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
<feed xmlns="http://www.w3.org/2005/Atom">
  <title>소소한 변호사</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aVnk" />
  <author>
    <name>smile-to-me</name>
  </author>
  <subtitle>10년차 국선전담변호사 | 제주 이주 4년차 | 두 딸 아빠 | 책 &amp;quot;마흔까지의내삶에항소합니다&amp;quot; 저자 | 작은 행복, 작은 도전, 작은 보람을 추구하며 사는 소소(小小)한 변호사</subtitle>
  <id>https://brunch.co.kr/@@aVnk</id>
  <updated>2020-09-04T02:53:38Z</updated>
  <entry>
    <title>5년 동안 햇볕을 쬐지 못한 한 드러머의 이야기 - - 문은 밖에서 열렸다 -</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aVnk/35" />
    <id>https://brunch.co.kr/@@aVnk/35</id>
    <updated>2026-10-01T14:03:26Z</updated>
    <published>2026-10-01T14:03:26Z</published>
    <summary type="html">공소장에 적힌 그날의 일은 한 편의 탈옥 영화 같았다. 장소는 건물의 2층과 3층에 위치한 폐쇄병동, 시간은 정확히 저녁을 먹고 30분이 지난 시점이었다. 치밀하게 역할을 나눈 환자들이 일제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누군가는 CCTV를 가렸고, 누군가는 간호사실 문을 막아섰다. 그리고 누군가는 미리 챙겨둔 운동화 끈을 조용히 꺼냈다. 간호사와 직원들의 손과 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Vnk%2Fimage%2FklqatFHZQVAI9oDLW-9JMqET67w.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나는 그를 살렸다. 그리고 죽였다. - - 판결문에는 담기지 않는 그녀들의 시간 -</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aVnk/26" />
    <id>https://brunch.co.kr/@@aVnk/26</id>
    <updated>2026-09-24T00:00:17Z</updated>
    <published>2026-09-24T00:00:17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변호사님, 저 사형받나요?&amp;quot;  조용한 목소리였다. 마치 오늘 병원 진료 순서를 묻는 것 같은 담담한 어조였다. 살인죄를 저지른 사람은 사형을 받는 것이 당연하다는 듯. 굽은 등, 무릎 위에 조심스럽게 올려져 있는 주름진 손가락, 꼼꼼히 손질하지 못해 조금 헝클어진 흰 머리카락. 평온한 얼굴의 그녀는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재판을 받는 아내였다.  부부는 4&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Vnk%2Fimage%2F4-uBuaR1a-lNPxQSdxH09Vaheek.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엄마는 도망가라고 했고, 아빠는 눈을 가렸다 - - 자식을 사랑하는 올바른 방법 -</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aVnk/34" />
    <id>https://brunch.co.kr/@@aVnk/34</id>
    <updated>2026-09-20T00:38:45Z</updated>
    <published>2026-09-20T00:38:45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인연 끊었으니, 다시는 전화하지 마세요&amp;quot;  술에 취해 헤어진 연인에게 전화했다가 들은 이야기냐고? 아니다. 내가 국선변호를 하며 수화기 너머로 심심찮게 듣게 되는 이야기다.  구속된 피고인의 변호를 맡게 되면 가족들과의 연락이 필수다. 선처를 받는 데 필요한 양형자료를 제출해야 하는데, 교도소에 있는 피고인이 직접 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교도소에서 연락&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Vnk%2Fimage%2FAyoTUruF8v2-S9y18QnCmiaqAP8.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범인은 둘 중 하나 - - 잤다는 사람과 봤다는 사람 -</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aVnk/33" />
    <id>https://brunch.co.kr/@@aVnk/33</id>
    <updated>2026-09-16T22:21:38Z</updated>
    <published>2026-09-16T22:21:38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벼.. 벼.. 변.. 호사님! 저.. 오늘 구속되는 겁니까?&amp;quot; &amp;quot;아니, 재판에 술을 드시고 오시면 어떡합니까?&amp;quot; &amp;quot;너무 불안해서...&amp;quot; &amp;quot;오늘 구속은 절대 안 되니까 걱정 마세요&amp;quot; &amp;quot;아이고.. 전 또 바로 교도소 들어가는 줄 알고...&amp;quot; &amp;quot;얼른 화장실에 가서 세수부터 하고 오세요&amp;quot;  항소심 첫 기일, 법정 앞에서 만난 동철의 얼굴은 벌겋게 달아올라 있었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Vnk%2Fimage%2FmbpniEizZKPrFH2u9-m1f_8ADew.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시비가 붙은 상대방이 하필 격투기 선수였던 건에 대하여 - - 누구나 그 계단의 어딘가에 서 있다 -</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aVnk/21" />
    <id>https://brunch.co.kr/@@aVnk/21</id>
    <updated>2026-09-13T05:54:17Z</updated>
    <published>2026-09-13T05:54: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살인죄는 자주 만나는 죄명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아주 드물지도 않다. 하지만 이번 사건이 유독 마음에 남은 건 피고인이 사건 당시에는 만 열여덟, 재판을 받을 때는 겨우 열아홉이 된 여대생이었기 때문이다. 유아교육학과 1학년. 접견실에서 마주 앉은 그 아이는 체구가 작았고 목소리도 크지 않았다. 살인미수범이라기엔, 누가 봐도 그냥 평범한 대학교 1학년이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Vnk%2Fimage%2FVyIBwIBaX_aaavM1_DHcCc7VJAk.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욕쟁이 사장님의 진심 - - 나는 끝내 그를 믿지 못했다 -</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aVnk/32" />
    <id>https://brunch.co.kr/@@aVnk/32</id>
    <updated>2026-09-10T07:40:38Z</updated>
    <published>2026-09-10T07:40:38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술은 마셨지만 음주운전은 하지 않았다&amp;quot;  예전&amp;nbsp;유명 연예인이 음주운전으로 뺑소니 사고를 낸 후 언론에서 했던 인터뷰 내용이다. 사실 따져보면 법적으로 아주 틀린 말은 아니다. 술을 마셨지만 운전은 하지 않았을 수 있고, 충분히 깬 이후에 운전대를 잡았을 수도 있다. 아니면 처벌 기준에 못 미치는 양의 술을 마셨든지. 하지만 그는 직접 운전하다 사고를 내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Vnk%2Fimage%2FgXDyfay0AG_gmK6azutYdzf6P98.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오토바이를 태워준 죄, 컵라면을 사준 죄 - - 아이들은 그를 '우리 형'이라고 불렀다 -</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aVnk/31" />
    <id>https://brunch.co.kr/@@aVnk/31</id>
    <updated>2026-09-06T14:54:39Z</updated>
    <published>2026-09-06T14:54:39Z</published>
    <summary type="html">수사기록을 살펴보다 사진에서 시선이 멈췄다. 피고인의 휴대전화에서 나온 사진들이었다.&amp;nbsp;놀이터 미끄럼틀 앞에서 어깨동무를 한 남자아이 여섯 명. 가운데 키가 머리 하나쯤 더 큰 아이가 상택이었다. 그 뒤로 상택이 아이들을&amp;nbsp;오토바이에 태우고 달리는 사진, 상택과 아이들이 편의점에서 컵라면을 먹으며 웃는 사진 등이 이어져 있었다.&amp;nbsp;사진은 수십 장이 넘었다. 증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Vnk%2Fimage%2F4y3Hqk6aQUI62haYFQEMHSgUJNE.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죄수복을 입은 초등학생 - - 건네지 못한 인사 -</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aVnk/30" />
    <id>https://brunch.co.kr/@@aVnk/30</id>
    <updated>2026-09-03T11:27:31Z</updated>
    <published>2026-09-03T11:27:31Z</published>
    <summary type="html">놀라는 표정을 짓지 말자고 다짐하며 교도소에 갔지만, 접견실 문을 여는 순간 표정 관리가 잘 되지 않았던 것 같다. 사건 기록에 26세로 나와 있는 상수는 초등학교 3~4학년 정도의 키와 체격이었다.&amp;nbsp;가장 작은 치수였을 텐데도 죄수복은 상수에게 컸다. 소매를 두 번쯤 접어 올린 팔이 보였다. 의자에 앉아 있는 상수의 발은 바닥에 닿지 않고, 허공에서 조금씩&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Vnk%2Fimage%2F4IM90BBD6IihUHrHDQeVP8aZI6I.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피고인에게 술을 먹인 판사 - - 변호인이 끝내 묻지 않은 질문 -</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aVnk/29" />
    <id>https://brunch.co.kr/@@aVnk/29</id>
    <updated>2026-09-15T01:35:12Z</updated>
    <published>2026-09-01T11:30:16Z</published>
    <summary type="html">냉장고 문을 연다. 휑한 냉장고에 남아 있는 것은 굳은 밥 반 공기, 아버지가 마시다 남은 소주 반 병, 그리고 비어 있는 김치통이 전부다. 사흘째 같은 풍경. 뭐가 더 없다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눈은 자꾸 냉장고 구석구석을 뒤진다. 냉장고 문을 닫는 소리에 맞추기라도 하듯 배도 함께 '꼬르륵' 소리를 낸다. 더 이상은 견딜 수 없다. 뭐라도 해야 한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Vnk%2Fimage%2FS5fCHQ4lEy1rTo4gTDpKRMQxAZA.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교도소에 간 옥황상제 - - 판사, 검사, 의사 심지어 대통령까지 이긴 사나이 -</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aVnk/28" />
    <id>https://brunch.co.kr/@@aVnk/28</id>
    <updated>2026-08-31T21:33:58Z</updated>
    <published>2026-08-31T21:31:43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내가 옥황상제다. 판사, 검사, 의사 내가 다 이겼다.&amp;quot;  뭔 뜬금없는 소리냐고 할 것이다. 한때 OO지방법원 정문 앞에 한참이나 걸려 있던 현수막 문구다. 하얀색 바탕에 검은색 붓으로 휘갈겨 쓴 글씨체. 재판을 위해 법원 앞을 오가며 저 강렬한 내용의 현수막을 여러 번 보았지만, 도대체 무슨 소리인지 알 수 없었다. 그런데 어느 날 바로 그 현수막의 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Vnk%2Fimage%2F-2SXoN3Q9SFYr8MIB64PSzKv7AM.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범죄자의 진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단 한 사람 - - 국선전담변호사가 들려주는 사건 이야기 -</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aVnk/27" />
    <id>https://brunch.co.kr/@@aVnk/27</id>
    <updated>2026-09-15T01:34:37Z</updated>
    <published>2026-08-30T03:26:31Z</published>
    <summary type="html">범죄자에게 서사를 부여하지 마라  강력범죄가 발생하고, 언론에서 범인에 대한 개인적인 이야기들이 흘러나오면 어김없이 이런 지적이 나온다. 범죄자가 범죄를 저지르기까지의 개인적인 사정들을 이야기하다 보면 범죄에 타당성을 부여하는 것처럼 받아들여질 수 있고, 자칫 범죄자를 영웅시화 하는 사태까지 이를 위험도 있다. 피해자에게는 가해자의 사정을 언론을 통해 듣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Vnk%2Fimage%2FeZDww7IVp8kDW9r6OHLhRN_7q64.png" width="500" /&gt;</summary>
  </entry>
</fe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