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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책도락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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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themerrywidow</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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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벽돌책을 보면 행복해하고 '장편소설' 네 글자에 가슴이 뛰는 이야기덕후. F1 드라이버 루이스 해밀턴의 광팬.</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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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6-12T20:57:04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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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진기행』 속 여성들 - 작가의 한계인가 한국문학의 한계인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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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9T16:57:33Z</updated>
    <published>2026-09-09T16:57:33Z</published>
    <summary type="html">김승옥의 작품에 등장하는 여성들에게는 공통점이 있다. 좀처럼 한 인간으로 그려지지 않고 오로지 남성의 절망을 위해서 존재한다는 점이다. 김승옥의 여자들은 남자의 욕망을 자극하고, 권태를 달래고, 타락을 증명하고, 죄책감을 만들어낸다. 그리고 자기 역할을 다하면 서사 밖으로 밀려난다. 남성 인물이 세계와 불화하며 느끼는 고독은 복잡하고 섬세한 언어로 설명되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n77%2Fimage%2F2MNlCE-ATVtEw5wyjzP2NTHLuC4.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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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루이스 해밀턴, F1을 초월한 F1 드라이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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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5T10:12:36Z</updated>
    <published>2026-09-03T09:33:31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를 설명할 때 가장 먼저 나오는 것은 숫자다. 슈마허와 동일한 기록인 월드 챔피언 7회, 역대 최다 106승과 104번의 폴 포지션, 그리고 207번의 포디움. F1 역사상 가장 많은 포디움과 랩 리드를 기록한 드라이버. 숫자만 놓고 보아도 그는 이미 이 스포츠가 허락한 거의 모든 곳에 자기 이름을 새겼다.   그런데 그 존재감은 숫자가 끝나는 곳에서 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n77%2Fimage%2FdGqN5QLEjO_zghNnhDlDK0bExtQ.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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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람들은 왜 페라리에 열광하는가 2 - 페라리는 사실 진짜 유명한 F1 대표 광대팀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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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1T09:36:20Z</updated>
    <published>2026-09-01T09:13:54Z</published>
    <summary type="html">1편에서는 페라리를 너무 칭찬만 했다. 다시 읽어보니 마라넬로 홍보팀이 잠깐 내 손가락을 빌려간 것 같다. 그래서 이번엔 정갈한 공식 가족사진이 아니라, 가족 단톡방을 공개한다.   먼저 알아둘 것은, 페라리에 입단한 드라이버에게는 대체로 네 단계의 변화가 찾아온다는 사실이다.  처음에는 페라리가 어린 시절의 꿈이었다고 말한다. 다음에는 이탈리아어로 감사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n77%2Fimage%2FJ6axTSHta2joim8Q6b1f29E2LgY.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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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람들은 왜 페라리에 열광하는가 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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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31T08:39:02Z</updated>
    <published>2026-08-30T15:00:22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아이에게 자동차를 그려보라고 해라. 분명 빨간색으로 그릴 것이다.&amp;rdquo; &amp;ldquo;Ask a child to draw a car, and certainly he will draw it red.&amp;rdquo;  엔초 페라리가 남긴 어록 중 하나이다. 형태도, 엔진도, 가격도 언급하지 않고 색깔 하나로 페라리를 자동차의 원형 자리에 올려놓았다. 아이에게 스포츠카를 그려보라고 한 것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n77%2Fimage%2FXq2Owvy8luy-t1U2gpbi67pVF0g.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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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왓어바웃티즘 - 토론의 형태를 띈 폭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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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30T09:47:09Z</updated>
    <published>2026-08-30T09:46:37Z</published>
    <summary type="html">온라인에서 너무나 자주 보게 되는 현상이 있다. 얼굴과 신원을 알 수 없는 익명의 계정들이, 특정 인물에게 몰려가 청문회를 여는 일이다. 이 청문회에서는 무슨 말을 하는지보다 그 말을 해도 되는 사람인지부터 심사한다. 근거는 충분한지, 지금 말하는 의도는 무엇인지, 평소 행실은 어땠는지, 같은 문제에 관해 언제나 완벽하게 일관되었는지를 묻는다. 개중에는 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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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트랙 밖에서 신생아의 생명을 살리는 F1의 기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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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4T11:27:13Z</updated>
    <published>2026-08-24T09:50:54Z</published>
    <summary type="html">고작 체중 2킬로그램의 작은 환자를 실은 구급차 문이 닫힌다. 다른 병원으로 옮겨지는 이 신생아를 보호하는 것은 거대한 운송용 인큐베이터가 아니다. 길이 1미터 남짓한 탄소복합재 캡슐, &amp;lsquo;베이비포드 20(BabyPod 20)&amp;rsquo;이다.   겉모습만 보면 작은 우주선에 가까워 보이는 이 베이비포드의 단단한 탄소복합재 외피 안에는 충격을 흡수하는 폼이 들어 있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n77%2Fimage%2FrpCRlLB4tizGQRGotYfGUB5B9v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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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 대의 차를 위해 천 명이 출근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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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0T13:13:48Z</updated>
    <published>2026-08-20T12:06:45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6년 F1 팀의 비용 상한은 24경기 기준 2억 1,500만 달러, 한화로 약 3천억 원 안팎이다. 이 숫자가 팀이 쓰는 모든 돈을 뜻하지는 않지만, 적어도 일 년에 두 대의 차를 설계하고 만들고 달리게 하는 조직의 크기를 짐작하기에는 충분하다.  그렇다면 차 한 대는 얼마일까.  정직한 답은 &amp;lsquo;계산할 수 없다&amp;rsquo;에 가깝다. 파워유닛 뿐만 아니라 공기역&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n77%2Fimage%2FVanqL_0yroHDpGc0BKjseIKJ9tE.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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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F1이 죽음을 기억하는 방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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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8T10:05:54Z</updated>
    <published>2026-08-18T10:05:54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0년 바레인 그랑프리 첫 랩, 로맹 그로장의 차량이 다닐 크비얏의 차와 접촉한 뒤 트랙 안쪽으로 튕겨 나갔다. 차는 시속 192km로 철제 가드레일을 뚫었다. 충격은 최고 67G에 달했고 파워트레인은 서바이벌 셀에서 분리됐다. 연료가 새면서 차량 전체가 즉시 엄청난 화염에 휩싸였다.  서킷과 패독에는 소름끼치는 침묵이 내려 앉았고, 중계 화면에는 불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n77%2Fimage%2FrZOGhb7Esw8AJ_tiJjZvpW_jSi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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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F1 드라이버는 경기 중에 얼마나 많은 거짓말을 할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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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2T06:30:28Z</updated>
    <published>2026-08-17T10:56:30Z</published>
    <summary type="html">F1 드라이버들의 타이어는 유난히 사망이 잦다. 개복치 그런데 희한하게도 10랩에 이미 사망 선고를 받았는데 12랩에 구간 최고 기록을 세운다. 그러다 20랩에 다시 위독해지더니 끝내 포디움까지 올라간다. 그래서 웬만한 F1 팬들은 드라이버가 실제로 리타이어하지 않는 이상 그 어떤 무전을 들어도 심드렁하다.  때는 2019년, 모나코 그랑프리에서 한 차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n77%2Fimage%2FSxYzbZ1LIJAWzEp_wkua9YS2KkA.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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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상식이 없는 스포츠, F1의 광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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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2T06:26:49Z</updated>
    <published>2026-08-13T07:08:50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드라이버는 반드시 혼자 운전해야 한다&amp;rdquo; &amp;ldquo;위험하게 운전하면 안 된다&amp;rdquo; &amp;ldquo;길 밖으로 나가면 안 된다&amp;rdquo; &amp;ldquo;반대 방향으로 달리면 안 된다&amp;rdquo; &amp;ldquo;고장 난 차는 치워야 한다&amp;rdquo; &amp;ldquo;차를 두고 갈 때는 핸들을 끼워 놓고 가야 한다&amp;rdquo; &amp;ldquo;공식 플래그나 신호등과 헷갈릴 만한 소품을 사용해서는 안 된다&amp;rdquo; &amp;ldquo;개를 데리고 들어오면 안 된다&amp;rdquo;  이것들은 모두 놀랍게도 실제 F1의 공&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n77%2Fimage%2FNdoDCRAghhiBZ12yjVZYpVTu_T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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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팀메이트라는 가장 가까운 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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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2T06:18:30Z</updated>
    <published>2026-08-12T03:41:54Z</published>
    <summary type="html">F1은 팀마다 2명의 드라이버가 있다. 공식 사진을 보면 대개 사이가 좋다. 팀의 인스타그램 공식 계정에도 사이 좋게 웃으며 장난 치는 모습이 자주 올라온다. 그러나 그리드 위에서는 얘기가 달라진다. 다른 팀 드라이버에게 졌다면 차가 느렸다고 말할 수 있다. 하지만 팀메이트에게 계속 진다면 무슨 이유를 댈 수 있을까.   물론 두 차의 조건이 매 순간 완벽&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n77%2Fimage%2F6uiUMPwa-n75eEoGQiep1VOmKAQ.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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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과나무 따위나 심는 대신에 - 2018.09.06</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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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1T23:39:31Z</updated>
    <published>2026-08-11T23:39:31Z</published>
    <summary type="html">강아지는 신기하다. 햇수로 오 년을 같이 살았고 그 오 년 동안 매일 보고 매일 함께 있었는데도 아직도 나를 보면 자다가도 눈을 번쩍 뜨고 꼬리를 흔든다. 그리 나를 반가워할 때 호두의 가슴에 귀를 대어보면 마치 아기의 것 같이 작은 갈비뼈 안의 작은 심장이 미친듯이 뛰는 소리가 들린다. 오 년 내내 그렇게 하루도 빠짐없이, 하루에도 몇 번 씩. 그리고 앞&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n77%2Fimage%2FGkCgQxSPUHiNq7pJ_gO1GuVP_hc.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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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같은 곳을 빙글빙글 돌기만 하는데 뭐가 재밌을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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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1T08:12:35Z</updated>
    <published>2026-08-11T04:39:04Z</published>
    <summary type="html">F1을 본다고 하면 다들 한번쯤 이런 말을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amp;ldquo;그거 어차피 똑같은 곳만 계속 도는 거 아니야?&amp;rdquo;  틀린 말은 아니다. 오히려 반박하기가 곤란할 정도로 정확하다. F1 드라이버들은 정해진 트랙을 수십 바퀴를 돌아 출발한 곳으로 돌아온다. 이것만 놓고 보면 주말마다 세계 각국을 돌아다니며 하는 일이 제법 단조로워 보인다. 하지만 시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n77%2Fimage%2F-K3YflYU2P4SYbWU5LLB40NFe5Q.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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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dquo;소는 안 불쌍함? 님 치킨 안 먹음? 대답 좀&amp;rdquo;</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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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1T04:36:08Z</updated>
    <published>2026-08-10T23:03: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온라인 상에서 여성이 동물권에 대해 이야기하거나 &amp;lsquo;동물을 학대하지 말자&amp;rsquo;고 말하면 꼭 어디선가 소, 돼지, 닭을 물고 늘어지는 남자들이 나타난다. 본인은 세상 누구도 생각하지 못한 치명적인 모순을 발견했다고 믿는 듯하지만, 유감스럽게도 그것은 반박이 아니라 초등적인 물타기다.  소, 돼지, 닭 역시 당연히 동물권의 대상이다. 오히려 공장식 축산, 밀집 사육&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n77%2Fimage%2FtEbOPvUFVwJy--xk1HsvMGQhPO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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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전 세계에서 단 22명 뿐인 직업</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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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0T17:12:43Z</updated>
    <published>2026-08-10T06:34:42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운전 면허가 없다. 아마 앞으로도 없지 싶다. 이유는 굉장히 많다.  우선 운전이 두렵다. ADHD가 있기도 하고(운전을 능숙하게 잘하는 ADHD 환자도 많다), 오래 앉아있는 것도 힘들고, 시력도 굉장히 나쁘고, 무엇보다 불안도가 높고 스트레스에 취약해서 운전 시 겪을 수 있는 모든 돌발상황을 견딜 자신이 없기 때문이다. 운전의 장점은 알고 있지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n77%2Fimage%2FipHEOMikxu3sJPRfrKolRBE1aKs.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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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의 죽음이 기쁜 당신에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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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9T04:04:43Z</updated>
    <published>2026-08-09T04:04:43Z</published>
    <summary type="html">de mortuis nil nisi bonum.  죽은 사람에 대해서는 좋은 말만 하라는 뜻의 오래된 라틴어 격언이다. 좋은 말을 할 수 없다면 차라리 아무 말도 하지 말라는 의미도 된다. 죽음 앞에서 잠시 목소리를 낮추자는 뜻이라면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가끔은 그 침묵이 가해의 기록까지 덮는 일종의 사후 세탁에 이용될 수 있다.  성재기와 배인규의 죽&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n77%2Fimage%2FnH2XkZfDydU7GzaDEZkDKURYUKo.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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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집 개들 - 2020.07.26</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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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8T12:25:00Z</updated>
    <published>2026-08-08T11:52:25Z</published>
    <summary type="html">처음 강아지를 키운 건 중학교 1학년 때였다. 아니 그전에 내가 열두 살 때였나, 아빠의 두 번째 이혼 후 할머니가 나를 돌봐주러 올라오기 전 잠깐 단둘이 지낸 시절이 있었는데, 집이 워낙 썰렁해서 그랬는가 아빠가 자꾸 집에서 뭘 키우려고 했었다. 한번은 마트에서 작은 물고기 몇 마리를 사 와서 어른 손바닥 두 개만 한 작은 어항에 키웠던 적이 있었는데 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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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너무 잘 읽힌다는 오해 - 히가시노 게이고가 내게 남긴 것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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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9T16:55:44Z</updated>
    <published>2026-08-07T23:01:45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 글을 시작하기에 앞서 고백할 것이 있다. 한때 나는 꽤 재수 없는 순문학 우월주의자였다.  어렸을 때부터 워낙 소설을 좋아했고 그중에서도 순문학을 많이 읽었는데, 그 기호가 성인이 되면서 엉뚱한 방향으로 튀었다. 그 무렵 나는 몹시 어려운 책들만 골라 읽기 시작했는데, 괴테의 『파우스트』, 단테의 『신곡』, 니체의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같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n77%2Fimage%2FRkJWFfqpzgGXTN39XALYIQVMCEY.webp"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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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동물권과 동물복지 - 누구를 위한 비용인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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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4T20:50:03Z</updated>
    <published>2026-08-04T20:43:45Z</published>
    <summary type="html">마트에서 동물복지 달걀을 집어들었다가 가격표를 보고 내려놓는 경험은 그리 낯설지 않다. 냉장육 코너에서도 마찬가지다. 동물복지 인증이 붙은 고기는 일반 고기와 비교했을 때 종종 그 차이를 무시할 수 없을 만큼 비싸다. 장바구니 물가가 무서운 시기에 윤리까지 따져가며 식품을 고르는 일은 생각보다 어렵다. 좋은 취지에는 공감하면서도 결국 더 저렴한 상품으로 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n77%2Fimage%2FFfw0StK_KlpWRd922iFGFV-uMic.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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