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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Lara 유현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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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제주라는 숲에서 글을 쓰고, 한가로운 숨결을 그립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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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5-16T08:35:43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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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에필로그 - 24. 다시, 숲길을 걷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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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1T05:37:59Z</updated>
    <published>2026-08-25T01: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자연은 24절기로 한 해를 나눈다.  서두르지 않고, 각자의 속도로. 나도 그렇게 살고 싶었다. 봄부터 연재해 온 이 스물네 편의 글도 제주에서 보낸 시간의 결을 따라 흘러왔다.  나는 왜 글을 쓸까.   글쓰기는 내가 살아온 시간을 헛되지 않게 만드는  일, 한 번뿐인 삶을 두 번 살아보게 하는 선물이었다. 행복은 지나가는 순간이 아니었다. 글을 쓰는 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aSY%2Fimage%2F1GY-ZvksuyQU8cV_ZoQpLE-uS5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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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가 선택한 여름 - 23. 8월, 노을이 물드는 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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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9T23:58:28Z</updated>
    <published>2026-08-18T01:00: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올여름 오랜 친구들과 제주 바다를 헤엄칠 여름을 기대했다. 그러나 계획은 뜻대로 되지 않았다. 처음에는 허전했다. 그러나 다시 생각했다.  여행은 사라졌지만, 여름이 사라진 것은 아니다.  그래서 나는 나의 여름을 살기로 했다. 글을 쓰고, 아이들과 벽화를 그리고, 어린 올리브나무를 돌보고, 사람들을 초대할 작은 식탁을 준비했다.   돌이켜보니, 여름은 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aSY%2Fimage%2FZI00-G7kXSAYCC1EQT-V6hs4UN8"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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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섯손가락의 여름바다 벽화 - 22. 아이들의 손끝에서 일렁이는 바닷속 세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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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8T06:54:41Z</updated>
    <published>2026-08-11T01:0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겨울엔 내가 아이들에게 손을 내밀었다. 이번 여름엔 아이들이 먼저 나에게 손을 내밀었다.  지난 6월 그림동화책 출판기념회를 마친 날, 아이들은 벌써 여름방학을 기다리며 재잘재잘 내게 새로운 제안을 했다.  &amp;ldquo;선생님, 이번 방학엔 바다 벽화를 그려요.&amp;rdquo; &amp;ldquo;아, 그럴까? 여름엔 바다가 최고지!&amp;rdquo;  그렇게 우리의 세 번째 모험이 시작되었다. 이번 벽화 작업&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aSY%2Fimage%2Fyn_OmO8uUhicWzrfoKmITBDr-yY"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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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매들의 제주여행 - 우리는 무엇을 돌보며 살아가는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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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4T12:09:36Z</updated>
    <published>2026-08-04T01:0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동생이 제주 여행을 제안했다.  밤낮없이 바쁜 생활을 하는 동생이기에 의아했다. 언니와 통화를 하고 나서야 그 이유를 알았다. 동생이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은 채, 암 수술을 받았던 것이다.  이야기를 듣는 순간 가슴 한켠이 저릿했다. 어려서부터 몸이 약했던 동생은 숱한 병치레 속에서도 공부를 놓지 않았고, 끝내 의대 교수가 되었다. 제자들을 자식처럼 아끼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aSY%2Fimage%2F-DwAQFvP606KTEBYiUCsXYFjojE"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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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당탕탕 무지개 집 삼총사 - 21. 아기 고양이 명금이와 고근산 도넛의 마법 여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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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1T03:30:15Z</updated>
    <published>2026-07-28T01:00:18Z</published>
    <summary type="html">겨울이 끝나기도 전에,  나는 벌써 봄을 꿈꾸고 있었다.   3월의 시작과 함께 내가 품은 것은 조금 특별한 프로젝트였다. 보육원 아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그림동화책을 만드는 일. 지난겨울 방학 아이들과 벽화를 그리며 마음을 잇는 법을 배웠기에, 이 소중한 끈을 계속 이어가고 싶었다.  새 학기라 바빠진 아이들을 위해 토요일로 수업을 잡았다. 하지만 중학생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aSY%2Fimage%2FQOBloXwc8-6U-UCNa22GHoii4vk"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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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빨간 튤립이 피는 날 - 20. 우리가 함께 열어둔 햇살 가득한 창</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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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8T01:27:30Z</updated>
    <published>2026-07-21T01: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느덧 마지막 수업날이 되었다.  차 안에는 갓 구운 도넛 향기가 가득했다. 벽화를 완성한다는 설렘보다 아이들과 헤어져야 한다는 아쉬움이 마음 깊이 밀려왔다.  사실은 전날 밤, 좀처럼 잠이 오지 않았다. 무지개 팀 아이들을 한 명씩 떠올리며 벽화를 오래 바라보았다. 아이들의 꿈으로 채워진 풍경 속에 나의 진심을 조금 더 남겨 두고 싶었다.  아이들마다 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aSY%2Fimage%2F66P3Ckd0_OxspLT0UlkbieoXU7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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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음을 덧칠하는 시간 - 19. 창틀 너머로 피어나는 아이들의 들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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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8T01:20:33Z</updated>
    <published>2026-07-14T01: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첫날, 수업을 끝내고 나는 완전히 방전되었다. 체력은 물론이고, 아이들을 너무 쉽게 생각했던 나의 순진함까지 함께 무너져 내렸다. 초등학생과 중학생이 뒤섞인 교실은 예상보다 훨씬 벅찼다.   결국 복지사님과 상의 끝에 수업을 둘로 나누기로 했다. 고요한 집중이 필요한 중학생 반과 활기찬 에너지가 넘치는 초등학생 반. 아이들의 나이만큼이나 수업도 서로 다른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aSY%2Fimage%2Fy4gE4IKnHFUZzPsCu6dFG2Q4n2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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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일곱 빛깔, 일곱 마음 - 18. 흩어진 마음 너머 무지개를 찾아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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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8T01:21:34Z</updated>
    <published>2026-07-07T01:00:21Z</published>
    <summary type="html">언젠가 남편이 입양을 제안한 적이 있었다. 두 딸아이가 어느 정도 성인이 되어갈 무렵이었을까. 하지만 그때 나는 선뜻 용기를 내지 못했다. 그러다가 만 열여덟이 되면 보육원을 떠나 홀로 세상과 맞서야 하는 아이들의 현실을 알게 되었다. 부모라는 울타리 없이 시작하는 그 막막한 자립길에, 작은 버팀목이 되어주고 싶었다.  여러 단체를 알아보았지만, 아이들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aSY%2Fimage%2Fly6HgPzF_FH_z6jsPdM-ZFsWc3A"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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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꽃향기를 품은 백록의 꿈 - 17. 개인전의 끝에서 길을 다시 묻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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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4T01:11:45Z</updated>
    <published>2026-06-30T01: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제주의 느림을 닮은 민화는, 도시의 질주 속에서 잃어버렸던 마음의 속도를 되찾게 해주었다.   처음에는 늦은 출발이 아닐까 염려가 되기도 했지만, 도리어 인생의 후반부에 붓을 든 것이 참으로 다행스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만약 젊은 날 예술을 시작해 그것으로 삶을 증명해야 했다면, 경쟁과 속도에 매몰되어 창작의 기쁨을 온전히 누리지 못했을지도 모른다. 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aSY%2Fimage%2FVwmG0nWXxCXrQAe3MKR9DKuJNP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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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느리게 길어 올린 것들 - 16. 풍경 좋은 곳, 세상을 향해 내어놓는 의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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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5T11:13:22Z</updated>
    <published>2026-06-23T01:00: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창작 민화를 시작한 이후, 나의 화두는 줄곧 &amp;lsquo;우물&amp;rsquo;이었다. &amp;ldquo;화가는 자신만의 우물을 간직하고 있다.&amp;rdquo;라는 깨우침을 얻은 뒤, 밤낮으로 스스로에게 물었다.  과연 나의 우물은 무엇일까?  제주의 바다와 숲, 그리고 민화를 그리는 몰입의 시간. 제주에서 만난 이 즐거움들이 앞으로 내가 파 내려갈 창작 민화의 좋은 소재가 될 터였다. 하지만 단순히 눈에 보이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aSY%2Fimage%2FPBoUBmWXcnnN8uE-o4sTOS-TKWM"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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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화폭과 나만 남는 자리 - 15. 화접도와 미인도, 그리고 제주 삼락(三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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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8T01:32:50Z</updated>
    <published>2026-06-16T01:00:18Z</published>
    <summary type="html">산 하나를 넘으면 끝일 줄 알았는데, 인생에는 늘 그다음 산이 기다리고 있었다.   책가도라는 가파른 고개를 넘어 마주한 중급반의 세계는 생각보다 깊고 넓었다. 더 세밀해진 필선과 복잡한 도안은 또다시 나를 한없이 겸손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이제 나는 달팽이의 걸음법을 알기에 지레 겁먹지 않는다. 깔딱고개를 넘은 체력으로 제법 여유롭게 발을 내디뎠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aSY%2Fimage%2FbURJC5HjF65Vd-PL_60xDuflV8I"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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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인생의 깔딱고개를 넘는 법 - 14. 나만의 속도로 걷는 연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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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8T01:30:22Z</updated>
    <published>2026-06-09T01: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랜 망설임 끝에 용기를 내어 그림이라는 미지의 세계에 발을 들였다. 그런데 막상 시작하고 보니 눈앞이 막막했다. 이제 막 걸음마를 뗀 아기가 아득한 마라톤 출발선에 홀로 선 기분이랄까.  붓을 든 이상 취미로 흉내만 내고 싶지는 않았다. 언젠가는 온전히 '내 그림'이라 부를 수 있는 작품을 그리고 싶었다. 그런데 마음의 눈을 전시회라는 먼 종착역에 두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aSY%2Fimage%2FES3Hsgp3abGZdIQxjcbOTqwMAM8"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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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늦게 시작하는 마음 - 13. 내 안의 북소리를 따라 보목으로 가는 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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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6-02T01:00:19Z</published>
    <summary type="html">상실의 끝에서 죽음을 정면으로 마주하지 않았다면, 나는 끝내 붓을 들 용기를 내지 못했을 것이다.  아버지의 죽음이 내게 남긴 가장 큰 선물은, 역설적이게도 남겨진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스스로에게 묻는 일이었다. 망설임이 찾아올 때마다 나는 조용히 자신에게 물었다.  '죽는 순간, 혹은 10년 후의 내가 지금을 돌아본다면, 이 선택을 후회하지 않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aSY%2Fimage%2FqADMJA9xOt9sG4JOYvXnG8e3w2Q"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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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삶의 항로를 비추는 등대 &amp;nbsp; - 12. 상실의 끝에서 다시 삶을 배우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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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5T05:04:04Z</updated>
    <published>2026-05-26T01: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제주에서 죽음 카페를 준비하는 동안&amp;nbsp;강렬한 영감을 받은 책이 있다. 누운산책방의 서가 진열대에서 운명처럼 눈에 확 띄던 책이다.​  사랑하는 사람과 저녁 식탁에서 죽음을 이야기합시다  저자인 마이클 헵은 &amp;lsquo;데스 오버 디너(Death Over Dinner)&amp;rsquo;라는 단체를 설립해 미국 전역을 돌며 이 특별한 식탁 모임을 주도하고 있다. 영국 런던의 데스 카페가&amp;nbsp;&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aSY%2Fimage%2F18yYk9JqU9t6Ttsc8v6WbSswWWU"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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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7년을 기다린 매미의 첫울음 - 11 메멘토 모리, 함께 죽음을 이야기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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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5T04:58:15Z</updated>
    <published>2026-05-19T01: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매미는 긴 시간을 땅속에서 견딘다. 그리고 어느 여름, 단 한 번의 울음을 위해 세상 밖으로 나온다.  죽음 카페를 준비하다가 문득 오래전 블로그를 들춰보았다. 6월 8일.&amp;nbsp;온몸에 전율이 일었다.&amp;nbsp;죽음 카페를 처음 가슴에 품었던 날이, 7년 전 바로 그날이었다. 7년을 품어온 꿈이 같은 날짜 위에&amp;nbsp;살포시 내려앉았다.&amp;nbsp;제주에서 죽음 카페를 꿈꾸며 보낸&amp;nbsp;시간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aSY%2Fimage%2FadXth_KSbn_TcqHJ7EKHLqy1Q2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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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삶과 죽음이 맞닿은 풍경 - 10 제주에서 죽음 카페를 꿈꾸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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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5T04:52:49Z</updated>
    <published>2026-05-12T01:00: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삶과 죽음은 뫼비우스의 띠처럼 이어져 있다.&amp;nbsp;어디가 시작이고 어디가 끝인지 분명하게 나눌 수 없다. 죽음을 마주한다는 것은,&amp;nbsp;결국&amp;nbsp;남겨진 삶을 어떻게 사랑할 것인가를 묻는 일이다.   쉰 살이 되었을 때, 나는 문득 죽음이 일인칭으로 다가오는 순간을 경험했다. 백세시대에서의 쉰은 인생의 반환점처럼 느껴졌다. 숨 가쁘게 삶의 오르막을 오르다 문득 뒤를 돌아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aSY%2Fimage%2FmM8jum_sX7KztPwRyLkaoBm2kc4"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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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선산에 핀 뒤늦은 우애 - 09 아버지가 남긴 사랑의 방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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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0T07:56:32Z</updated>
    <published>2026-05-05T01:00:18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버지를 선산에 모신 뒤,  우리 형제들은 어머니를 모시고 틈틈이 충남 당진을 찾기 시작했다. 젊은이들이 썰물처럼 빠져나간 외진 시골 마을에는 노인들만이 고목처럼 남아 성근 그림자를 드리운 채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아버지와 시대를 함께했던 당숙들은 앞서거니 뒤서거니 세상을 떠났고, 빈집에는 당숙모들만이 홀로 남았다. 자식들도 자주 찾지 못하는 방 안으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aSY%2Fimage%2F6VW_Nk19ZfnY9hWxCuud5KYn5QQ"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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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주 올레가 이어준 인연 - 올리브라 불리던 시간, 올리브를 심는 마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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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0T05:44:09Z</updated>
    <published>2026-04-30T05:46:40Z</published>
    <summary type="html">4월 들어 인스타그램을 열면,  제주 올레 서명숙 이사장을 추모하는 글들이 물결을 이룬다. 살아생전 그토록 멋진 길을 내어 숱한 이들을 치유하더니, 마지막 가는 길마저 이토록 넘치는 사랑을 받는구나 싶어 마음이 아릿하다.  ​제주에서 이웃으로 살며 그녀와 사적인 시간을 공유했던 기억들이 파편처럼 떠오른다. 그녀는 길에서 만난 수많은 이들의 얼굴과 이름을 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aSY%2Fimage%2FJtotmdVfNOuyJwnB_YTrbkuvJwE"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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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랑이라는 마지막 커튼콜 - 08 빈손으로 떠난 아버지의 유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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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0T07:56:55Z</updated>
    <published>2026-04-28T01:00: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버지의 투병은 달리는 기차 창밖으로 평온한 세상을 바라보다가 맞닥뜨린, 긴 터널과 같았다.   언제 끝날지 알 수 없는 시간 속에서 우리 가족은 각자의 방식으로 버텨냈다. 미국에 사는 자매는 일 년에 두세 번씩 태평양을 건너왔고, 나는 수시로 제주의 삶과 아버지의 병상을 오가며 시간을 쪼개 썼다. 다행히 어머니 곁에는 서울에 사는 형제들이 든든한 버팀목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aSY%2Fimage%2Fas6jCbFCKyJKKgyulRg10u_i9_w"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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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빈손으로 건너는 시간 - 07 죽음을 배우며 삶으로 돌아오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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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5T04:38:04Z</updated>
    <published>2026-04-21T01:00:21Z</published>
    <summary type="html">인생 2막을 시작하며, 나는 마냥 행복할 수만은 없었다.&amp;nbsp;그토록 꿈꾸던 제주&amp;nbsp;섬에 둥지를 틀며 한 손에 설렘을쥘 무렵,&amp;nbsp;무심한 운명은&amp;nbsp;다른 손에 절망을 쥐어주었다.&amp;nbsp;나는 그것들을 번갈아 쥐며, 위태롭게 균형을 잡으려 안간힘을 쓰고&amp;nbsp;있었다.  김백기 감독이 이끄는 실험예술의 기록자로서 무대 뒤를 지키던 시간과 나란히,&amp;nbsp;나의 또 다른 무대는 병실 안에 있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aSY%2Fimage%2Ftxtsnwxfs3QTwHBbBqlNuXcptk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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