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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김윤경</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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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kmomo</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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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넓은 베란다에 쏟아지는 햇빛이 아까워 농학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아이들을 키우며 뒤늦게 공부하지만 아직도 고민하고 도전하며 배움을 심화하는 중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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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9-24T14:35:01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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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장님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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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2T04:36:52Z</updated>
    <published>2026-09-20T13:09:01Z</published>
    <summary type="html">○○리에서 첫 집으로 설문한 부녀회장님께서 알려주신 길을 따라갔다. 이윽고 찾은 이장님 댁 앞에는 승용차가 주차되어 있었다. 차를 보니 마침 계신 것 같았다. 사실 그때만 해도 이 A이장님의 도움만 받으면 될 줄 알았는데, 의외로 나에게 할당된 지역엔 여러 이장님이 계셨다. &amp;ldquo;계십니까? &amp;lsquo;농림어업총조사&amp;rsquo; 나왔습니다아!&amp;rdquo; 반갑게 맞아 주시며, 한참 전부터 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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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변명</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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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6T00:57:09Z</updated>
    <published>2026-09-15T04:04:04Z</published>
    <summary type="html">갑작스러운 친지분의 부고로, 한동안은 마음을 좀 다잡고 오겠습니다. 지난 브런치 발행일인 일요일과 월요일만 지나면 괜찮겠지 싶었는데, 돌아오는 일요일에도 브런치북을 채울 수 있을까... 자신은 없지만. ^^; 아마도 정상적으로 쓸 수 있을거예요. 애순이 말처럼 (혹은 금명이) 산 사람은 살아지니까.. ^^  부디 무탈하고 좋은 하루 되십시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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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의무사항 - 초록색 커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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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6T00:54:54Z</updated>
    <published>2026-09-06T09:07: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조사를 시작한 첫 주 토요일, 김장행사를 위해 친정집으로 이동하려고 준비하던 참이었다. 낯선 핸드폰 번호로 전화가 와서 태블릿을 후다닥 찾으며 전화를 받았다. 대략 40대쯤 되어 보이는 남성분께서 전화를 주셨다. &amp;ldquo;&amp;lsquo;농림어업총조사&amp;rsquo; 때문에 전화드렸습니다. 우선 주말인데 이렇게 전화드려서 죄송합니다.&amp;rdquo; 아니 이렇게 상냥하신 분이라니&amp;hellip;. &amp;ldquo;아닙니다! 전화해 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47s%2Fimage%2FjkQIB3O4I6bAqbxcBQkUAZoYzI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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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림의 떡 - 신호등색 고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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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5T04:32:33Z</updated>
    <published>2026-08-30T10:17:03Z</published>
    <summary type="html">낯선 핸드폰 번호로 부재중 알람이 떠 있었다. 열심히 뿌려 놓은 쪽지들이 힘을 발휘하는 순간이다. &amp;ldquo;&amp;lsquo;농림어업총조사&amp;rsquo; 때문에 전화 주셨죠?&amp;rdquo; &amp;lsquo;네.&amp;rsquo;라는 대답과 함께 분주히 조사에 들어갔다. 전화 주신 분은 농가주의 배우자로 2천600평 정도의 시설(온실)을 경영하고 있는 파프리카 재배 농가였다. 지금껏 조사한 농가 중에 시설은 처음이었다. 개중에는 &amp;lsquo;옛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47s%2Fimage%2FtCmQMjG0b_JjKczARUOVTISBWa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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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타일아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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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0T03:43:24Z</updated>
    <published>2026-08-23T08: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squo;○○로 205-22&amp;rsquo;. 휴대폰 속 네이버 지도는 마을회관 맞은편 쪽에 있는 산길을 따라가면 다음번 농가가 나온다고 가리키고 있었다. 야트막한 언덕이라 주변 풍경을 구경하며 올라가다 보니 어느새 건물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그 농가주는 오랜 세월이 느껴지는 벽을 보수하려고 한 것인지 길가 쪽 벽에 타일을 쭈욱 붙여놓았다. 적벽돌 같이 흔히 떠올리는 외부 마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47s%2Fimage%2FGiyiHOAYFcMMbCcRJ2GA7UJfyj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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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우 농가 - 풀이 단백질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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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3T12:56:19Z</updated>
    <published>2026-08-16T11:52: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친정 아빠가 축사를 운영 중이라, 조사 중 만나게 되는 축사 농가를 보면 반가움이 먼저 앞선다.  첫 번째로 방문한 축사 농가의 규모는 친정 아빠의 축사와 그 크기가 비슷해 보였다. 사육동 근처에 사료탱크가 있는 것으로 보아 &amp;lsquo;사료 자동 급여기&amp;rsquo;가 설치되어 보인다. 마침 사장님께서 축사의 소들을 관리하고 계셔서 멀리서 인사드리고 오시기를 기다렸다. 축사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47s%2Fimage%2FtuxVpqcPmH3pbsjGmllIaJe7Lcc.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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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양지 속 화분 - 작물 재배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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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1T12:11:15Z</updated>
    <published>2026-08-09T12:43:30Z</published>
    <summary type="html">노인회관에 방문했을 때였다. 오전에 잠시 들렀더니 이미 조사가 끝난 분들만 보드게임(화투)을 하고 계셨다. 잠시 앉아서 쉬다 일어서니 부녀회장님이 점심때 다시 들르라고 하셨다. 주변 동네를 한 바퀴 돌고 다시 들린 노인회관에선 달그락달그락 요리하는 소리가 주방에서 났다. 주방 어딘가에 있을 밥솥은 김을 내 품는 소리를 내며 밥이 다 지어져 감을 알리고 있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47s%2Fimage%2F80be2UnWd8XnC8qV9to0b-QQ1V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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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삶의 비타민들 - 동상이몽</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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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0T01:16:45Z</updated>
    <published>2026-08-07T03:50:35Z</published>
    <summary type="html">홍콩여행을 다녀오신 친정엄마가 손주 녀석들에게 주려고 산 쿠키, 기념품들을 한가득 들고 방문하셨다. 이왕 온 김에, 방학을 맞아 집에 있는 1호, 2호, 3호에게 '점심도 사주고 갈꾸마.' 하셨다. 그래서 점심시간이 땡 되자 마자 집으로 가서 오랜만에 엄마 얼굴도 한번 보고, 선물도 구경하고 나는 후딱 회사로 복귀했다.  그날 저녁 피곤함에 잠이 노곤노곤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47s%2Fimage%2FBpJ4IyOB4T4pCkFYXv7wKglb-r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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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타 500, 검은깨 두유 - 겨울의 여왕, 딸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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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30T11:36:47Z</updated>
    <published>2026-08-02T01:00:15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아이고, 아까는 소리를 못 들어가&amp;hellip;. 오셨는지 몰랐심니더.&amp;rdquo; 오늘 방문한 마을을 한 바퀴 돌고, 돌아가는 길에 다시 노크를 한 집에서 주인 어머님이 미안한 듯 나오시며 말씀하신다. 손에는 아까 문 앞에 붙여놓은 &amp;lsquo;노란 쪽지&amp;rsquo;를 들고 계셨고 그 쪽지에 적힌 전화번호로 전화를 해야 하나, 고민하던 중이라 하셨다. &amp;ldquo;아, 괜찮습니다! 이렇게 만났으니 지금 조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47s%2Fimage%2Fdwn7dqrZHVuihRx3e6N3csZkQN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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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뉴턴의 진자 - 사람 사는 거 다 거기서 거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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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31T03:16:43Z</updated>
    <published>2026-07-31T01:09:59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어릴 때부터 뉴스보기를 좋아했다. 속 터질 듯 짜증 날 때가 많긴 한데, 그래도 아직 뉴스를 좋아한다. 그러다 어느 순간부터 '뉴턴의 진자'가 자꾸 떠오르기 시작했다.  어떠한 부정적인 사건이 생기면 그에 대항하기 위한 대책과 사람들이 반발이 생겨났다. 거의 대부분은 부정적인 사건과 그 인물에 비해 일반인들이 너무 선량해서 대책과 반발은 부정적인 사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47s%2Fimage%2FSB8vrzSPJYQt390Pv6mNCb8GDO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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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일찍 일어난 새 - 일찍 일어나면 벌레를 잡는다더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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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8T06:22:03Z</updated>
    <published>2026-07-28T00:25:48Z</published>
    <summary type="html">후텁지근한 온도, 습도에 저절로 눈이 떠지는 아침이다. 에어컨을 새벽에는 꺼지게 설정했더니 갈수록 눈 떠지는 시간이 빨라진다.  볼일부터 보고 손을 씻으려는데, 이 수전이 고장 났나? 왜 물이 안 나오지? 샤워기를 틀어봐도 물이 안 나온다.  먼저 출근한 남편한테 전화해 본다. &amp;quot;지금 카톡 단체방이 난리야. 원인은 모르고, 관리사무실은 전화를 아얘 안 받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47s%2Fimage%2FmLqxwwLG-RveTzYqy5PfYG91S_o"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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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단발머리 - 긴 생머리를 추모하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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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8T01:36:38Z</updated>
    <published>2026-07-27T05:09:21Z</published>
    <summary type="html">'귀 밑 3cm까지' 우리 집에서 처음으로 중학생이 생겼을 때 학교에서 나눠 준 유인물의 복장규격 중 하나였다. 나의 엄마는 미용실에 가서는 큰딸이 학교에서 혼날까 봐 '단디 잘 잘라 주이소.' 하며 안절부절못했었다.  자유스러운 초등학교에서 중학교로 올라가며 받았던 문화적 충격은 꽤나 컸다. 과목에 따라 교실에 들어오시는 교과목 선생님 그리고 경직된 분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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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논에서 나는 안토시아닌 - 작은 보석, 블루베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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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6T07:18:18Z</updated>
    <published>2026-07-26T06:24:59Z</published>
    <summary type="html">○○리의 농가들을 차례로 돌며 순조롭게 조사해 나가고 있었다. 이번 조사구의 다음 농가는 큰길에서 약간 동떨어진 농가라 큰 길가에 주차하곤 걸어서 갔다 오자 싶었다. 시골길을 다녀본 분들은 알겠지만, 차를 돌려서 나온다는 게 쉽지 않을 때도 많다. 이번처럼 큰길에서 걸어갈 수 있는 곳이면 차를 큰 길가에 대어 놓고 걸어 다녔고 이번에도 그 방법을 택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47s%2Fimage%2FhWBZKQnJD_wSz1BrdrEmT5aNK7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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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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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9T06:41:31Z</updated>
    <published>2026-07-19T06:33:04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사막이 아름다운 것은 어딘가에 우물을 숨기고 있기 때문이야.&amp;quot;생텍쥐페리, 《어린 왕자》 아름다운 사막을 위해  이번 주는 잠시 우물을 찾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다음 주에 다시 찾아뵙겠습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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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러닝 - 유행에 뒤처질 순 없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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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8T01:40:28Z</updated>
    <published>2026-07-15T02:54: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 글은 6월 초에 썼지만, 글의 일부분을 딸아이에게 걸려... 발행하지 못했었습니다. 지금쯤이면 아마 잊어버렸을 것 같아, 뒤늦게 발행합니다. 에헷.. ^^ 드디어 그날이 왔다. 러닝화나 운동복은 갖추진 못했지만 마음의 준비가 됐다. 드디어 몇 년간 기다린, 즐겁게 살을 뺄 수 있는 때가 된 것 같다. 그래서 가족들에게 공표했다. 매일 아침 6시에 일어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47s%2Fimage%2Fv9zbryB6WlRqBwgdGC2ipPC1OBQ"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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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머피의 법칙이 뭐였더라... - 작지만 거창하게 이름 붙여본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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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4T00:08:40Z</updated>
    <published>2026-07-14T07:57:57Z</published>
    <summary type="html">저 구석탱이 자꾸만 날파리의 시체가 쌓여가고, 쬐끄만한 꼬마 거미가 먹어치우고 남은 찌끄레기들도 검게 내려앉아 있다. 청소기를 가까이 대도 잘 빨아 당겨지지 않아, 아직도 검은깨가 흩뿌려진 듯한 저 구석탱이...  오늘은! 내, 손수 물티슈로 닦아주지! 회사에서 무릎을 자꾸 굽히고 싶진 않지만 자꾸 눈에 거슬리니 이번에도&amp;nbsp;또 굽혀준다. 이제는 깨끗해진 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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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더위가 내리 꽂히는구먼 - 화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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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8T01:47:29Z</updated>
    <published>2026-07-14T03:52:53Z</published>
    <summary type="html">점심을 먹고 아직 남은 점심시간 아무도 없을 때 양말을 벗고 책상 위 작은 선풍기 앞으로 발을 올린다. '아이, 시원해~' 물까지 묻혔으면 더 시원할 텐데 사무실이라 그건 자제해야겠다. 그러면서도 우습다. 원래 더위를 잘 타지 않던 체질이었는데, 어느새 나이 들어가면서 자꾸 덥고, 덥다. 그런데 그런&amp;nbsp;내가 우습다.  언젠간... 나도 예전에 봤던 TV속 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47s%2Fimage%2F5pN-2FYtV-5Bi3EHULOqcfB5Ah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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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진분홍빛 - 가을의 시작, 단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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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2T01:48:49Z</updated>
    <published>2026-07-12T08:07:41Z</published>
    <summary type="html">노인회관을 지나치다 신발이 여럿 있는 걸 보고 후딱 몸을 돌려세웠다. &amp;lsquo;으흐흐흐&amp;hellip; 좋았어!&amp;rsquo; 부재로 허탕 친 농가분들이 여기에 많이 많이 계시길 바라며 들어갔다. 먼저 눈에 띈 부녀회장님과 첫날 조사했던 한 어머니께서 반갑게 맞아 주셨다. 그리고 머리가 예쁘게 새하얗게 샌, 하지만 얼굴은 그에 비해 젊어 보이는 할머니 한 분과 옆에서 그 할머니의 손을 꼭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47s%2Fimage%2FnhAcAtEhggBz5ePXoWROlsa7C9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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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방패 - 달콤한 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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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0T01:12:19Z</updated>
    <published>2026-07-05T00: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로 231, 은색 스텐 대문은 군데군데 녹이 있다. 보기 싫을 정도는 아니고 약간의 세월만 느껴지는 정도. 그 대문 너머에는 적당히 널따란 마당이 있는데, 평상을 하나 놓는다면 10여 명의 식구들이 둘러앉아 즐거운 한때를 보낼 수 있을 정도의 크기가 아주 딱 좋은&amp;nbsp;마당이었다. 대문에서 직선으로 보이는 마당의 한 귀퉁이엔 주택 입구로 갈 수 있는 계단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47s%2Fimage%2FEGUkjTMrYO-dMsBqXmPY765jlo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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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펜시브가 필요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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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5T03:50:43Z</updated>
    <published>2026-07-02T01:50:27Z</published>
    <summary type="html">펜시브가 있으면 명확해질 것 같다.  요즘 몇 가지 철학적 질문들이 머릿속을 떠 다닌다. 그중에 한 가지. 태어남은 의지가 아니었지만, 태어났으니 어떤 사람이 될지는 나의 의지로 정할 수 있다. 그런데 왜 정해야 하지? 왜 노력해야 하지? 이런 의문을 품기엔 나는 너무 많은 하루를 살아왔고, 많은 수의 가족들과 감정적으로 얽혀있다. 이들을 슬프게 하지 않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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