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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르미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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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dyk4653</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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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잔혹한 아동학대의 현실, 지옥에서 걸어 나와 기어코 다정을 건네는 생존자의 기록.</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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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9-22T04:11:54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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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평화라는 이름의 전쟁터 - 안전해진 뒤에야 비로소 찾아오는 고통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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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4T23:43:46Z</updated>
    <published>2026-07-24T08:33:52Z</published>
    <summary type="html">당신은 언제 전쟁터 한복판에 서 있다고 느끼는가? 뜻밖의 실패를 마주해 막막할 때? 믿었던 이에게 마음을 다쳐 혼자가 되었을 때? 혹은 하루하루 먹고사는 일이 무거워 숨이 턱 막힐 때? 내가 마주한 마지막 전쟁터는 역설적이게도 내 삶이 처음으로 안전해졌을 때, 마침내 고요함이라는 공기가 방 안을 채웠을 때였다.   폭풍 같은 매일을 치를 때는 죽음을 생각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37C%2Fimage%2FIlMwtjIourptmbWnK7evdoBti3U"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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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교회에 갇힌 숨 - 다시 그곳의 문을 열기까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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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2T23:15:56Z</updated>
    <published>2026-07-12T23:03: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둑한 교회 안. 내가 격리된 곳, 아니 버려진 곳. 바닥엔 씻지 않아도 티가 나지 않을 버건디색의 카펫들이 바닥을 차게 하지 않을 만큼 깔려있고 누가 썼는지 모를 색색의 이불과 베개가 개켜져 있다. 손 발이 얼지 않기 위해 패딩과 목도리, 장갑, 두 켤레의 양말을 꼼꼼히 신고 두꺼운 이불을 삼켜 잠드는 시간은 '내 곁에 누가 있나'라는 질문에 인간의 외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37C%2Fimage%2F7JLdQ50JACHCpEI4JpiikFSYrRY"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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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람이 무너져 내릴 때 나는 색깔. - 엄마, 나는 크레파스 같은 건 필요없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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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9T05:11:38Z</updated>
    <published>2026-06-27T15:17:14Z</published>
    <summary type="html">※ 본 글에는 아동 학대 및 폭력에 대한 묘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관련 경험이 있거나 해당 내용에 민감하신 분들은 읽기에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학교에 들고 가기 부끄러운 것들이 있다. 그중에서도 몽당연필처럼 닳아 자빠지고 허리가 툭툭 부러져 종이싸개마저 헐벗은 크레파스 같은 것들. 새 학기가 시작될 무렵, 나는 기어이 새 크레파스를 사달라고 떼를 쓰기 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37C%2Fimage%2F5kHH3qRbxXkhc_gSYkuEWi4CeGo"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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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의 공명 - 천천히 먹어도 좋을 우리들의 밥상에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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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2T05:40:22Z</updated>
    <published>2026-06-21T06:3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시끌벅적한 잔칫집에서 내 시선은 맞은편 어르신에게 머물렀다. 긴장하신 걸까, 아니면 원래 세상사에 무심하신 걸까. 굳은 어깨와 허공을 헤매는 시선이 마음에 걸려 괜히 말을 더 건넸다. &amp;quot;덥지는 않으세요?&amp;quot; &amp;quot;여기까지 걸어오시느라 힘드셨지요?&amp;quot; 몇 번 머뭇거리던 끝에 돌아온 대답은, &amp;quot;이런 대접받는 자리는 처음이라서요.&amp;quot; 그 한마디에 가슴 한구석이 툭 내려앉&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37C%2Fimage%2FFHWacV6MtaBBlS4Z4BtvX4Qn0EY"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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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 지금부터 온몸에 힘을 줘. 알겠지? - 살기 위한 어린이의 연극</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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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4T12:44:09Z</updated>
    <published>2026-06-14T08:32:14Z</published>
    <summary type="html">​※ 본 글에는 아동 학대 및 폭력에 대한 묘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관련 경험이 있거나 해당 내용에 민감하신 분들은 읽기에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눈을 감았어. 잠들진 않았지만 아무도 몰라. 내가 깨어 있다는 사실을.   ​방 안은 대낮처럼 환해. 진동하는 술 냄새. 비틀거리는 숨소리. 거친 소음들. 왜 불을 안 끌까. 너무 눈이 부셔. 그리고 등 뒤에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37C%2Fimage%2F-tCrISRcjDJLU81pkarhQ087KQ8"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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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눈을 감는 버릇 - 우산 없이 맞아야 했던 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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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9T05:05:41Z</updated>
    <published>2026-06-07T15:09:41Z</published>
    <summary type="html">※ 본 글에는 아동 학대 및 폭력에 대한 묘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관련 경험이 있거나 해당 내용에 민감하신 분들은 읽기에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거칠고 두꺼운 방수 천막을 자르고 꿰매는 그곳에는 늘 기름내와 쇳가루 먼지가 자욱했다. 남자의 손과 팔뚝은 늘 무거운 것에 다져져 질긴 가죽마냥 투박하고 단단한 근육으로 억세게 부풀어 있었다.  그 손아귀로 집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37C%2Fimage%2FWw9XyjTo5ULyQz3ZCx8fb53Q27Q"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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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누구나 그렇지는 않았다 - 기본값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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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8T09:44:26Z</updated>
    <published>2026-05-31T07:51:35Z</published>
    <summary type="html">누군가에게 처음으로 이해를 받았던 순간이 있었다. &amp;ldquo;이제 이해가 되어요. 충분히 알 것 같아요.&amp;quot; 라는 말을 들었을 때 그 말이 형식적인 위로나 반응이 아니라는 걸 바로 알 수 있었다. 나는 평소처럼 덤덤하게 내 이야기를 하고 있었을 뿐인데 오히려 그 사람의 눈시울이 먼저 붉어지는 걸 보면서 내가 말해온 것들이 비로소 어떤 의미로 전달되었는지를 처음으로 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37C%2Fimage%2F5qgJUdZT3LCYWFtBuBWLxosqfR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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