 있었습니다. 그는 꽃을 선물하고 싶었지만, 어떻게 건네야 할지 몰랐다고 했습니다.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꽃을 들고 오는 일도, 내 앞에서 불쑥 건네는 일도 너무 쑥스러웠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장미 한 송이를 신문지에 조심스레 감싸고, 다시 쇼핑백 안에 숨기듯 담아왔다고 했습니다.  사람들의 시선이 거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5m5%2Fimage%2FYUZ1gRgq8E6dv5zxJ97uoFAZS5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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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간의 경계 - 머무름이 필요한 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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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7T06:40:35Z</updated>
    <published>2026-04-27T06:40:35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오래도록 경계에 머무는 사람이었다. 어느 한쪽에 온전히 속하지 못했고, 그렇다고 완전히 벗어나지도 못했다. 늘 중심 가까이에 다가가면서도 끝내 그 안에 안착하지는 못한 채, 다른 방향의 가능성을 함께 바라보곤 했다. 사람들이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가치나 방식 앞에서도 쉽게 고개를 끄덕이지 못했다. 모두가 자연스럽게 수긍하는 질서 앞에서 정말 그것이 유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5m5%2Fimage%2FBdIlLMjgmMHEGIKCGUBbdg58fd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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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봄나들이 - 작은 꽃들의 인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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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5T15:32:52Z</updated>
    <published>2026-03-25T15:32:52Z</published>
    <summary type="html">두꺼운 옷을 벗고 가벼운 옷으로 갈아입고 싶습니다. 겨우내 입었던 옷을 벗고 화사한 옷으로 갈아입고 나서면 왠지 좋은 일이 있을 것 같은 설렘이 있습니다. 무작정 집을 나와 목적도 없는 길을 가고 싶습니다. 그냥 마음이 가는 대로 가고 흘러가는 대로 바람을 맞고 싶습니다. 즐거운 음악도 함께 했으면 좋겠습니다. 잘 부르지는 못하지만 혼자만의 공간에서 마음껏&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5m5%2Fimage%2FyGFgMMnytlZjmDEFn7fakPOJvh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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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평온 나무로 - 고향 마을 느티나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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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6T13:02:15Z</updated>
    <published>2026-03-16T13:00:38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amp;rdquo; &amp;ldquo;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amp;rdquo;  400여 년을 훌쩍 넘겼다는 느티나무는 마을 한가운데 우람하게 뿌리를 내리고 서 있습니다. 아람드리 가지를 넉넉히 펼친 채, 그늘 하나로 온 마을을 품어 안듯 서 있습니다.  어린 시절, 그 나무에 등을 기댄 채 두 눈을 꼭 감았습니다. 감은 눈 위에 손을 뒤집어 얹고, 온몸의 체중을 실어 나무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5m5%2Fimage%2FzqcYdu7GDxdcjarJD4mGwrSXVm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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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날 안아줘 - 날 안아줘_그 맛이 그립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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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3-09T05:28:43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 맛이 문득문득 그립습니다.  울타리를 따라 자라던 호박넝쿨에서 여린 잎을 따다 손으로 비비던 순간부터가 떠오릅니다. 그것이 정확한 조리법이었는지는 알지 못합니다. 엄마가 해주신 음식을 맛있게 먹었던 기억만 또렷할 뿐, 음식을 준비하던 엄마의 손놀림은 늘 관심 밖이었습니다. 뒤늦게 떠올려보는 기억의 조각들을 그러모아보면, 여린 호박을 칼로 곱게 썰지는 않&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5m5%2Fimage%2FIGjuf10lYzm-NZ6zQEYgVrl42V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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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치유의 여정 속으로 - 둘이 함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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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2T06:47:48Z</updated>
    <published>2026-03-02T06:35:52Z</published>
    <summary type="html">치유의 여정 속으로_둘이 함께 치유의 여정 속으로 2023, 장지에 혼합채색, 91&amp;times;230㎝  대학 시절의 저는, 대학에서만 누릴 수 있는 문화를 충분히 누려야 한다고 믿었습니다. 선배들이 &amp;lsquo;대학문화의 꽃&amp;rsquo;이라 말하던 풍물동아리에서 설장고를 맡아 치며, 사회의 부조리에 작게나마 목소리를 내는 젊은 청년으로 살고 싶었습니다. 학생으로서의 본분만큼은 지키고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5m5%2Fimage%2FFd2eJJzgG0EuYxcAFESOR77uGi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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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초록통로 - 선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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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2T06:48:43Z</updated>
    <published>2026-02-23T00:03: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초록통로_선택 2023, 장지에 채색, 97&amp;times;131㎝  삶을 살아가다 보면, 우리는 종종 중요한 갈림길 앞에 서게 됩니다. 매 순간 최선의 선택을 하고 싶어 여러 가능성을 헤아리고, 막연함 속에서도 마음이 기울어지는 방향을 따라 조심스레 결정을 내립니다.  그럼에도 처음 가보는 길 앞에서는 늘 막막함이 남습니다. 시간이 흐른 뒤 뒤돌아보면 그 선택이 과연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5m5%2Fimage%2FaUcnnT192jrJqEdJ5acxHxElN3A.png" width="374"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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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속삭임 - 여린 팽나무의 위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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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mmary type="html">속삭임_여린 팽나무의 위로  속삭임 2023, 장지에 채색, 50&amp;times;50㎝  어느 날부터, 유난히 마음에 걸리는 나무 한 그루가 생겼습니다. 그건 남편이 갑작스레 중환자실에 머물러야 했던 시절의 일이었습니다. 보호자라는 이름으로 할 수 있는 일은 거의 없었습니다. 곁에 앉아 손을 잡아줄 수도, 병원 로비에서 밤을 지새울 수도 없었습니다. 하루에 단 한 번,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5m5%2Fimage%2FSiXAgaj6zHvB01bYxXzukvObDB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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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망시간 - 서로를 향한 마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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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2-13T11:55:18Z</published>
    <summary type="html">소망시간_서로를 향한 마음 소망시간 2023, 장지에 채색, 91&amp;times;116.8㎝  조용한 사찰 길을 걷다 보면 어김없이 발걸음을 멈추게 하는 작은 돌탑들을 만납니다. 이름 모를 누군가가 소망 하나를 담아 첫 돌을 얹고 나면, 또 다른 누군가가 자신의 바람을 조심스레 보태며 탑은 조금씩 높아집니다. 다음에 올려지는 돌은 앞서 쌓인 소망이 흔들릴까 숨을 죽이듯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5m5%2Fimage%2FmqffCaiR_XALpvhIN7r65XpeWWU.png" width="346"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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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3월의 어느 날 - 아빠와 함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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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2T06:52:21Z</updated>
    <published>2026-02-12T09:02:58Z</published>
    <summary type="html">13월의 어느 날_아빠와 함께   남편이 퇴근해 집으로 돌아오면 우리는 서둘러 이른 저녁을 마치고 아이들의 손을 잡고 일산 호수공원으로 향하곤 했습니다. 호수 둘레를 따라 자전거를 타고 달리기 위해서였습니다. 아이를 태울 안전의자와 벨트, 접이식 자전거까지 싣고 나면 차 안에는 겨우 사람이 앉을 수 있는 자리가 남았습니다. 그 무렵, 서른을 갓 넘긴 엄마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5m5%2Fimage%2FfF_k6LqkP3YRrkpqJ_hOnWIFf_M" width="432"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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