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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정한 포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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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전직 공무원, 법무사, 그리고 좀 엉뚱함</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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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6-09T01:37:27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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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애증의 피아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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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0T12:22:13Z</updated>
    <published>2026-10-10T12:01:33Z</published>
    <summary type="html">남편의 20주년 근속 축하파티를 하면서 기쁜 마음으로 그동안 모셔 두었던 고가의 술을 개봉했다. 초콜릿향이 나는 듯 향기롭고 달콤하고 아주 부드러웠다. 몇 잔 안 마셨는데 취기가 올라왔다.   마치고 핸드폰을 뒤적이는데 감동적인 사연과 함께 이루마의 kiss  the rain이 흘러나왔다. 피아노 배울 때 나도 연습했던 곡이었다. (나는 피아노를 정말 못</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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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향인에게 커피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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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0T08:16:50Z</updated>
    <published>2026-10-10T08:13:07Z</published>
    <summary type="html">하루에 한 잔 밖에 못 마시는 커피를 요 며칠 시간대를 놓쳐서 계속 거르게 되었다. 속이 약해서 빈 속 아침 커피는 가급적 피하고 있고, 간헐적 단식도 해야 하니 적어도 아침 겸 점심을 먹는 11시 이후부터 오후 3시 반 까지가 커피 마시기에 좋은 황금 시간대이다. 하지만 밖에서 볼일이라도 보고 오면 오후 네 시는 거뜬히 지나고 만다. 오후 네 시 이후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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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민음사 빵 - 쓸데없는 호기심이 동하는 나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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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5T04:16:00Z</updated>
    <published>2026-10-05T04:12:13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동안 이 나이에 GS25만 보이면 유리문 안쪽 빵 코너를 흘끔흘끔 들여다보거나,  &amp;quot;사장님 민음사 빵 있어요?&amp;quot;라고 물어보면서 다녔다.  언제나처럼 유행에는 늦었지만 그래도 하나만 꼭 사보고 싶었다. 민음사 빵. 그리고 어제 드디어 겟!했다.  이 주 전쯤에 민음사 빵을 사고 싶다고, 남편에게 편의점에 들를 때 민음사 빵이 보이면 사다 달라고 부탁을 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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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낭만 치사량 가을 - 고양 막걸리축제를 다녀와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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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4T13:21:34Z</updated>
    <published>2026-10-04T13:00:38Z</published>
    <summary type="html">일 년을 고대해 온 막걸리 축제이지만, 그에 비해 나의 막걸리 주량은 겨우 종이컵 한 잔으로 매우 소박하다. 대여섯 부스에서 맛있는 전국팔도 막걸리를 시음하다가, 몇 병 안 남았다는 옥수수 막걸리 설명에 혹해 얼른한 병을 샀다. 행사장 내에 안주 파는 곳이 있어서 곁들일 안주로 홍어무침과 두부김치도 샀다. 인기가 좋은지 편육과 도토리무침은 이미 품절이란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lvq%2Fimage%2FE71jS34Bh8rrgptsrkY4xIXtF3U"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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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바리스타 자격증 도전 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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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7T22:01:08Z</updated>
    <published>2026-09-27T21:46:45Z</published>
    <summary type="html">추석 연휴 끝에는 몸살이 크게 나서 누워 있는 시간이 길었다. 그러다 약을 먹고 잠깐 정신이 반짝 들었을 때 준비하고 있던 바리스타 2급 자격증 온라인 필기시험을 봤다. 시험이 어렵지 않아서 결과는 한 개 틀리고 다 맞았지만 사실 한 개 틀린 게 몹시 아쉬웠다. (요즘은 이런데 집착한다)  에스프레소를 떠올릴 때 일반적으로 생각나는 것은? 대충 이런 문제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lvq%2Fimage%2FHxnt8EIBZWuWgeONYV3ZXeCi4MA"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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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렇게까지 하면서 배워야 하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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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6T01:15:54Z</updated>
    <published>2026-09-12T06:52:18Z</published>
    <summary type="html">카페 옆 테이블에서 중학생으로 보이는 남자아이가 과외를 받고 있다. 듣지 않으려고 이어폰으로 볼륨을 높여 음악까지 듣고 있지만 바로 옆이라서 그런지 계속해서 들린다. 아마도 영어 관계대명사를 배우는 것 같은데, 선생님이 애를 어찌나 무시하고 다그치는지 나는 불편하고 화가 나서 참을 수가 없다.  한숨. 죽을래? 무시하는 발언. 다음 주 시험인데 이렇게 해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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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평일 낮 고속버스터미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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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3T02:23:01Z</updated>
    <published>2026-09-03T02:23:01Z</published>
    <summary type="html">평일 낮에 고속버스터미널에 있다는 건 참으로 설레는 일이구나.  게다가 이렇게 창밖으로 하늘도 높고 푸르니... 날은 뜨거워도 슬며시 공기 중에 배어 있는 가을 기척과 탐스런 구름 덩이들에 가슴이 두근두근 공갈 호떡처럼 부풀어서 당장 터질 것 같다. 마치 어린 시절 추석을 앞둔 행복한 꼬맹이처럼 발걸음이 가벼워지는 건 마음만큼은 넉넉하고 풍요로웠던 시절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lvq%2Fimage%2FgMKEEo1jhdam1mp36QG4sfwejJw"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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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계요등</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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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1T07:20:57Z</updated>
    <published>2026-09-01T05:58:47Z</published>
    <summary type="html">비 오는 오늘 아침, 숨어 피어 눈에 띄지 않는 예쁜이를 발견했다.  &amp;quot;어맛! 넌 누구니?&amp;quot;  나는 우산을 한쪽 어깨에 비스듬히 걸쳐놓고 얼른 초록 검색 사이트를 켜서 검색을 해 보았다. 그리고 반전.  [계요등]  닭의 오줌과 비슷한 특유의 악취가 나는 것이 특징  엄마야! 하하하 너무 재밌어서 빗방울 그네를 타는 꽃이랑 같이 허리를 구부리고 웃었다. 닭&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lvq%2Fimage%2FBJhmaAXUSVvG19mSFpkr54lMJK4"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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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혼잣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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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0T13:41:43Z</updated>
    <published>2026-08-26T04:54:37Z</published>
    <summary type="html">종종 책을 읽기 싫은 때가 있다. 난해한 책을 읽을 때나 아무 날도 아닌 때, 아니면 내가 무력하다고 느낄 때.  이번에도 한 사흘간 그랬나? 오래간만에 시원한 카페에 앉아 늦여름 땀을 식히며 책을 읽으니 손발이 내 마음대로 움직이는 듯 자유로운 기분이 든다. 밝고 넓은 공간. 지금 읽고 있는 책은 제임스 설터의 '올 댓 이즈'인데, 마침 재미있는 부분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lvq%2Fimage%2FqpbuJd6EUJNKW266t18wFfFQ-X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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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 엄마 짱!</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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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4T22:18:48Z</updated>
    <published>2026-08-14T22:07:46Z</published>
    <summary type="html">엄마의 새로 산 우아함의 끝판왕 파란색 모시 원피스 패션쇼 구경하고 (완전 멋쟁이!), 엄마가 빈티지 가게에서 샀다는 만 원짜리 하얀 블라우스의 안목에 감탄하고(티 쪼가리에 늘 바지인 나는 도대체 누굴 닮았나), 밤 9시에 부랴부랴 머리 염색해 드리고, 무려 낱말 퀴즈 레벨이 619인 엄마의 실력 구경하고, 이제 진짜 자려고 누웠는데 갑자기 내일 싸줄 짠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lvq%2Fimage%2FUR1Txx55ThDdsoLixxaPlEGPjMI"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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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명랑소설 인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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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2T05:49:20Z</updated>
    <published>2026-08-12T04:59:24Z</published>
    <summary type="html">길을 걷다 문득, 다정하고, 단정하고, 매사 사려 깊고 신중한 지인이 생각났다. '그분이라면 평소에 실수도 별로 안 하고, 밤에 누워있다 갑자기 밀려드는 부끄러운 생각으로 이불을 퍽퍽 차낼 일도 없겠지?'  그렇지만 잠깐만!  빨간머리 앤의 앤도, 키다리 아저씨의 주디도 모두 범상치 않은 인물이잖아? 애니메이션이든 책이든 보고 있으면 손으로 얼굴을 쓸어내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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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빌 브라이슨의 [나를 부르는 숲]을 읽고&amp;hellip;</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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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6T15:30:15Z</updated>
    <published>2026-08-06T15:19:35Z</published>
    <summary type="html">독서의 즐거움의 극치란 것이 이런 것일까? 진짜 이런 기분은 혼자 누리기 아까울 정도다. 올여름 이 책을 고른 이유 중의 하나는 이 뜨거운 여름을 지치지 않고 유쾌하게 보낼 에너지를 가득 충전하기 위해서였다. 빌 브라이슨 아저씨라면-이제는 할아버지시겠지만- 깜찍하고 발칙한 농담으로 이 뜨거운 여름의 지루함을 날려주시겠지!라고 말이다. 역시나 이 유쾌한 미쿡&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lvq%2Fimage%2FuCoq0X0RTIyFcJxYEnznEnyRA6k"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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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봄날은 간다 - 영화 '봄날은 간다'를 보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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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7T06:37:00Z</updated>
    <published>2026-07-07T06:35:36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제야 '봄날은 간다'를 봤다.  오래간만에 만난 2000년대 초반 풍경 영상이 너무나 좋았다. 특히나 사랑을 시작하는 상우가 비 오는 날 창문을 열고 밖을 내다보는 장면이 나는 제일 좋았다.  예전에는 저렇게 집안과 집 밖의 경계가 멀지 않았다. 그저 홑창문 하나. 그래서 집 밖에서 사랑스럽게 재잘거리는 자연의 웅성거림을 쉽게 보고 들을 수 있었다. 그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lvq%2Fimage%2FpTxsx-34l9bclHBgzwCqzwbJckU"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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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쁘다고 생각하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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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0T10:05:30Z</updated>
    <published>2026-06-20T09:10:48Z</published>
    <summary type="html">세상에 다양한 사람들이  있고,  크게 피해가 되지 않는다면, 그냥 내가 예쁘다고 생각하고 살자  웃긴다고 주위에서 비웃어도 아~~~ 안 들려요~~~ 두 손으로 귀를 둥둥둥 막으며 스스로 이쁘다고 생각하자  돈 드는 거 아니니까 아~ 나 오늘 좀 예쁘네~ 공주병 좀 걸려보자  아참! 비 오는데 머리에 꽃은 꽂고 돌아다니지 말아야해 하하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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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집을 읽다가&amp;hellip;  - 시집 &amp;lsquo;미래의 손&amp;lsquo;을 읽다가&amp;hellip;</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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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4T16:51:08Z</updated>
    <published>2026-06-14T16:23:22Z</published>
    <summary type="html">시집을 읽다가  시집을 읽다가 머리를 쓸어 넘긴다.   이런 시를 쓰는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 이렇게 과감하게 이렇게 강렬하게   혼란스러워서 머리를 쓸어 넘기다 그녀의 프로필을 찾아보고 그녀의 인스타그램을 들어가 보고 그녀가 이제 이 세상에 없다는 것을 알게 되고  그녀를 따라 시를 쓴다 그녀의 시를 베껴 쓴다.  이 시는 생명력이 없다 베껴 쓰는 시기 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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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방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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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4T16:25:26Z</updated>
    <published>2026-06-09T03:4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그즈음 읽고 있는 책에 영향을 많이 받는 사람인데, 오늘 아침 읽을 때는 작렬하는 태양 아래 주인공이 권총 방아쇠를 당겼고, 오래간만에 밖으로 나와 커피를 주문하고 기다리고 있는 지금에는 주인공은 모든 것이 어쩔 수 없었다는 듯이 무심하게 판사의 심문을 받고 있다.   갈등상황에 취약한 나는 그 사이 책을 몇 번이나 덮었다 폈는지 모른다. 이번에도 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lvq%2Fimage%2FJ5AaRx0r0WQwFOVwoN9RwQ3qedI"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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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톨릭 성서모임 숙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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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1T09:22:42Z</updated>
    <published>2026-06-01T09:22:18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은 종일 집에서 가톨릭 성서모임 성서공부 숙제를 했다.   '말씀이 사람이 되시어 우리 가운데 사셨다.' (요한 1, 14)  나는 요한복음 1장을 읽고 한눈에 사랑에 빠졌지만, 공부는 역시 쉽지 않다. 성경을 먼저 읽고, 그 부분 해설서를 읽고, 다시 읽으면서 요약을 하고, 다음에는 문제에 맞게 정리를 하면서 답을 적는다. 그래서 어떤 날은 그룹원들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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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와인색 - 짧을 글짓기 미션 수행 중(주제: 와인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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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1T08:24:05Z</updated>
    <published>2026-06-01T08:08:20Z</published>
    <summary type="html">누가 봐도 촌스러운 외모를 가지고 있는 나에게는 와인색은 어쩐지 거리감이 있다.  와인색이라 하면 왠지 뽀얀 피부에 굵은 웨이브의 찰랑찰랑한 긴 머리를 휘날리며 하얀색 블라우스와 롱스커트를 입은 우아한 여자가 떠오른다. 거기에 진짜 와인색 립스틱을 바른 깊이 있는 여인 말이다.  나는 머리숱이 참말로 많다. 미래소년 코난의 '포비'라는 별명이 거기에서 나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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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꽁꽁 숨기기에 참 알맞다 - 산문시를 쓰기 한 달 전과 다른 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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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30T07:42:19Z</updated>
    <published>2026-05-30T06:18:26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 달 전의 나보다 아무렇지도 않게 시를 잘 쓰는 나 운율도 없고 은유도 없고 축약도 모르면서 무식하게 쓰는 나 그런데도 이게 또 그럭저럭 만족스러운 나  근거 없는 자신감에 풋!  시집을 내야 하나 풋!   왜 산문시가 좋은가? 감정을 이리저리 묘하게 숨길 수 있어서 좋은 것이다   아프고 쓰린 마음  허무의 마음  절망의 마음  사랑하는 마음  설레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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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너는 왜 살을 안 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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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8T10:13:16Z</updated>
    <published>2026-05-28T10:13:16Z</published>
    <summary type="html">너는 왜 살을 안 빼?  살을 빼려고 왜 더 노력하지 않아?  뚱뚱하고 못생겨 보이는데  너무 마음을 안이하게 먹고 있는 것 아니야?  너의 외모에 관한 지적사항을 여기에 다 쓰면 네가 충격받을까 봐 참고 있어  도대체 왜 살을 안 빼는 거야?   글쎄, 나는 내가 싫을 때도 있고 부족하게 느껴질 때도 있지만  그래도 내가 좋은걸 살을 안 빼도 나는 내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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