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
<feed xmlns="http://www.w3.org/2005/Atom">
  <title>이해</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aqbh" />
  <author>
    <name>luxwishbe</name>
  </author>
  <subtitle>페미니스트 교사 연구자로 사랑하고 살아가는 삶에 관해 씁니다.</subtitle>
  <id>https://brunch.co.kr/@@aqbh</id>
  <updated>2020-06-20T00:45:21Z</updated>
  <entry>
    <title>까만 정장에 책을 든 웨딩 사진 - 웨딩 촬영날의 기록</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aqbh/26" />
    <id>https://brunch.co.kr/@@aqbh/26</id>
    <updated>2026-10-10T12:39:34Z</updated>
    <published>2026-10-10T08:56:44Z</published>
    <summary type="html">웨딩 촬영이 힘들다는 후기를 정말 많이 읽었다. 장시간 이어진 촬영에 불편한 드레스에, 내내 웃는다고 입에 경련이 날 것 같았어요&amp;hellip;&amp;hellip; 이런 후기들에 웨딩 촬영을 앞둔 나는 왠지 비장한 마음이 들었다. 할 수 있다. 오늘의 일정을 해낼 수 있다! 새벽같이 일어나 0과 함께 파이팅을 외쳤다.  인생에서 몇 번 껴본 적 없는 렌즈를 끼는 것부터가 고역이기는 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qbh%2Fimage%2FI1P08KX8R7Kt5rwemSyQpwd978w.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이토록 모든 게 익숙한 프러포즈 - 나의 프러포즈 로망에 대하여</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aqbh/24" />
    <id>https://brunch.co.kr/@@aqbh/24</id>
    <updated>2026-10-10T08:57:44Z</updated>
    <published>2026-10-10T04:49:33Z</published>
    <summary type="html">옛날부터 프러포즈에 대해서는 아주 분명한, 로망 아닌 로망이 있었다.  &amp;ldquo;절대로, 나와 상의 없이 나에게 프러포즈하지 말아 줬으면 좋겠어.&amp;rdquo;  모든 게 다 정해지고 난 후 형식처럼 받는 프러포즈에 대한 한 페이지짜리 비판 글을 인터넷에서 읽은 적이 있다. 그런 것은 프러포즈가 원래 지닌 의미에서 벗어나기 때문에 &amp;lsquo;진짜&amp;rsquo; 프러포즈가 아니고, 프러포즈가 지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qbh%2Fimage%2F2oG140Skr4D2kxt9-iNTejlljA4.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어설프고 미지근한 어른</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aqbh/25" />
    <id>https://brunch.co.kr/@@aqbh/25</id>
    <updated>2026-10-09T09:00:15Z</updated>
    <published>2026-10-09T09:00: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불을 덮으면 덥고, 이불을 내리면 싸늘한 기운이 돈다. 이런 식으로 요즘에는 애매하게 덥거나 애매하게 추워서 이불을 덮거나 내리느라고 잠들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린다. 어쩌다 적당한 온도를 맞춰도 덥거나 추워서 깨기 일쑤다. 불면의 밤에는 온도에 예민하기 때문에 이렇게 잠에 까다로운 것인지, 잠에 까다로운 탓에 온도를 예민하게 감각하게 된 것인지 선후를 가</summary>
  </entry>
  <entry>
    <title>AI 시대 글쓰기의 의미 - 글쓰기가 나를 데려가는 곳</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aqbh/23" />
    <id>https://brunch.co.kr/@@aqbh/23</id>
    <updated>2026-10-07T03:00:10Z</updated>
    <published>2026-10-07T03:0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의 진로에 대한 고민을 이야기하던 중이었다. 다른 일과 글쓰기를 병행하기가 내게는 어렵게 느껴진다는 말에, 상대방은 갸웃하며 이렇게 말했다.  오히려 쉽지 않아? 그 일을 하면서 생각하고 느낀 걸 AI에게 불러주면 글이 나올 테니까. 충분히 병행 가능할 것 같은데.  나는 나에게 던져진 이 질문 자체에 너무 큰 충격을 받았다. AI에게 글쓰기를 외주 맡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qbh%2Fimage%2F6YEt-ZED6girWWfUGKhJIwKcwHY.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요가원 여자들 - 늙어가는 게 아니라 살아 있는 이들에 대하여</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aqbh/22" />
    <id>https://brunch.co.kr/@@aqbh/22</id>
    <updated>2026-10-06T08:07:14Z</updated>
    <published>2026-10-06T08:07: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가원에 간 첫 날을 기억한다. 집 근처에 요가원이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요가를 배울 생각은 선뜻 하지 못했었는데 찾아보니 인터넷 후기가 무척 좋았다. &amp;ldquo;워낙 원장님이 요가를 사랑하시는 분이세요.&amp;rdquo; 나는 무언가에 전심전력인 사람에게 배우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그 후기를 믿고 등록하게 되었다.  수업은 수준별로 분반이 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초보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qbh%2Fimage%2FLQqLxOgdFYiW-TpGHqgyF9ZcsEc.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완벽한 페미니스트란 없다 - 페미니스트 교사로 아이들을 만나기</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aqbh/21" />
    <id>https://brunch.co.kr/@@aqbh/21</id>
    <updated>2026-10-05T08:47:41Z</updated>
    <published>2026-10-05T08:47:41Z</published>
    <summary type="html">탈코르셋 운동이 본격화되고 내가 &amp;lsquo;페미니스트&amp;rsquo;로서의 정체성을 가지고 그 의제를 접했을 무렵부터, 나는 온라인을 중심으로 확산되는 &amp;lsquo;페미니스트&amp;rsquo;들에게 약간의 부채감과 죄책감을 가지고 있었다. 내가 만나는 사람들에게 여성 인권과 관련된 이야기를 하고, 수업 시간에 관련된 토론이 나오면 적극적으로 대응하면서도, 그런 말을 하는 나 자신의 모습은 화장을 하고 하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qbh%2Fimage%2F2Nnv28cLEoBYYIQ8JszYPYOM8pE.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교사로서 사랑하지 않는 법을 몰라서 - 아이들을 사랑하는 일이 나를 무너뜨릴 때</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aqbh/20" />
    <id>https://brunch.co.kr/@@aqbh/20</id>
    <updated>2026-10-04T07:46:11Z</updated>
    <published>2026-10-04T07:46:11Z</published>
    <summary type="html">무엇 때문에 내가 힘든 건지 반복해서 말해야 하는 상황 속에서 내가 언제나 말을 시작했던 첫 마디는 &amp;lsquo;우리 아이들이 나쁜 아이들은 아닌데&amp;rsquo;라는 말이었다. 나쁜 아이들은 아닌데, 사춘기를 심하게 겪는 것 같아요. 나쁜 아이들은 아닌데, 친구와 무리 지어 어울리는 과정에서 부정적인 상호작용이 일어난 것 같아요. 나쁜 아이들은 아닌데, 교사와 적대하면서 친구들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qbh%2Fimage%2FgXGHfJH55lZ76knPazO1oYinGw0.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최선을 다해 아름다워질 노력을 그만두기 - 신부에게 요구되는 아름다움에 관하여</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aqbh/19" />
    <id>https://brunch.co.kr/@@aqbh/19</id>
    <updated>2026-10-10T12:33:22Z</updated>
    <published>2026-10-03T07:29:35Z</published>
    <summary type="html">결혼을 결정하기까지 시간은 오래 걸렸지만, 결혼이 진행되는 건 순식간이었다. 요즘 결혼은 결혼식을 기준으로 다 준비 기간을 1년은 둔다던데, 우리는 우리의 진로 결정과 나의 휴직 계획을 중심에 두다 보니 결혼을 6개월 만에 준비하게 되었다. 0은 석사 졸업을 준비하며, 나는 주중엔 일하고 주말에 부산-서울을 오가며 결혼을 준비했다. 둘 모두에게 눈코 뜰 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qbh%2Fimage%2FQkXxzDu3FdLhcWveQlA4fhMwuqQ.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사바아사나 - 더 잘 죽기 위해서, 더 잘 살기 위해서</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aqbh/18" />
    <id>https://brunch.co.kr/@@aqbh/18</id>
    <updated>2026-10-02T10:28:03Z</updated>
    <published>2026-10-02T10:28: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가 자세 중 내가 제일 좋아하는 자세는 사바아사나다. 사바아사나는 &amp;lsquo;시체 자세&amp;rsquo;라는 뜻으로, 바닥에 반듯하게 누워 온몸에 힘을 쭉 빼고 의식을 저 밑으로 가라앉히는 자세이다. 사바아사나를 처음 접한 건 고등학생 때였다. 생기부에 적힐 활동으로 학교에서 겨울쯤 갑작스레 실행한 1인 1체육 활동에서 나는 요가를 택했었는데, 당시 요가를 체육관 강당에서 했기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qbh%2Fimage%2FTOzp11GGX3uz6b_jO3kYz4VwAyk.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너는 미래를 반가워하게 될 거야 - 어른이 되기 싫다고 말하는 아이들에게</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aqbh/6" />
    <id>https://brunch.co.kr/@@aqbh/6</id>
    <updated>2026-10-01T11:08:53Z</updated>
    <published>2026-10-01T11:08:53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이들과 이야기하다 보면 반복적으로 듣게 되는 말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amp;lsquo;어른이 되기 싫다&amp;rsquo;는 것이다. 학교 오는 것도 싫고 시험 치는 것도 싫고 학원 가는 것도 싫고 공부하는 것도 싫지만, 그래도 학생 때가 낫지 어른이 되면 막연하게 책임을 져야 하는 것들이 더 늘어난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경험해보지도 않았지만 일하는 게 싫고 돈 벌어야 하는 게 싫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qbh%2Fimage%2Fj1QRjeB9R6CZV5Y9RnqRzXOKS7o.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세상이 그렇게 아름답지 않다는 것을 - 국어 수업 시간에 읽을 '한 학기 한 권 읽기' 책을 고르며</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aqbh/5" />
    <id>https://brunch.co.kr/@@aqbh/5</id>
    <updated>2026-09-29T11:36:13Z</updated>
    <published>2026-09-29T11:36:13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 학기 한 권 읽기(교육과정에 따라 한 학기에 반드시 책 한 권을 읽는 것을 넣어 수업을 구성해야 한다) 책을 선정할 때는 청소년 대상 책들을 많이 읽는다. 대부분 나의 관심사 위주로 찾아 읽지만, 인터넷을 뒤져 교사들이 만든 책 추천 목록 같은 것을 참고하기도 한다. 그 책 추천 목록에서 익숙한 제목을 보고 깜짝 놀랐다. 《우리가 우리를 우리라고 부를</summary>
  </entry>
  <entry>
    <title>신부라는 이름 - 결혼 준비를 하며 얻게 된 새로운 호칭에 관하여</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aqbh/17" />
    <id>https://brunch.co.kr/@@aqbh/17</id>
    <updated>2026-09-28T11:26:49Z</updated>
    <published>2026-09-28T11:26:49Z</published>
    <summary type="html">결혼 준비를 하면서 나는 &amp;lsquo;신부&amp;rsquo;라는 새로운 호칭을 얻게 되었다. 스스로 딱히 나를 &amp;lsquo;신부&amp;rsquo;라고 정체화하지 않아서, 처음 &amp;lsquo;신부&amp;rsquo;라는 호칭으로 불렸을 때는 그게 나를 지칭하는 건지 그게 내가 맞는지 싶어 어색함에 눈을 굴렸지만, 결혼 준비 과정 내내 신부 신부 신부 계속 불리다 보니까 적응되어서, 나는 이제 신부구나, 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계속 그렇게</summary>
  </entry>
  <entry>
    <title>반복해서 말해야 했던 숫자들 - 교권 침해 사안 이후</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aqbh/16" />
    <id>https://brunch.co.kr/@@aqbh/16</id>
    <updated>2026-09-27T09:37:01Z</updated>
    <published>2026-09-27T09:37:01Z</published>
    <summary type="html">0420 0521 0622 0624 0626 0703 0708 0710  내가 입은 피해가 무엇인지 계속해서 증언하면서 반복했던 숫자들. 학년 부장 선생님께, 안전생활부 부장 선생님께, 교감 선생님께, 교장 선생님께, 상담 선생님께, 아이의 보호자께, 교육지원청에, 교원보호센터에. 그날 무슨 일이 있었고, 내가 어떻게 대응했는지. 나의 판단이나 감정을 배제</summary>
  </entry>
  <entry>
    <title>반짝이는 것을 좋아해 - 결혼 반지를 맞춘 날</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aqbh/15" />
    <id>https://brunch.co.kr/@@aqbh/15</id>
    <updated>2026-10-10T12:24:32Z</updated>
    <published>2026-09-26T09:01:47Z</published>
    <summary type="html">0이 반지를 맞추자고 말한 지는 오래되었다. 연애하면서 다들 커플링을 많이들 하니까 같은 통상적인 이유도 있었지만, 무엇보다도 0이 그런 반짝이는 장신구를 좋아하기 때문이었다. 그런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나는 내가 과연 반지를 오래 차고 있을 수 있을까를 고민했고, 여느 때처럼 그럴 수 없다는 결론을 내린 후, 내가 불편하다고 반지를 끼지 않으면 속상해하지</summary>
  </entry>
  <entry>
    <title>좋은 수업 - 내가 받은 교육을 되돌아보며</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aqbh/14" />
    <id>https://brunch.co.kr/@@aqbh/14</id>
    <updated>2026-09-25T09:59:02Z</updated>
    <published>2026-09-25T09:59:02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12년의 대한민국 정규교육과정을 충실하게 수행했다. 아주, 매우, 정말, 충실하게. 굳이 쓸데없는 부사어를 붙인 까닭은 내가 기존의 학교 시스템에 뼛속 깊이 동화된 사람이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서다. 내가 얼마나 강력하게 현 교육 시스템을 비난하든, 나는 이미 그 시스템 안에서 가장 성공한 사람이었고(가장 동화된 사람이었고) 그랬기에 나는 내가 기존</summary>
  </entry>
  <entry>
    <title>고백하는 마음 - 교실 안의 연애사로부터 알게 된 것</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aqbh/13" />
    <id>https://brunch.co.kr/@@aqbh/13</id>
    <updated>2026-09-24T11:18:33Z</updated>
    <published>2026-09-24T11:18:33Z</published>
    <summary type="html">학교에서 아이들의 지대한 관심사 중 하나는 연애다. 학업, 친구 관계, 연애가 아마 삼대 관심사인 것 같은데(더 포함하자면 덕질 정도) 최근엔 아이들의 연애에 대한 관심이 아주 뜨거워져서 나는 이러다 모두가 모두에게 고백하는 상황이 오는 게 아닐까 잠깐 고민했다. 이 시기 아이들의 핫한 연애를 보고 있자면 정말 그 사람을 좋아해서 고백한다기보다는 그냥 연애</summary>
  </entry>
  <entry>
    <title>어른을 이해하게 될 때</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aqbh/7" />
    <id>https://brunch.co.kr/@@aqbh/7</id>
    <updated>2026-09-23T12:25:02Z</updated>
    <published>2026-09-23T12:25:02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언제나 어른보다 아이일 때가 더 좋다는 사람들의 말에 동의하지 못했다. 아이일 때의 나는 자유롭지 못하다고 느꼈다. 해야 한다는 것을 착실하게 다 하고,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착실하게 다 하지 않는 모범생이었음에도, 나는 그러한 사회가 내게 폭력적이라고 느꼈고 내가 아이라는 이유로, 그 폭력에 무차별적으로 노출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알았다. 스무</summary>
  </entry>
  <entry>
    <title>당연한 것 - 코로나 시대의 아이들을 가르치며</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aqbh/12" />
    <id>https://brunch.co.kr/@@aqbh/12</id>
    <updated>2026-09-22T09:29:43Z</updated>
    <published>2026-09-22T09:29:43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종 치면 앉아 있는 거. 그게 당연한 거잖아요. 당연한 건데 아이들은 왜 안 할까.&amp;rdquo; 며칠 전에 다른 선생님과 얘기를 나누던 도중 이런 말이 나왔다. 한숨 섞인 그 말을 들으며 나도 그에 동의했다. &amp;ldquo;그러게요. 당연한 건데요.&amp;rdquo; 학교에 있다 보면 가끔 힘이 쭉 빠질 때가 있는데 보통은, 아주 당연한 것을 아이가 모르거나, 혹은 아는데도 그와 반대로 행동할</summary>
  </entry>
  <entry>
    <title>검정고시 결전의 날 - 결혼을 결심한 날</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aqbh/11" />
    <id>https://brunch.co.kr/@@aqbh/11</id>
    <updated>2026-10-10T12:20:33Z</updated>
    <published>2026-09-21T09:38:30Z</published>
    <summary type="html">대망의 검정고시 날이 밝았다. 전날부터 태풍이 예고되어 있었고 새벽 내내 번개가 번쩍거리고 천둥이 쾅쾅거렸다. 아침에도 역시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고 있었고 위협적인 바람 소리가 창밖으로 선명하게 들렸다. 비를 뚫고서라도 고사장에 시간 맞춰 정확하게 도착해야 했다. 나는 검정고시 수험생이 아니라 감독관이니까&amp;hellip;&amp;hellip;  검정고시 감독 날이 결전의 날이 된 것은 순전</summary>
  </entry>
  <entry>
    <title>돌아온 학교에서, 다시</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aqbh/10" />
    <id>https://brunch.co.kr/@@aqbh/10</id>
    <updated>2026-09-20T08:10:43Z</updated>
    <published>2026-09-20T08:10:43Z</published>
    <summary type="html">25.01.15. 학교에서 복직원을 제출하라는 연락이 왔다. 운전 연습 겸 서류를 들고 운전해서 학교에 갔다. 2년 만에 본 학교는 익숙하기도 했고, 낯설기도 했다. 행정실이나 교무실 위치 같은 건 다 익숙해서 몸이 저절로 움직였지만, 아는 선생님들도 많이들 다른 학교로 가셨고, 여기에 올 아이들도 내가 다 처음 만날 아이들일 테니까. 방학이었지만 아이들</summary>
  </entry>
</fe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