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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도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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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아일랜드에서 살고 있습니다. 글쓰는 일로 축축한 겨울을 살아내고, 해처럼 달처럼 늘 내 머리 위에 있는 외로움과 그리움을 보듬으려 노력하고 있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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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9-02T10:45:10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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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을, 평화로움과 다정함이 넘치던 그 곳 - 프랑스 루르드로 가족 여행을 떠났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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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4T22:00:21Z</updated>
    <published>2026-09-04T22:00:21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이의 가을 방학을 맞아 우리 가족은 1주일간 여행을 다녀왔다. 대부분 여름방학을 이용해서 한국을 길게 다녀오는 정도로 가족여행을 갈음하곤 했는데, 올해는 한국을 방문하지 않아 가족 여행으로 평소에 가고 싶었던 프랑스의 작은 마을 '루르드'를 방문하기로 했다.  비행기 표를 포함한 교통편과 작은 주방이 있는 숙소를 예약한 다음, 챗지피티와 블로그 등의 도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UEO%2Fimage%2FS788N5Oju90QP2Tg0N4K1Bc4v9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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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서울에서 아일랜드의 수도 더블린까지의 직선거리 - 8951km.</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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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3T18:26:34Z</updated>
    <published>2026-08-13T18:24:54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것은 서울에서 아일랜드의 수도 더블린까지의 직선거리를 나타내는 숫자이다. 지구의 둘레가 40,000km 정도니까 한국에서 아일랜드까지 이동하려면 지구의 4분의 1을 돌아야 도착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된다. 당장 집을 나서서 한국의 가족들을 만나기 위해 비행기를 타더라도 꼬박 하루 반나절이 걸리는 거리이다. 가끔 가족이나 친구들을 들여다봐야 할 소식들이 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UEO%2Fimage%2FuUtV4XKOnofYjh1IP7QN3rMZt_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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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멀어진 거리, 깊어진 마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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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3T02:45:59Z</updated>
    <published>2026-08-12T11:03:5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여동생과 남동생,&amp;nbsp;이렇게 두 명의 동생이 있다. 우리 셋은 모두 서울로 학교를 다니기 위해 고향을 떠나 오랫동안 작은 자취방에서 함께 살았다. 처음 동생들과 서울에서 자취생활을 시작하게 되었을 때, 부모님은 생활에 필요한 것들을 이것저것 마련해 주신 뒤 고향으로 돌아가시기 전 내 등을 쓸어 주시며 &amp;ldquo;동생들을 잘 보살펴 줘라, 부탁한다.&amp;rdquo;라고 말씀하셨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UEO%2Fimage%2F8psHMV5Vj1ThiRwC_rLO0Kfnn2w.jpg" width="408"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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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미'가 아니라 '엄마'라고 불러주는 - 그 아이의 목소리가 좋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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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2T11:11:59Z</updated>
    <published>2026-08-12T08:36:55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이는 이제 두 자릿수 나이가 되었다.  생일이 지난 뒤 어느 날인가 아이는 자기도 두 자릿수 나이가 되었으니 이제 아빠와 비슷한 나이가 되었다고 말했다. 아이는 자주 내가 한 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는 방식으로 어떤 사물이나 상황을 이야기했는데, 그날도 아이는 자기만의 방식으로 자신의 나이를 들여다보고 있었다. 나는 그렇게 말하는 아이가 귀엽기도 하고 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UEO%2Fimage%2FLV1oYtNxZkebpiX3o9GksqGvUlQ.jpg" width="477"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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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재외국민으로 사는 것 - 왕복 8시간이 걸려도 기꺼이 투표하는 이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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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2T11:05:19Z</updated>
    <published>2025-05-25T08:35:32Z</published>
    <summary type="html">12년 동안 아일랜드에 살면서, 처음 5년간 나는 매년 경찰서를 찾아야만 했다. 경찰서에 전화를 걸어 경찰관을 만날 약속을 하고, 약속 당일에는 약속 시간보다 으레 1시간 가까이 좁고 딱딱한 의자에 앉아 작은 창문 너머에서 내 이름을 부르길 기다렸다. 매년 이 시간 동안 나는 아일랜드에 살고 있는 다른 국적의 사람들 사이에서 스스로 &amp;lsquo;이방인&amp;rsquo; 임을 깨닫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UEO%2Fimage%2F97h1fdY5XxPgIbB9p-WQdKtmo2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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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를 생각하는 마음 - 엄마가 좋아하는 해물맛이 나는 바삭한 과자가 있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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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9-27T03:28:19Z</updated>
    <published>2024-09-26T23:34:38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엄마! 저기 엠버 주유소에 엄마가 좋아하는 해물맛이 나는 바삭한 과자가 있어!&amp;rdquo; 도서관에서 책을 읽던 대건이는 갑자기 뭔가가 생각이 난 것처럼 나에게 다가오더니 도서관이라는 것을 잠시 잊고 흥분된 목소리로 이야기했다. 나는 대건이를 살짝 안고 자리에 앉아서 무슨 이야기인지 자세히 해보라고 했다.  어제 남편이 대건이를 방과후 학교에서 찾은 뒤 기름을 넣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UEO%2Fimage%2FGd1PMrIymH2oGSAIBdWSpzEA25U.png" width="279"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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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독한 나의 정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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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4-17T01:23:55Z</updated>
    <published>2024-03-28T01:40:26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이가 만으로 세 살 반이 되었을 때 동네에 있는 유아원에 보내기 시작했다. 등교 첫 날, 아이는 씩씩하게 인사를 하고 교실로 들어갔다. 하지만 나는 아이를 보내고 집으로 걸어가는 동안 알 수 없는 감정이 휘몰아치는 것을 느꼈다. 마치 마음 한 편에 구멍이 생겨 그 사이로 쓸쓸함과 허전함이 바람이 되어 내 안으로 들어오고 또 나가기를 반복하는 것 같았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UEO%2Fimage%2FF04cl4YqYp0KEPYpDm_o7Oobv4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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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 언젠가 그런 내가 그리워질 거야. - 아이의 9살 생일을 보낸 다음 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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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3-22T17:11:49Z</updated>
    <published>2024-03-21T13:53:19Z</published>
    <summary type="html">대건이는 이제 아홉 살이 되었다. 3월이면 시댁 식구들의 생일이 연일 계속되고, 특히 3월의 한가운데에 있는 시어머니 생신에는 온 가족들이 총출동해서 평일이라도 모여 늦게까지 시간을 보낸다. 한국인 막내며느리의 정체성을 아직까지 가지고 있어서인지 가능하면 매년 시어머님의 생일 케이크를 구우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하지만  3월 초에 큰 형님 파티를 하고 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UEO%2Fimage%2FTxAXfmxFhty3mf_enNBnGQ1IVo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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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일랜드 교사 가문에 시집을 왔는데요. - 패밀리 비즈니스: A family of teachers.</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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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5-12T00:01:48Z</updated>
    <published>2024-03-07T11:23:10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 남편은 아일랜드 사람이고&amp;nbsp;초등학교 교사이다. 내 남편의 직업을 소개하기 위해서는 그의 가족을 소개하는 것을 잊지 않아야 한다. 남편의 아버지 즉 시아버지는 지금 살고 계시는 지역의 초등학교 교장선생님이셨다. 한국에서 교장이 되는 경로와 달리, 아일랜드에서는 교장을 뽑는 공고가 나고 교장 직에 적합하다고 판단된다면 2&amp;middot;30대에도 교장이 될 수 있다. 이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UEO%2Fimage%2F0F6V8zQ0LYfFvpPRjKrQpdKdp4I.jpg" width="46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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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엄마를 엄마라고 부르니까 - 한국어를 정말 잘하는 자랑스럽고 고마운 대건이에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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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3-28T06:22:54Z</updated>
    <published>2024-03-03T02:01:02Z</published>
    <summary type="html">학교에 다녀온 아이가 어머니의 날을 맞이해서 수업시간에 색칠한 꽃을 내게 건네주었다. 그런데, 꽃다발 그림에는 &amp;lsquo;Omma'라는 글씨가 적혀 있었는데, 글씨체를 보니 담임선생님이 쓰신 것 같았다. &amp;ldquo;이거 선생님이 써 주신거야?&amp;rdquo; 내가 물으니&amp;nbsp;&amp;ldquo;응. 다른 애들은 다 &amp;rsquo;Mom' 이나 &amp;lsquo;Mommy'라고 썼는데, 나는 선생님에게 &amp;rsquo;Omma'라고 써 달라고 했어. 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UEO%2Fimage%2F7l-4kftZ1_rZwV0aJ-9c4SOj9U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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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역시 당신은 운이 좋군! - 아일랜드에도 존재하는 수영강습생들의 텃세쯤은 노룩패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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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3-01T22:53:04Z</updated>
    <published>2024-02-26T00:11: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이가 수영을 배우기 시작했다. 수영장에 도착해서 탈의실에서 아이의 옷을 갈아입히고 나면 나는 대기석에 앉아서 아이가 수영하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었다. 레벨 1 수업에서 아이는 처음 몇 주 동안 물속에서 걷거나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것이 전부였다. 그 모습을 보며 좀 더 빨리 진도를 나가지 않아 돈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그러다 4주쯤 지났을 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UEO%2Fimage%2FjxxNJ9Pg4xE0yzNdik19mshCzb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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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셋이 출발해서 이렇게 둘만 도착했다. - 아이리시 남편은 한국 입국비자가 필요합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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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3-01T22:54:13Z</updated>
    <published>2024-02-14T14:02:19Z</published>
    <summary type="html">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2년 넘게 한국을 방문하지 못하고 있던 때였다. 그러던 어느 날 동생의 전화가 왔다. 엄마가 넘어지셔서 일어나지 못하고 계신다는 것이었다. 가끔 엄마가 넘어져서 보라색에 가까운 멍을 본 적이 있었기에 이번에도 그런 정도로 아프실 거라 생각하며 가볍게 넘기고 있었다. 그런데 일주일이 지나도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하시고, 이제는 식사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UEO%2Fimage%2FwJr8-9N0G_0VclnkEqrqTTw53y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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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들 첫 돌 케이크 - 아일랜드에서 아이의 첫 돌을 준비하며 케이크 만들기를 시작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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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2-14T13:54:30Z</updated>
    <published>2024-02-08T13:52:45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이가 태어난 지 1년이 다 되어 가고 있었다.&amp;nbsp;한국에서 엄마가 아이의 첫 돌잔치에 입히라며 보내주신 한복은&amp;nbsp;100일 전 한국을 떠나 일찌감치 배편으로 아일랜드에 도착해 있었다. &amp;nbsp;&amp;nbsp;&amp;ldquo;여보, 첫 돌에 잔치를 해야 하는데, 아일랜드 식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amp;rdquo; 며칠 전부터 아이의 돌잔치를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고민이 생기기 시작한 터였다. &amp;ldquo;아일랜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UEO%2Fimage%2FYUCtsu030z7lL9q4p4uVKg1uE2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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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 날을 기뻐하며 춤들을 추자 - 아일랜드 결혼식의 하이라이트_피로연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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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3-01T22:55:14Z</updated>
    <published>2024-02-01T10:37:16Z</published>
    <summary type="html">남자 친구인 제임스를 만나기 위해 아일랜드를 방문했던 그 해 여름, 나는 풍경이 아름다운 산 위에서 청혼을 받았다. 결혼을 결심한 뒤 내가 한국에 돌아가기 전에 우리가 제일 먼저 한 일은 성당에서 예식을 마치고 피로연을 치를 호텔을 알아보는 것이었다. 나중에 들은 이야기지만, 아일랜드 커플들은 피로연 준비에 가장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인다고 했다. 결혼식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UEO%2Fimage%2FySTiedk9kU0xfmxcSTmI2eOaBD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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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는 어제보다 조금 더 가까이 서서 걷고 있다. - 스페인 산티아고 길에서 우연히 만나 부부가 된 우리들의 첫 만남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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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2-08T23:28:19Z</updated>
    <published>2024-01-26T15:19:18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는 매일 새벽 6시 각자의 배낭을 메고 길을 나섰다. 암흑처럼 깜깜한 길을 나서는 발걸음을 그의 조그만 손전등이 환하게 비춰주면 반짝이던 샛별도 우리의 시야에서 사라지곤 했다. &amp;ldquo;잘 잤어요?&amp;rdquo; 그가 묻는다. 이제 그와 함께 걸은 지 닷새가 지났는데, 영어로 건네는 그의 말이 모두 한국어처럼 들리기 시작해 불편함이 없어지고 있다. 신기한 일이다. 한 시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UEO%2Fimage%2FlPoKc6-L_oK9OzFATu3PXbgk5a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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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난하다고 해서 왜 모르겠는가 - 가난한 사회복지학생의 비닐하우스 방문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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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5-24T06:59:05Z</updated>
    <published>2023-12-28T22:5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날도 인터뷰를 마치고 돌아와 책상에 앉아 부지런히 논문을 쓰고 있었다. 정신없이 녹취를 풀고, 통계 데이터를 정리하다 보니 배가 고파졌고, 시계를 보니 2시 30분이었다. &amp;ldquo;어휴 시간이 언제 이렇게 되었나? 점심으로 뭘 먹지?&amp;rdquo;라는 생각을 하며 등지고 앉았던 창문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amp;lsquo;헉!&amp;rsquo; 며칠 전 LED 백열 형광등으로 교체한 뒤 방안이 대낮같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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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배 터진 거위, 울음 터진 아이 - 진짜로 미안하데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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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13T11:44:39Z</updated>
    <published>2023-12-09T00:57: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린 시절 우리 가족은&amp;nbsp;명절을 제외하고도 제사를 지내기 위해 시골 큰댁에 자주 갔었다. 큰댁은 본채와 아래채로 나뉘어 ㄴ자 모양으로 누워 있는 구조였다. 본채에는 주방 옆으로 세 개의 방이 나란히 있었고, 아래채에는 요즘으로 치면 다용도실처럼 커다란 소쿠리나 쌀가마니가 있는 작은 방이 있고 그 옆으로 소죽을 쑤는 아궁이가 있는 외양간이 있었다.  어느 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UEO%2Fimage%2FqdBvZf8VCPDeGcMUdcee_C52Kuk.jpg" width="472"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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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식을 영영 떠나보낸 부모의 마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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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02T15:22:47Z</updated>
    <published>2023-11-30T14:08:18Z</published>
    <summary type="html">6년 전 어느 주말이었다. 우리 가족은 여유롭게 늦잠을 자고 느지막이 아침 식사를 먹고 있던 중이었다. 그때 창문 밖에서 굉음이 들렸는데, 헬리콥터가 바다의 수면 가까이에서 날면서 무언 가를 찾고 있을 때 나는 소리였다. 지난여름에는 부두 가까이에서 놀던 어린아이가 물에 빠진 뒤 응급헬기가 날아와 아이를 건져 어린이 병원으로 날아간 적이 있었다. 또 긴 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UEO%2Fimage%2FHFE-Z69cZLBQ6HWyPZDTUw6R1-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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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바다의 냄새, 기억의 냄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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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2-05T08:13:07Z</updated>
    <published>2023-11-30T12:56:06Z</published>
    <summary type="html">1월의 둘째 날, 나는 아일랜드에서 결혼식을 올린 뒤 바닷가 작은 마을에서 살기 시작했다. 아일랜드의 겨울은 좀처럼 영하로 내려가지 않고, 연일 비가 내리기 때문에 어쩌면 차라리 &amp;lsquo;축축한 우기&amp;rsquo;의 계절이라고 부르는 편이 더 나을지도 모르겠다. 잔뜩 흐린 하늘을 꼭 빼 닮은 바다는 마치 처음부터 푸른빛 따위는 가져본 적이 없다는 듯 무거운 회색빛 옷을 둘러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UEO%2Fimage%2FNfVD_8Uxj-yrcFSHk6axREU8Zr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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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이리시 커피를 마셔본 적이 있나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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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1-26T10:44:48Z</updated>
    <published>2023-11-30T12:51:55Z</published>
    <summary type="html">정확히&amp;nbsp;10년 전 처음으로 남자친구와 그의 가족들을 만나러 아일랜드를 방문했던 어떤 여름날이었다. 어느 날 그는 멋진 풍경이 있는 곳으로 드라이브를 가자고 제안했고, 우리는 울퉁불퉁 산길을 지나 탁 트인 풍경의 들판에 도착했다. 부슬부슬 내리는 빗속에서도 양 떼들의 울음소리마저 운치 있게 들리던 그때쯤, 그 는 나에게 결혼을 하자고 이야기했다. 우리는 이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UEO%2Fimage%2FJbBUAf7BB_GRO-893bSnJiqkiH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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