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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미스트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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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도서관과 책, 글을 좋아합니다. 낯선 도시를 걸으며 시간을 반추합니다. 먼 길을 돌고돌아, 다시 글 쓰는 자리로 돌아왔습니다. 더 열심히, 더 신나게 쓰려고요.</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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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8-27T17:01:15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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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하프 마라톤에서 꼴찌를 다툰 경험 - 한강을 따라 21.5킬로 달리기, 많이 먹고 걷기도 하면서 완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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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6T00:10:22Z</updated>
    <published>2026-10-05T23:54: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 5월에 한강 서남쪽을 따라 달렸던 이야기이다. 일단 그 날 이전까지 벌어졌던 나의 상황들에 대해 최대한 간략하게 써 본다.  나는 기록을 이야기할 만큼 잘 달리는 편이 아니다. 느리고 즐거운 러닝을 추구한다. 요즘 유행하는 추구미에 대응할 만한 추구덕德이랄까. 몇 번의 잊지 못할 러닝의 기억 때문에 포기하지 않고 오랫동안 걷고 뛰고 달리게 됐다.  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S99%2Fimage%2FGa7yR2aUdvPhFvx7BdC_H299y8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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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폭독暴讀의 기억 3 - 금성 《주니어 세계문학》 64권 그리고&amp;nbsp;《대망》 20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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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3T00:21:50Z</updated>
    <published>2026-09-03T00:21:50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 인생에서 폭독의 절정은 중1 겨울에 일어났다. 겨울방학 동안 방에 처박혀 책만 읽었는데, 대충 세어도 200권이 넘도록 책을 읽었다. 집에 있는 세계문학전집을 돌파하고, 동네 책 대여점에서 책을 빌려보고, 아빠 책장에서 묵은 책을 꺼내들었다. 세상에서 읽을 수 있는 것들은 닥치는 대로 모두 읽어치웠던 것 같다.  골이 띵해지도록 방에 처박혀서 해가 지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S99%2Fimage%2Fl5xdR3Lyrd3kuvU8VFTcjzE1-B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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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폭독暴讀의 기억 2 - 초등학교 시절,&amp;nbsp;금성 《소년소녀 위인전기》 64권 + 《에이브》 88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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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4T23:03:50Z</updated>
    <published>2026-08-24T23:03:50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 나온 육아서에 보면 &amp;quot;전집을 사주지 말고 단행본을 읽혀라&amp;quot;, 이런 구절이 종종 나온다. 독서에 흥미가 떨어지지 않게 유도하려는 목적인 건가, 내게 명쾌하게 다가오진 않았지만, 어쨌건 나도 아들이 읽을 책들을 단행본을 위주로 샀다. 직접 중고책방에 가서 둘이 함께 책을 고르는 재미도 컸지만, 내가 전집으로 책을 받았던 아동이라 전집 독서가 얼마나 어마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S99%2Fimage%2FvXAnTviVyZgK8QAAURvdvWx9Cwk.jpg" width="474"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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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폭독暴讀의 기억 1 - 다섯 살,&amp;nbsp;계몽사 《소년소녀 세계문학전집》 전 50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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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3T00:28:52Z</updated>
    <published>2026-08-23T21:46:33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느 날 갑자기 글을 읽을 수 있게 됐다. 화장하고 있는 엄마 뒤에서 혼자 그림책을 보다가 맨 뒷장에 아름답고 신기한 기호들이 있는 것을 발견했다. 엄마에게 가서 이것들이 무엇인가 묻자, 글자라고 했다. 엄마가 싱글거리며, &amp;quot;어때 궁금하면 배워 볼래?&amp;quot;라고 해서 배우기 시작했다. 한 달 남짓 빈 종이에 가나다라를 쓰고 글자를 습득했는데 지루하지 않고 좋았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S99%2Fimage%2FaDSI1qCF_pvJc8szURr4ORbyOa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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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끝없는 밤》을 관통하는 150년 역사의 공모자 트릭 - 《하얀 옷을 입은 여인》부터 《핑거스미스》와 《아가씨》까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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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2T03:06:54Z</updated>
    <published>2026-08-22T03:06:54Z</published>
    <summary type="html">십 년 전에 나는 《끝없는 밤》에 대해 한 번 글 쓴 적이 있다. 그 때는 사랑을 읽고 가슴이 아팠는데, 이제 와서 보니 사랑보다 거짓말이 먼저 보인다. 나이 먹으니 역시 때가 타는 것인지.  추리 소설에서 자주 살해되는 희생자들은 부유한 여성이다. 그들은 대부분 친구가 별로 없고 한 명 정도 가까운 여자 친구를 두고 있다. 그리고 그 여자친구는 공모자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S99%2Fimage%2FWnfcx73XizfPoYvA45NdA6E8G5c.jpg" width="442"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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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애거서 크리스티가 살인 트릭을 생각하던 섬 속 호텔 -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백주의 악마》를 쓴 Burgh Island 호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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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4T23:55:58Z</updated>
    <published>2026-08-14T23:51:28Z</published>
    <summary type="html">Old Swan 호텔이 크리스티가 테레사 닐이라는 이름으로 열하루를 살았던 호텔이라면, 대작가가 된 크리스티가 작품을 쓰기 위해 찾았던 또 하나의 호텔이 있다. 섬 속에 자리한 Burgh Island 호텔이다.   이 곳은 영국 남서부 데번 Devon 해안에 있는 버러 섬(Burgh Island)에 있는 아르데코 호텔이다. 크리스티가 이 섬을 좋아해 자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S99%2Fimage%2F4StQVXzXLiBEDxQg6pSbHghhTN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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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추리소설의 여왕이 자기 인생에서 자취를 감췄던 호텔 - 남편의 연인 이름으로 Old Swan 호텔에 숨어든 아가사 크리스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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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3T21:00:19Z</updated>
    <published>2026-08-13T21:00:19Z</published>
    <summary type="html">작가와 호텔을 연결지어 생각하노라니 자연스럽게 영국의 애거서 크리스티 경이 떠올랐다. 작가로 기사(Dame) 작위까지 받은 명실상부 추리소설의 여왕이다. 어느 날 크리스티가 감쪽같이 자취를 감췄다가 11일 만에 다른 지역의 호텔에서 발견된 사건은 그녀가 지은 추리소설만큼이나 유명하다. 마치 스스로 지은 추리 트릭을 실제로 테스트해 보기라도 한 듯이 대담하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S99%2Fimage%2FogfVwSnGqj7p39KERCQEMrYvf3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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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 여름, 마거릿 미첼이 묵었던 호텔 - 아직도 영혼들이 머문다는 1880 Rhodes Hotel</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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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2T23:55:15Z</updated>
    <published>2026-08-12T21:00:13Z</published>
    <summary type="html">마거릿 미첼의 풋풋했던 청춘 시절을 발견했던 역사책에는 미첼이 와서 묵었다는 호텔 얘기도 나와 있었다. 도서관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하고 있어서 내친 김에 들러 보았다.  책에 따르면 1880년 대에 지어진 Rhodes House가 이후 객실을 늘려 호텔이 되었고 이 지역에서 손꼽히는 호텔이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마거릿 미첼은 &amp;quot;애틀랜타 사교계의 가십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S99%2Fimage%2FCQ5BXBulJmp1e9RKym1jsocVO4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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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도서관에서 마거릿 미첼의 썸남을 찾아내다 - 애틀랜타에서 스와니로 놀러오곤 했던 틴에이저 미첼에 대한 책 속 기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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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2T17:24:18Z</updated>
    <published>2026-08-11T20:34:39Z</published>
    <summary type="html">동네 도서관에서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Gone with the Wind)》의 작가인 마거릿 미첼 Margaret Mitchell의 썸남을 찾아냈다. 이 무슨 득템이란 말인가!  1800년 대 초반부터 1900년 대 초반에 이르기까지 조지아주 스와니 지역의 역사를 기록한 책(《Town of Suwanee Georgia GA Early History, Ric&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S99%2Fimage%2F_2Fqj-37U-pSfVCxL5L_-q1pLu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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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미국 도서관에선 웃거나 이야기해도 됩니다 - 동네 도서관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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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0T22:28:34Z</updated>
    <published>2026-08-10T21: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커피 한 잔을 들고 도서관으로 향했다. 커피를 들고 도서관으로 들어갈 수 있어서 좋았다. 우리나라였다면 카페를 찾아가야 했을 텐데, 여기서는 책과 커피가 자연스럽게 같은 공간 안에 있다.  ▲동네 도서관 전경 마을마다 이런 공공도서관이 있어서 커뮤니티의 중심 역할을 하고 있다. ⓒ미스트랄  우리 도서관에 비해 미국 도서관은 많은 것이 자유롭다. 일단 안에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S99%2Fimage%2FvF_5iY7BA3X84i27yjiBTI7xPn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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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길 위에 펼쳐진, 한 남자의 관혼상冠婚喪, 그리고 제祭 - 김정우의 &amp;lsquo;제祭&amp;rsquo; - 월간 문장웹진 2026년 6월 1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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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9T21:27:35Z</updated>
    <published>2026-08-09T21:00:21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squo;제祭&amp;rsquo;는 어느 밤 갑자기 아버지의 부고를 듣고 발인에 참석하러 가는 한 삼십대 중반 남자의 이야기이다. 십오 년 전에 가족과 절연하고 수도권에 자리 잡고서 나름 성공한 그는 이제 네 시간도 넘게 홀로 운전해서 잊고 지냈던, 혹은 잊고 지내려 애썼던 고향으로 돌아가야 한다.  이 소설은 그 길 위에서 남자가 보고 듣고 느끼는 것으로 이야기를 전개해 나간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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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궁금한 휴직 - 분당에서 한강까지, 가보고 싶었던 길을 자전거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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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6T04:10:21Z</updated>
    <published>2025-08-05T02:05: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침에 중1 아들이 친구들과 함께 일찍 잠실로 길을 나섰다. 어른 없이 놀이동산에 가 보는 게 처음이라 첫발부터 이미 어드벤처 입성이었다. 지하철 타는 일, 갈아타는 일, 내려서 놀이동산 찾는 일, 그 모든 과정이 아들과 친구들에게 모험 그 자체였을 것이다.  아침에 잠을 설치며 일어나서 아들을 든든하게 밥 먹이고 자리에 앉으니 할 일이 없었다. 친구에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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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건조한 휴직 - 그토록 읽고 싶었던 소설을 읽는 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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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02T10:08:13Z</updated>
    <published>2025-08-02T10:08: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일을 그만두게 된다면, 하고 싶은 일들이 여러 가지 있었다. 그러나 나는 일을 그만두는 데에는 실패했고 멈추는 정도까지만 할 수 있었다. 언젠가 약속된 날엔 다시 일을 해야 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막상 휴직하고나니 집안에 산적한 일들이 쓰나미처럼 덮쳐 왔다. 돈을 버는 일만, 일로 대접하기 쉬운데, 사실 돈을 버는 일을 뒷받침하기 위해 이뤄지는 노동들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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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다정한 휴직 - 사직 말고 휴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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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23T03:52:29Z</updated>
    <published>2025-07-23T02:36:13Z</published>
    <summary type="html">몇 달 전 브런치에서 걸핏하면 사직을 주제로 노래 부를 때, 이럴 거면 왜 사직해 보려 들지 않는가 하는 자문을 하게 됐다. 그래서 좀 더 깊이 생각해 본 후 사직을 결심하게 됐고, 드디어 실행했다. 6월 초에 사직서를 내고 한 달 후에 정말 회사를 떠나기를 청했으나, 이런저런 논의가 오고간 후에 결국 나는 휴직을 하게 됐다.  사직이 반려된 데에는 아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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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불가항력적 기후 재난이 된 산불 - #2. 캐나다의 BC주 라이튼시를 공격한 폭염, 의성 고운사를 태운 비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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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23T21:59:40Z</updated>
    <published>2025-07-22T02:56:24Z</published>
    <summary type="html">21년 작열하던 여름,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의 역사적 소도시인 라이튼(Lytton)에서 일어난 화재를 두고 뉴욕타임즈는 열이 파도처럼 마을을 덮쳐서 '지워 버렸다'고 썼다. 쓰나미급으로 열이 몰려왔고 순식간에 마을을 초토화 시켰음을 단번에 알 수 있게 해 주는 헤드라인이었다.  '폭염 살인'이 묘사한 구절에 따르면, 기록적인 폭염이 연이어 닥쳤던 셋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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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가 겪은 기후변화에 대한 기록 - #1. 2004~2011년 vs 2023년&amp;nbsp;&amp;nbsp;태평양 북서부 연안, 워싱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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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22T01:29:40Z</updated>
    <published>2025-07-20T07:09:09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2004년 9월부터 2011년 6월까지 시애틀을 중심으로 워싱턴 주의 킹카운티 지역에 살았다. 박사 과정에 여러 군데 지원했다가 워싱턴주와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합격 소식을 들었는데, 두 군데 다 장학금은 포함되지 않아서 가서 장학금을 구해야만 했다. 노스캐롤라이나주로 가면 환경경제학을 공부할 수 있고, 운 좋게 좋은 성적을 거둔다면 시카고 학파에 속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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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브런치로 리턴, 어느덧 6월 - 왜 퇴사하려고 하는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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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09T04:35:08Z</updated>
    <published>2025-06-09T03:0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 아침 출근길 지하철에서 앞에 서 있는 여자분이 책을 열심히 읽고 있는 게 인상 깊었다. 오늘따라 나도 책을 들고와서 좀 읽다가 졸고 있었는데, 내가 읽던 책은 '만일 내가 인생을 다시 산다면(김혜남 저)'였다. 퇴사하고픈 자에게 딱 맞는 제목이랄까.  앞의 분이 너무 책을 재밌게 읽고 있어서 제목을 훑어 보았는데, '파인만의 여섯 가지 물리 이야기'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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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조직은 부속된 사람들이 변하지 않길 바란다 - 퇴사까지 버티는 힘, 새로운 인생의 모멘텀을 찾아서 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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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15T05:25:32Z</updated>
    <published>2025-05-15T03:0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조직에 속한 사람들이 참 안 변한다&amp;quot;고 어제 말했는데, 이 명제와 관련해서는 사실 풀어내고 싶은 이야기가 여러 갈래였다.  일단 원래 만나던 사람들을 휴복직 이후에 다시 만났을 때, 그들은 안 변했다. 변한 것이라면 그저 주름과 흰머리가 늘었다는 걸까.  젊었을 때 한국에 살다가 미국으로 이주해서 교수가 되었던 한 선배는 오랜만에 고국으로 돌아와 국제협력</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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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조직은 인생의 조각에 불과하다 - 퇴사까지 버티는 힘, 새로운 인생의 모멘텀을 찾아서 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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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14T05:45:09Z</updated>
    <published>2025-05-14T03:0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올해로 조직에서 일한 지 14년을 채워가고 있다. 중간에 휴직과 복직, 파견이 잦아서 드나듦이 있었지만, 그래도 이 곳에서 계속 일한 것은 맞다. 내 캐비넷에 내 물건이 14년 간 고스란히 있었다는 것이 증거이다. 내가 다른 기관에 일하러 가거나 다른 나라에 살러 갔다올 동안도 내 물건들은 캐비넷 안에서 내가 다시 문 열어주기를 기다렸다. 어쩔 땐 사물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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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삶의 서재에 부는 바람 - 퇴사까지 버티는 힘, 새로운 인생의 모멘텀을 찾아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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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12T05:43:52Z</updated>
    <published>2025-05-12T03:0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 주에 연휴 마치고 업무가 바쁘다보니 브런치 복귀가 늦어졌다. 금요일 밤에는 소파에 고꾸라져서 잠이 들었고, 주말이 되어서야 겨우 마음 놓고 쉴 수가 있었다. 우리집 소파에 떡 들러붙어서 비 오는 밖을 바라보며 결코 일어나지 않았다. 집에서조차 행동반경을 최소화해서 그 날 휴대폰에 기록된 내 걸음수는 48걸음 뿐이었다.  일요일에는 조금 정신을 차려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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