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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파란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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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붉은색을 붉게만 보지않고, 파란색을  파랗게만 보지않는 시선으로 글을 쓰려합니다. 기분이 정말 좋습니다! 하고싶은 말이 많았는데 적어도 한 분 정도는 제 얘기에 귀기울여 주시겠지요</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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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9-24T12:47:40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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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린 파란 달에게 - 그러나 뫼비우스의 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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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1T04:10:26Z</updated>
    <published>2026-10-11T04:10:26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렸을 때 피아노를 무척 좋아했다. 잘 쳐서 좋아했던 게 아니라 피아노라는 그 자체를 좋아했다.  그중 그랜드 피아노는 어린 나에겐 거대한 우주 같은 것이었다.  내가 가질 수 없다는 것을 알고 더 그랬는지도.  지금처럼 인터넷이 있었나 뭐가 있었나. 보고 싶을 때 마음대로 볼 수 없었을 때지. 초등학교 저학년 때 텔레비전에서 봤다. 연주회 맨 앞에 있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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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를 괴롭히는 용띠들 - 애찮의 인간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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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6T00:20:14Z</updated>
    <published>2026-10-05T13:44: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응. 맞다. 이 말이 딱 맞아.   '애찮' 애정하지만 귀찮은. 국어사전에 없다. 다른 사람들이 쓰는지 어쩐지 모르겠다.  인간관계가 넓지 않은 내게는  세명의 용띠들이 있다. 한 살 아래 친 여동생, 한 살 아래 회사 여 동료, 그리고 한 살 아래 남자친구다.  애찮1번 친 여동생 애찮2번 회사 동료 애찮3번 남자친구 편의상 숫자로 표기하겠다. 어차피 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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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을햇살님 에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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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1T09:15:24Z</updated>
    <published>2026-09-21T09:15:24Z</published>
    <summary type="html">안녕하세요? 가을햇살님. 저는 동향을 바라보는 3층집 &amp;lsquo;복이 깃든 집&amp;rsquo;입니다. 집주인이 그렇게 부르더라고요. 짧게 &amp;lsquo;복깃&amp;rsquo;이라고 할게요.  봄의 햇살님은 은근한 온도로 대지와 온갖 생. 식물들을 깨워주십니다. 여름의 햇살님은 맑고 쨍한 뜨거움으로 온 세상을 불 태우듯 이글이글하시지요. 가을의 햇살님은 아침저녁은 서늘하게 하시면서 한낮엔 곡식을 익히시려 하십</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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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귀걸이 한 짝(2)  - 엄마 시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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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9T14:16:53Z</updated>
    <published>2026-09-15T08:07:36Z</published>
    <summary type="html">근질거리고 뻐근해서 큰딸에게 목욕탕을 가자 했다. 웬일인지 선뜻 알겠다 한다. 평상시 청개구리 마냥 이러자면 저래하고 저래자면 이래 하는데, 오늘은 지도 노냐고 진력났나 보다. 저기 차가 온다. 툴툴거려도 속은 여린 노처녀다. 아기도 안 낳아 보고 가엾기도 하지. 쯧쯧 무표정한 표정으로 차에서 내리길래 얼른 함박웃음 지었다. 내가 뚱해 있으면 이것저것 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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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귀걸이 한 짝(1) - 나의 시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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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5T08:05:12Z</updated>
    <published>2026-09-15T08:05: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얼마 전에 엄마와 목욕탕을 갔다. 이월 초 무릎인공관절 수술을 받은 엄마는 &amp;nbsp;수술부위가 완전히 낫지 않아 &amp;nbsp;걸음이 불편하셨지만 차분히 행동하면서 옷을 벗고 먼저 목욕탕에 들어가셨다. 나도 곧 뒷정리를 하고 후다닥 따라 들어가서 눈알을 재빨리 굴려 자리확인을 해보니 그날은 사람이 많지 않아 듬성듬성 빈자리들이 제법 있었다. 샤워하는 엄마를 뒤로 하고 일단 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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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다려줘 - 살아볼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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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5T07:12:05Z</updated>
    <published>2026-09-15T07:12: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올봄에 신기한 경험을 했다.  식물을 많이 아는 사람들은 알겠지만 나처럼 식물 무지렁이한텐 신기한 일이었다. 사무실에서 몇몇 식물을 키우고 있었다. 그중 호야는 사무실막내가 애지중지 키우는 화초다. 작년에 어딘가에서 얻은 호야를 화분갈이를 해줘서 제법 풍성하고 길게 키워냈다. 작년 가을쯤 그중 길게 자란 가지를 잎도 없고 싹도 없어서 보기 싫다고 그 부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44V%2Fimage%2FLt_QnCIs4j-nTIGVA-KxuXsTBG4" width="3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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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선 붙잡기 - 내 눈만 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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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2T13:46:13Z</updated>
    <published>2026-09-12T13:46: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십 여분전 거래처담당과 만나 신나게 대화를 나누던 중 그 사람의 시선이 내 입으로 향한다. '어딜 보시나~ 내 눈만 보시게' 0.2초 긴장했다가 눈이 부실 정도로 환하게 웃어 보였다. 곧 그 사람도 다시 내눈을 보았고 나를 따라 환하게 웃는다. 또렷한 말투로 그 사람의 시선을 계속 붙잡아 놓고 &amp;nbsp;업무 이야기를 이어간다.  삼십대 초 가 되면서 나의 구강구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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