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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김비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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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kimbisyl</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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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1] 엄마의 삶을 담은 에세이 [D'story] 연재 중 [2] 2030의 목소리를 담는 프로젝트 [오늘은, 여기] 진행 중</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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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9-27T02:26:43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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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없는 게 너무 많아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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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8T03:00:08Z</updated>
    <published>2026-10-08T03: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겨울 대보름 무렵이 되면 아이들은 깡통 돌리기를 하러 들판에 나갔다.  초가집이 가득한 시골에서 함부로 깡통을 돌려댔다간 큰 불이 나기 십상이라 벼를 다 비운 논에 모여서 했다. 실제로 불씨가 잘못 튀어 초가집이 홀라당 타버린 동네도 있었을 정도였다.  원래 쥐불놀이는 논둑이나 밭둑에 불을 지르기도 하는데, D의 동네는 그냥 아이들끼리 모여서 깡통 돌리기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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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항상 배고프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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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6T03:00:11Z</updated>
    <published>2026-10-06T03:0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D는 늘 배가 고팠다.  아침저녁은 늘 꽁보리밥이었는데, 보리밥은 금방 배가 꺼졌다. 양껏 먹을 수 있는 것도 아니어서 더 그랬다. 모두가 배고픈 시절이라 어린애들이 동네에서 뛰어다니면 어른들은 &amp;ldquo;이 녀석들. 그만 뛰어라. 배 꺼진다.&amp;rdquo;라고 말했다.  봄은 특히 배고픈 시기였다. 그래서 풀이 자라기 시작하면 산에서 뜯어먹을 수 있는 건 거의 다 뜯어먹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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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조퇴가 싫은 아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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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1T07:47:01Z</updated>
    <published>2026-10-01T07:47: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느 날이었나. 한 번은 D가 학교에서 무척 아팠던 적이 있었다. 먹은 게 체했던 건지 뭔지, 이유는 알지 못했지만 머리가 깨질 듯이 아팠다.  D가 너무 힘들어하니 선생님은 수업 중간에 D를 조퇴시켰다. 그런데 학교에서 집까지 십 리 길이었다. 아픈 애를 혼자 보냈다가 가는 길에 무슨 일이라도 생길까 걱정이 되었던 선생님은 마침 같은 학년에 다니는 사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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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쌀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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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30T07:40:11Z</updated>
    <published>2026-09-29T07:44:22Z</published>
    <summary type="html">쌀밥은 D에게 너무나 귀한 음식이었다.  D의 집은 항상 시꺼먼 꽁보리밥만 먹었다. 그 꽁보리밥도 넉넉하지 못했다. 너무 가난해서 쌀이나 보리를 돈 주고 사기가 어려웠고, 큰집을 통해 받는 양식도 부족했다. H는 보리를 꾸어오고 여름에 며칠씩 가서 일을 해주고 그 값을 갚고는 했다. 쌀밥을 엄두조차 낼 수 없는 건 당연했으니 밥을 할 때마다 늘 꽁보리밥이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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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운동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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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4T12:39:48Z</updated>
    <published>2026-09-24T12:39:48Z</published>
    <summary type="html">퍽 좋지 않은 기억들로 가득한 학창 시절이었지만, 그래도 좋은 추억은 있었다.  그중 하나를 꼽으라면 단연코 운동회가 일등일 것이다.  시골 학교 운동회는 온 동네의 축제였다.  바쁘게 일하던 사람들도 시급한 일이 없으면 모두 쉬고 운동회에 왔다. 맨날 꽁보리밥만 먹던 집도 그날만큼은 쌀밥에 멸치볶음이라도 넣어 도시락을 챙겼다. 그때는 과자도 한 봉지는 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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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학교에서 시킨 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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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2T02:26:47Z</updated>
    <published>2026-09-22T02:26:47Z</published>
    <summary type="html">70년대 시골 학교는 지금의 시선으로 보면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점이 많았다. 그중 하나는 학생들에게 일을 시켰다는 것이다.  D가 기억하는 건 퇴비로 쓸 풀을 베어 오는 것과 잔디 씨를 채취하게 하는 것이었다. 퇴비로 쓸 풀의 경우 학생마다 할당량이 정해져 있어 어느 정도의 풀을 꼭 챙겨 가야 했다. 형편이 되는 집에서는 부모가 대신 풀을 베어 지게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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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시당한 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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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7T09:25:58Z</updated>
    <published>2026-09-17T09:25:58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릴 적 D의 꿈은 전투기 조종사였다. 그렇다고 전투기를 가까이에서 본 적이 있었던 것도 아니다. 사실 제대로 본 적조차 없었다.  D가 살던 동네에는 전투기가 꽤 자주 날아다녔다. 하루에도 몇 번씩 귀가 떠나갈 듯한 소리가 들렸다. 전투기는 워낙 빠르게 지나가서 소리가 들린 뒤 하늘을 올려다보면 이미 비행기는 보이지 않았다. D가 볼 수 있는 것은 전투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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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너무나 알고 싶었던 것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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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7T09:24:32Z</updated>
    <published>2026-09-15T02:22:10Z</published>
    <summary type="html">며칠에 한 번 띄엄띄엄 출석하는 D는 학교 생활이 쉽지 않았다.  어제 배운 것에 이어 오늘 또 새로운 것을 공부하고, 또 오늘 배운 것에 이어 내일 새로운 것을 공부해야 하는데, 오늘 학교에 갔다가 며칠 뒤에 학교에 가니 이어서 공부를 할 수가 없었다. 학교를 제대로 다니지 못하니 당연히 배우지 못한 것도 많았다.  그나마 국어는 사정이 나았다. D는 몇</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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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겨울, 학교 가는 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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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0T03:00:10Z</updated>
    <published>2026-09-10T03:0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겨울에는 여름보다 훨씬 더 등하교가 힘들었다.  도랑 물은 여름보다 훨씬 줄어들지만 얼음처럼 차가웠다. 더 신을 것도 없이 나일론 양말 한 켤레에 고무신을 신은 발이 젖은 채 십리를 걸어가다간 무슨 일이 벌어질지 뻔했다. 그래서 겨울철 등굣길에는 동네 어른들이 와서 자식들을 업어다가 도랑을 건너주고는 했다.  어른들은 왜 튼튼한 다리 하나를 놓지 않아서 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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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름, 학교 가는 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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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8T03:00:07Z</updated>
    <published>2026-09-08T03: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등굣길은 항상 힘들었다.  D가 살던 마을에서 학교까지는 십 리(4km)를 걸어가야 했다. 어째서인지 학교에서는 그 동네 아이들을 1학년부터 6학년까지 모두 모아 줄 서서 등하교하게 했다. 나일론 양말에 고무신을 신고 십리를 걸어가는 건 쉽지 않았다.  중간에는 물도 건너야 했는데, 도랑이라 하기엔 제법 큰 물이었지만 이상하게도 그때는 그냥 다 &amp;lsquo;또랑&amp;rsquo;(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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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너무 추운 입학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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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3T03:00:09Z</updated>
    <published>2026-09-03T03:0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초등학교 입학식 날은 어쩌면 D의 학창생활이 순탄치 않을 거라는 예고였을지도 모른다.  그때는 옷이랄 게 대단하지 않았다. 수십 년 전 전라북도의 깡촌은 무진장 가난했다. 더군다나 D의 가족은 피난민 출신이니 더 말할 것도 없었다.  D와 형제들은 단벌 신사였다. 목욕도 잘하지 못하던 시절인 데다 옷이 하나뿐이니 자주 빨아 입지도 못했다. 어쩌다 한 번 빨</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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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큰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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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1T03:00:07Z</updated>
    <published>2026-09-01T03: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D의 집이 워낙 가난해서 그런지 큰집 사촌들도 D와 동생들을 조금 무시했다. 큰집의 사촌 자매들도 겉으로는 잘 지내는 척하면서도 은근히 깔보는 분위기가 있었다. 아주 큰 부잣집인 건 아니었는데, 장사를 해서 D의 집에 비하면 훨씬 여유가 있었다. 그래서 그런지 사촌 자매들도 동네에서도 여왕벌처럼 굴고는 했다.  이런 분위기는 아마도 어른들이 만들었을 것이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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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물에 빠진 아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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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9T01:35:40Z</updated>
    <published>2026-08-29T01:35:40Z</published>
    <summary type="html">할머니가 세상을 떠난 지는 이미 오래전의 일이었기에 어째서 D의 형제들을 차별한 진짜 이유를 온전히 알 길은 없을 것이다.  그런 시대였다. 이 짧은 한 줄로 요약해도 그만일 정도의 시절이기도 했다.  그러나 딱 한 가지, 할머니가 큰집 사촌들을 유난히 챙길 수밖에 없었겠다 싶었던 사연이 있었다.  큰집에는 지금 살아있는 막내가 태어나기 전, 위에 형제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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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들네 할머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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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8T03:00:08Z</updated>
    <published>2026-08-28T03: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할머니는 큰집에서 D의 큰아버지 가족들과 함께 살고 있었다. 깊은 겨울 Y가 태어난 날, 새벽녘 어슴푸레할 때 D가 뛰어가 불러올 수 있을 만큼 가까운 거리였다.  그럼에도 할머니는 D의 동생들을 거의 돌봐주지 않았다. 여러 이유 중 하나는 할머니가 큰집에 함께 사는 손주들을 돌보는 것만으로도 힘들었다는 것이었다. 심지어 차별도 심했다. 장남에 장손들이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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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뒤늦은 입학</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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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7T03:00:08Z</updated>
    <published>2026-08-27T03: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무리 그래도 나이가 찬 D를 아예 학교에 보내지 않을 수는 없었다. 언니의 학교 입학이 밀리니 바로 아래 여동생 M의 입학도 덩달아 미뤄지고 있었다.  열 살이 된 그해 봄, D는 학교에 입학할 수 있었다. D가 학교에 가면 M이 Y를 돌봤는데, M은 성질이 만만치 않은 아이였다. 동네 사람들 이야기를 듣자 하니 D 대신 M이 Y를 돌본다고 포대기로 업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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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젖은 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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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6T07:13:20Z</updated>
    <published>2026-08-25T22:00:29Z</published>
    <summary type="html">엄마 따라 일을 하러 다닐 적, 유난히 힘들었던 기억은 또 있었다  나무를 떼던 시절이라 겨울이 오기 전에 나무를 많이 해두어야 했다. 그러나 그 시절 웬만한 얕은 산에는 나무가 없었다. 모두가 나무를 떼던 시절이라 그랬다. 그래서 가을이 오면 파란 풀이 잔뜩 자라 있었는데, 그걸 산에서 베어다가 미리 깔아 두었다가, 마르면 묶어서 가져와 불 땔 때 쓰고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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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새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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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4T23:45:13Z</updated>
    <published>2026-08-24T23:45:13Z</published>
    <summary type="html">학교 입학은 뒤로 한 채, D는 아이를 봐야 했다. 그러나 D의 일은 아이 보는 것뿐만이 아니었다. H에게 새참을 가져다주는 것도 D의 몫이었다. D의 집 밭에서 일을 할 땐 밭으로, 품앗이를 하러 가면 품앗이 간 밭으로 새참을 해가지고 가야 했다. 때에 맞춰 새참을 가져가야 하니 D는 멍석 위에 Y를 누이고 그 옆에서 감자를 긁었다.  그때는 감자가 보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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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학교에 갈 수 없는 아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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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4T03:50:08Z</updated>
    <published>2026-08-24T03:5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막내 Y가 태어나고 이듬해 봄, 아버지 K는 서울로 올라갔다.  D의 집이 가진 가진 논두렁이라고는 고작 두 개인데 비만 오면 무너져 쓸려 나가고 항상 양식이 부족했다. 거기에 이젠 막내까지 태어나 아이가 넷이었으니 돈 걱정이 더욱 커졌다. 딸들이야 한글만 깨치면 된다지만 아들 둘은 학교에 보내 공부를 시켜야 할 것 아닌가? 이런 와중에 K는 지독하게 농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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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막내가 태어난 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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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3T11:17:26Z</updated>
    <published>2026-08-23T03:47:53Z</published>
    <summary type="html">Y는 한겨울에 태어났다.  지금처럼 하우스가 있는 것도 아닌지라 그 당시 시골에서 겨울은 일할 것이 없었다. 그래서 아버지 K는 다른 집에 놀러 가 어른들끼리 화투를 치다가 집에 돌아오지 않기도 했다.  Y가 태어난 건 하필 그런 날이었다.  집에는 어머니 H와 D, 그리고 그 밑의 여동생 M과 남동생 J 뿐이었다.  한창 단잠을 자던 D는 &amp;lsquo;빼액!&amp;rsquo;하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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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외딴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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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5T08:23:33Z</updated>
    <published>2026-08-22T00:59:45Z</published>
    <summary type="html">D의 가장 오래된 기억은 아주 외딴 초가집에서 시작된다.  아마 바람이 많이 부는 봄이었던 것 같다. 아버지 K의 등에 업혀 외갓집에 가던 길, 바닥의 풀들이 사아아 날리던 것이 이상할 정도로 선명하게 기억에 남아 있었다. 몇 살인지 정확히 알지 못하지만 서너 살쯤 되었으리라 D는 회상했다. 그것이 이 외딴집에 살던 시절에 대해 D가 간직한 첫 번째 기억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4Zx%2Fimage%2FmMcTICbVHDRScTScFoOxUqtrN9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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