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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MOONS</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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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cmoons</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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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사는 이야기, 짧은 이야기를 씁니다. 음성으로 들으시려면 https://www.youtube.com/@CMOONS-f4n 을 방문해주시면 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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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5-19T07:24:59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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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너무 늦었다는 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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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2T04:41:39Z</updated>
    <published>2026-10-12T04:41:39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끔 그런 생각을 한다.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면 나는 어떤 삶을 살아갈 것인가. 주식, 로또, 비트코인 등과 같은 일확천금에 대한 정보는 모른 채로 말이다. 더 나은 선택을 하고, 더 많은 노력을 하고, 더 즐겁게 삶을 살아갈 수 있을까? 만약 그럴 것 같은 생각이 든다면 왜 지금은 그렇게 살아가지 못하는 걸까?  '너무 늦었다.'는 말을 자주 하곤 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cfQ%2Fimage%2F9foElfpLF52uOWiW49ITkaaZ0X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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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인과를 좋아했다 - - 노력이 결과를 보장하지 않는다는 걸 알고도 계속하는 이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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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5T11:47:42Z</updated>
    <published>2026-10-05T11:47:42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amp;lsquo;인과&amp;rsquo;를 좋아했다. 어떤 원인에 따른 결과가 발생한다는 단순함이 마음에 들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내 삶에도 &amp;lsquo;인과&amp;rsquo;를 적용해 살아왔다. 무언가를 얻고 싶을 땐 그것을 위해 마땅히 치러야 한다고 생각되는 행동을 했고, 시기마다 차이가 있긴 했지만 그에 상응하는 결과를 얻어왔다고 믿었다.  유년기에는 특히 그랬다. 친구들과 잘 어울리고 싶으면 그들을 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cfQ%2Fimage%2Fof6mFt-eM_1tFqPBh6Ax5hAgwl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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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년 반의&amp;nbsp;휴직이 알려준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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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9T05:34:10Z</updated>
    <published>2026-09-28T01:58:09Z</published>
    <summary type="html">26년 3분기도 끝이 다가왔다. 이는 약 1년 반 동안 이어진 나의 육아휴직도 거의 끝이 났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회사를 다니며 나만의 시간이 주어진다면 무언갈 시도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다. 내가 지금 무언갈 하지 못하는 건 시간과 에너지가 부족하기 때문이지 내 능력과 의지가 부족해서가 아니라고 믿었다.  육아휴직이 시작되고 실제로 1년 정도는 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cfQ%2Fimage%2FWwHqB5NkjoCE5SxU6bWAexoA92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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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쉽게 무언가를 얻는 사람들 - 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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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1T04:55:28Z</updated>
    <published>2026-09-21T04:55:28Z</published>
    <summary type="html">등 뒤에서 종환이 다가오는 걸 알면서도 고개를 돌리지 않았다.  &amp;ldquo;진수 오랜만이다.&amp;rdquo;  종환이 걸어오며 반갑게 진수에게 인사를 건넸다. 오랫동안 잊고 지냈던 그 목소리에서 이전부터 마음에 들지 않았던 녀석 특유의 억양이 느껴졌다. 종환이 우리에게 거의 당도해서야 마지못해 고개를 돌려 녀석을 바라봤다. 그곳에는 멀끔한 옷차림에 깔끔하게 정돈된 머리를 하고 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cfQ%2Fimage%2FbKPBBfMl6gCj1a15DzLLL10rm3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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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쉽게 무언가를 얻는 사람들 - 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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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4T02:28:21Z</updated>
    <published>2026-09-14T02:28:21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어~, 여기야.&amp;rdquo;  카페에 들어서자 진수가 자리에서 일어나 내게 손을 흔들었다.  &amp;ldquo;오~ 우리 진수 오랜만인데?&amp;rdquo;  나는 진수에게 다가가 웃으며 말했다.  &amp;ldquo;야, 너는 진짜 그대로다.&amp;rdquo;  진수 눈을 크게 뜨며 말했다.  &amp;ldquo;얌마, 요즘 우리 같은 사람들이 그런 말하면 비웃는다. 다 늙은 아저씨 둘이서 덕담 주고 받는다고.&amp;rdquo;  내가 어디선가 봤던 내용을 이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cfQ%2Fimage%2FKdR3SzLx3ag7AxxBgq0X3yPwAo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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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후회의 고수 - 왜 나는 항상 과거의 선택을 곱씹으며 고통에 허우적대는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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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7T05:26:59Z</updated>
    <published>2026-09-07T05:26:59Z</published>
    <summary type="html">8년 전 이직과 함께 나는 &amp;lsquo;고수&amp;rsquo;가 되었다.  변덕스러운 상사와 매일 같이 이어지는 술자리, 계약직들의 텃세, 영업사원들의 욕설은 1년이 채 지나기도 전에 나의 정신과 신체를 병들게 했고, 음식을 제대로 소화도 시키지도 못하는 상태에 이르자 죽지 않기 위해 노력해 이직에 성공했다. 회사를 떠나는 그 순간 나는 분명 행복했다. 앞으로는 더 건강하고 좋은 삶&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cfQ%2Fimage%2Fj6OIYpy81v8y6fChj7wMh8j9PB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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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뜨거운 저녁 - 신혼 첫날 밤에도, 아내와 싸운 오늘 밤에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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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31T07:23:09Z</updated>
    <published>2026-08-31T07:19:15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쨍~&amp;rdquo;  와인 잔 두 개가 기분 좋게 부딪히며 맑은 울림이 방 안을 채웠다.  &amp;ldquo;우리 정말 잘 살아보자.&amp;rdquo;  &amp;ldquo;응. 나도 열심히 살아볼게 오빠.&amp;rdquo;  3년의 연애 끝에 결혼한 우리는 작은 신혼집에서 둘만의 축하파티를 하는 중이었다. 향긋한 와인은 비좁은 부엌 테이블마저 낭만적으로 만들었고, 분위기에 취해 한참 이야기를 나누던 우리는 미리 약속이나 한 듯 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cfQ%2Fimage%2Fff_xeugKDp9SLs-1WOWHU7X-t2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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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족은 기본값이 아니다 - 시간을 공유한다고 해서 마음까지 공유되는 것은 아니니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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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4T06:20:03Z</updated>
    <published>2026-08-24T06:2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다 같이 모인 식사자리. 모두가 커다란 상에 둘러앉아 식탁 가득 차려진 광어회, 치킨, 엽기 떡볶이를 먹기 시작했다.  &amp;ldquo;음, 이거 맛있는데?&amp;rdquo;  &amp;ldquo;그니까, 오늘 괜찮네.&amp;rdquo;  &amp;ldquo;에헤이~ 이건 이렇게 먹어야지.&amp;rdquo;  음식에 대한 이야기가 한창 오가던 중 장인어른의 헛기침 소리가 들렸다. 살펴보니 장인어른의 술잔이 비어있었다. 소주를 따라드리며 요즘 일은 어떠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cfQ%2Fimage%2FhVkwYMO2mLtJJM2eOc-27UlYuy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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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인간중독 - 혼자를 견디지 못하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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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7T12:12:50Z</updated>
    <published>2026-08-17T12:12:50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짠~.&amp;rdquo;술잔이 부딪힌 후 모두가 한 입에 소주를 털어넣었다.&amp;ldquo;크으~. 좋네.&amp;rdquo;운이 기분좋게 말했다. 그러자 그것을 가만히 지켜보던 민이 말했다.&amp;ldquo;너는 맨날 마셔도 그렇게 좋냐?&amp;rdquo;&amp;ldquo;뭐? 운 어제도 마셨어?&amp;rdquo;휘가 민의 말을 듣고 놀라 물었다.&amp;ldquo;어제는 어제고, 오늘은 오늘이지.&amp;rdquo;운이 대수롭지 않다는 듯 답했다.&amp;ldquo;&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cfQ%2Fimage%2FXc9ajA5VZr5XD2wg_qpf5BkZgME"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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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죽을 때까지 내 몸은 내가 챙기기 - 외할아버지, 외할머니를 통해 배운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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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3T05:44:52Z</updated>
    <published>2026-08-13T05:44:52Z</published>
    <summary type="html">언제부턴가 '죽을 때까지 내 몸은 내가 챙기기'가 삶의 목표 중 하나가 되었다. 정확한 시기는 잘 기억나지 않지만&amp;nbsp;외할머니, 외할아버지가 세상을 떠나실 때쯤이었던 것 같다. 엄마의 말에 따르면 두 분은&amp;nbsp;8남매를 기르시기 위해&amp;nbsp;정말 부지런히 사셨다고 한다.&amp;nbsp;그리고 나도 그 말에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었다. 어린 시절 시골에 방문할 때면 이미 삼촌들이 자리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cfQ%2Fimage%2Fg4_bc4B0w6ptPTBq04zIadeGcC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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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t;일하지 않는 시간의 힘&amp;gt; - 마릴린 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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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3T12:22:42Z</updated>
    <published>2026-08-03T12:22:42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휴대폰 좀 그만 봐.&amp;rdquo;  와이프가 내게 말했다.  &amp;ldquo;내가 얼마나 봤다고?&amp;rdquo;  와이프에게 반박하기 위해 실제 사용시간을 확인했더니 하루 평균 5시간 이상 사용하고 있다는 결과가 보였다. 자는 시간과 필수적인 일과시간을 제외하면 정말 긴 시간이었다.  &amp;lsquo;내가 이렇게나 많이 사용했다고? 이럴 틈이 없었을 텐데?&amp;rsquo;  곰곰이 생각해보니 내 삶의 대부분에는 휴대폰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cfQ%2Fimage%2FveRyI_qPcPMud83Jb4EZNDKWYg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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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가 와서 - 오늘은 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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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7T02:31:18Z</updated>
    <published>2026-07-27T02:31:18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쪼르르륵.&amp;rdquo;  커피를 따르는 소리가 부엌에서 들렸다. 그곳에 율이 홀로 서 있었다. 아침 7시가 채 되지 않은 시각이었지만 여름의 밝음은 이미 집 안의 창을 한가득 채운 상태였다. 율은 내려진 커피를 가만히 바라보다 한 모금 마셨다.  &amp;ldquo;앗! 뜨거&amp;hellip;&amp;rdquo;  율은 얼굴을 찡그렸다가 이내 다시 원래의 무표정한 표정을 한 후, 조금 전에 나온 침실을 바라보았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cfQ%2Fimage%2F_YTO-SoXAl0DQc7Hc3i-IF0EqP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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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선택은 환자의 몫 - 응급실에서도 자꾸만 계산을 하는 아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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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0T13:28:53Z</updated>
    <published>2026-07-20T13:28:53Z</published>
    <summary type="html">39.2도라는 숫자가 체온계에 떴다. 체온계 너머에는 좋아하는 코끼리 인형을 감싸안고 축 처져있는 아이가 보였다. 열이 있어도 늘 잘 먹고, 힘차게 움직이던 아이였기에 불현듯 두려움이 찾아왔다. 갑자기 8개월 전 한 카페에서 열경련으로 눈이 뒤집히고 몸을 부르르 떨던 아이의 모습이 떠올랐다. 나는 급히 해열제를 먹였고, 와이프는 옆에 서서 119에 전화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cfQ%2Fimage%2FEKCwXeHOGHJmnbZ_YnC3Zt-XNj4"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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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레이먼드 카버의 &amp;lt;대성당&amp;gt;을 읽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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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3T01:16:17Z</updated>
    <published>2026-07-13T01:16: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래전 김영하 작가의 팟캐스트를 즐겨 들었다. 팟캐스트는 괜찮은 소설의 일부 혹은 전체를 낭독한 후 그 책에 관한 이야기를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는데, 김영하 작가의 목소리 때문이었는지 아니면 그가 선택한 책들이 좋아서였는지 듣고 있으면 그 시간이 꽤나 즐거웠다. 그 시간들을 통해 다양한 작가와 책을 접할 수 있었고, 이번에 읽은 &amp;lt;대성당&amp;gt;을 쓴 레이먼드 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cfQ%2Fimage%2FOgd92rXiAz8YFtW-pTKBE68Giz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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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는 같은 집에 살았다 - 각자의 주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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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6T06:46:48Z</updated>
    <published>2026-07-06T06:46:48Z</published>
    <summary type="html">띠리릭, 철컥. 현관문이 열렸다. &amp;ldquo;왔어?&amp;rdquo; 훈은 소파에 누워 TV를 보다가 신발을 벗고 있는 경을 바라보며 말했다. &amp;ldquo;응&amp;rdquo; 경이 집안으로 들어와 양말을 벗으며 말했다. &amp;ldquo;아침 먹을래?&amp;rdquo; 훈이 TV를 응시한 채 말했다. &amp;ldquo;뭐 먹으려고?&amp;rdquo; 경이 정수기에서 시원한 물을 한 잔 따라 벌컥벌컥 마신 후 물었다. &amp;ldquo;어제 먹다 남은 치킨 있는데.&amp;rdquo;, &amp;ldquo;난 됐어. 자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cfQ%2Fimage%2FH9ZrftOrTdH2r62p1pB-befelu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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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별의 방법 - 남은 이들의 기억 속에 남는 방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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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9T10:26:34Z</updated>
    <published>2026-06-29T10:26:34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우리 아빠 어떡해~&amp;quot;  &amp;quot;아이고&amp;hellip; 아부지&amp;hellip;&amp;quot;  흐느끼는 소리가 시체를 닦는 와중에 쉬지 않고 이어졌다. 나는 그 모습을 아무렇지 않은 표정으로 지켜보았다. 나중에 들은 이야기지만 사람들은 그런 나를 보고 독한 놈이라며 힐난했다고 한다.  늦은 암 발견 후에도 할아버지는 꽤 오랜 시간 병원생활을 했다. 의사의 얼마 남지 않았다는 말과 달리 생에 대한 욕구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cfQ%2Fimage%2Fn0W-0SjT6Q0C11g8xmLJluScag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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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알리오올리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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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2T06:24:13Z</updated>
    <published>2026-06-22T06:24:13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왔어?&amp;rdquo;  &amp;ldquo;응.&amp;rdquo;  &amp;ldquo;고생했어.&amp;rdquo;  진은 퇴근하고 집에 돌아온 수를 현관에서 반갑게 맞이했다. 수는 진을 보며 웃었고, 진은 그런 그녀에게 살짝 미소 지은 후 다시 부엌으로 돌아갔다.  &amp;ldquo;뭐 해?&amp;rdquo;  &amp;ldquo;간단하게 파스타 하고 있어.&amp;rdquo;  &amp;ldquo;자기도 어제 늦게까지 일해서 피곤할 텐데.&amp;rdquo;  &amp;ldquo;나는 수 얼굴 보면 다 풀리지.&amp;rdquo;  &amp;rdquo;기분 좋은 거짓말이네. 근데 무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cfQ%2Fimage%2F75JeF5cSraubcAbfnzBqFWAylf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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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작의 마지노선 - 그 너머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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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5T05:59:24Z</updated>
    <published>2026-06-15T05:59:24Z</published>
    <summary type="html">힐끗  아주 찰나의 순간이었다. 분명 알아채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그건 내 착각이었다.  &amp;ldquo;오빠, 방금 지나간 여자 쳐다봤지?&amp;rdquo;  나는 깜짝 놀라 여자친구를 쳐다보고는 말했다.  &amp;ldquo;응&amp;hellip;&amp;rdquo;  여자친구는 어이가 없는 표정을 지으며 나를 쳐다보다가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amp;ldquo;야, 너도 잘생기고 몸 좋은 사람 보면 당연히 눈이 가잖아. 그런 거야 자동&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cfQ%2Fimage%2FIQrm0cpyn1CgqvIS1DIipSNP84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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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t;로마 황제처럼 생각하는 법&amp;gt; - 도널드 로버트슨 -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에 대해 조금 더 알 수 있는 책</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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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3T11:08:10Z</updated>
    <published>2026-06-13T11:04:45Z</published>
    <summary type="html">윌리엄 어빈, 마시모피글리우치의 책들을 통해 스토아주의에 관심을 가지게 된 후, 조금 더 깊은 이해를 위해 관련 책들을 리스트업 했다.&amp;nbsp;그러다 눈에 띈 책이 &amp;lt;로마 황제처럼 생각하는 법&amp;gt;이었다. 이 책은 &amp;lt;명상록&amp;gt;을 쓴 유명한 황제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이야기를 스토아주의에 뿌리를 둔 CBT(인지행동치료)의 관점에서 풀어낸 책이었다. 이전에 명상록을 읽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cfQ%2Fimage%2F1hFkKpBt9dOu_z0Zz8GEj84SU3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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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하루쯤이야 - 건강을 무너뜨리는 데는 이 한 마디면 충분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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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8T01:29:25Z</updated>
    <published>2026-06-08T01:29:25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느 주말 오후, 쿠팡이츠에서 랜덤뽑기를 돌리다 치킨 1만 원 할인 쿠폰을 받게 된 나.  &amp;lsquo;아, 이거 어쩔 수 없이 먹어야겠네.&amp;rsquo;  와이프에게 쿠폰을 보여주며 치킨을 시켜야 하는 상황을 전했고, 와이프는 그런 나를 어이없다는 듯 바라보며 말했다.  &amp;ldquo;또 치킨? 오빠 이번 주에 벌써 두 번째야.&amp;rdquo;  와이프의 대답에 나는 눈을 흘기며 말한다.  &amp;ldquo;그럼, 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cfQ%2Fimage%2FpLluhZDs1pvH-_-fN0KrfE9Psc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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