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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유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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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elitepeng</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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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아빠의 일기 검사 아래 자란 아이. 억압의 문장으로, 해방을 기록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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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9-16T11:11:58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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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말을 기억해 주는 한 끼  - 내가 원했던 것은 음식이 아니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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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9T01:00:05Z</updated>
    <published>2026-09-29T01: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동생이 결혼하고 명절에 우리 집 식단이 달라졌다.  이전에는 la갈비 같은 양념고기류 위주였다면, 올케를 위해 소고기를 구워 먹는 다던가, 아니면 주꾸미볶음이나 꽃게탕을 먹기 시작했다.  문제는 명절이 아닐 때에도 그 식단이 반복되었다는 것이다.  동생네가 오지 않는 날에도 내가 방문하면 주꾸미 볶음이나 꽃게탕이 나오는 날이 많아졌다.  어릴 때 자주 먹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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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족이 달라질 수도 있다는 것을 너무 늦게 알았다. - 나는 왜 다시 부모님에게 기대하게 되었을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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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5T01:00:11Z</updated>
    <published>2026-09-25T01:0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주 정신과 선생님이 말하셨다.  &amp;ldquo;부모님과 친밀한 관계를 포기하는 것이 어쩌면 상처를 덜 받을 수도 있어요.&amp;rdquo;  그 말을 듣고 마음이 무거워졌다.  부모님과 친밀해지려면 어릴 때부터 친하게 지내왔어야 한다고 하셨다.아이와 친해지기 위해서는 어른의 노력이 많이 필요하다고 하셨다.  애석하게도 나의 부모님은 그러지 못했다고.  그 말이 속상하고 억울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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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공주님, 이리로 오세요. - 축하보다 먼저 든 마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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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2T01:00:05Z</updated>
    <published>2026-09-22T01: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10살 어린 사촌동생이 수자원공사에 다닌다는 소식을 들었다.  사촌동생은 막내 작은 아빠의 딸이다.  어릴 적 주말마다 친가에 갈 때마다 막내 작은 아빠네 식구들을 만났다.  친가에 모이는 식구들의 수가 스무 명 남짓이었다.  거실은 항상 사람들로 꽉 차있었고, 대형 소파 역시 언제나 빈자리가 없었다.  거기서 아빠는 항상 할머니 옆자리를 차지했다.  나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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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아직도 엄마가 이해되지 않는다. - 엄마는 약한 사람이었을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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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8T01:00:09Z</updated>
    <published>2026-09-18T01:0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동생이 타 지역에 사는 나를 보러 하루 시간을 내어 내려왔다.  마치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대화를 하다가, 동생이 조심스럽게 물어왔다.  &amp;quot;누나, 추석 때 안.... 올 거지?'  안 갈 것이라고 대답했다.  그리고 이어서 말했다.  &amp;quot;엄마는 아빠의 학대로부터 우리들을 보호했어야 해.  엄마 하나만 참으면 된다고 생각했다는데, 엄마가 참으면서 우리를 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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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9살의 어느 토요일이었다. - 그날의 짜장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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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5T01:00:14Z</updated>
    <published>2026-09-15T01:00:14Z</published>
    <summary type="html">9살의 어느 토요일이었다.  그날도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친가에 갔다.  다만 엄마랑 두 동생들 없이 아빠가 나만 데리고 친가에 갔었다.  차 안에서부터 얼어 있었던 것이 기억난다. 아빠가 운전할 때는 가만히 있어야 혼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렇게 도착한 친가에는 그날따라 사촌들이 오지 않아서 어린이는 나 혼자였다.  아빠랑 어른들이 논에 가서 일을 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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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제보다 조금 나은 하루면 충분하다. - 이명의 크기가 작아진 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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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2T05:35:57Z</updated>
    <published>2026-09-02T05:35:5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의 하루는 마치 이명 같다.  알람 소리에 맞춰 잠에서 깨어 멍하게 하루를 시작한다.  강아지의 아침을 챙기고, 식탁에 앉아 전날 만들어둔 오버나이트 오트밀을 무슨 맛인지도 모른 채 먹는다.  소파에 반쯤 기대어 핸드폰 스크롤을 무기력하게 올렸다 내렸다 한다.  그렇게 한참 뭉그적거리다가 마지못해 식기세척기 한 번 돌리고, 청소기도 대충 돌린다.  삐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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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누구도 이기지 못한 통화 - 선을 긋고도 완전히 돌아서지 못하는 마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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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5T01:00:07Z</updated>
    <published>2026-08-15T01: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엄마가 또 전화를 했다. 지난 한 달 동안 벌써 세 번째 전화였다. 엄마에게 오는 전화는 받겠다고, 다만 생사만 확인하자고 했었다. 약속했으니 받아야만 할 것 같았다. 안 받으면 엄마가 또 어떤 상상으로 본인을 불행하게 할지 몰라서. 첫 전화는 날이 더워서, 두 번째는 막냇동생이 힘들다는 내용을 전하려고, 세 번째는 밖에서 일하는 남편을 위한 냉방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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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행복은 이미 피어있는지도 모른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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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9T01:00:08Z</updated>
    <published>2026-08-09T01: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 산책을 하다 보면자주 눈에 띄는 꽃나무가 있다.진분홍색의 소담한 꽃을 피운 나무.화려하지는 않지만 자꾸만 시선이 머무는 나무.찾아보니, 많이 들어본 배롱나무였다.꽃말은 &amp;lsquo;행복&amp;rsquo;.요즘 그런 생각을 자주 한다.행복은 멀리 있지 않다고 하는데,왜 나에게는 이렇게 멀게만 느껴지는 걸까.그러다 문득 깨달았다.산책길에서 꽃을 발견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b0D6%2Fimage%2Fa-xKYni78TVPgI9nOzWwZgbG9PQ"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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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꿈은 가장 오래된 마음을 데려온다. - 엄마를 보호해야 한다는 오래된 믿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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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8T01:00:04Z</updated>
    <published>2026-08-08T01: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꿈에서 아빠가 죽었다.  건강하던 아빠가 갑자기 쇠약해졌고, 죽기 전에 엄마를 위해 여러 가지를 정리해 두려고 애썼다.  꿈이었지만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아빠가 없으면, 나는 엄마를 모셔야 할까.  아빠가 엄마의 노후를 위해 여러 준비를 해두었음에도 엄마 혼자 사는 건 무리일 것 같았다.  정신과 선생님은 늘 엄마가 내 생각보다 강한 사람이라고 말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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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벚꽃을 보러 가지 않은 이유  - 내가 다 자란 뒤에 찾아온 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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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1T01:00:10Z</updated>
    <published>2026-08-01T01:0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린 시절, 우리 가족은 다른 집들처럼 벚꽃놀이를 간 적이 없다. 단풍구경도 마찬가지였다.  아빠는 적록색약이었다.  신호등의 색상은 구분할 수 있지만, 한 번에 많은 색이 있을 때는 구분하기 어렵다고 했다.  그리고 아빠는 본인이 말한 색이 틀리면 이마가 내천자로 구겨지곤 했다.  벚꽃보고 보라색이라고 하던 아빠에게, &amp;quot;보라색 아니야. 분홍색이야.&amp;quot; 누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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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아직 아버지의 채점표 안에 있다.  - 쓸모라는 기준이 내 안에 남아 있는 방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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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5T07:44:21Z</updated>
    <published>2026-07-30T01:00:18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빠는 어릴 때부터 말했다.  &amp;ldquo;공부를 해야 좋은 대학에 가고, 좋은 대학에 가야 좋은 기업에 가고, 좋은 기업에 가야 돈을 잘 벌 수 있다.&amp;rdquo;  집 안에는 그 문장이 기준처럼 걸려 있었다.  학교에서 친구들이 드라마 이야기를 할 때 나는 대화의 바깥으로 조금씩 밀려났다. 내 이름은 김삼순, 궁, 그런 이야기들.  만화책도 마찬가지였다. 강철의 연금술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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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가 오래 머무는 날 - 우리는 결국 같은 계절 안에서 살아간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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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30T02:19:23Z</updated>
    <published>2026-07-28T01: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장마가 시작됐다.  비는 하루 종일 내리기도 하고, 잠깐 멈췄다가 다시 오기도 했다.  요즘은 비가 오는 날에도 강아지와 산책을 나간다.  예전에는 비를 피하는 것이 당연한 일이었다. 젖지 않는 쪽으로만 걸어야 한다고 믿었다.  그런데 어느 날, 산책을 미루려던 순간 강아지가 현관 앞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비를 피하려고 고개를 돌리는 내 쪽이 아니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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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와 강아지, 그리고 남편 - 우리가 만든 작은 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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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5T08:20:28Z</updated>
    <published>2026-07-24T01: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종종 과거의 감정에 잠식되어 하루를 통째로 잃어버리곤 했다.  하지만 상담과 정신과 진료를 받으면서 조금씩 나아지고 있음을 느낀다.  예전에는 강아지와 산책을 해도 주변 풍경이 잘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그저 머릿속 생각에 잠식된 채 하루를 버티듯 걸었으니까.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벚꽃이 지고 난 자리의 연둣빛 새싹들과 점점 짙어지는 나무의 초록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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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네가 있는 곳의 일기예보 - 누군가의 날씨를 계속 확인하는 마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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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5T08:16:20Z</updated>
    <published>2026-07-21T01:00:21Z</published>
    <summary type="html">꿈속에서 나는 여러 사람이 함께 사는 숙소에 있었다.  이상하게도 그 공간은 불편하지 않았다.서로 너무 가깝지도, 그렇다고 멀지도 않은 사람들이 함께 있는 곳. 이상하게 그 거리감이 편안했다.  그곳에서 정한이를 만났다.  꿈인데도 너무 현실 같았다.나는 긴장한 채 팬이라고 인사했다.  그런데 정한이는 나를 기억한다고 했다.  수많은 사람 중 한 명이었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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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거울 안의 나 - 닮았다는 말로부터 멀어지는 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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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30T02:19:23Z</updated>
    <published>2026-07-17T01:00:19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랜만에 친구를 만나는 날이었다.  친구와 여기저기 돌아다니다가 옷 매장에 들어갔다.  옷 매장인 만큼 거울이 많았다.  그리고 그 거울마다 머리만 기른 젊은 아빠가 서 있었다.  명동 한복판에 떨어뜨려 놔도  누가 봐도 아빠와 딸이라고 할 만큼 닮았다는 말을  나는 귀가 닳도록 들으며 자랐다.  나는 그래서 나를 사랑할 수 없었다.  예전 같았으면 나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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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랑이라고 믿었던 것들 - 말 대신 사 오던 것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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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5T01:00:20Z</updated>
    <published>2026-07-15T01:00: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행을 갈 때면 종종 강아지를 엄마와 아빠한테 맡기곤 했다.  그리고 감사해서 꼭 선물을 사갔다.  일본에서는 손수건, 싱가포르에서는 마카다미아 쿠키, 포르투갈에서는 올리브유, 그리고 면세점에서 매번 샀던 엄마의 설화수 세트와 헤라 선크림 등.  친정에 도착했을 때는 무거웠던 보따리가 집으로 돌아올 때는 가벼웠었다.  나는 그것이 사랑이라고 믿었다. 마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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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말 대신 도착한 것들 - 수취되지 않은 사랑의 기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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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5T07:46:58Z</updated>
    <published>2026-07-14T01:00:22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빠는 내가 어릴 때부터 그랬다.  &amp;ldquo;유하, 너도 이제 일곱 살이야. 내년이면 학교 가니까 네 일은 네가 스스로 해.&amp;rdquo; &amp;quot;유하, 너도 이제 중학생이야. 네 일은 네가 스스로 해.&amp;quot; &amp;quot;유하, 너도 이제 고등학생이야, 이제는 스스로 해야지.&amp;quot; &amp;quot;유하, 너도 이제 성인이야. 네 삶은 네가 책임지는 거야.&amp;quot;  나이만 바뀔 뿐, 요구사항은 늘 같았다.  그 말은 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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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안테나 - 모르고 지나쳤을 다정함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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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2T01:00:01Z</updated>
    <published>2026-07-12T01: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언제나 조금 유난인 아이였다.타고난 예민함은 늘 나를 곤란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글을 쓰기 시작하면서처음으로 그 예민함에 고마움을 느꼈다.  산책길에서 만난 작은 꽃들의 다정함,아파트 고양이를 보며 알게 된다정함에도 거리가 필요하다는 감각.  이 모든 것은나의 안테나가 아니었다면그저 지나쳤을 풍경들이었을 것이다.  일상 속 작은 발견이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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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게는 없던 선택 - 10만 원짜리 배터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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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5T07:38:45Z</updated>
    <published>2026-07-10T01: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공공기관에서 단기 아르바이트를 한 적이 있다.  첫 출근 날, 기관에 도착했더니 나를 맞이한 것은 컴퓨터도 없는 빈 책상이었다.  그래서 개인 노트북을 가져가서 간단한 엑셀 업무 같은 것을 보조했다.  계약이 만료되기 일주일 전쯤, 콘센트가 사라지고 없었다.  오래된 노트북은 완충해 가도 3시간까지만 간신히 버텼다. 근무 시간은 4시간이었다.  나는 그 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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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해받고 싶었던 사람의 버릇  - 공감하면서도 끝까지 같은 방향으로 공감하지 못하는 이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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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5T08:00:43Z</updated>
    <published>2026-07-07T01: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친구가 시누이 이야기를 꺼냈다.  명절에 먼저 자리를 뜬 사람, 자꾸 짜증만 내는 사람, 가족 행사에 불참하고 싶어 하는 사람이라고.  나는 기본적으로 친구 편이다. 친구의 상처와 짜증은 분명한 현실이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그 이야기를 듣고 있으면 자꾸 다른 방향으로 생각이 흘러간다.  시누이라는 사람 쪽으로.  그 사람도 처음부터 저런 식이었을까. 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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