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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반동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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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komsy1201</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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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글 밥 먹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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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5-07-21T13:24:32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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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0. 없는 번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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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30T13:39:56Z</updated>
    <published>2026-08-30T13:11: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정국은 살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박도희는 여전히 실종자였다.  한 사건에는 피고인이 생겼다.  다른 사건에는 시신조차 없었다.  검찰은 이정국이 먼저 폭행으로 위험을 만들었고, 난간 밖에 매달린 한정국을 잡은 뒤 사망할 것을 알면서도 의도적으로 구조를 중단했다고 봤다.  변호인은 다퉜다.  짧은 순간이었다.  비가 왔다.  공포 상태였다.  한정국</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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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9. 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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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30T13:39:33Z</updated>
    <published>2026-08-30T13:11:11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처음에는요.&amp;rdquo;  이정국이 말했다.  형사는 그 말을 다시 물었다.  &amp;ldquo;처음에는?&amp;rdquo;  그 말 하나로 진술의 모양이 달라졌다.  이정국은 녹음을 들은 뒤에도 살인을 부인해왔다.  &amp;ldquo;잡았습니다.&amp;rdquo;  &amp;ldquo;살리려고 했습니다.&amp;rdquo;  한정국의 손목에는 이정국 손가락 자국이 있었다.  이정국 손바닥에서는 한정국의 피부조직이 나왔다.  그는 분명 손을 뻗었다.  문제는 그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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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8. 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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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30T13:39:11Z</updated>
    <published>2026-08-30T13:10:59Z</published>
    <summary type="html">옥상문은 2시 8분 54초에 열렸다.  8분 6초 뒤, 독수는 화단 아래에서 한정국을 발견했다.  경찰은 그 밤의 시간을 다시 좁혔다.  한정국을 미워할 사람은 많았다.  그러나 마지막 동선은 짧았다.  2시 2분.  서혜원이 1001호에서 나왔다.  2시 4분 37초.  한정국이 나왔다.  2시 6분 21초.  이정국과 통화했다.  2시 8분 54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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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7. 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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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30T13:38:45Z</updated>
    <published>2026-08-30T13:10:48Z</published>
    <summary type="html">박도희는 사고 뒤에도 살아 있었다.  이정국은 그 사실부터 인정했다.  그리고 119에 전화하지 않았다고 했다.  조사실에서 비가 오던 십 년 전 밤이 다시 시작됐다.  이정국은 도망친 게 아니었다.  휴대전화를 끄고 오래 걸었다고 했다.  경찰보다 독수를 먼저 보고 싶었다고 했다.  그는 현재 사건의 옥상에 간 사실부터 인정했다.  &amp;ldquo;왜 처음에 말하지 않</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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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6. 독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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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30T13:38:20Z</updated>
    <published>2026-08-30T13:10:33Z</published>
    <summary type="html">독수는 경찰서에서 세 시간을 보낸 뒤, 십 년 동안 빼놓았던 문장을 입 밖에 냈다.  박도희가 경찰을 불러달라고 했다.  나는 그냥 갔다.  형사는 같은 질문을 다른 순서로 했다.  박도희를 봤습니까.  왜 신고하지 않았습니까.  한정국은 당신을 봤습니까.  유준우는 어디 있었습니까.  독수는 이번에는 거짓말하지 않았다.  &amp;ldquo;봤습니다.&amp;rdquo;  &amp;ldquo;신고 안 했습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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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5. 녹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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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30T13:37:29Z</updated>
    <published>2026-08-30T13:10:20Z</published>
    <summary type="html">녹음은 18분이었다.  그 안에 불륜도 있었다.  십 년 전 실종도 있었다.  세 남자의 침묵도 있었다.  서혜원은 그 파일을 이틀 동안 숨겼다.  경찰이 찾아낸 게 아니었다.  혜원이 먼저 내놓았다.  자기 목소리가 들어 있었다.  한정국과의 관계도.  남편 몰래 박도희 사건을 캐온 사실도.  혜원은 필요한 순서를 골랐다.  형사가 물었다.  &amp;ldquo;왜 이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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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 골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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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30T13:36:59Z</updated>
    <published>2026-08-30T13:1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유준우는 박도희를 기억한다고 했다.  이름만.  십 년 전 함께 찍은 사진에서 두 사람은 세 걸음 떨어져 있었다.  유준우는 경찰서에 변호사와 함께 왔다.  마흔아홉.  골프 회원권과 법인행사 중개를 오래 했다. 사람을 이어주고 수수료를 받았다. 어느 회사 상무가 누구와 같은 조에 들어가기 싫어하는지 알았다. 어느 대표가 아침 티오프를 싫어하는지도 알았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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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 박도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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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30T13:36:26Z</updated>
    <published>2026-08-30T13:09:52Z</published>
    <summary type="html">죽은 한정국의 휴대전화에서 삭제된 메모 하나가 복구됐다.  도희. 2016. 9. 23. 준우 확인.  세 단어와 날짜 하나였다.  경찰은 먼저 &amp;lsquo;도희&amp;rsquo;를 찾았다.  한정국의 휴대전화에는 사람 이름과 골프 약속, 거래처 숫자가 빼곡했다.  그중 지워진 이름은 하나뿐이었다.  형사는 서혜원에게 사진을 보여줬다.  십 년 전 지역신문에 실린 실종자 안내 이미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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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 1001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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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30T13:35:53Z</updated>
    <published>2026-08-30T13:09:36Z</published>
    <summary type="html">경찰은 한정국이 죽었다고 아직 말하지 않았다.  그런데 이정국이 먼저 물었다.  &amp;ldquo;그 사람 죽었습니까?&amp;rdquo;  형사의 펜이 멈췄다.  새벽 다섯 시였다.  여자의 이름은 서혜원이었다.  마흔셋. 보험회사 손해사정 업무를 했다. 남편은 이정국이었다.  경찰이 집으로 찾아왔을 때 문은 이정국이 열었다.  형사는 혜원을 찾았다.  혜원은 잠옷 위에 카디건을 걸치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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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 화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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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30T13:35:13Z</updated>
    <published>2026-08-30T13:09:20Z</published>
    <summary type="html">독수는 새벽 두 시 십칠 분에 시체를 발견했다.  그보다 십여 분 전, 그는 죽은 남자와 같은 층에 있었다.  경찰에게는 그 말을 하지 않았다.  비는 자정을 넘기며 굵어졌다.  103동 외벽을 타고 물이 흘렀다. 화단의 흙은 검게 눌렸다. 가로등 빛은 보도블록 위에서 길게 찢어졌다.  독수는 지하 기계실에 있었다.  배수펌프 경고가 세 번 떴다. 장마철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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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초단편소설) 한남고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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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01T10:54:43Z</updated>
    <published>2024-08-18T12:50:27Z</published>
    <summary type="html">꾸벅이는 고개 속에서 찬우가 실눈을 떴다. 허기지면 배가 꼬르륵하듯이 내릴 때가 오면 눈은 억지로 빛을 받았다. 창밖에 늘어선 차 위로 해가 움터 월요일 아침을 버스 안으로 찔러댔다. 겨우 깬 아침잠은 버스에서 이어졌고 대게는 이런 식으로 조각났다. 어깨와 해가 수평에 가까워질 때가 마침 내리기 직전에 가까웠다. 버스는 한남고가 고가 위를 앞차와 발맞춰 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vF%2Fimage%2Flr82Z7fk3zl2S_5fuVFr8m5328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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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초단편소설) 마지막 불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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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07T05:41:31Z</updated>
    <published>2024-02-06T06:35:52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랑해서 헤어진다는 말이 진실처럼 들렸다. 그것은 정후가 아무리 부인하려고 해도 귀에 직접 들린 사실의 말이었다. 그 명확한 사실 앞에서 정후는 단번에 이 언어가 진실이라고 확신했다. 멀뚱히 땅만 쳐다보고 있는 정후를 보며 다연은 눈물을 글썽였다. 자기가 뱉은 말이었어도 막상 접하니 큰 괴물로 다가와 다연은 더 눈물이 북받쳤다. 사랑해서 헤어지려 한다는 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vF%2Fimage%2F-jXYrS3hmdi_X6ffgKRikuwuDP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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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초단편소설) 마지막 대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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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07T05:41:31Z</updated>
    <published>2024-01-02T18:24:13Z</published>
    <summary type="html">빨간 버스를 물끄러미 보던 시절이 있었다. 서울과 경기도를 잇는 그 광역버스 말이다. 버스 안에는 꾸벅이는 머리들이 가득했고 좌석마다 부여잡는 졸음들이 입김으로 새어 나왔다.  그들을 보며 창밖에서 자전거를 타던 나는 안도와 애도를 교차했다. 호기롭고 무계획하던 룸펜의 시절이었다. 그때 나는 저들이 지금 내가 아니라는 마음과 함께 저들이 언제고 내가 될 것&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vF%2Fimage%2FUkOlmqBIPMPanHiqH5hXrcnaxj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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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스포츠 인권'이라는 동어반복 - 야구대표팀 사례를 보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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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7T10:36:17Z</updated>
    <published>2023-04-22T15:25: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스포츠를 잘 아는 사람도 스포츠란 단어가 어떤 뜻을 담는지 찾아본 이는 많지 않다. 이는 '일상의 함정'이다. 우리가 모국어로 자연스럽게 체득한 단어는 경험이 사전적 뜻을 대체한다. 이를테면 어려서부터 한국어를 쓴 사람이 국어사전에서 '책'이나 '공책' 같은 단어를 찾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다. 둘의 차이는 일상 소통 속에서 경험적으로 인식되어 책은 흔히 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vF%2Fimage%2Fp9GaRSZqOA6CLRKULD7khl7O6H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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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t;난쏘공&amp;gt; 아이러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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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3-11T12:17:54Z</updated>
    <published>2022-12-27T15:08:48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소설이 뭔지 '난쏘공'에서 배웠다. 의미 있는 소설은 눈이 빠지도록 현실을 탐구해 여러 갈래의 미래와 가능성을 그린다. 그렇게 소설이 제시한 밑그림 중 어떤 것에 색을 칠할지는 힘을 가진 우리 사회 위정자들이 결정한다. 나는 학창 시절 소설을 둘러싼 이런저런 주입식 설명을 들었지만 정작 소설이 무한한 '허구성'과 절제된 '핍진성'을 무기로 이런 기능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vF%2Fimage%2F50LztKweSZv9fiyVu8j8AQn-Ox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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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초단편소설) 편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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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07T05:41:31Z</updated>
    <published>2022-10-11T04:4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책을 읽다 보면 매번 &amp;lsquo;사랑&amp;rsquo;을 접해. 너무 많은 책이 사랑을 얘기하기 때문이야. 주제든 소재든 사랑을 녹이지 않은 책은 드물어. 세상만사를 분석한 건조한 책도 결국엔 그 안에 인간사를 통과한 다양한 사랑을 담더라. 상황이 이런데 은연중에라도 사랑을 가리키지 않는 책을 찾는다는 건 빵집에 가서 우유가 들어가지 않은 빵을 찾는 것과 같아.  그래서 나는 서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vF%2Fimage%2Fx3TNqrw9in5IyiSZnVkER9HL1dA"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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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벤투 감독이 이강인을 외면한 이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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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2-01T04:21:19Z</updated>
    <published>2022-09-30T08:21:54Z</published>
    <summary type="html">축구대표팀 감독이 여론을 수렴하는 자리가 아닌 건 분명하다. 대다수가 이강인이란 특정 선수를 한국 축구의 잠재력으로 꼽더라도 감독에겐 선수 선발 권한이라는 고유의 선택권이 있다. 이런 선택권은 이미 수많은 대한민국 국적의 선수 중 어떤 선수를 대표팀에 소집할 것인지에서부터 발동한다. 이강인이란 선수를 모두가 경기에 내보내야 한다고 주장하더라도 사실은 이러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vF%2Fimage%2F74qUjuePGkqnIzHv5a3Ryy_wW_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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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때는 온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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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9-22T01:21:00Z</updated>
    <published>2022-07-19T07:41:17Z</published>
    <summary type="html">바둑 두면 성격 나온다. '기풍'이란 표현이 그래서 유효하다. 돌격대장처럼 전투적으로 나오는 이들부터 돌다리도 두드려보고 건널까 말까 고민하는 수비적인 유형까지 한 수 한 수 스타일이 드러난다.  내 경험엔 지금까지 중국 사람들이 돌격대장에 가까웠다. 처음부터 비틀어오고 조여 오고 찔러와서 하수 시절엔 온갖 난전을 겪다가 초반부터 무너졌다. 공격당할 때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vF%2Fimage%2FUHiEz8WSoiIvO1kNRUlp9sApq4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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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외할머니는 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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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07T05:49:07Z</updated>
    <published>2022-06-03T01:35:47Z</published>
    <summary type="html">멍하니 바다를 보고 있으면 아무것도 아닌 것이 아무것도 아닌 게 아니게 된다. 굽이치는 파도처럼 불친절하게 지껄였는데 세상 작은 것도 다시 돌아보게 된다는 얘기다. 무심하게 철썩였다가 밀려가는 파도가 그런 생각을 몰고 오는데 이상하게도 눈앞에 실제 파도처럼 밀려가진 않고 머리에 생각 조각만 잘게 썰어 놓고 떠나간다. 그쯤이면 옆에서 아이는 모래를 뒤집어써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vF%2Fimage%2FgDUVTz-IQLfmPnDQydLmaykrH5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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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서울 떠나 동해로&amp;hellip;퇴계로 떠나 퇴사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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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9-22T01:21:08Z</updated>
    <published>2022-04-23T16:00:39Z</published>
    <summary type="html">일어나고 싶을 때 일어난다. 대충 아침 8시부터 눈이 떠진다. 이제 조금 느긋해졌는지 침대에서 꾸물거린다. 제대로 정신 차리는 건 9시쯤이다.  현관문을 열어 배달된 신문 2부를 펼친다. 책상으로 가 아내가 가져다주는 간단한 아침을 먹으면서 신문 기사를 훑는다. 이슈 확인이 끝나면 컴퓨터를 켜서 써 보내야 하는 글을 쓴다. 가끔 답답하면 주식창을 열어 포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vF%2Fimage%2FWewsFbCADbSTaWMbfrv571WjxKk"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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