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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래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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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쓰고 싶은 순간이 소중하도록</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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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8-29T01:42:42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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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발견당함'이라는 고난 - 영화 나의 사적인 예술가 - 영화 리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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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9-22T03:22: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예술가의 개화 시기는 사람마다 다르다는 말을 건네 받은 적이 있다. 아주 어린 나이에 재능을 인정 받고 천재라는 이명을 얻는 경우도 있다면, 늦깎이 예술가로 뒤늦게 발견되어 그 성숙한 깊이감을 인정받는 경우도 있다는 것이다. 심지어는 반 고흐처럼 평생 무명의 삶을 살다가 사후에 위대한 예술가로 칭송되는 케이스도 있다. 언제 개화의 시기가 올지 모르니 묵묵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SLB%2Fimage%2FPs_zJgJhwkAlOktJbbzhM594p0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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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덜어낸 곳에 인생이 있다 - 연극 플리백 - &amp;lt;플리백&amp;gt; 리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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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8-07T11:08: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주인공의 유형을 거칠게 분류하면 비극적 주인공과 희극적 주인공으로 나눌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전자는 그리스 비극에 등장하는 주인공들을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사회적 평균 이상의 지위나 시분, 높은 도덕적 이상, 훌륭한 성품 등이 특징이다. 그러나 그런 강인한 인간 역시 인간이라는 감옥에 갇혀 있는 만큼 거대한 세계와의 대결에서 종종 패하고 만다. 관객들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SLB%2Fimage%2F7HIE3-kJpMytYoNz-JStKquvfp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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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너와 나의 경계 - 영화 지느러미 리뷰 - 영화 &amp;lt;지느러미&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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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9T08:43:30Z</updated>
    <published>2026-07-19T08:43:30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어릴 적부터 각종 SF 세계관에 매혹되곤 했다. 아마 묘하게 비틀린 마음 때문이었을 것이다. 특히 사춘기 때에는 날 괴롭히는 이 지긋지긋한 세상이 단번에 망해버렸으면 좋겠다는, 벌 받아 마땅한 사람들에게 세계가 아포칼립스적인 고통을 주었으면 하는 못된 생각에 온갖 디스토피아물을 섭렵하기도 했다. (물론 지금은 디스토피아가 그러한 표현을 위한 장르가 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SLB%2Fimage%2FBAoHncaPk6P5XRtnLbMDv7beMO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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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선택의 가짓수를 늘려가는 일 - 영화 &amp;lt;하나코리아&amp;gt; 리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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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7T08:00:40Z</updated>
    <published>2026-06-27T08:00:40Z</published>
    <summary type="html">인생에서 가장 큰 변화를 결심했을 때가 생각난다. 어린 나이였지만 삶의 방향을 완전히 바꾸는 선택의 무게가 하루하루 날 짓눌렀다. 무언가 해내야만 한다는 생각에 새로운 환경에 날 욱여 넣었지만, 동그란 구멍에 어설프게 끼인 네모 블럭이 된 기분에 한참을 괴로웠다. 그건 말하자면 '부적절함'의 감정이었다. 틀을 찢든가, 내 모서리를 깎아내든가. 그 기로에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SLB%2Fimage%2FqLz7Ckx6qEee0RAVL-_9B8I4bC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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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일상화된 재난이라도, 물려줄 일상이 있다면 - 연극 &amp;lt;아이들&amp;gt; 리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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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6-06T15:48:46Z</published>
    <summary type="html">몇 년 전 보았던 짧은 영상 클립이 떠오른다. 폭격으로 엉망이 된 우크라이나의 시민들이 폐허의 잔해를 헤치고, 폭발음에 몸을 움츠리면서도 일터로 출근을 하는 모습을 담고 있었다. 영화에서 보던 것과는 너무나 다른 풍경이었다. 전쟁이나 재난 중에도 필연적으로 일상을 유지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이 충격으로 다가왔다. 그러나 곧 역설적으로 그것만이 우리를 버티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SLB%2Fimage%2F6PsusCpuhefjfv3THWMEw3bhrP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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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에고이스트에게 형벌이라는 이름의 기회를 - 연극 &amp;lt;키리에&amp;gt; 리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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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5T14:49:51Z</updated>
    <published>2026-03-25T14:49:51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까운 지인의 연락을 받고 장례식장을 찾았던 날이 기억 난다. 그는 내가 온 것을 핑계로 잠시 구석에서 휴식을 취했다. 우리는 나란히 앉았다. 벽에 등을 붙이고 작게 몸을 만 그는 내게 여상한 얘기들을 꺼내놓기 시작했다. 수상할 정도로 새카만 옷차림과 빈소를 가득 채운 쿰쿰한 육개장 냄새, 효과음처럼 깔리는 곡소리가 조금씩 익숙해질 때가 되어서야 여느 때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SLB%2Fimage%2F4-puceodfKfLuS4s--4iA7DrKS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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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전쟁이 꽃과 같다는 모순- 연극 '튤립' - 연극 &amp;lt;튤립&amp;gt; 리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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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3-08T06:56:47Z</published>
    <summary type="html">창작물에서 전쟁을 다루는 방법은 정말 다양하다. 거칠게 울리는 총성과 뒤섞이는 비명소리, 아이들의 울음소리를 정교하게 섞어내면 그 참혹함이 금세 와닿는다. 잔혹한 속성을 더욱 강조하기 위해서라면 가까워지는 군홧발 소리에 이리저리 도망치는 민간인들을, 이후 여기저기 고인 피웅덩이와 눈도 감지 못한 채 죽은 시체 더미를 보여줄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SLB%2Fimage%2FiS66bfA6E_8wiNjJSp2NDMh8R1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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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두려움이 두려운 아이들, 그럼에도 - 연극 '이상한어린이연극-오감도' 리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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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8T11:27:57Z</updated>
    <published>2026-02-08T11:27:57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상의 시 &amp;lt;오감도&amp;gt;는 그 표면적 난해함 때문인지 수많은 학자들에 의해 연구 및 분석 되어왔다. 이에 질세라 예술가들 역시 이 텍스트를 재구성하고 해체하며 그 외연을 넓혀왔다. 흔한 인식으로는, 시의 제목처럼 까마귀의 시선으로 공중에서 내려다 본 식민지 조선의 일면을 담은 것이라는 종류의 해석이 가장 유명하겠다. 시에서 말하는 13인의 '아해'는 진짜 '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SLB%2Fimage%2F4sRuYA8_uDP30t4vOlpxV31f1q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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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썩은 이빨에 담긴 진실- '안산, 황금용' - 연극 &amp;lt;안산, 황금용&amp;gt; 리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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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8T06:52:38Z</updated>
    <published>2025-12-18T06:52:38Z</published>
    <summary type="html">'디아스포라'라는 개념이 있다. 본국을 떠나 타지에서 작은 공동체를 이루며 살아가는 사람들, 혹은 그 행위 자체를 뜻하는 말이다. 복잡한 갈등의 역사를 거쳐 성장한 일명 디아스포라 키즈들은 자신들의 경험과 감정을 담은 작품들을 활발히 내놓고 있다. 낯선 땅에서 겪는 문화적 소외감, 언제나 이방인이라는 감각, 외로움과 막막함, 고향에 대한 그리움 등을 다루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SLB%2Fimage%2Fsk6e64n59ErU7GfHvuLwCO0qqc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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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밥이 네 삼촌이야  - 영화 파더 마더 시스터 브라더 리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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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8T05:51:01Z</updated>
    <published>2025-12-12T08:44:34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국 사람 중에 명절 좋아하는 사람 몇이나 되겠냐는 우스갯소리를 들은 적이 있다. 평소 소원하던 가족들까지 죄다 모이는 자리인 만큼 정신없는 드라마가 펼쳐질 때도 있지만, 그보다 더 보편적인 풍경은 따로 있다. 바로 제2의 사회생활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의무적이고 어색한 시간을 겨우 때운 채, 돌아가는 차 안에서야 솔직한 불만들을 정신없이 털어놓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SLB%2Fimage%2Fv93sdlgXucVK_hlM0Oq0FNHtaH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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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음악으로 물들인 가을- 컬러인뮤직페스티벌 - Color in Music Festival 2025 리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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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09T05:52:14Z</updated>
    <published>2025-11-09T05:52:14Z</published>
    <summary type="html">11월 1일과 2일, 양일에 걸쳐 개최된 은 장르를 넘어드는 초호화 라인업으로 큰 관심을 끌었다. 음악이라면 남들 아는 정도도 겨우 아는 나에게도 구미가 당기는, 마음으로 응원하던 아티스트들 뿐이었다. 이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 바쁜 스케줄로 점철된 달력을 비집고 하루를 하얗게 비워놓는 데 성공했다.  사실 뮤직 페스티벌 경험은 이번이 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SLB%2Fimage%2F3htYAhs4Yu9nQGa_6hoWO8z463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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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억하는 몸들을 따라- 연극 &amp;lt;맆소녀&amp;gt; 리뷰 - 연극 &amp;lt;맆소녀&amp;gt; 리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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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15T09:10:05Z</updated>
    <published>2025-09-15T09:1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몸은 기억한다'라는 유구한 말이 있다. 나 역시 이 말을 교훈처럼 들으며 자랐다. 오랜만에 자전거에 올라 탔을 때도, 오랜만에 배드민턴 채를 잡았을 때도, 물에 발을 담갔을 때도 '몸은 기억한다'라는 말이 내게 약간의 용기를 주었다. 이성적 사고가 야기하는 두려움을 잠시 밀어두고 몸의 감각에 집중하다 보면 조금은 자신감이 붙곤 했다. 그러나 이 말이 때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SLB%2Fimage%2FwG_3WsSCPdLqi22yhwxarebrvs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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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퉁소에 담긴 따스한 숨들로- 연극 퉁소소리 - 연극 퉁소소리 리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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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5-09-12T04:25: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릴 적 교과서에서만 접했던 &amp;lt;최척전&amp;gt;을 연극으로 만나볼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왔다. 고선웅 연출은 참혹한 전쟁 속에서도 끝내 버티고 살아남은 민초들, 우리 선조들의 이야기를 담고 싶었다는 말로 연출 의도를 전하였다. 가족 및 공동체의 의미가 점차 복잡하고 다층적으로 변모하는 우리에게 전란을 버티면서까지 이를 유지하고자 했던 이들의 고군분투는 되려 색다른 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SLB%2Fimage%2FOvxk4KK3UnZBNrLYap_zu0CqUQ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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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냉혹한 진실을 통해 들어주는 인간 되기 - 영화 &amp;lt;내 말 좀 들어줘&amp;gt; 리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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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18T09:33:16Z</updated>
    <published>2025-08-18T09:33:16Z</published>
    <summary type="html">개인적인 감상일지 모르지만 최근 대중들이 &amp;lsquo;나&amp;rsquo;를 대입해 볼 수 있는, &amp;lsquo;나&amp;rsquo;를 대변한다고 느끼는 영화 속 캐릭터가 턱없이 부족하다고 느낀다. 그런 목마름을 시원하게 해결해준 작품을 오랜만에 만났다. 캐릭터 작법의 거장이라 불리는 마이크 리는 80대에 들어선 노장 감독의 저력을 보여주겠다는 듯 그 장점을 효과적으로 밀어 붙인다. 바로 나이와 성별, 국적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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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럼에도, 축하합니다-영화 &amp;lt;이사&amp;gt; - 소마이 신지 &amp;lt;이사&amp;gt; 리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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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16T10:28:54Z</updated>
    <published>2025-07-16T09:18:37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릴 때의 나는 어떤 눈으로 세상을 받아들였었는지 전부 잊어버린 게 퍽 아쉬워질 때가 있다. 마냥 순진하지도 환상적이지도 않았던 기억의 편린을 안고, 나는 현재의 나를 힘겹게 통과하며 과거를 엿보는 수밖에 없다. 그건 사실 꽤 괴로운 작업이다. 그럴 때 아이가 주인공인 영화를 보면 조금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어쨌거나 저 모든 시간을 지나서 나는 어른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SLB%2Fimage%2FShRuAMB0xMyBuVdJlx-GE_GzZD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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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죽음이 남긴 그을음을 따라 - 영화 그을린 사랑 - &amp;lt;그을린 사랑&amp;gt; 리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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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21T14:18:04Z</updated>
    <published>2025-06-21T12:06: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는 것이 힘, 모르는 것이 약. 어느 쪽에 힘을 실어야 할지 몰라 방황해온 시간이 길다. 두 갈림길에 선 채, 가능한 적게 고민하며 적절한 노선으로 옮겨다니는 것이 인생의 지혜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 정도이다. 어릴 때에는 무언가를 알아가는 것이 곧 나의 세상을 둘러싼 두꺼운 문들을 열어 젖힐 힘이 된다고 믿었다. 실제로 이를 경험할 때마다 앎에 대한 욕&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SLB%2Fimage%2FPkqUGp2zakMglIdtHR0qH2JNj4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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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단 한 번의 떠돎을 위해 - 연극 &amp;lt;유령&amp;gt; - 연극 &amp;lt;유령&amp;gt; 리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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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17T04:51:38Z</updated>
    <published>2025-06-16T11:32: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삶을 연극으로 빗대는 비유는 지겨울만큼 익숙하다. 이 세상은 연극 무대이고, 모든 사람들은 단지 배우일뿐이라는 셰익스피어 명언의 영향일 테다. 셰익스피어의 명성을 떼고 보더라도 이 말이 현재까지 질긴 생명력을 이어온 이유는, 다양한 해석의 가능성 때문일 것이다. 인생은 막과 장으로 이뤄진 극의 특성을 지니고 있다는 의미로, 사람들은 모두 일정 역할을 부여받&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SLB%2Fimage%2FV-uByQNEHzb6fM6XK0LlGv_tAS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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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는 자꾸만 형체를 잃어가야 해 - 영화 &amp;lt;브레이킹 아이스&amp;gt; 리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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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22T13:17:19Z</updated>
    <published>2025-05-22T08:29:58Z</published>
    <summary type="html">청춘에 대한 비유는 그 양상만큼이나 다양하다. 먼저 단어 뜻 그대로 봄에 비유되곤 한다. 한 인생에서 가장 빛나고 생동감 있는, 혹은 그래야만 한다는 공유된 의식이 낳은 비유이다. 그러나 금방 폈다 떨어지는 꽃과 함께 덧없는 계절이라는 이미지도 있다. 또 무섭게 타오르지만 언제 꺼질지 모르는 불꽃으로, 격정적인 에너지를 주체할 수 없다는 점에서 폭풍우로 빗&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SLB%2Fimage%2FOxWX4ZRUDuI7yogIVDsbpJSx_Y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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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건성을 견디는 법- 견고딕걸 - 연극 &amp;lt;견고딕걸&amp;gt; 리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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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14T13:51:41Z</updated>
    <published>2025-04-14T09:4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건성의 핵심은 '전과 같지 않음'에 있다. 사건 후의 세상은 언제나 이전의 세상과 전혀 다른 모습을 취한다. 방향이 끝없이 뒤틀리는 선로처럼, 사건들의 축적이 자신을 어디로 이끌지 모르는 상황 속에서 우리는 그저 손잡이를 꾹 잡고 버티는 수밖에 없다. 간혹 기차 밖으로 뛰어내리거나, 기차 자체를 멈춰 세우려는 돌출적인 시도들이 발생하지만 그것은 범인(凡人&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SLB%2Fimage%2FG2k1Zeo0I2FbCkPcvLvkQRWo1F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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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초대받지 못한 자들의 말로는 - 연극 &amp;lt;구미식&amp;gt; - 연극 &amp;lt;구미식&amp;gt; 리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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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09T08:04:11Z</updated>
    <published>2025-03-09T06:39:03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4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 신작에 이름 올린 &amp;lt;구미식&amp;gt;은 구미시를 배경으로 행복한 동상과 조우한 한 청년의 이야기를 다룬다. 블랙코디미를 표방한 만큼 때로는 우스꽝스럽게, 때로는 신랄하게 현대의 정치 사회 시스템을 비판하고 있다. 나아가 현실과 환상의 경계를, 실재와 가상의 경계를 현란하게 무너뜨리며 관객을 혼란하게 한다는 점에서 형식적인 도전도 아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SLB%2Fimage%2FSNLqfdCMCbIL4bq6SGRTfKGd4E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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