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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나스타나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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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8-20T08:54:56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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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 소설은 나에게 굉장히 특별하다 - 반지의 제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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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9T12:44:41Z</updated>
    <published>2026-09-29T06:00:35Z</published>
    <summary type="html">고등학교를 졸업하고 2년을 백수로 살았다. 명목상으로는 입시 준비생이었지만 책을 펴 본 적은 없었다. 설명하기 까다로운 부분인데, 대학 진학에 별 생각이 없었다. 그래서 대학 지원 원서도 쓰지 않았다. 아무 생각이 없었던 건 아니지만 깊이 생각해 본 적도, 그럴 필요를 느껴 본 적도 없었다. (결론: 백수 2년 차, 수능을 2개월 반 남겨두고 난생처음으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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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어 있는 건 중요할지도 모른다. - 약간 모자란 예술 감상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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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1T13:28:53Z</updated>
    <published>2026-09-21T06:0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10년쯤 된 것 같다. TV에서 부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의 노래가 흘러나왔다. 케이블 채널에서 그들의 다큐멘터리를 방영하고 있었다. 유명한 다큐멘터리다. 미국의 기타리스트 라이 쿠더는 잊힌 쿠바의 음악, 그리고 부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 멤버들의 잊힌 삶을 기록하는 다큐멘터리를 기획했다 (감독은 빔 벤더스임을 이번에 알았다). 화면에는 라이 쿠더가 아들 조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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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립된 인간은 저항할 수 있다 - 프로젝트 헤일 메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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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1T11:03:51Z</updated>
    <published>2026-09-11T09:05:37Z</published>
    <summary type="html">Hail Mary 미식축구 용어로, 팀이 지고 있는 상황에서 경기 종료 직전 역전을 바라며 멀리 던지는, 성공 확률이 매우 낮은 롱패스를 의미한다. 공을 던지며 성모 마리아께 기적을 빌었다는 데서 유래했다고 한다. 천주교에서 성모께 올리는 기도인 성모송을 영어로 Hail Mary라 한다.  올해 3월, 앤디 위어의 원작을 영화화한 &amp;lt;프로젝트 헤일 메리&amp;gt;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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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위선과 타락에 대한 약간은 이상한 연민 - 허먼 멜빌 단편선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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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3T11:13:41Z</updated>
    <published>2026-09-03T02:20:35Z</published>
    <summary type="html">알베르 카뮈는 &amp;lt;시지프 신화&amp;gt;를 쓰기에 앞서 허먼 멜빌의 모비딕을 읽으며, 그로부터 영감을 받았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지치더라도 저항하고 죽음에 맞서며, 부조리를 받아들이라는 카뮈의 글을 읽다 보면 광인인지 초인인지 혼란스러운, 작살을 들고 눈을 부릅뜬 채 고래를 좇는 에이헤브 선장이 떠오른다.  그래서, 나는 허먼 멜빌의 &amp;lt;필경사 바틀비&amp;gt; 단편집을 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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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꽤 길어진, 책 읽은 후기 - 이방인, 시지프 신화, 페스트 - 카뮈는, 정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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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3T12:41:11Z</updated>
    <published>2026-08-21T06:48:35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들은 젊었고 여름이었고여름밤은 길었고 아름다웠고 끝도 없이 이어지는 밤의 사이를 반짝이는 빛을 따라 거닐었었고 떠다니는 별과 같은 반딧불 반딧불 쏟아지면 사라지리, 애처로운 반딧불 여름밤의 사랑처럼 우리들은 젊었고 여름이었고 여름밤은 길었고 아름다웠다. 2008년, 자우림의 앨범에 실린 곡 '반딧불'. 가끔 생각나지만, 여름이 되면 조금 더 자주 떠오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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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력한 여름의 영화 감상 - 지옥의 묵시록, 풀 메탈 재킷</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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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4T07:36:28Z</updated>
    <published>2026-08-11T08:14:23Z</published>
    <summary type="html">항상 지나던 길을 걷다가도 제 발에 걸려 넘어지는 날이 있다. 매일 비슷한 날을 지내다가도, 내가 만들어 낸 느닷없는 불안으로 한심하고 바보같이 일상을 허비해 버리는 날들이 있다.  이 여름이 나에게 그랬다. 빗줄기를, 숨 막히는 더위를 핑계 삼아, 내가 만든 불안으로 몇 달을 한심하게 흘려보냈다. 그런 때도 필요한 법이다.  그래서 나는 여름이 시작되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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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26년 7월, 읽은 책들 - 엔도 슈사쿠 - 그레이엄 그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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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0T12:19:58Z</updated>
    <published>2026-07-29T04:06:27Z</published>
    <summary type="html">디즈니플러스 드라마 &amp;lt;쇼군&amp;gt;은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에도 막부를 여는 과정을 그리는데, 그 천하통일의 이면은 잔혹하고 비극적이다. 이 드라마를 계기로 일본사를 들여다보다 &amp;quot;천주교 박해&amp;quot;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15~16세기, 가난하고 고통받던 극동의 섬나라 일본에 서구 가톨릭 사제들이 구원을 앞세워 다가가 세를 넓혔다. 그러나 새로운 것이 커지면 반대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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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구렁텅이에서 생각한 것들 - The Pit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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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4T01:58:48Z</updated>
    <published>2026-07-14T01:54:51Z</published>
    <summary type="html">2005년 방영을 시작해 현재도 시즌을 이어가는 &amp;lt;그레이 아나토미 Grey's Anatomy&amp;gt;는 미국 역사상 가장 오래 방영된 프라임타임 의학 드라마다. 시애틀을 배경으로 병원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그 이전에도 병원을 배경으로 한 드라마들은 있었다. 대표적으로 응급실에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들을 다룬 &amp;lt;ER&amp;gt;이 있다. 조지 클루니라는 배우를 세상에 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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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꼭 볼 필요는 없지만 - - 보고 나면 재미가 남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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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2T01:57:27Z</updated>
    <published>2026-07-02T01:57:27Z</published>
    <summary type="html">갑자기 다시 떠올린, 예전에 끄적여놓고 잊어버렸던 애니메이션 시청기-  귀멸의 칼날 모든 캐릭터는 각자의 딱한 사정이 있다. 혈귀 또한 그렇다. 혈귀들은 죽어가는 순간, 사람이었던 시절의 안타까운 개인사를 떠올린다 - 나는 왜 혈귀가 될 수밖에 없었는가. 그러나 그 사정이 아무리 절절하다 한들, 혈귀가 되어 수많은 생명을 해친 사실을 정당화할 수는 없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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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단순해짐으로써 드러나는 것 - 유영국 전시 - 산은 내 안에 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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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7T00:45:47Z</updated>
    <published>2026-06-09T08:21:55Z</published>
    <summary type="html">회사 근처에 서울시립미술관이 있다. 점심 무렵이면 산책 삼아 정동길을 걷곤 하는데, 미술관 쪽이 부쩍 북적인다. 이제 막 시작된 한국근대거장전 &amp;lt;유영국: 산은 내 안에 있다&amp;gt;가 사람들을 불러 모으고 있었다.  유영국 전시를 두 번 찾았다. 일부러 휴가를 낸 금요일 오후는 인파에 쓸려 제대로 둘러보기가 어려웠다. 그래서 다음엔 평일 점심이 시작되기 직전, 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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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B급 영화 -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맨 인 블랙</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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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5T13:00:03Z</updated>
    <published>2026-06-01T05:04:26Z</published>
    <summary type="html">B급 - 상품성은 있지만 완성도가 떨어지거나, 싸구려의 냄새를 풍기거나, 주류의 취향에서 비껴 나 있을 때 붙는 말이다.  B급은 절대 메이저가 되어서는 안 된다. 주류의 취향이 되어서는 안 된다. B급을 추구하던 삶이 A급이 되는 순간, 그것은 비극이 되기도 한다. 커트 코베인의 삶처럼. B급이 메이저가 되어가는 시대다. 그래서 사람들은 더욱 기깔난 B급</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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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변하지 않은 듯 변한 것 같다 - &amp;lt;오래된 물건에 진심&amp;gt; &amp;lt;우리가 이 도시의 주인공은 아닐지라도&amp;gt; 박찬용</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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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6T05:40:17Z</updated>
    <published>2026-05-22T01:04:39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1년 6월. 어떤 경위로 접하게 됐는지는 당연히 기억나지 않지만, 흥미로운 칼럼을 읽게 된다. (칼럼은 한국어로 순화하면 시사평론, 시평, 혹은 기고문이라 할 수 있다는 게 국어사전의 풀이다. 칼럼을 이제 한국어로 받아들여야 할 것 같다.) 그러니 &amp;lsquo;취향이 새로운 시대의 비즈니스다&amp;rsquo; 같은 주장은 믿지 않았으면 한다. 이런 말은 젊은 사람과 순진한 사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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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불행의 과장, 단어의 과장 - &amp;lt;모순&amp;gt; 양귀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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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1T09:34:26Z</updated>
    <published>2026-05-19T02:04:05Z</published>
    <summary type="html">폭력적이다 &amp;mdash; 양귀자가 불행의 과장법을 통해 불행을 받아들이기로 '작정'하고, 그 과정에서 삶의 의미를 열정적으로 길어 올리는 안진진 엄마의 &amp;quot;그녀가 사는 법&amp;quot;을 보여줬다면, 나는 단어의 과장법을 통해 가슴 한복판을 폭력적으로 뚫고 들어오는 무딘 칼날이 남긴 섬세한 상처로 '내가 느낀 바'를 새겨보려 한다.  젊은 날이 아닌, 이제는 세상에 존재할 수밖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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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라디오 앞에서 서구의 위버모르겐을 생각하며&amp;hellip;&amp;hellip; - 모레, 소설과 소설가, 동인도회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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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4T01:33:26Z</updated>
    <published>2026-05-14T01:33: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존 업다이크는 어딘가에서 왜 제3세계 작가들이 전부 포크너로부터 영향을 받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쓴 적이 있습니다.  오르한 파묵이 &amp;lt;소설과 소설가&amp;gt; 말미에 언급한 내용이다.   책의 앞부분에서 파묵은 1960년대 터키의 풍경을 하나 소개한다. 텔레비전이 없던 시절, 축구 경기는 보는 것이 아니라 듣는 것이었다. 라디오 앞에 삼삼오오 모여 앉아 아나운서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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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잃어버린 무엇을 찾아서 - 본시리즈 감상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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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5T01:03:59Z</updated>
    <published>2026-05-05T01:03:59Z</published>
    <summary type="html">2007년 개봉한 &amp;lt;본 얼터메이텀&amp;gt; Bourne Ultimatum을 당시에 나는 2번이나 영화관에서 봤다. 탕헤르를 헤집고, 부수는 현란한 장면들을 보며 속으로 생각했다 - '아니 왜 남의 나라를 때려 부수고 다닌담? 자기네 나라나 헤집을 것이지......'.  이 시리즈는 이미 여러 번 봤지만, 올해 이 시리즈의 새로운 영화 개봉을, 그리고 노동절과 어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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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봐도 그만 안 봐도 그만이라면 보는 게 낫다 - 다카하시 겐이치로의 책들을 읽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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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5T13:35:26Z</updated>
    <published>2026-04-25T00:03:37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 글의 시작인 롤랑 바르트 부분은 롤랑 바르트를 알든 모르든 이미 지겹다 생각할 수 있다.  롤랑 바르트는 1968년 이래로 프랑스 문학은 이른바 문학이 아니게 되었다고 말했다. '권위의 상징'이기도 했던 문학이라는 것은 이미 존재하지 않는 것이다. 내가 이런 말을 하면 '그야 옛날에는 문학에도 권위가 있었지만 요즘이야 권위 같은 거 없어졌지. 당연한 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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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주와 신과 외계인과 인류 - &amp;lt;사피엔스&amp;gt;, &amp;lt;프로젝트 헤일메리&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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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4T11:37:34Z</updated>
    <published>2026-04-14T11:35:41Z</published>
    <summary type="html">두 개의 AI 툴을 마스터하라. 회사에서 지정해 준 올해 목표 중 하나다. 한 개도 아니고 두 개라니. 게다가 &amp;lsquo;마스터&amp;rsquo;의 정의는 무엇일까. 처음엔 반항할까 하다가 결국 고분고분 받아들였다. 회사에서 시키는 일은 대체로 하기 싫다. 체감상 80퍼센트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해봐서 나빴던 일은 거의 없다. 오히려 대부분 남은 인생에 도움이 됐다. AI 툴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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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옛날 영화들 - 롭 라이너와 스콧 형제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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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7T07:55:48Z</updated>
    <published>2026-04-06T22:52:17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 번 영화를 보기 시작하면, 연달아 몇 편이고 이어 보게 된다. 일종의 연쇄작용이다. 한 편에서 시작된 감동은 비슷한 느낌의 영화들을 떠올리게 하고, 때로는 그 감독의 다른 작품들까지 찾아보게 만든다.  요즘처럼 영상이 실시간으로 스트리밍 되는 시대는 영화광들에게 더없이 완벽한 환경일 것이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어딘가 허전하다. 비디오테이프 시절에도 앞</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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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타락한 인간의 기묘한 순교기 - 그레이엄 그린, 권력과 영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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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7T22:52:03Z</updated>
    <published>2026-03-27T07:38:43Z</published>
    <summary type="html">권력과 영광, The power and the glory - 기독교의 주기도문 마지막 구절에서 유래했다는 이 제목은, 틀린 말이면서도 동시에 완전히 틀렸다고 할 수만은 없다. 영성체 예식의 시작에서 신자들이 주기도문을 바치고 나면, 사제의 기도가 이어지고, 그 응답으로 신자들은 &amp;ldquo;주님께 나라와 권능과 영광이 영원히 있나이다&amp;rdquo;라고 환호한다.  그레이엄 그린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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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신념과 이상이라는 허상 - 유리 모딘, 나의 케임브리지 동지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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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1T14:15:53Z</updated>
    <published>2026-03-21T13:21:25Z</published>
    <summary type="html">20세기의 대부분 동안 세계는, 어느 방식이든, 두 진영으로 갈라져 전쟁을 벌였다. 명분은 있었다. 그러나 사실 명분은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사람들이 끝도 없이 죽어가는 상황에서 명분타령은 권력을 가진 자들의 말장난일 뿐이었다. 대립은 전장을 넘어 일상 속으로 스며들었고, 같은 편 내부에서도 균열은 시작되었다. 그것은 조용히 번져나가며, 형태를 달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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