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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OH작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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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ohk619</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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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사서출신 에세이작가. 《누가 뭐래도, 내 인생은 내가 만든다(공저)》,《엄마 졸업식》, 그림책《선아의 어느 날》 출간. 소소한 일상에서 행복을 길어내는 글을 씁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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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5-14T15:06:47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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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예, 아니요, 그리고 백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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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8T02:51:14Z</updated>
    <published>2026-10-06T16:10:37Z</published>
    <summary type="html">민정이가 작년에 중학교 3학년을 졸업하면서 남은 학습 기간을 연년생 동생 승민이가 이어받았다. 누나인 민정이는 묻는 말에 대답을 잘해 제법 대화가 이어졌는데, 승민이는 달랐다. &amp;ldquo;예.&amp;rdquo; &amp;ldquo;아니요.&amp;rdquo; 굵고 짧게 단답식으로 대답했다. 주어진 상담 시간은 3분! 학습 전달사항을 다 말하고도 시간이 남는 유일무이한 친구였다. 가뜩이나 목소리까지 작아서 몇 번씩 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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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름부터 기억된 아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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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7T17:18:42Z</updated>
    <published>2026-10-03T16:52:39Z</published>
    <summary type="html">하루에 보통 35명 ~ 40명 사이의 학생을 비대면으로 관리하다 보니, 컴퓨터 화면의 상담 창을 보지 않고서는 학생들 이름을 일일이 알기 어렵다. 이름을 외우지 못하니, 상담 창의 학생명을 꼭 확인하고 임해야 말실수를 안 할 수 있다. 그런데 승주는 달랐다. 신입 회원 명단에서 이름을 보는 순간 단박에 외워졌다. 대학교 같은 과 후배 이름과 똑같았기 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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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형준이의 마지막 인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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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30T16:24:34Z</updated>
    <published>2026-09-30T16:18:09Z</published>
    <summary type="html">회자정리(會者定離)  &amp;lsquo;만난 사람은 반드시 헤어지게 된다&amp;rsquo;라는 뜻이다. 중학교 1학년이나 2학년에 만난 학생들은 3학년 졸업반이 되면 떠나간다. 중등 온라인 학습이다 보니 중학교 과정을 마친 학생들은  고등 학습으로 넘어가기 때문이다. 특히나 2학년 학습은 교과의 난이도가 상당히 높아 이때 들어오는 회원이 꽤 있다.   형준이도 2학년 때 만났다. 쌍둥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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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선생님, 조금 더 친절해 주세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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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8T01:51:50Z</updated>
    <published>2026-09-28T01:51:50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선생님 안녕하세요~ 하니 엄마예요. 하니가 선생님과 통화할 때 조금 긴장하고 부담스러워하는 것 같아서요. 하니가 원래 낯선 사람과 편하게 이야기하는 편이 아니라 그런 것 같기도 해요. 혹시 통화하실 때나 쪽지를 주고받을 때 형식적인 느낌보다는 조금 편안하게 대해주시면 하니도 좀 더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아 말씀드려요~^^&amp;rdquo; 오후에 출근해 업무용</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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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날마다 9시 퇴근을 꿈꾼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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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5T17:17:41Z</updated>
    <published>2026-09-25T17:11:32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영서야, 미안! 선생님 상담이 밀려서 늦었네.&amp;rdquo; &amp;ldquo;네, 괜찮아요.&amp;rdquo; 영서는 상냥하게도 잘 넘어가 준다. 자세히 설명하지 않아도 선생님의 사정을 잘 이해해 주는 덕분이다. 간혹 어떤 학생들은 왜 늦었느냐고 따지기도 하고, 상담 시간에 예민한 학부모를 만나면 한소리를 듣기도 한다. 상담시간 간격을 여유 있게 30분 정도 잡아 놓아도 일을 하다 보면 시간을 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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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초짜 교사의 첫 번째 광풍</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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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3T02:24:47Z</updated>
    <published>2026-09-23T02:24:47Z</published>
    <summary type="html">독립적이고 용감해야 하며, 자신과 자신의 업무의 중요성에 대해 확신을 가져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첫 번째 시도가 맞이할 맹렬한 조롱의 광풍에서 절대 살아남을 수 없기 때문이다. &amp;mdash; 로버트 E. 서우드  《인생을 위한 최소한의 생각》(신영준&amp;middot;고영성 공저)에서 이 문장을 마주한 순간, 잊고 지내던 아픈 기억 하나가 섬광처럼 스쳐 지나갔다. 2주간의 숨 가빴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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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환불의 바람을 뚫고, 달리는 우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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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2T02:34:06Z</updated>
    <published>2026-09-19T15:53:30Z</published>
    <summary type="html">7월 말의 여름휴가가 끝나고 나면, 담임공지 게시판은 어김없이 서늘해진다. 8월 첫 주부터 자연스레 환불 요청이 고개를 드는 것이다. 여름방학은 선행학습 시기로 2학기 진도로 넘어간다. 학생들이 출석을 하지 않아 미학습으로 이어지면, 전부터 은근히 해지를 염두에 두었던 학부모들은 &amp;lsquo;이때다&amp;rsquo; 싶어 해지 카드를 꺼내 든다. 게다가 어쩐 일인지 당월 재구매율마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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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분 통화로 발견한 아이의 세계 - 의상 디자이너를 꿈꾸는 소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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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5T04:25:18Z</updated>
    <published>2026-09-15T04:21:07Z</published>
    <summary type="html">개학 첫날의 통화는 늘 숨가쁘게 흘러간다. &amp;ldquo;타학습 변동 사항 없어?&amp;rdquo; 라는 질문으로 시작해 출석 체크와 진도 피드백을 건네다 보면, 주어진 3분이라는 시간은 모래알처럼 속절없이 빠져나간다. 정형화된 체크리스트를 소화하기에도 벅찬 그 짧은 틈새에서, 그 날따라 필독사항에 적힌 &amp;lsquo;취미: 그림.&amp;rsquo; 글씨가 눈에 들어왔다. &amp;ldquo;시현이가 취미로 그림을 그린다고 했는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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