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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김하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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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17년째 사람과 제도 사이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사람을 제도로 다루기 전에, 먼저 사람으로 이해하려 합니다. 그렇게 현장에서 쌓은 언어로 글을 씁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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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5-14T11:36:57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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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2장. 관계를 끝내는 것도 결정입니다 - 2부. 선한 결정의 얼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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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1T03:53:12Z</updated>
    <published>2026-10-11T03:53:12Z</published>
    <summary type="html">2부. 선한 결정의 얼굴12장. 관계를 끝내는 것도 결정입니다 끝난 관계와 끝낸 관계는 같은 걸까요?1부 1장에 돈을 빌려줬던 친구 이야기를 썼습니다.그 글에서 저는 &amp;quot;관계는 결국 끝났다.&amp;quot;고 썼습니다.지금 다시 읽으면 그문장이 정확하지 않습니다.그 관계는 끝난게 아니라 흐려진 것입니다.연락이 뜸해지고, 뜸해진 게 당연해지고,어느날 돌아보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a8L%2Fimage%2FMPUk4X6Vy2tjr3Scv_cUuJLqklI"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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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감기 - 이건 무슨 목소리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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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1T00:39:05Z</updated>
    <published>2026-10-11T00:39:05Z</published>
    <summary type="html">목감기에 걸렸습니다. 남편한테 옮았습니다.같은 집에서 같은 공기를 마시니 피할 길이 없습니다. 남편이 먼저 앓고 제가 뒤따라 앓습니다. 순서만 다르고 같은 감기입니다. 기침은 안 합니다. 대신 목소리가 변했습니다. 말을 하면 제목소리가 아닌게 나옵니다. 낮고 갈라진 소리입니다. 전화를 받으면 누구냐고 물을 것 같습니다. 다행히 일요일입니다. 하루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a8L%2Fimage%2FKjXBFcK82J01jtwhGEzKkZyZvso"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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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1장. 편들지 않기로 했습니다 - 2부. 선한 결정의 얼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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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10-09T23:18:27Z</published>
    <summary type="html">2부. 선한 결정의 얼굴 11장. 편들지 않기로 했습니다편을 들지 않는 것과 양쪽 편을 다 드는 것은 같은 일인가요?저는 오랫동안 같은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1부 3장에서 그 착각의 결과를 썼습니다.두친구 사이에서 양쪽말을 다 들어주고양쪽이 듣고 싶은 말을 해주다가 둘다 잃었던 이야기요.그때 제가 한 일은 중립이 아니었습니다.두사람에게 각각&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a8L%2Fimage%2FaI6eQhYMTivSC4sNZ12hCO6ZoPk"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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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스카라 - 솔은 큰걸로 사야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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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9T15:23:40Z</updated>
    <published>2026-10-09T15:23:40Z</published>
    <summary type="html">저는 마스카라를 안 씁니다.그런데 오늘 두개나 생겼습니다.엄마가 주셨습니다.솔이 마음에 안 든다고요. 엄마는 솔이 큰게 좋은데 이건 작다고 했습니다.그래서 저보고 쓰라고 하셨습니다.제가 안쓰는걸 엄마도 압니다.그래도 주셨습니다. 안쓰는 사람한테 주면 솔 크기는 문제가 안되니까요.사실 그 마스카라는 제가 사드린 겁니다. 엄마 화장품은 제가 삽&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a8L%2Fimage%2FCoJZlikIJlWBXCtQGFdLVtCOgv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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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장. 잔소리라는 사랑에 대해 - 몸에 좋은 약이 쓰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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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8T22:18:53Z</updated>
    <published>2026-10-08T22:18:53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를 좋아하는 사람과 나를 사랑하는 사람은 다른 것 같습니다. 저는 오래 모르고 살았습니다. 둘 다 내편이고 둘 다 나를 반겨주니까요. 그런데 어느 순간 알게 됐습니다. 그 둘은 나에게 하는 말이 다르다는 것을요. 나를 좋아하는 사람은 좋은 얘기를 해줍니다. &amp;quot;잘했다고, 괜찮다고, 너가 맞고 쟤가 틀리다고.&amp;quot;  듣기 좋고 기분도 좋습니다. 그 말에 진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a8L%2Fimage%2F6XplXkN1RMdbEUv78kkc3gHbRoY"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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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이스크림 - 맛은 예쁜데 이면이 사악하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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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8T17:04:03Z</updated>
    <published>2026-10-08T17:04: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이스크림은 미루면 없어집니다. 사온지 5분이면 벌써 물렁해집니다.저는 대부분의 것을 미룰수 있는 사람입니다. 메일도 전화도 어려운 말도 내일로 잘 넘길 줄 압니다.  그런데 아이스크림 만큼은 못 넘깁니다. 지금 먹지 않으면 먹을게 녹아 없어집니다.그래서 아이스크림 앞에서는 저도 어쩔 수 없이 지금에 충실 합니다. 숟가락을 들고 아무것도 안하고 먹기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a8L%2Fimage%2F0S_YfGJJan_D_MFwbRMhcoPVIi8"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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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장. 대단한 사람은 대단한 그대로 두어요 - 나는 나인걸로 휼륭하니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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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7T16:20:56Z</updated>
    <published>2026-10-07T16:20:56Z</published>
    <summary type="html">1장. 대단한 사람은 대단한 그대로 두어요 세상에는 대단한 사람이 너무 많습니다. 저는 하루에도 몇 분씩 봅니다. 나보다 어린데 나보다 멀리 가 있는 분, 나와 같은 일을 하는데 훨씬 잘하는 분, 나는 엄두도 못 내는 일을 아무렇지 않게 해내는 분.  눈을 감고 살지 않는 한 그 사람들을 안볼 방법은 없습니다 한때는 그런 분들을 볼 때마다 속으로 계산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a8L%2Fimage%2FZvhHB1QNjxZKGKh_lUIzLcp023Y"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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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생일 - 충분히 축하해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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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7T15:19:39Z</updated>
    <published>2026-10-07T15:19:39Z</published>
    <summary type="html">몇주전 생일이었습니다. 제가 정한 날은 아닙니다.태어나는 날은 아무도 자기가 고르지 못합니다. 떠나는 날도 마찬가지입니다. 그사이의 날들만 제 몫입니다. 그래서 저는 하루씩 삽니다. 허락된 하루를 열심히 쓰자고요.그런데 생일은 조금 다릅니다.  이날만큼은 열심히 살자는 각오를 안 합니다. 축하한다는 말만 듣고 온전히 축하를 받습니다. 제가 저에게 주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a8L%2Fimage%2FCDyDKyo4UZiHNWMSCMCxdyBJh4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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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구두굽 - 닳는 곳만 닳더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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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6T22:00:40Z</updated>
    <published>2026-10-06T22:00:40Z</published>
    <summary type="html">구두를 벗어 놓고 보니 굽이 다 닳아 있었습니다. 뒤쪽이 납작합니다.비싼 구두는 아닙니다. 굽 가는 값이면 비슷한걸 하나 더 살 것 같습니다. 그래서 굽은 안갈고 그냥 버리기로 했습니다. 제 구두의 끝은 늘 굽이 정합니다. 뒤꿈치는 걸을 때 땅에 제일 먼저 닿는 자리입니다. 한 걸음마다 거기가 먼저 받습니다. 그러니 거기부터 닳습니다. 어디를 얼마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a8L%2Fimage%2FzNWIC-XrmjPjs4PbacsB7_gXDu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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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0장. 듣기 싫은 말을 하는 순서 - 2부. 선한 결정의 얼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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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10-06T08:29:38Z</published>
    <summary type="html">2부. 선한 결정의 얼굴10장. 듣기 싫은 말을 하는 순서  상대가 가장 듣기 싫어할 말을 해본 적이 있나요? 피하지도 돌리지도 않고 그 말 그대로 말입니다.지금까지 2부에서 쓴 결정들은  전부 무언가를 하지 않은 결정이었습니다.   약속에 가지 않고, 덧붙이지 않고, 대신 정해주지 않는 것. 이번 장은 처음으로 무언가를 한 결정입니다. 그리고 하지 않&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a8L%2Fimage%2FJl2IqO__tM2FSoso3Ldk-0w0B5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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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하루 - 다음 생엔 바꿔서 태어나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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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5T15:27:53Z</updated>
    <published>2026-10-05T15:27:53Z</published>
    <summary type="html">제 고양이 이름이 하루입니다. 제가 열심히 사는 동안 하루는 거의 아무것도 하지 않습니다. 햇빛이 드는 자리를 따라 몇번 옮겨 눕고 그릇 앞에 앉았다가 다시 눕고 몸단장 좀 하다가 잡니다. 제가 퇴근해서 들어가면 한번 아는척도 안해주곤 침대가 있는 방문 앞에서 소리를 내며 문열라고 잔소리를 합니다. 반갑다는 건지 왔냐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하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a8L%2Fimage%2FcnX0x1VJmCnkUhsN6l4LcmParoo"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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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9장. 도와주지 않는 게 돕는 일이었습니다 - 2부. 선한 결정의 얼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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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10-05T02:02:37Z</published>
    <summary type="html">2부. 선한 결정의 얼굴 9장. 도와주지 않는 게 돕는 일이었습니다  돕고 싶은 마음이 있는데도 돕지 않은 적이 있으신가요?거절보다 이쪽이 어렵습니다. 7장과 8장에서 다룬 거절은 제 시간과 체력이 없어서 한 거절이었습니다. 하고 싶지 않은 일을 하지 않은 것이니 각오만 있으면 됐습니다.   이번 장은 다릅니다. 할 수 있었고, 하고 싶었고, 상대가 원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a8L%2Fimage%2FlW8dluiFBBVoK6Dxb2oa21c1XdY"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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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병원 - 보는 곳에 따라 세상이 다르게 보인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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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5T05:45:13Z</updated>
    <published>2026-10-05T01:29: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응급실에 갔습니다. 제 순서는 두 번째였습니다.그런데 두번째가 계속 두번째였습니다. 저보다 급한 사람이 들어오면 제앞에 섰습니다. 숫자는 그대로인데 차례는 뒤로 밀렸습니다. 여기서는 먼저 온 사람이 아니라 더 아픈 사람이 먼저입니다.밀릴 때마다 조금 억울했다가 금방 접었습니다.  제가 밀린다는건 제가 제일 급한 사람은 아니라는 뜻입니다. 밖에서는 밀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a8L%2Fimage%2FvUNtHx70p2_mUaX5wyf2TgDiY0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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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8장. 표정이 바뀌는 2초 - 2부. 선한 결정의 얼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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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4T02:33:41Z</updated>
    <published>2026-10-04T02:33:41Z</published>
    <summary type="html">2부. 선한 결정의 얼굴 8장. 표정이 바뀌는 2초  거절하고 난 뒤의 2초를 어떻게어떻게셨나요?7장에서 그 2초를 지나가는 것이 각오의 전부라고 썼습니다. 이번 장은 그 2초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짧은 시간을 한 장 전체에 쓰는 이유는 제가 그 2초를 견디지 못해서 수십 번의 거절을 거절이 아닌 것으로 만들었기 때문입니다.다른 회사에 다니는 사람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a8L%2Fimage%2Fu_XhjplAWjg5oAaoaHfFo46kNAI"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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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침대 - 딴생각 말고 자는 공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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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3T18:36:58Z</updated>
    <published>2026-10-03T18:36:58Z</published>
    <summary type="html">하루의 양 끝은 침대에 있습니다. 여기서 시작하고 여기서 끝납니다.아침의 침대는 저를 붙잡습니다. 5분만 더가 세번쯤 되풀이됩니다.  근데 밤의 침대는 저를 안 받아 줍니다. 누웠는데 머리가 아직 회사에 있습니다. 내일 할말을 미리 하고 오늘 한말을 다시 합니다.나가기 싫은 곳과 들어가지 못하는 곳이 같은 자리입니다. 침대는 그대로인데 제가 아침과 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a8L%2Fimage%2FDsnRhZp6gqr27QQsk68Irm4a8Z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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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7장. 처음에는 핑계로 거절했습니다 - 2부. 선한 결정의 얼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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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2T17:02:47Z</updated>
    <published>2026-10-02T17:02:47Z</published>
    <summary type="html">2부. 선한 결정의 얼굴 7장. 처음에는 핑계로 거절했습니다  거절을 배운 사람은 어디서부터 배웠을까요.저는 몸에서부터 배웠습니다. 결심이나 깨달음이 아니라 체력이 먼저 바닥났습니다.  이건 조금 부끄러운 고백인데 착한 사람으로 남기를 그만둔 첫 이유는  남을 위해서가 아니었습니다.   제 몸이 더는 그 착함을 감당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한동안 저는 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a8L%2Fimage%2FSjlWVdgk7jPqCqWDGNHU72Rd-OQ"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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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휴지 - 익숙한 두루마리 휴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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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2T16:34:20Z</updated>
    <published>2026-10-02T16:34: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책상 위에 휴지가 있습니다.  각티슈 대신 올려 둔 지 꽤 된것 같습니다. 예쁘지는 않습니다.  사무실 책상에 어울리는 물건도 아닌듯 보이네요.  그런데 손이 제일 자주 가는 건 이겁니다.  커피를 쏟아도 젖은 손을 닦아도 가끔 안경을 닦아도 여기서 뜯습니다.  한 칸이면 되는 날이 있고  뭉치가 필요한 날이 있습니다. 휴지는 묻지 않고 뜯는 만큼 줍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a8L%2Fimage%2FA-9KTqoE2TkqVKc7hbOaOskqT0I"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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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래된 노트북 - 늙어서 느려진 노트북과 느림에 길들여진 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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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1T15:00:56Z</updated>
    <published>2026-10-01T15:00:56Z</published>
    <summary type="html">노트북이 켜지는 데 한참 걸립니다. 전원을 누르고 물을 뜨러 갔다 와도 아직도 윈도우 화면이 안 떠 있습니다.바꿔야지 한 지 오래됐습니다.  그런데 켜지기만 하면 할 일은 다 합니다. 문서가 열리고 메일이 잘보내집니다. 느릴 뿐이지 못하는 건 없습니다. 이 노트북은 저와 몇년을 같이 일했습니다.  새것으로 바꾸면 파일은 다 옮겨집니다.  옮겨지지 않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a8L%2Fimage%2FIeG2SGqCOV3RXDeSTI_rAtKUXVY"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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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이어리 - 이럴거면 사지말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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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30T15:53:00Z</updated>
    <published>2026-09-30T15:53:00Z</published>
    <summary type="html">다이어리를 펼쳤습니다. 1월은 빽빽합니다. 글씨도 반듯하고 색깔 펜에 형광 색연필까지 썼습니다. 그런데 2월부터 듬성듬성해지고 봄쯤부터는 하얗습니다. 해마다 이렇습니다. 예전에는 빈 장을 넘길 때마다 조금 혼자 민망했습니다. 또 못 지켰구나 싶어서요. 올해는 다르게 읽어 봤습니다. 빽빽한 1월은 계획을 쓰던 달입니다. 아직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아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a8L%2Fimage%2FhAposQ0IIQD9pDG0_JU3u8sFAm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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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회피하면 해피하니까 - 으른이야 게으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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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9T15:18:08Z</updated>
    <published>2026-09-29T15:18:08Z</published>
    <summary type="html">회피하면 해피하니까.  이 문구 스티커를 봤습니다.  웃었습니다.  글자 하나 차이로 이렇게 그럴듯해집니다.틀린 말도 아닙니다.  피하면 그날은 편합니다.   안 열어 본 메일은 아직 나쁜 소식이 아니고  미룬 면담은 아직 어색하지 않습니다.   회피는 효과가 빠릅니다.  그래서 자꾸 손이 갑니다. 문제는 해피가 하루짜리라는 겁니다. 메일은 내일도 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a8L%2Fimage%2FeBtAqNetD7CxIXEQnzCvIigoZb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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