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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달리는 신부 Running Father</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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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달리는 신부(Running Father)의 마라톤을 통한 몸과 마음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말씀과 더불어 이웃과 함께 사제로 살아가는 일상을 나눕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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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6-13T23:45:46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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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저는 만족합니다 - 연중 제28주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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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0T12:42:01Z</updated>
    <published>2026-10-10T12:42:01Z</published>
    <summary type="html">2014년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 한국을 방문하신 첫번째 이유는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123위 시복식을 광화문에서 여는 것 때문이 아니었습니다. 교황님께서 한국에 오신 이유는 대전에서 열리는 아시아 청년대회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오래 전부터 교황님께서는 아시아 청년들을 대전으로 초대하셨습니다.  저는 교황님의 초대에 기쁜 마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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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님아, 그 길에 들어서지 마오 - 연중 제24주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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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3T10:30:05Z</updated>
    <published>2026-09-12T10:23:54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떤 도시에 경쟁관계에 있던 장사꾼이 두 사람 있었습니다. 두 사람의 가게는 서로 마주보고 있었는데 관계가 틀어진 이 둘은 어떻게 하면 상대방을 망하게 할까 하는 데만 신경을 썼습니다. 보다 못한 하느님께서 두 사람을 화해시키려고 천사를 한쪽 상인에게 보냈습니다.   &amp;quot;하느님께서 그대에게 큰 선물을 내릴 것이오. 그대가 재물을 원하면 재물을, 장수를 원하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nBn%2Fimage%2FWvihVmbW3QAkmW6CLFpKzDKaR5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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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김치를 담그며 - 9월 11일, 흐린 가을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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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1T18:51:27Z</updated>
    <published>2026-09-11T18:51:27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릴적 김치를 담던 일이 떠오른다. 김치는 우리 다섯 가족이 겨우내 먹을 중요한 양식이어서 삼형제가 어머니를 도와 일을 했었다. 마당에 배추와 무가 잔뜩 쌓여 있는데 어머니와 형이 배추를 크게 자르면 나와 동생이 빨간 고무 다라이로 옮겼다. 배추를 절이고 양념을 준비하고 배추를 버무리는 과정은 길고 힘들었지만 갓 담은 김치를 햅쌀밥에 얹어 먹었던 추억에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nBn%2Fimage%2FbAQe4OWBO4TQgCysACcHZFvJog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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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흐르는 물처럼 - 연중 제23주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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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5T11:17:39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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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mmary type="html">살아가면서 피할 수 없는 것이 갈등입니다. 고부간의 갈등, 부부사이의 갈등, 친구사이의 갈등 등 나의 생각과 기대와는 전혀 다르게 말하고 행동하는 상대방이 불편하고 힘들다가 나중에 미워하게 되면 갈등이 생깁니다. 수많은 사람 사이에서 피해갈 수 없는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그런데 불편함과 미움에서 더 나아가 상대방에 대해 헐뜯고 없는데서 말하면 죄를 짓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nBn%2Fimage%2FBybrCrovDlhFXxz2LKOllJBzMN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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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맙소사, 주님! - 연중 제22주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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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9T11:41:35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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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mmary type="html">&amp;quot;맙소사 주님! 그런 일은 제게 결코 일어나지 않을 것입니다.&amp;quot;  제가 볼티모어 한인성당 주임 신부님의 첫번째 전화를 받고 난 뒤에 한 말입니다. 선배 신부님은 볼티모어 한인성당을 새로 지어야 하는데 제가 가장 적격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선후배 신부님들을 지켜보면서 새성전 건축이 무엇을 뜻하는지, 얼마나 고된 과정인지 아는 까닭에 정중하게 거절하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nBn%2Fimage%2FBRNhmPbZoEeR3TfJA1g1w2x1Yf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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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친구 예수 - 연중 제21주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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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2T12:03:03Z</updated>
    <published>2026-08-22T12:03:03Z</published>
    <summary type="html">봉성체 때의 일입니다. 복지센터를 방문해 신자 몇 분을 위해 기도하고 영성체를 하도록 했습니다. 그때 옆을 지나가던 분이 '신부님이세요?'하고 물었고 그렇다고 대답했더니 자신도 천주교 신자라고 소개를 했습니다. 그러자 봉성체를 하던 분들이 '너도 천주교 신자였니?'하고 묻자 그분도 '언니도요?'하고 물었습니다.  천주교 신자들은 모두 잠입수사를 하는 언더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nBn%2Fimage%2FvQkrXHMwyXxqwsxDFGPh0Lah-q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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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는 건 기적이다 - 연중 제19주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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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8T14:42:37Z</updated>
    <published>2026-08-08T14:42:37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르테미스 프로젝트'라고 들어보셨습니까? 얼마전 네명의 우주비행사가 아르테미스 2호를 타고 달 궤도를 돌고 무사 귀환했고, 2028년에는 아르테미스 4호를 타고 우주비행사가 달에 직접 착륙하는 것을 준비하는 달 탐사 프로젝트입니다.  1969년에 이미 성공했던 인류의 달 착륙이 60년 가까이 지나서도 여전히 어려운 이유는 40만 킬로미터 떨어진 달까지 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nBn%2Fimage%2FKpIVdLOGZ378-7qcor9FkRpPG5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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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당연한게 당연한게 아닌데 - 8월 7일, 무더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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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7T18:52:08Z</updated>
    <published>2026-08-07T18:52: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무리 생각해봐도 내가 어디서 왔는지 알 수 없다. 세상에 태어나 산 햇수는 알아도 어떤 이유로 태어나 언제부터 나란 의식을 갖추기 시작했는지 알 길이 없다.  물론 생물학적 부모님이 중요한 역할을 하였겠지만 생명의 기원과 의미에 대해서는 알려주는 바가 없다. 거기다가 지상에서의 내 삶이 다할 때 맞이할 죽음은 무엇을 의미하는지, 산 자에게 죽음은 어떤 것&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nBn%2Fimage%2Fn1uY3rXXoXEwq6E3TlqlfN8-Vy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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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나를 장사 지냈다 - 연중 제18주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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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1T11:09:14Z</updated>
    <published>2026-08-01T11:09: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도 밥을 먹으며 다음 밥을 생각합니다. 하루라도 한끼 식사 없이 살지 못하는 것이 인간입니다.  살면서 꼭 필요한 것은 많습니다. 그 첫번째가 양식이며 두번째가 건강이며 그 다음은 돈, 친구, 삶의 목적 등이 있을 것입니다. 이런 것들은 우리 삶에 꼭 필요하고 확실해 보이는 것들입니다.  그런데 이런 것들이 갑자기 아무 의미가 없어질 때가 있습니다. 갑&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nBn%2Fimage%2Fx6pPavf4dFDEWrxh0M9OOk1H--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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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보물찾기 - 연중 제17주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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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5T12:28:35Z</updated>
    <published>2026-07-25T12:28:35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려서 소풍가면 가장 재미있었던 놀이는 무엇인가요? 바로 보물찾기입니다. 어딘가 있을 보물을 찾기 위해 이리저리 정신없이 뛰어다니고 무엇이라도 발견했을 때의 흥분을 기억할 것입니다.  인생은 보물찾기입니다. 젊어서는 성공과 인기, 사랑이라는 보물을 찾아 나섭니다. 그러다가 나이가 들면 안정과 명예, 건강이라는 보물을 찾습니다.  세월이 지나도 보물찾기는 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nBn%2Fimage%2Fi8OL-GkZ_Rp6kbQ9ClaHPgDue5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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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조르바 - 7월 21일, 햇볕 뒤 흐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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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1T20:38:13Z</updated>
    <published>2026-07-21T20:38:13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Lord, bend me, or I shall rot. Lord, do not bend me too much, for I shall break. Lord, bend me too much&amp;mdash;who cares if I break!&amp;quot;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amp;lt;그리스인 조르바&amp;gt;에 나오는 독백이다. 이를 의역하면 다음과 같다.  &amp;quot;주님, 저를 단련하소서. 그렇지 않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nBn%2Fimage%2FD0xo9_MnVvEI-iF42cV-LTGT9G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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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금 이 순간을 사랑하라 - 연중 제16주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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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8T11:55:16Z</updated>
    <published>2026-07-18T11:55: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느날 갑자기 옛날 생각이 떠오릅니다. 그때 왜 그런 행동을 해서 타인에게 상처를 주었을까, 왜 그렇게 말을 했을까 후회하게 만드는 일이 떠오르고 그 때문에 마음이 침울해지기까지 합니다. 시도때도 없이 떠오르는 나의 잘못, 상처, 분노는 도대체 어디서 오는 것일까요?  내 마음에 있는 부정적인 것들이 싫습니다. 괜한 미운 마음, 비교하고 시기하는 옹졸한 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nBn%2Fimage%2FBcvyo6ogAi-FTDFLifQ7cCew1c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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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몸과 마음의 밭 - 연중 제15주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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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1T14:34:37Z</updated>
    <published>2026-07-11T14:34:37Z</published>
    <summary type="html">만약 신이 그대에게 세가지 소원을 들어준다면 무엇을 청하겠습니까?  여기 젊은이 A는 주저없이 신에게 자신을 세상에서 가장 인기있고 사랑스러운 남자로 만들어 달라고 했습니다. 신은 그 소원을 들어주었고 그는 곧바로 세상에 가장 인기있는 남자, 여자들이 사랑하지 않고는 견딜 수 없는 남자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첫번째 소원은 예상하지 못한 문제를 불러일으켰습&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nBn%2Fimage%2FucrO860q_pw3-gFvDjc7Ykbpb1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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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음 마음이여 - 연중 제14주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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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4T12:23:06Z</updated>
    <published>2026-07-04T12:23: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느 맑은 봄날, 바람에 이리저리 휘날리는 나뭇가지를 바라보며 제자가 물었습니다. &amp;quot;스승님, 저것은 나뭇가지가 흔들리는 것입니까, 아니면 바람이 흔들리는 것입니까?&amp;quot; 스승은 제자가 가르키는 곳은 보지도 않은 채 웃으며 말합니다. &amp;quot;무릇 흔들리는 것은 나뭇가지도 아니고 바람도 아니며, 네 마음 뿐이다.&amp;quot;  가끔 흔들리는 내 마음이 보일 때가 있습니다. 이런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nBn%2Fimage%2FZOgBy804VjRMJHo7w2QHvgVGtb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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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함바집 - 7월 2일, 폭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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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2T16:41:28Z</updated>
    <published>2026-07-02T16:41:28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함바집에 산다. 함바집이란 공사현장에 임시로 설치된 간이식당이나 합숙소를 가리키는 일본말이다. 한국말로는 현장집이라 할 수 있는데 사실 나는 공사장 인부도 아니고 사제관에서 공사장 인원이 식사를 하지도 않지만 공사현장에 사는 나로서는 함바집에 사는 것 같다.  긴밤 다음날 아침에는 어김없이 덤프 트럭 엔진소리와 불도저가 뒤로 갈 때 내는 삐삐 소리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nBn%2Fimage%2FYWRJdiAZhk0Hm1tY-CC21CtbCuc.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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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두번째 세례 - 연중 제13주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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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7T12:25:51Z</updated>
    <published>2026-06-27T12:25:51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 복음을 읽어보면 의문이 듭니다. 아버지와 어머니를 사랑하는 것, 아들이나 딸을 사랑하는 것, 제 목숨을 아끼는 것이 무슨 잘못인가? 나를 위하여 사는 삶에 무슨 문제가 있단 말인가?  먼저 한가지 알아야 할 것은 성경에서 누구를 미워하거나 누구를 더 사랑한다고 할 때 그것은 말 그대로의 감정 표현이 아니라 두 대상의 우선순위와 헌신의 정도를 비교하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nBn%2Fimage%2Fhp95f5FCqPBL5iQqXfx-pO55YQ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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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548호 사제 - 연중 제 12주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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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0T13:07:51Z</updated>
    <published>2026-06-20T13:07:51Z</published>
    <summary type="html">저는 4548호 사제입니다. 한국 천주교 사제 인명록에 등록된 4548번째 사제입니다. 첫번째 사제는 김대건 안드레아입니다.  오늘은 대한민국 1호 사제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김대건은 1821년에 충북 솔뫼에서 태어나 15세에 마카오로 건너가 신학을 공부하고 1845년 8월 17일 한국인 최초로 상해에서 사제서품을 받았습니다.  당시 쇄국정책으로 굳&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nBn%2Fimage%2F4E3KtV9JP9BGyxucuwDpB5euIbA.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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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리만 바꾸었을 뿐인데 - 6월 12일, 더운 한낮</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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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2T00:31:21Z</updated>
    <published>2026-06-12T00:31:21Z</published>
    <summary type="html">얼마전 어떤 신자가 이런 이야기를 했다.  &amp;quot;지난 교중미사에서 주일학교 졸업생들을 축복하실 때 자리만 바꾸었을 뿐인데 그렇게 다르게 보일 수가 없었습니다.&amp;quot;  올해 주일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으로 진학하는 여섯명의 학생들을 축하하는 자리에서 나는 으레 하듯이 그들을 제단 위에 올라서게 하여 신자들을 바라보게 하였다. 학생들의 이름을 호명하고 졸업장과 선물을 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nBn%2Fimage%2FLuqep9wXZ9AW-FhMEAdXOquoWDs.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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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빵과 말씀 -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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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6T12:16:08Z</updated>
    <published>2026-06-06T12:16:08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빵이 아니면 죽음을 달라.&amp;quot;  프랑스 혁명 당시 봉기한 민중이 빵 평등권을 요구하며 외친 말입니다. 이를 듣고 '빵이 없으면 케이크를 먹으면 되지.'라고 마리 앙투아네트 왕비가 말한 것처럼 잘못 알려져 있지만 한편으론 '밥이 없으면 라면을 끓여먹으면 될텐데.'와 다를 바 없는 말입니다.  이 시대에도 빵은 막강합니다. 아무리 좋은 정책과 복지, 비전이 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nBn%2Fimage%2F5MyOrBdLk4D5iSHHQlvPL4dIt8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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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럼에도 불구하고 - 6월 4일, 초여름 더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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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4T18:55:35Z</updated>
    <published>2026-06-04T18:55:35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 인생 사전에서 종종 꺼내는 단어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가 등장할 때는 무언가 잘 안 풀릴 때, 화가 날 때, 도무지 이해하기 어려울 때, 지칠 때가 많다.  물론 그 전에 거쳐야 하는 짜증, 침울함, 자책의 순간이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에 도달하기만 하면 이 단어는 마법처럼 불쾌지수를 35% 이상 낮춰준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nBn%2Fimage%2FE68xEiAbPcF-0UsV_kPQo3yQo6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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