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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Eco archivis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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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biomania</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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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biomania의 브런치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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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7-02T21:35:31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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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갑옷바퀴 - 견고함 속에 감춰진 치명적 연약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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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7-08T05:25:44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름부터 호기심을 자극했다. 갑옷바퀴. 대체 어떤 모습을 하고 있기에 바퀴벌레에게 갑옷이라는 거창한 이름이 붙었을까. 그 궁금증을 안고 강원도 진부의 산림을 탐색하던 중, 썩어가는 소나무 고사목 속에서 마침내 이들을 마주할 수 있었다. 튼튼한 암갈색 장갑을 두른 듯한 성충과 그 곁을 맴도는 유충들의 모습은 이름이 주는 기대감을 채우기에 충분했다. 날개마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v3Y%2Fimage%2FLAciTZzqq05BZ6uDHszxUBmVzQ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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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표범장지뱀 - 시야를 벗어나는 압도적 속도, 모래밭의 지배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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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8T02:20:44Z</updated>
    <published>2026-07-07T06:46:21Z</published>
    <summary type="html">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장소에서의 만남은 언제나 강렬한 법이다. 표범장지뱀과의 첫 만남이 그랬다. 흔히 떠올리는 강가나 바닷가 모래밭이 아닌, 인천 한 지역의 산 정상 부근 마사토가 드러난 초지였다. 당시 풀 숲 사이로 무언가 쏜살같이 지나갔고 그저 흔하게 보아오던 줄장지뱀이나 아무르장지뱀이려니 생각했던 찰나, 시야에 들어온 것은 숨 막히도록 아름답고 선명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v3Y%2Fimage%2FPNu6-z_UNxAIzf5mpywYht-nXw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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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붉은점모시나비 - 울창한 숲이 부른 멸종, 환경의 역설을 묻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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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5T02:53:50Z</updated>
    <published>2026-06-05T02:53:50Z</published>
    <summary type="html">모시적삼을 연상케 하는 반투명한 하얀 날개 위로 핏방울처럼 선명한 붉은 점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붉은점모시나비는 이름에서부터 그 형태적 아름다움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매혹적인 곤충이다. 얇은 날개에 내려앉은 하얀 가루와 바람에 하늘거리는 우아한 비행을 보고 있노라면, 마치 차가운 시간을 이겨낸 눈의 정령을 마주한 듯한 경외감마저 든다.  이 나비의 서식지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v3Y%2Fimage%2FRdSBGNhBeR85UIZ6L8I7kjsO8G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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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청솔귀뚜라미 - 조경수를 타고 전국을 점령한 영리한 초록빛 연주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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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5-21T08:50:17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을을 노래하는 곤충이라 하면 으레 어둑한 땅바닥이나 축축한 풀숲 깊은 곳에서 울어대는 녀석들을 떠올리기 마련이다. 하지만 고개를 들어 높은 나무 위를 바라보면 전혀 다른 세상이 펼쳐진다. 정말 귀엽고 아름다운 투명한 연녹색 몸을 가진 곤충, 청솔귀뚜라미가 그 주인공이다. 다른 귀뚜라미들이 칙칙한 갈색 보호색을 띠고 지면을 배회할 때, 이 녹색의 귀뚜라미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v3Y%2Fimage%2FhwQS_vEJ8SyeL5XhlPFDfHZgfl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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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대왕박각시 - 압도적인 크기와 완벽한 위장술, '대왕'이라는 이름의 무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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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5-12T04:39:22Z</published>
    <summary type="html">대부분의 곤충이 아직 깊은 겨울잠에서 깨어나지 않은 3~4월, 쌀쌀한 밤공기를 뚫고 가장 먼저 날갯짓을 시작하는 곤충이 있다. 국내에 서식하는 박각시류 중에서 가장 일찍 발생하여 봄을 알리는 전령사, 바로 대왕박각시다. 날개를 편 길이가 10센티미터를 훌쩍 넘어가며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나방 중 하나로 손꼽히는 이 녀석은, 얼핏 보면 작은 새나 박쥐로 착각&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v3Y%2Fimage%2Fzx95oCgYz_2VVRRPn2j7LQdR7z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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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쌍점박이먼지벌레 - 완벽한 방어를 파쇄하는 치명적인 사냥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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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1T06:51:49Z</updated>
    <published>2026-05-11T06:47:34Z</published>
    <summary type="html">벚꽃이 지고 난 뒤 벚나무 잎사귀는 종종 하얀 거품으로 뒤덮인다. 이는 설악거품벌레 약충들이 한데 모여 생활하며 만들어낸 독특한 은신처다. 천적의 눈을 피하고 연약한 몸이 마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녀석들은 스스로 거품을 내어 그 속에 숨어 지낸다. 심지어는 천적들이 거품에 빠져 죽기도 하니 꽤나 성공적인 방어 전략처럼 보이지만, 자연의 그물망은 언제나 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v3Y%2Fimage%2FmkCzLEhflghqMYdm01RR-ZjBvp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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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설악거품벌레 - 봄꽃과 함께 피어나는 아프로디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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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0T05:35:36Z</updated>
    <published>2026-04-10T05:26:1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남들은 흐드러지게 피어나는 벚꽃을 보며 봄의 낭만을 이야기하지만, 나에게 봄꽃이 피어나는 시기는 곧 거품벌레의 시즌이자 본격적인 곤충 탐사의 계절을 알리는 반가운 전령이다. 사람들의 시선이 화려한 꽃잎에 머물 때, 그 이면에서는 아름다운 곤충들이 꽃과 함께 피어나듯 태어날 준비를 한다. 이른 봄, 벚나무나 복숭아나무 같은 장미과 식물들이 겨울잠에서 깨어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v3Y%2Fimage%2FHFopLJAQvWwpuh0wlR15MOplyE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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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중나무고치나방 - 귀여운 얼굴 양옆에 펼쳐진 섬뜩한 위장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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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9T06:10:02Z</updated>
    <published>2026-04-09T05:44:47Z</published>
    <summary type="html">곤충에 관심이 있는 이들이라면 누구나 가슴 한구석에 '최대종'이라는 타이틀에 대한 막연한 동경을 품게 된다. 문헌이나 사진으로만 상상하던 그 압도적인 크기의 생명체와 실제로 조우했을 때 느껴지는 원초적인 경이로움이 있기 때문이다. 늦은 밤, 어두운 숲길을 걷다 보면 이따금 커다란 새나 박쥐가 바람을 가르는 소리를 내며 머리 위를 스쳐 지나가는 듯한 착각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v3Y%2Fimage%2FU-1T9OBq7ePcK-QoYyRSeVkTR7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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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쌍꼬리부전나비 - 나무속 어둠에서 빚어낸 에메랄드빛 보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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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6T04:39:25Z</updated>
    <published>2026-04-06T04:35:52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비의 삶은 흔히 잎을 갉아먹는 애벌레에서 시작해 화려한 날갯짓으로 완성된다고 여겨진다. 하지만 자연의 이면에는 우리의 얕은 상상을 뛰어넘는 기이하고 치밀한 생존 방식이 숨어 있다. 우리나라의 멸종위기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된 쌍꼬리부전나비의 일생이 바로 그렇다. 이 귀한 나비는 스스로의 힘만으로는 결코 성충이 될 수 없다.  암컷이 나무를 누비며 산란처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v3Y%2Fimage%2F1ekMSaThhQCM3WCeNhUr6i00Oe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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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국홍가슴개미 - 도시를 벗어나야만 만날 수 있는 붉은 가슴의 거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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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3T02:49:09Z</updated>
    <published>2026-04-03T02:44:58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개미를 꼽으라면 단연 일본왕개미와 한국홍가슴개미 두 종이 양대 산맥을 이룬다. 도심의 화단이나 공원에서 흔히 마주치는 덩치 크고 멋진 검은 개미가 일본왕개미라면, 가슴에 매력적인 붉은빛을 품은 한국홍가슴개미를 만나기 위해서는 아스팔트를 벗어나야 한다. 이들은 주로 썩은 나무 속이나 깊은 산속의 커다란 바위 아래에 거대한 제국을 건설하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v3Y%2Fimage%2FifAb6XSlKe9at-toP3JnAGiKMs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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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주홍거미 - 낭만적 동거 끝에 찾아오는 비장한 희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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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4-02T04:54:42Z</published>
    <summary type="html">생물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한 번쯤은 관심을 가져볼 법한 외모를 가진 거미가 있다. 산의 초지나 해안의 모래사구를 걷다 보면 마치 붉은 무당벌레 한 마리가 기어가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생명체. 영명이 '무당벌레거미(Ladybird spider)'인 주홍거미이다. 수컷 주홍거미가 이토록 무당벌레와 똑 닮은 치장을 한 데에는 생존을 위한 기막&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v3Y%2Fimage%2Fg40GCMjH0ZMfufkbs7z3n9mdqN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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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왕명주잠자리 - 함정을 거부하고 전진하는 모래사장의 제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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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2T00:26:50Z</updated>
    <published>2026-04-01T08:15:44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름 앞에 '왕'이라는 수식어가 이토록 잘 어울리는 곤충이 또 있을까. 국내에 분포하는 명주잠자리 무리 중 명실상부 제왕이라 불리는 왕명주잠자리는 성충과 유충 모두 다른 종들과 비교를 거부하는 압도적인 크기를 자랑한다. 영미권에서는 명주잠자리 유충을 '앤트라이언(Antlion)', 즉 개미를 사냥하는 사자라고 부른다. 곤충계의 맹수라는 그 거창한 이름조차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v3Y%2Fimage%2FCqtcLh4EdQAtU6vCoEygI75VDA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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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선녀부전나비 - 날개옷 입고 훨훨 날아간 선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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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30T08:01:20Z</updated>
    <published>2026-03-30T08:01: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초여름, 숲의 생명이 가장 치열하게 피어날 무렵이면 전래동화 같은 나비가 생각난다. 선녀부전나비. 날개를 펼쳤을 때 짙고 화려한 청람색을 띠며 마치 신비로운 선계의 옷자락을 연상시킨다. 반면, 숲의 나뭇잎에 내려앉아 날개를 접을 때면 은은한 순백의 뒷면은 숲과 어우러 진다. 그 드러냄과 감춤의 미학이야말로 '선녀'라는 이름에 걸맞은 아름다움이다.  이름처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v3Y%2Fimage%2FWMgqL4KyJ7scl3WOoOLlCCRU3p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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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짜 머리로 포식자를 속이다. - 애벌레가 선택한 치명적인 방향의 역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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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30T08:04:41Z</updated>
    <published>2026-03-27T07:38:47Z</published>
    <summary type="html">애벌레의 시간은 한없이 연약하고 부드럽다. 단단한 갑옷도, 날카로운 발톱도, 빠르게 도망칠 날개도 없는 이 말랑말랑한 몸뚱이는 숲 속 포식자들에게 그저 영양가 높고 탐스러운 단백질 덩어리일 뿐이다. 작은 가시나 털로 무장하기도 하지만, 굶주린 새나 사마귀의 매서운 눈길을 피하기엔 역부족이다. 이토록 무방비한 시기를 무사히 넘기고 날개를 달기 위해, 이 연약&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v3Y%2Fimage%2FMQQMgnC0kEZJMEaY2fPKvpqq2_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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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꼬마여치베짱이 - 겨울을 견뎌낸 자만이 부를 수 있는 봄의 노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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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3-17T05:57:30Z</published>
    <summary type="html">겨울이 깊어갈수록 마음 한구석은 다가올 봄에 만날 멋진 곤충들을 향한 설렘으로 부풀어 오른다. 대부분의 곤충에게 겨울은 알이나 번데기의 형태로 흙이나 나무껍질 틈에 숨죽여 견뎌야 하는 혹독한 계절이지만, 이 당연해 보이는 섭리를 거스르고 연약한 맨몸으로 눈보라를 버텨내는 녀석들이 있다. 각시메뚜기나 좀매부리, 그리고 봄밤의 정적을 깨는 꼬마여치베짱이가 바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v3Y%2Fimage%2FY2M3iY2tx_xmQBIX_e4j8ydaTC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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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꽃무늬나방 - 아름다운 날개보다 더 짙고 선명한 치열함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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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30T08:07:37Z</updated>
    <published>2026-03-16T09:00:18Z</published>
    <summary type="html">노란색 바탕 위에 검은색과 붉은색 선들이 정교하게 교차한다. 마치 공들여 짠 융단이나 화려하게 염색된 직물을 보는 듯하다. 이름마저 아름다운 꽃무늬나방(혹나방과)의 겉모습이다. 시선을 사로잡는 화려한 외형을 지녔지만, 이 작은 곤충의 진정한 경이로움은 날개 무늬에 있지 않다. 겉모습보다 더 짙고 선명한 것은, 알에서 성충에 이르기까지 세대를 이어가는 이들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v3Y%2Fimage%2FNPV8lc0DYE5nPXv6-g0PWXdCtG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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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끝검은쐐기나방 - 쐐기나방 애벌레, 가시를 버리고 젤리가 된 이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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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30T08:08:43Z</updated>
    <published>2026-02-26T06:00:43Z</published>
    <summary type="html">몇 해 전 강릉의 어느 숲, 오리나무 잎사귀 위에서 정체불명의 생명체를 처음 마주했던 순간을 기억한다. 곤충이라기보다는 누군가 먹다가 잎에 붙여놓은 듯한 녹색의 젤리 한 조각, 혹은 잎사귀에서 갓 배어 나온 영롱한 수액 덩어리 같았다. 흔히 애벌레 하면 떠오르는 마디의 굴곡이나 꿈틀거리는 다리는 고사하고, 생명체라면 마땅히 지녀야 할 최소한의 외형적 특징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v3Y%2Fimage%2F6cDrR1i0vjZ3ndVAA7cJC67HrD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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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과혹나방 - 머리 위에 머리를 쌓는 괴짜의 기상천외한 사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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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30T08:10:03Z</updated>
    <published>2026-02-20T08:47:27Z</published>
    <summary type="html">숲을 거닐다 문득 발길을 멈추게 하는 것은 웅장한 나무나 화려한 꽃만이 아니다. 자세히 들여다보지 않으면 무심코 지나치기 쉬운, 손톱보다 작은 생명체가 보여주는 기상천외한 삶의 방식이 때로는 더 큰 울림을 줄 때가 있다. 사과혹나방 애벌레가 바로 그런 존재다. 1센티미터 남짓한 이 아담한 녀석은 거친 야생에서 살아남기 위해 자신만의 독특한 생존 비법을 겹겹&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v3Y%2Fimage%2Fcfzx3MjlQ4R1-k0ghuAfD1yQr_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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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슴풍뎅이 - 한 때는 꿈이었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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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30T08:11:21Z</updated>
    <published>2026-02-10T09:04:32Z</published>
    <summary type="html">초록이 점점 짙어지는 5월, 숲의 채도가 높아질수록 나의 시선은 유독 다른 색채를 쫓는다. 차분한 무광의 아이보리색 벨벳을 두른 듯한 그 오묘한 질감을. 여기저기 들려오는 목격담이 하나둘 늘어날 때마다 알 수 없는 조바심이 인다. 그 고운 빛깔이 유한하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나의 오랜 &amp;lsquo;꿈의 곤충&amp;rsquo;, 사슴풍뎅이 이야기다.  도감이나 사진으로만 동경하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v3Y%2Fimage%2FHwfpR9713XIiTtJtVTpnU3wpWv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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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슴벌레붙이 - 숲의 심장소리를 닮은 공존의 언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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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30T08:12:25Z</updated>
    <published>2026-02-06T09:00:24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지직, 지직.&amp;quot; 썩은 참나무 껍질 아래서 들려오는 이 소리는 단순한 마찰음이 아니다. 숲의 깊은 곳에서 살아가는 한 가족의 은밀한 대화이자, 딱정벌레 중 가장 정교한 언어를 구사하는 존재들이 보내는 신호다. 화려한 뿔을 뽐내는 사슴벌레의 그늘에 가려져 있지만, 이들은 사실 숲의 어둠 속에서 누구보다 다정한 공존의 서사를 써 내려가는 '사슴벌레붙이'들이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v3Y%2Fimage%2FNS4zSBH1xrKUL1_9hBjmUavhTS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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