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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최강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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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나의 글쓰기 교실 / 前 초등교사</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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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8-26T11:30:33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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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들개왕 / 곽영미  - &amp;lsquo;들개왕&amp;rsquo;을 읽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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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8T07:00:56Z</updated>
    <published>2026-10-08T03:06:18Z</published>
    <summary type="html">푸른 기운을 타고난 달은 빛을 만나 들개왕이 되었다.  『들개왕』을 읽는 내내 개들의 조상에 대해 생각했다. 인간의 곁에서 꼬리를 흔들고, 침을 흘리며, 출근한 주인의 퇴근만을 기다리면서 아파트에서 살아가는 개들의 운명에 대해서도 생각했다. 인간에게 길들여지고 인간의 보호 아래 살아가는 삶은 정말 개들에게 가장 좋은 삶일까.  『들개왕』은 어쩌면 그 질문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RAa%2Fimage%2FVfSGpJrNTISlwbFmnbFHdK7WHkk.png" width="314"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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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험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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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8T11:46:52Z</updated>
    <published>2026-09-28T11:46:52Z</published>
    <summary type="html">OoooxoxxxxXxxoxxxox 집에 가기 싫다 나보다 더  실망할 사람 때문에 사실 내가 제일 울고 싶은데  내 인생인데 나보다 더 관심 많은  한 사람 때문에  한숨 소리 듣기 싫어 이어폰으로 틀어막아도 뚫고 들어오는 깊은숨   가방 속에서 구겨진 시험지 찾아내더니 하는 말  그래도 앞장은 다 맞았네  시험지가 한 장이었으면 좋았을 텐데  그러면 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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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가 명품을 갈망하는 진짜 이유 - 종로 금은방에서 깨달은 불확실한 세상의 생존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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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5T15:15:54Z</updated>
    <published>2026-08-25T15:00:25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 집인데도 도둑처럼 내다 팔 물건들을 샅샅이 뒤지기 시작했다. 전 남자 친구와의 커플링부터 결혼 때 해온 은수저 두벌까지 모두 내다 팔아서 더 이상 값나가는 물건을 찾지 못하자 실망감이 밀려왔다. 진짜 도둑처럼 다른 집을 털 수는 없으니 단념하고 돌아서는데 불현듯 지난봄 꽁꽁 싸매놓은 치금 두 조각이 섬광처럼 떠올랐다.  &amp;quot;분명 여기 어딘가 뒀는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RAa%2Fimage%2FaX2qfZdV4bQPArTviYeEovfI0g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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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까마귀 마귀님과 사는 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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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2T01:14:55Z</updated>
    <published>2026-08-11T15:00:18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나 토스 카드 만들어줘.&amp;quot; &amp;quot;아이쿠카 있잖아. 왜 또?&amp;quot; &amp;quot;엄마가 내가 돈 어디에서 쓰는지 아는 거 싫어. 그리고 친구들한테 이체할 때도 불편하단 말이야.&amp;quot;  감시당하기 싫다 이거군.  편의점 3700원 레벨업 PC 2000원 빵꾸똥꾸 3000원 코인노래방 4000원  무인탁구장 6000원 ....  마치 지역 상권 살리기 활동 위원처럼 공부와 상관없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RAa%2Fimage%2FxSpOV0r30g6jOHnDiANOGHze_A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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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춘기자녀의 심장공격</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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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30T17:35:52Z</updated>
    <published>2026-07-30T17:29:43Z</published>
    <summary type="html">젠장할 자식이 여러 명이었으면 너는 반려인으로 두고 그냥 귀여워만 했을 텐데. 안타깝게 나한테는 아들 한 명뿐이다. 이건 아들한테도 나한테도 서로에게 좋지 않은 조건이 분명하다. 아이는 자기만 바라보는 부모의 눈길이 부담스러워 미칠 노릇이고 부모는 제때 스케줄을 쳐내지 못하는 아이가 답답해 미칠 노릇이고.  어릴땐 하하 호호 눈에서 꿀 떨어지며 밤이고 낮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RAa%2Fimage%2F98vVPgQxlb5baRxg-xOUkwKojU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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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니모를 찾아서 - 어설픈 게 아니라 힙한 겁니다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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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8T15:32:54Z</updated>
    <published>2026-07-28T15:15:50Z</published>
    <summary type="html">교대 체육시간에는 수영 실기 평가가 있었다. 왕복 50m를 쉬지 않고 수영해야 한다. 체육 교과에 나오는 모든 실습을 직접 몸을 날려서 체득하는 것은 이해가 되지만 수영은 다르잖아. 울며 겨자 먹기로 방학 때 수영장 수업을 따로 수강하며 실기 평가에 대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어찌어찌 처음 출발할 때 벽을 발로 빵 차며 추진력으로 쑤욱 앞으로 나아가며 몇 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RAa%2Fimage%2FzMYija4SuRW3cvEc4qZ5JEsFgm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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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학원 원장 도전기 - 어설픈게 아니라 힙한 겁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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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5T12:47:40Z</updated>
    <published>2026-07-15T12:45:36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끔 생각한다. 입력값과 동시에 출력값으로 연결되는 내가 무섭다고. 언제 어디로 튈지 몰라서 솔직히 뭘 배우기가 무섭다. 무턱대로 시작해버릴 내가 나도 감당이 때로는 안 되기에 마흔이 넘은 지금은 자제라는 것도 하게 되었다. 많이 참아서 이 정도인데 가끔 도전병이 도질 땐 머리로는 수없이 자제 버튼을 누르지만 팔 다리가 알아서 움직여버려서 결국 몸이 정신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RAa%2Fimage%2F1vxCnWHupQ4P2aBfNwVTTAb5_m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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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기요! 공기로 거머쥔 인기상 - 어설픈게 아니라 힙한 겁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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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7T00:02:11Z</updated>
    <published>2026-07-06T23:52:28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기요! 공기로 거머쥔 인기상 가만히 있으면 근질거려서 몸을 여기저기 벅벅 긁다 보면 신기하게 아이디어가 떠오른다. 가만히 있질 못하고 하고 싶은 것도 많고 흥도 많다. 나의 지극히 평범한 몸뚱이는 흥 부자인 나를 주체를 못하고 항상 기우뚱되지만 그래도 괜찮다. 언젠가는 나도 남보다 잘하는 무언가가 있겠지. 가진 재능에 비해 주체 못할 흥이 많은 내 안에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RAa%2Fimage%2FHxH4hKTUegAWD3K9OT9fF_iH6B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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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키만 크면 뭐하나 - 어설픈게 아니라 힙한 겁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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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2T14:31:19Z</updated>
    <published>2026-07-02T14:31:19Z</published>
    <summary type="html">외모 때문에 수없이 받는 편견은 평생을 나를 따라다녔다. 초등학교 입학 때부터 나는 항상 키 순서 제일 뒤였다. 반에서 제일 키가 커서 초등학생 때 나의 반토막이었던 남자애들이 나를 꺽꽂이, 꺽다리라고 부르며 놀렸다. 태어나 보니 이미 아기때부터 키가 컸고 꾸준히 잘 먹었고 잠도 오지게 자며 쑥쑥 자라났다. 왜 사람들은 키가 크면 운동을 잘한다고 생각하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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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인간 도전 폭격기의 무모한 도전 시리즈_장구 배우기 - 장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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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5T17:09:00Z</updated>
    <published>2026-06-25T17:09:00Z</published>
    <summary type="html">돌이켜 보면 내 인생의 발자취는 개뿔 발자취라고 할 것도 없다. 사실 삶자체가 태어난 김에 사는 사람도 아니고 태어났으니 신난 사람 쯤 되는가 싶다. 마흔 중반을 넘어서까지 살다보니 삶의 싸이클이 보이는데 대략 다음과 같다.  재밌어 보이면 도전했고 아니다 싶으면 내팽개쳤고 못해도 즐겼다. 그 기본바탕에는 나의 무모함과 약간의 깡이 항상 짝꿍처럼 따라다녔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RAa%2Fimage%2FQV9KXKpcPvXVWesIHdjS6d5qMa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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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만자의 집행유예 한 달 - 염증 바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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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0T16:15:30Z</updated>
    <published>2026-06-10T16:15:30Z</published>
    <summary type="html">복막전이. 네 글자가 한 달 내내 머릿속을 떠다녔다.  암병동 혈액종양내과 앞에는 항상 사람들로 북적인다. 환자 혼자 진료를 보는 일반 병동과 다르게 암병동은 보호자가 동석해서 진료를 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진료실 앞은 항상 만석이다. 하지만 오늘따라 사람이 더욱 많았다. 대기석뿐만 아니라 서 있을 자리도 비좁아서 종양내과 밖으로 일찌감치 나와버렸다. 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RAa%2Fimage%2FV7MYZagHMD55aJ7Td_YRXxq759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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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밤 8시의 개그콘서트 - 죽음의 수용소보다 나쁘지 않은 내 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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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7T15:27:16Z</updated>
    <published>2026-06-07T15:27: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암 정기 검사에서 복막에 뭔가 보인다는 진단을 받았다. 더 정확한 검사를 위해 한 달을 기다려서 PET CT를 찍어야 한다. 정밀 검사를 기다리는 한 달여 동안 모든 것들이 손에 잡히지 않았다. 매일 밥을 먹고 일상을 살아가고 있지만 그 이상 뭔가 더 하고 싶지 않았다. 생존이 보장되지 않은 상황에서 과연 나는 무얼 할 수 있을까? 무기력하게 시간을 보내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RAa%2Fimage%2FQ_nfMzH9Gx9G47c9fOT04247Ky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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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도서관으로 도망친 엄마, 작가되다. - 제5화. 감추고 싶은 꼭두각시 표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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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8T13:00:17Z</updated>
    <published>2026-05-28T12:58:29Z</published>
    <summary type="html">도서관에 갇혔다니. 두 사람의 대화를 귀로 듣고 있지만 수현은 믿을 수가 없었다. 수현이 바라던 불안해하지 않아도 되는 안정적인 삶 따위는 한순간도 허락되지 않는다는 생각이 미치자 가슴속 응어리가 마음을 쥐어뜯는 것 같았다. &amp;quot;뭐라고요? 지금 뭐라고...... 갇혔다니. 말도 안 돼. 나는 그냥 첫 출근을 했을 뿐인데.&amp;quot; &amp;quot;첫 출근이라고? 이런. 도서관 직&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RAa%2Fimage%2F68RMBmsgZLDbYVDF1xx1_alHdI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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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도서관으로 도망친 엄마, 소설을 쓰다 - 4화. 지영과 수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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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8T22:32:39Z</updated>
    <published>2026-05-18T22:32:39Z</published>
    <summary type="html">귀속을 송곳으로 찌르는 듯한 경보소리에 수현은 손가락으로 귓구멍을 틀어막았다. 겁에 질린 사람들은 읽고 있던 책들을 바닥에 내던지며 황급히 도서관을 빠져나갔다. 사람들이 썰물처럼 빠져나간 2층 서가의 모습은 바닷물이 모두 빠져나가고 나서야 보이는 조개껍데기들의 모습처럼 바닥에 여기저기 책들이 껍데기처럼 버려져 있었다. 초조해진 수현이도 빨리 나가야겠다고 생&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RAa%2Fimage%2F3TieQKnhUT1EHXAPr1cmiXQ50X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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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들이 국어학원에서 짤렸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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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6T08:32:19Z</updated>
    <published>2026-05-16T08:19:56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들이 국어학원에서 짤렸다. 시험 성적으로 짤렸으면 덜 부끄러웠을까? 물론 성적도 그닥 이었으니&amp;nbsp;우수한 아이가 과제만 안 해갔다면&amp;nbsp;아마 담당 선생님께서 원장에게 선처를 구하는 제스처를&amp;nbsp;취했을 것이라고 짐작해본다. 하지만 담당 선생님은 이미 여러 차례 과제 미흡해서 퇴원사유에 해당한다고 매몰차게 통보했다. 학원선생님과 짧은 통화이지만 어떤 여지조차 주지 않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RAa%2Fimage%2Fgr735gResLv4SVBbXa6P3nh_-c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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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명절에 길 잃은 할머니가 우리 집에 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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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3T01:06:46Z</updated>
    <published>2026-05-13T01:06:46Z</published>
    <summary type="html">명절에 길 잃은 할머니가 우리 집에 왔다. 지난 설 저녁, 명절 상차림으로 화려하고 무거운 저녁상 앞에 온 가족이 도란도란 밥을 먹고 있는데 검정색 그림자 하나가 창문 밖에서 어른거렸다. 벨을 누르거나 두드리지 않고 몇 차례 서성거리는 모습이 매우 의심쩍었다. &amp;quot;밖에 누구세요?&amp;quot; 밥 먹던 숟가락을 놓고 밖에 나가보는데 예상외로 어떤 할머니가 서 계셨다. &amp;quot;&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RAa%2Fimage%2FQKNpZXpmuVsJ6Ot5Fx-kcOT8pc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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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도서관으로 도망친 엄마, 소설을 쓰다 - 3화. 안전지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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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1T15:05:17Z</updated>
    <published>2026-05-11T15:05: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카트마다 제각기 바퀴의 방향이 달라서 어떤 북카트는 왼쪽 사선방향으로 밀어야 했고 어떤 카트는 가로로 밀어야 했다. 어떤 생각 없는 인간이 도서관 카트의 바퀴를 이딴 식으로 박아놨는지 욕사발이 입 주변에서 맴돌았다. 하지만 이곳은 수현의 꿈에 그리던 직장 도서관이다. 밖으로 미세하게 나올 것 같은 단어들을 삼키고 이리저리 바퀴의 상황에 맞춰 카트를 가지런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RAa%2Fimage%2F_MP3zeim0MOIf0FDfPlH1Rrbg2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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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도서관으로 도망친 엄마, 소설을 쓰다. - 제2화. 수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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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5T03:34:19Z</updated>
    <published>2026-05-05T02:31:44Z</published>
    <summary type="html">음료를 주문하고 2층으로 올라오니 빈자리는 화장실 바로 앞 테이블 하나였다. 고민할 것도 없이 성큼성큼 걸어가 앉았다. 가방을 올려놓는 순간 테이블이 흔들렸다. 내 돈 내고 자리세까지 냈는데 테이블도 불량이야? 아래층에 따지러 갈까 싶었지만, 오늘의 이 기분을 망치고 싶지 않았다. 수현은 두 발로 탁자 다리를 눌러 고정시킨 뒤 가방에서 누런 서류봉투를 꺼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RAa%2Fimage%2F8O1-sLTLdGunJIm88gBYeIkZbp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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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개구리는 봄에 죽다 살아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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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9T04:03:10Z</updated>
    <published>2026-04-28T23:41: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열 39도. 남편은 멀쩡히 출근하고 아들은 학교 갔다. 나만 죽어가고 있었다. 수면보조제 없이 잠들수 있었던, 아니 잠들수 밖에 없었던 주말이 지나고 이제야 타이핑이 가능한 수준이 되었다. 대체 봄이 뭐길래 경칩즈음 되면 몸살을 이렇게나 매년 겪는지 모를일이다. 내가 겨우내 동면하는 동물도 아니고 새싹을 움트는 씨앗도 아닌데. 그에 준하게 죽다 살아나는 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RAa%2Fimage%2F5_d6ryQc0yE2f5fzKV2YzRZHUV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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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도서관으로 도망친 엄마,&amp;nbsp; 소설을 쓰다. - 1화. 히로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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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7T21:00:17Z</updated>
    <published>2026-04-27T21:00:17Z</published>
    <summary type="html">도서관 식당에서 밥을 먹다가 소설 한 편을 시작했다. 혼자 밥 먹으면서 실실 웃는 아저씨를 봤기 때문이다. 무섭잖아요, 그거. 근데 왜 난 왜 눈을 못 떼겠지.  1화. 히로시   나는 그날도 4층 열람실에서 도망쳐 지하 식당으로 내려갔다. 그때였다. 가운데 기둥 근처 테이블에서 혼자 핸드폰을 보며 밥을 먹던 남자가 두 손으로 목을 움켜쥐더니 바닥으로 쓰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RAa%2Fimage%2FWQAgmiDrX7O5rohtUD8PoL5Gei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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