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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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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byeko</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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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조용히 마음에 오래 울리는 글을 쓰려 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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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8-18T08:32:36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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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런 인생은 예정에 없었다 10 - 어른이라고 어른일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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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5T08:34:11Z</updated>
    <published>2026-09-15T08:25:43Z</published>
    <summary type="html">캘린더에 적어둔 한 달이라는 두 글자는 지우고 싶어도 지울 수가 없었다 재검 날짜는 어김없이 다가오고 있었다.  괜히 남은 약봉지 숫자만 세기를 반복했다. 혹시 집안 어딘가에 하나라도 더 있지 않을까 싶어 그동안 약을 숨겨놓았던 곳들을 한 번씩 들춰보기도 했다. 시간은 참 정직했다. 남은 약은 고작 5봉지였다.  5일 안에 병원에 가면 되는 일이었다. 아직</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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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런 인생은 예정에 없었다 9 - 들키면 안 됐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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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5T14:59:09Z</updated>
    <published>2026-06-12T08:38:42Z</published>
    <summary type="html">새해에는 강력한 지뢰가 하나 박혀있는 것 같다. 온 가족이 모이는 명절 설날. 다이어트와 건강이라는 말을 무너뜨리는 빨간 비상의 날이다.  설날이 다가왔다 가족 아무도 나의 병명을 알지 못하기에 겁이 났다. 이 많은 날짜라는 지뢰를 피해 약을 먹을 수 있을까. 친구들을 만날 때는 몰래 먹을 수 있었지만, 하루 종일 함께 붙어있는 가족들이 모인 자리에서는 약</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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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런 인생은 예정에 없었다 8 - 이상하게 괜찮은 날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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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9T14:27:41Z</updated>
    <published>2026-04-29T14:27:41Z</published>
    <summary type="html">다시 헬스를 가기 시작했고, 식단도 조금씩 조절했다. 기록보다는 마음이 편해졌다. 불안해하지 않아도 됐고 수치에 목을 매지 않아도 됐다. 숫자가 높게 나온 날에는 더 걸었으며, 낮게 나온 날에는 나 자신을 칭찬해 줬다. 또 다른 재미를 찾은 것 같았다. 미션을 하나씩 클리어하는 기분이랄까.  그렇게 한 달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이제는 이전과 다른 내가 보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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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런 인생은 예정에 없었다 7 - 익숙함이라는 덫</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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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6T09:18:03Z</updated>
    <published>2026-03-26T09:1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제는 제법 약을 편하게 먹는다. 약봉지를 고데기로 눌러 작게 만들었고, 약통에 영양제처럼 넣었으며 점점 내 나름의 기술이 하나씩 생겼다. 그렇게 당당함이라 말하는 뻔뻔함도 장착했다  그만큼 조금은 편안함을 찾은 것 같다. 초반처럼 무섭지도 두렵지도 않았다. 그냥 약을 먹으면 다른 사람들과 똑같이 하루를 지낼 수 있다는 사실에 안도감이 생겼다. 이게 얼마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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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런 인생은 예정에 없었다 6 - 숨기며 사는 연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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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3T10:52:18Z</updated>
    <published>2026-03-23T08:45:27Z</published>
    <summary type="html">약을 먹는 것은 익숙해졌지만, 일정한 시간에 맞춰 약을 먹는 일은 쉽지 않았다. 특히 누군가의 눈을 피해서 먹어야 한다는 것은 더 어렵고 힘든 일이었다. 가끔은 화장실에서 몰래 먹었고, 친구가 잠깐 자리를 비운 틈을 타 몰래 삼키기도 했다. 말을 할까 고민도 했지만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이 단어들을 꺼내기엔 용기가 부족했다. 혹시라도 누군가 나를 바라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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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런 인생은 예정에 없었다 5 - 두툼한 약봉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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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9T08:33:07Z</updated>
    <published>2026-03-09T08:25: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침저녁 약을 받았고, 안정제를 먹을까 말까 고민을 했다. 공황장애가 맞을까 싶다가도, 내가 이렇게 나약하다고?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어리석은 자신감은 어디서 나오는 건지. 이럴 때면 나도 나를 잘 모르겠다.  결국 안정제는 먹지 않았고, 아침 약만 챙겨서 먹기 시작했다. 하루 이틀 시간이 지날수록 심박수도 정상이 되었고 그동안 아팠던 근육통도 싹 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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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nbsp;이런 인생은 예정에 없었다 4 - 이상한데, 정상이라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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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5T06:39:17Z</updated>
    <published>2026-02-25T06:39: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전히 몸은 약에 적응하지 못한 듯했다 왼쪽 팔, 다리 저림이 살짝 느껴졌고, 온몸에 근육통이 느껴지기 시작했다. 마침, 약이 3일 치 남았길래 겸사겸사 병원에 방문했다. 도착해서 접수하는데 심장이 왜 이렇게 빠르게 뛰는지, 또 미친 듯이 뛰기 시작했다. 병원이라는 곳이 주는 중압감이 확실히 있는 듯하다.  이코님 혈당, 혈압 먼저 체크할게요. 혈압을 재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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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런 인생은 예정에 없었다 3 - 약 3알의 존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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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9T08:06:06Z</updated>
    <published>2026-02-19T08:05:48Z</published>
    <summary type="html">건강검진 결과를 받고, 약을 먹은 지 1 주일 하고도 3일이 지났다. 처음에는 몸에 이상이 없는 것 같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뚜렷하게 보이기 시작했다  가장 먼저 소화가 안 되기 시작했다. 명치 부분이 꽉 막힌 듯한 느낌이 들었고, 가끔은 등 중앙부터 위쪽 아래쪽 순서와 상관없이 어디든 한 번씩 아프기 시작했다. 잠시 내가 췌장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닐까 생</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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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런 인생은 예정에 없었다 2 - 어제와 다른 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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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1T16:58:23Z</updated>
    <published>2026-02-03T04:30:26Z</published>
    <summary type="html">약을 먹기 시작했다.  처음에 먹으면 어지러울 수 있다고 했는데 정말 세상이 빙빙 돌았다. 처음 느껴보는 세상이었지만 빙빙 돌아가는 세상이 싫지만은 않았다. 뭔가 기분이 붕 뜬것 같았거든.. 하지만 아무것도 집중이 되지 않으니 일상생활에는 지장이 있을 수밖에 없었다. 그럴 때는 타이레놀을 한알 함께 먹었다. 그럼 모든 것이 제자리로 돌아오는 듯했다  하루</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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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런 인생은 예정에 없었다 - 나를 가장 몰랐던 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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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6T08:22:53Z</updated>
    <published>2026-01-26T08:07:27Z</published>
    <summary type="html">며칠 전부터 등이 아파오기 시작했다. 단순 근육통인줄 알았는데 등의 중심부부터 등 위쪽까지 서서히 통증이 오기 시작했다. 일이 바쁘다 보니 약국에서 파스 한 장 사서 붙였는데, 어느덧 등에 붙은 파스는 5개가 되었다. 3일 4일 시간이 지나도 통증은 사라지지 않았고 이제는 두통도 밀려오기 시작했다. 이거 보통일이 아니겠구나...  타이레놀 한 알 두 알 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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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첫 글을 쓰기까지 - 왜 이렇게 오래 걸렸을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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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6T01:15:58Z</updated>
    <published>2026-01-16T01:15:58Z</published>
    <summary type="html">첫 글을 쓰기까지 이렇게 오랜 시간이 걸릴 줄 몰랐어  브런치 작가 승인이 나면 그때부터 오랜 시간 품어왔던 나의 다이어리를 세상에 꺼내볼 수 있을 줄 알았거든  여기는, 내가 아는 사람이 없잖아...  근데 막상 작성하려고 보니 내 일상이 너무 소소하고 하찮아 보였어 오히려 내 자신이 너무 초라해지더라고  왜 그럴까... 어디서부터 잘못된 걸까 한참 생각</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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