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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심연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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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진료실에서 글을 쓰는 존재론적 방랑자, 정신과 의사로 일하며 자아, 존재, 연대, 연결을 사유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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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9-13T01:43:50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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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혐오표현에도  표현의 자유를 주는 것은 정당할까?&amp;nbsp;</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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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31T05:28:55Z</updated>
    <published>2026-08-31T05:28:55Z</published>
    <summary type="html">표현의 자유는 민주주의의 핵심 가치다. 권력자 혹은 다수가 동의하는 말만 자유롭게 할 수 있다면 그것은 진정한 자유라고 부르기 어렵다. 그래서 민주주의는 불편하고 거슬리는 주장까지도 공론장에 존재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 그렇다면 어디까지 허용해야 할까. 누군가를 조롱하고, 특정 집단을 열등하고 위험한 존재로 묘사하는 말도 표현의 자유라는 이유로 보호받아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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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공부를 잘했지만,  결코 공부를 한 적이 없었다.&amp;nbsp; - 공부는 언제부터 노동이 되었을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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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3T05:23:04Z</updated>
    <published>2026-07-13T05:23:04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어릴 때 공부를 꽤 잘했다. 중고등학교 내내 전교 1등을 거의 놓친 적이 없었다. 새벽까지 공부했고, 학교에서는 늘 피곤했다. 수업 시간에는 잠을 자는 날도 많았다. 이미 그 전날 밤늦도록 학원에서 배운 내용이 대부분이었기 때문이다. 그때의 나에게 학교는 배우는 곳이 아니었다. 시험을 준비하는 곳이었다.  그리고, 지금 돌아보면 성적보다도 나를 더 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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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기주도적으로 살라는 말이  불편했던 이유&amp;nbsp;</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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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9T07:50:37Z</updated>
    <published>2026-06-29T07:50:37Z</published>
    <summary type="html">'자기주도적으로 살아야 한다.'  좋은 말이다. 나 역시 오랫동안 그렇게 믿어왔다. 자신의 삶을 스스로 선택하고, 타인의 기대보다 자신의 가치에 따라 살아가는 것. 그것은 분명 좋은 삶의 모습일 것이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이 말이 조금 불편해졌다. 자기주도성이라는 가치가 아니라, 그것을 너무 쉽게 이야기하는 방식이 불편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나는 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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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통이  당신의 세계를 집어삼키지 않도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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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7T07:01:08Z</updated>
    <published>2026-06-17T07:01:08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선생님, 저 죽고 싶어요. 아시잖아요. 너무 힘들다는 거... 정신과 의사이시니까, 죽고 싶은 마음에도 공감하실 수 있는 것 아닌가요?&amp;rdquo;  때로 환자들은 나를 곤란한 딜레마에 던져 놓곤 한다. 그래요. 죽고 싶은 마음도 이해가 갑니다. 하지만... 그래도 살아야 해요.  아무리 간곡한 표정으로 말해도, 그런 진부한 말로는 설득이 되지 않을 것만 같았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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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통이 우울증으로 압축될 때&amp;nbsp; - 우울과 우울증 사이, 고통의 애매모호함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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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1T05:37:20Z</updated>
    <published>2026-06-01T05:37:20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저는 극심한 우울증을 진단받았어요. 아침에 침대에서 일어날 수가 없다구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태란 말이에요.&amp;rdquo;  진료실에 앉은 그는 단호한 어조로, 마치 항의하듯 내 눈을 바라보며 말했다.  &amp;ldquo;네, 맞아요. 우울한 상태가 되면 확실히 무언가를 하기가 어렵죠. 그래도 약을 먹고 조금이라도 에너지가 생긴다면, 그때는 아주 조금씩 움직여보려는 마음이 회복</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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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중세인은 교회를 찾았고,  현대인은 정신과를 찾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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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1T08:03:09Z</updated>
    <published>2026-05-21T08:03:09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어차피 우리는 죽게 되잖아요. 결국엔 이 모든 것이 끝나는데, 지금 내가 열심히 사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저는 왜 그런 걸까요?&amp;rdquo;  어느 날 진료실에서 한 환자가 내게 물었다.이제 환갑이 된 그는 오래전 갑작스러운 사고로 가족을 잃었다. 그 이후의 삶도 결코 평탄하지 않았다. 그러나그는 무너지지 않았다. 힘든 시간을 견디며 자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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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amp;nbsp; - 드라마 &amp;lt;모자무싸&amp;gt;가 주는 위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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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4T04:57:14Z</updated>
    <published>2026-05-04T04:57: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는 보통 이렇게 말한다. &amp;ldquo;당신은 무가치한 존재가 아니에요.&amp;rdquo;  그 말이 틀렸다고 생각해본 적은 없었다. 오히려, 반드시 맞는 말 이어야 한다고 믿어 왔기에 나는 그 말을, 매일같이 반복해왔다.  우울증을 앓고 있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때때로 자신이 무가치하다고 말한다. 오죽하면 진단 기준에도 &amp;lsquo;무가치감&amp;rsquo;이 포함되어 있을까. 그래서 나는 매일, 나 자신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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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머뭇거림이라는 예의&amp;nbsp;</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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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0T04:28:10Z</updated>
    <published>2026-04-20T04:28: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존엄성을 지켜주는 언어는 어쩌면 머뭇거림과 망설임에서 시작될지도 모른다.  요즘 들어 AI와 상담을 해봤다는 환자들이 늘었다.꽤 많은 위로를 받았다는 사람도 있고, 도리어 상처를 받았다는 사람도 있다. 소소하게 고백하자면, 정신과 의사인 나도 가끔은 크고 작은 고민을 AI에게 늘어놓곤 한다.그럴 땐, AI의 미끄러지듯 유려한 말발에 감탄하며 경이로움과 함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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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위 없이도  우리는 연결될 수 있을까?&amp;nbsp;</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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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6T06:24:46Z</updated>
    <published>2026-04-16T06:24:46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가끔 내 이름을 구글이나 네이버에 검색해본다. 그리고 별 의미도 없으면서, 비슷한 또래의 동료의 이름도 함께 검색해본다. 누가 더 많이 나오나, 누가 더 &amp;lsquo;알려진 사람&amp;rsquo;처럼 보이나. 검색창이라는 얇은 창을 통해, 우리는 서로의 위치를 가늠해본다. 그리고는 곧 알게 된다. 이건 의미없는 기준에 집착하는 내 모습이라는 것을.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음 한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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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JOMO,  세계와 다른 방식으로 연결되는 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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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6T06:43:26Z</updated>
    <published>2026-04-06T06:43:26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얼마 전에 친한 친구 SNS를 보니 나만 빼고 지들끼리 맥주 한잔했더라구요. 나만 빠진 거 아닌가 속상했어요.&amp;rdquo;&amp;nbsp;&amp;ldquo;뭐, 우연히 만나서 한잔 한 거 아닐까요?&amp;rdquo;  진료실에서 정신과 의사가 할 만한 위로라고 하기엔, 조금은 시큰둥한 나의 반응에 환자는 상처받은 듯 말했다.  &amp;ldquo;걔네가 나만 빼고 만난 거라니까요! 나 같은 애 만나봐야 하나도 도움이 안되니까!&amp;rdquo;</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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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모든 고통이 병이 되는 시대 - : 자신의 고통에 진단명을 붙이는 사람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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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30T05:41:09Z</updated>
    <published>2026-03-30T05:41:09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제가 망상과 환각이 있어요. 간헐적으로 공황발작도 있고요. 이렇게 힘든데, 제가 뭘 할 수 있겠어요?&amp;rdquo;  그의 말은 사실 좀 이상했다.아니, 어떤 면에서는 너무 정확해서, 오히려 낯설었다.  스스로 망상과 환각이 있다고 말하는 조현병 환자는 흔치 않다.조현병은 감각과 지각, 인지의 왜곡으로 인해 현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 어렵게 만드는 질환이다. 그렇</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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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욕망을 가두는 알고리즘 - 내가 욕망하는 것은 과연 오롯이 나의 것인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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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3T05:50:06Z</updated>
    <published>2026-03-23T05:5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누가 러닝을 돈이 들지 않는 운동이라고 했던가.  요즘 나는 러닝용 하프 레깅스를 살 것인가 말 것인가로 며칠째 고민하고 있다. 집에 있는 아무 반바지를 입어도 사실 달리는 데에는 아무 문제가 없다. 그런데도 왜 굳이 사고 싶은 걸까.  언젠가 탄탄한 다리 근육을 드러낸 채 달리는 나를 상상한다. 그 상상은 곧 욕망이 된다. 그런 내가 우습기도 하고, 민망</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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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Trauma-sensitive Society - - 관계 속에서 스스로를 &amp;lsquo;피해자&amp;rsquo;로 규정하지 않기 위해 필요한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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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6T06:05:33Z</updated>
    <published>2026-03-16T06:05:33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엄마가 어릴 때부터 시키는 것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무섭게 야단치곤 했어요. 그럴 때면 저는 얼어붙어서 아무 것도 할 수가 없었어요. 지금도 그래요. 그래서 트라우마 치료를 받아야겠다고 생각해서 왔어요.&amp;rdquo;  어느 순간부터 &amp;lsquo;트라우마&amp;rsquo;라는 단어는 더 이상 정신건강 전문가들만 사용하는 용어가 아니게 되었다. 이제는 뉴스와 SNS, 방송과 유튜브를 통해 일상</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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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amp;quot;무해력&amp;quot; 있는 사람일까?&amp;nbsp;</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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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9T06:05:07Z</updated>
    <published>2026-03-09T06:05:07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이제 팀장님 목소리만 들어도 깜짝깜짝 놀라요. 그분이 세상에서 없어졌으면 하고 바라기도 해요.&amp;rdquo;  그녀는 얼마 전 큰 실수를 했다. 그 실수 때문에 하마터면 회사의 중요한 계약이 날아갈 뻔했다. 그날 팀장은 다른 직원들이 보는 앞에서 그녀를 심하게 질책했다. 사실 그 실수는 처음이 아니었다.팀장은 이미 오래전부터 그녀에게 좋지 않은 감정을 가지고 있었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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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살 연구에도 사회학이 필요하다 - 21세기의 뒤르켐을 기다리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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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3T05:53:31Z</updated>
    <published>2026-02-23T05:53:31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선생님, 안 됩니다. 저 퇴원시켜 주세요.&amp;nbsp;이렇게 있으면 병원비가 더 드니까 더 힘들어요.&amp;rdquo;  그는 사업 실패 이후 갑작스러운 경제적 파탄을 겪었다. 일용직을 전전하며, 버텨보았지만 돌파구는 보이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절망 끝에 자살을 시도했고, 응급실에서 깨어났다.  깨어난 그에게 나는 정신과 입원을 권했다. 다시 시도할 가능성을 막기 위해서였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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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피해자라는 정체성이 나의 모든 것을 집어삼킬 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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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9T08:29:00Z</updated>
    <published>2026-02-09T08:29:00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왜 선생님은 환자를 배려하지 않는 거죠? 이런 식이면 제가 선생님을 어떻게 믿죠?&amp;rdquo;  그녀는 나를 쏘아보며 말했다.나는 순간 당혹스러웠다. 진료 과정에서 그녀가 요구한 모든 것을 들어줄 수는 없었다.  &amp;ldquo;요구하신 부분 중 몇 가지는 의사의 고유한 판단이 필요한 영역이에요. 환자를 보호할 의무도 있지만, 저는 저 자신을 보호할 수 있어야 환자에게 더 잘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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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정신건강의학과에서  인생의 답을 찾으려 할 때&amp;nbsp;</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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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2T04:37:31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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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mmary type="html">&amp;ldquo;음&amp;hellip; 실망인데요? 관계가 왜 이렇게 힘든지에 대해 답을 찾을 수 있을 줄 알았는데요.&amp;rdquo;  기나긴 임상심리검사 결과를 설명한 끝에, 나는 그녀에게 &amp;lsquo;사회불안장애&amp;rsquo;라는 병명을 말했다.그 병명이 그녀가 기대했던, 만족스러운 답이 아니라는 것은 분명해 보였다. 나는 문득 마음이 불편해져서, 변명을 내뱉듯 말했다.  &amp;ldquo;심리검사는 개인이 가진 마음의 병리에 대해 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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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의미를 찾으라는 말이 폭력이 될 때  - 빅터 프랭클과 프리모 레비 사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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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9T05:35:51Z</updated>
    <published>2026-01-19T05:34:27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제가 무슨 잘못을 했길래 나에게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요?&amp;rdquo;  트라우마를 경험한 환자들은 때때로 이렇게 묻는다. 이 질문에는 하나의 중요한 서사가 담겨 있다. 그들은 자기 자신을 피고인석에 앉히고, 고통이라는 벌의 이유를 묻는다.  나는 무엇을 잘못했나?그래서 이런 벌을 받는 것인가?  사람들은 저마다 고통의 이유를 찾아가며, 고통에 대한 자신만의 서사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ZaG%2Fimage%2FTerbDS8VfgM8XgLb95828AmeTI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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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무 것도 아닌 나를  사랑할 수 있을까? - 지위가 나의 모든 것을 집어 삼켰을 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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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2T04:44:41Z</updated>
    <published>2026-01-12T04:44:41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저는 이제 살 가치가 없어요. 아무 것도 아닌 사람이 되어버렸거든요.&amp;rdquo;  그는 절망에 가까운 눈빛으로 나를 바라보았다.  그는 한때 성공한 사업가였다. 회사를 키웠고, 사람을 고용했고, 이름이 적힌 명함을 내밀며 살았다. 그러나 여러 불운이 겹쳤다. 사업은 무너졌고, 사업이 무너지자 아내는 이혼을 요구했다. 홀로 남은 그는 깊은 우울증에 빠졌다. 몇 차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ZaG%2Fimage%2FrvoqUNSWKOHyQI_QHTvqdMNiJL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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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번 주는 글을 쉬어 갑니다.&amp;nbsp;</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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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5T07:42:00Z</updated>
    <published>2026-01-05T07:42:00Z</published>
    <summary type="html">댓글은 없지만, 매번 &amp;ldquo;좋아요&amp;rdquo;를 눌러 주시는 분들이 있습니다.누군가 어딘가에서 제 글을 읽고 있다는 사실이 새삼 고맙습니다.혹시 새로운 글을 기다려 주신 분도 있었을까요.  이번 주에는논문, 연구제안서, 그리고 생활과 생계를 위한 글쓰기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래서 브런치 글쓰기는 잠시 쉬어가려 합니다.하지만 생각해보면, 그것들 또한 모두 글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ZaG%2Fimage%2FPM7Dox8ivROepm8uD4pF-jAQshs.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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