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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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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bsoha</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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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아름다움을 발견하는 눈과 감탄하는 마음을 지녔다. 아이의 탄생이라는 사건 이후 다른 결의 삶을 살아내며, 분투하는 내면의 성찰과 일상의 반짝이는 작은 순간들을 글로 길어 오른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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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9-01T14:04:34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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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조물조물, 사부작사부작 흐르는 주말 - 어린이의 작업 책상이 귀여운 것들로 충만한 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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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2T23:03:40Z</updated>
    <published>2026-10-12T23:02:54Z</published>
    <summary type="html">모처럼 늦잠을 잤고, 전화벨만 울리지 않았다면 잠으로 꽉 채울 수 있는 오전이었다. 조금 더 자고 싶은 바람을 거스른 것 외에는 모든 것이 잔잔하게 흐르는 하루였다. 아직 잠이 덜 깨 누워있는 내게 아이는 고리를 끼워달라고 했다. 두 가지 색상의 색종이를 나란히 이어 테이핑 한 그럴싸한 네임택. 친구들이 달고 오길래 자신도 한번 만들어봤다는 설명이 귀엽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UhL%2Fimage%2FWgovQt4QaJafLPzFa9aEPsgDqpE.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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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dquo;괜찮아, 잘했어, 최고야.&amp;rdquo; - 내면의 아이에게, 아빠의 환한 미소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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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2T03:44:20Z</updated>
    <published>2026-10-12T03:0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괜찮아, 잘했어, 최고야.&amp;rdquo;  내가 어릴 적 듣고 싶었던 말이다.        엄마는 시험에서 몇 개 이상 틀리면 회초리를 든다 하셨고, 나는 이에 순응하여 거의 올백을 맞곤 했다.         시험을 치른 어느 날, 해방감을 느끼며 놀러 나가려던 찰나였을까. 현관문이 열려있고 그 앞에서 차분하게 말하던 엄마의 모습이 명랑한 하늘빛과 뒤섞여 떠오른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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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영혼의 봄 - 겨울의 어둠에 새 빛이 일렁이는 계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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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0T23:00:20Z</updated>
    <published>2026-10-10T23:00:20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 생일은 하지 무렵이다. 해가 가장 긴 날.  그래서일까? 겨울이 싫은 이유가.        모든 해가 그렇지는 않았을 테지만, 유난히 나의 겨울에는 실패와 좌절이 많았다. 대학 입시를 처음 실패했을 때까지만 해도 그렇게까지 어둡진 않았는데, 삶의 노정을 따라 짙어졌다. 한창 사랑을 갈구하던 시절에는 언제나 그것은 겨울이면 바스러졌다.    내가 하고 싶</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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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미술관처럼, 단정한 집 - 살다보니, 마침내, 처음으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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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0T23:10:16Z</updated>
    <published>2026-10-10T09:05: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엄마와 살던 시절, 나는 엄마에게 방 정리를 하라는 말을 숱하게 들었으나, 내 몸은 조금도 움직여지지 않았다. 반복되는 엄마의 목소리는 아무런 마음의 미동도 일으키지 못한 채 의식 너머로 흘러 지나갔다.   그렇게 한결같은 세월을 보내고 2026년 1월, 나는 안방의 책상 밑에 책들이 두서없이 쌓여가고, 거실 한켠에 자리한 테이블의 두 변을 따라 바닥에 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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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사, 그 고단한 날들 - 어린이와 함께 한 다사다난한 일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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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0T23:08:46Z</updated>
    <published>2026-10-09T23:00:22Z</published>
    <summary type="html">3월 첫 주에 이사와 어린이 학교 입학을 동시에 하니 정말 정신이 없다 못해 과부하에 걸렸다. &amp;lsquo;이사&amp;rsquo;, &amp;lsquo;입학&amp;rsquo; 두 음절의 두 단어는 내뱉기에 무척 심플하지만, 단어 너머로 무겁고도 세세한 일련의 노고가 한껏 담겨있다.   이에 더하여, 이삿날 가구 일부가 파손되고, 다음날 세탁실 바닥에 물이 차올랐으며, 그다음 날은 열감기로 학교에 결석한 어린이가 무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UhL%2Fimage%2FT2Co0vzkOBiEn_y_FR39zmF6l1c.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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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정든 터를 떠나기 전, 어느 하루 - 이사라는 사건을 앞두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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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9T14:23:56Z</updated>
    <published>2026-10-08T22:56: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린이집에 들러 어린이가 더 어릴 적, 엄마처럼 따랐던 선생님과 원장님께 작별 인사와 편지를 건네고 미소와 응원을 주고받았다. 그리고 단골 미용실에 들렀는데, 긴 머리를 고수하던 어린이는 가기 직전 갑자기 내게 단발로 자르겠다고 선언했다.        상큼하게 머리를 자른 어린이와 나는 단골 음식점에 들러 점심을 먹었다. 평소 해온이를 아껴주시던 사장님께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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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폐기물을 신고하려다 눈물만 안고 나온 날 - 추억이 된 풍경들, 추억이 될 시간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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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8T09:03:29Z</updated>
    <published>2026-10-07T23:00:32Z</published>
    <summary type="html">주민센터에 폐기물을 신고하러 왔다. 이사를 앞두고 안 쓰는 짐을 줄이자는 남편의 성화에 어느 정도 동감하며 그가 무겁다고 주장하는 내 캐리어를 폐기하려는 것이었다. 그 캐리어는 나혼자 멀리 여행을 가지 않는한 대부분 창고에서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대형폐기물 신고란에 &amp;lsquo;캐리어&amp;rsquo;라고 쓰는 순간, 캐리어를 샀던 장소와 함께했던 엄마의 모습 등이 떠올랐는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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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웃과 동네에 연결되는 삶 - 아이의 탄생이라는 사건 이후 발견한 세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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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7T14:06:03Z</updated>
    <published>2026-10-07T13:58:36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아이를 키우며 '이웃 친구들'과의 만남을 갈급했다. 사회적 동물인지라 회사, 학교의 동지들이 나의 일상을 채우지 않는 시기에는 특히.        때로는 그들이 이사로 곁을 떠나기도 했지만, 이들 덕에 육아의 시간들을 풍성하게 보낼 수 있었다. 나와 취향과 성향이 맞아 놀라거나 기쁘기도 했고, 나와 너무 다른 것이 흥미롭고 즐겁기도 하면서, 때로는 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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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쩌면 내 소명은 - 동네 그림책 모임, 마음을 울린 문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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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6T04:21:32Z</updated>
    <published>2026-10-06T00:32:22Z</published>
    <summary type="html">1년 여 취업에 미끄러지는 동안, 나는 점차 또 다른 삶에 스며들고 있었다. 일터가 아닌 동네에 머물면서 아이를 매개로 인간관계가 연결되고 있었고, 다행히 나는 다정한 이웃들과 지내는 시간에 점차 매력을 느끼기 시작했다. 특히 우리 동네에는 아이 주도 자유 놀이를 지지하는 엄마들의 연대와 활동이 있었고, 이들을 중심으로 한 스터디 및 독서모임, 그리고 그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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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시간을 머금은 존재 - 곤히 잠든 아이를 바라보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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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5T00:24:00Z</updated>
    <published>2026-10-04T23:00:36Z</published>
    <summary type="html">하고자 하는 일이 잘 되지 않는 요즘, 아니 몇 해.        모두가 잠든 고요한 밤 잠잠히 친구의 피드를 보며, 자녀의 부쩍 자라 성장한 모습에, 곤히 자고 있는 내 아이의 모습이 겹쳐진다.  그리고 그 뒤에 어려있는, 친구와 나의 노고가 밀려온다.  이렇다 할, 눈에 보이는 이뤄낸 것은 없지만 쥐고 싶었던 것들이 내 손아귀에 없지만.  인내와 관계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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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 오는 여름밤, 아이 손을 잡고 발길 닿는 대로 - 그 한적한 길에 만난 우연한 광경</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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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2T00:05:56Z</updated>
    <published>2026-10-03T23:02:40Z</published>
    <summary type="html">계획적인 J 남편이 없는 사이 일어난 일. 모녀의 단골집에서 일본라멘을 먹고 나오는 길이었다. 차분히 내리는 비와 그날 저녁 특유의 상쾌한 공기가 나를 사로잡았다. &amp;quot;해온아, 우리 밤 산책 갈까?&amp;quot; 내가 말을 건네자 아이는 &amp;quot;좋아!&amp;quot;라고 응했다. 마음이 통한 우리는 우산을 쓰고 동네를 걸었다. 발길이 닿는 대로 가로등 빛이 비치는 거리를 걷다 보니 어느덧</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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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도전과 실패의 나날들, 그리고 글을 쓴다는 건 - 마음속 문장을 긷는 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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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4T23:05:34Z</updated>
    <published>2026-10-03T00:22: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이가 3살이 되던 해 봄, 나는 재취업에 성공하여 2년의 기한 동안 원 없이 일을 했다. 온갖 고생도 덤이었기에 계약이 끝날 때쯤에는 이후 펼쳐질 아이와의 시간이 되려 기대가 되기도 하였다. 그렇게 또 어린이집 하원 후 아이와 함께하는 일상을 보내던 어느 날, 다시 취직을 하자니 아이와의 시간이 아쉽고, 그렇다고 이대로 시간을 흘려보내자니 불안한 마음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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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린이에게 한 수 배운 날 - 인형 같은 어린이의 조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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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4T13:57:05Z</updated>
    <published>2026-10-02T11:00:18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 우리 가족은 규칙을 하나 정했다. 누구든 말을 모나게 하거나 화나 짜증을 내면, 듣는 사람이 그 사람에게 손하트를 날리는 것이다. 사랑을 담아 다시 말해달라는 뜻이다. 이를 시행한 지는 며칠 안 되었지만, 집 안의 언어가 보다 긍정적으로 바뀌었고 분위기도 좋아졌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오늘 우리 집 5세 어린이가 자기 전에 나에게 속마음을 건넸다. 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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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특별한 사진 한 장, 하늘의 선물 - 첫 번째 육아 친구와의 인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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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4T13:59:47Z</updated>
    <published>2026-10-01T13:29:17Z</published>
    <summary type="html">누군가 나에게 사진 한 장을 건넸다.  네모난 프레임 속 풍광은 나를 설레게 할 만큼 아름다웠다.  눈부신 날이었다. 푸른 하늘에 펼쳐진 하얀 구름은 내 손에 부드러운 감각을 전했다. 그 아래편에는 초록빛 나무와 잔디밭, 그리고 하늘빛을 담은 강의 수면도 보인다. 푸르른 빛 사이로 강을 가로지르는 다리와 전신주의 주홍빛도 조화롭다. 이는 내가 무척 좋아하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UhL%2Fimage%2FY2HFxFQphZy7J_0ox6ZRKMycwt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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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생명이 움트고 여무는 것을 보는 이는 기쁘다. - 임신과 생명의 경이로움 2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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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30T14:18:09Z</updated>
    <published>2026-09-30T14:18:09Z</published>
    <summary type="html">... 누구나 임신이 마냥 기쁜 것은 아니다. 적어도 나는 그랬다. 임신 소식을 들은 지인은 모두 다 축하해 주고 기뻐했지만, 나는 그렇지 않았다. 모성애가 적은 인간인가. 내 마음을 물어봐 주는 사람은 없었다. 임신은 그저 다른 마음은 끼어들 틈 없는 기쁜 일인 것이다. &amp;nbsp;(1편에 이어서)  10월 어느 날. 다음을 기약했던 난임병원 의사에게 덕분에 임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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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누구나 임신이 마냥 기쁜 것은 아니다. - 임신과 생명의 경이로움 1 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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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2T23:41:12Z</updated>
    <published>2026-09-29T16:58: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이의 탄생이라는 사건의 전말은 이러하다.  그해 9월 3일 월요일. 따뜻한 기운이 도는 날이었다. 9월 초 화창한 날씨의 푸르름을 껴안은 대자연을 병풍 삼아, 우리 넷은 넓은 데크 위 나무 의자에 둘러앉았다. 점심을 먹은 후 삼삼오오 모여 앉아 수다를 떠는 시간은 하루를 꽃피우는 클라이맥스이자 긴장이 풀리는 해맑은 순간이다. 미술관에서 일하는 우리는 나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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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특별한 사진 한 장, 우연과 연결 - 그 속의 나와 아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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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6T12:04:12Z</updated>
    <published>2026-09-26T02:08:08Z</published>
    <summary type="html">누군가 나에게 사진 한 장을 건넸다. 네모난 프레임 속 풍광은 나를 설레게 할 만큼 아름다웠다.  눈부신 날이었다. 푸른 하늘에 펼쳐진 하얀 구름은 내 손에 부드러운 감각을 전했다. 그 아래편에는 초록빛 나무와 잔디밭, 그리고 하늘빛을 담은 강의 수면도 보인다. 푸르른 빛 사이로 강을 가로지르는 다리와 전신주의 주홍빛도 조화롭다. 이는 내가 무척 좋아하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UhL%2Fimage%2FhkPHDDP_7shWY78FYmsyZGOO-t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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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생명이 움트고, 여무는 것을 보는 이는 기쁘다 - 그러나 누구나 임신이 마냥 기쁜 것은 아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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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9T00:33:19Z</updated>
    <published>2026-09-24T14:22:36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해 9월 3일 월요일. 따뜻한 기운이 도는 날이었다. 9월 초 화창한 날씨의 푸르름을 껴안은 대자연을 병풍 삼아, 우리 넷은 넓은 데크 위 나무 의자에 둘러앉았다. 점심을 먹은 후 삼삼오오 모여 앉아 수다를 떠는 시간은 하루를 꽃피우는 클라이맥스이자 긴장이 풀리는 해맑은 순간이다. 미술관에서 일하는 우리는 나이대가 비슷했다. 그날의 대화 주제는 임신이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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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시간을 머금은 존재 - 곤히 잠든 아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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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6T03:31:31Z</updated>
    <published>2026-09-24T12:06:42Z</published>
    <summary type="html">하고자 하는 일이 잘 되지 않는 요즘, 아니 몇 해.        모두가 잠든 고요한 밤 잠잠히 친구의 피드를 보며, 자녀의 부쩍 자라 성장한 모습에, 곤히 자고 있는 내 아이의 모습이 겹쳐진다.  그리고 그 뒤에 어려있는, 친구와 나의 노고가 밀려온다.        이렇다 할, 눈에 보이는 이뤄낸 것은 없지만 쥐고 싶었던 것들이 내 손아귀에 없지만.  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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