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
<feed xmlns="http://www.w3.org/2005/Atom">
  <title>라부켄</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aKwf" />
  <author>
    <name>maum-miner</name>
  </author>
  <subtitle>쓰는 게 재미있는 인간. 드러나는 단점과 흠집에도, 계속 쓰다 보면 뭐라도 되겠지, 싶은 사람. 취미는 알아주는 이 없어도 책 쓰기. 직업은 세상에서 소외된 글, 책으로 만들기.</subtitle>
  <id>https://brunch.co.kr/@@aKwf</id>
  <updated>2020-08-09T13:39:28Z</updated>
  <entry>
    <title>그림책 보는 여자, 가구 만드는 남자 - 9. 네 속을 보여줘</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aKwf/25" />
    <id>https://brunch.co.kr/@@aKwf/25</id>
    <updated>2026-09-18T00:00:09Z</updated>
    <published>2026-09-18T00:0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 으윽. 옷에서 퀴퀴한 냄새가 나. 출근하려고 셔츠를 입다가 냄새 때문에 곧바로 벗어던졌다. 요새 비가 많이 내리더니 집이 습해졌다. 방바닥을 밟으면, 나도 이제 식물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나무처럼 뿌리는 없지만, 발바닥으로 습기가 올라온다. 나도 이 정도니 꽉 막힌 장롱에서 옷들이 얼마나 습했을까. 장롱이 작아서 더 그럴 것이다. 전세를 얻고 나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Kwf%2Fimage%2FakiZ-hRIUbR3g_QJigCvMQaLbXo.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그림책 보는 여자, 가구 만드는 남자 - 8. 자존감을 높여 볼까</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aKwf/24" />
    <id>https://brunch.co.kr/@@aKwf/24</id>
    <updated>2026-09-17T00:00:08Z</updated>
    <published>2026-09-17T00: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유미가 아침부터 주방에서 구시렁거렸다. 면기를 꺼내려는데 팔이 닿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러게, 왜 면기는 높은 곳에 올려두었냐고 면박을 주었다. 유미는 한참 다이어트 할 때 올려놓고 여태 그대로 두었단다. 우리는 면을 싫어하지 않아서 자주 먹는 편이었는데, 요즘은 파스타든 칼국수든 냉면이든 전혀 구경을 못 했다. 그런데 아침부터 면 요리를 해주려고 하는 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Kwf%2Fimage%2FUNBHQuBcdDzqvg2trmKLWD52gu0.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그림책 보는 여자, 가구 만드는 남자 - 7. 누구나 실수할 수 있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aKwf/23" />
    <id>https://brunch.co.kr/@@aKwf/23</id>
    <updated>2026-09-16T00:00:07Z</updated>
    <published>2026-09-16T00: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박 팀장 오른손 엄지손가락이 잘렸다. 앞쪽 5밀리가량이 재단기 톱날에 잘렸는데, 흔적도 찾을 수 없이 사라졌단다. 다행히 뼈는 다치지 않았다고 했다. 박 팀장이 심란할 때는 작업하지 말라고 했던 말이 떠올랐다. 아는 것과 실천하는 건 늘 별개일 수밖에 없는 건가 싶고. 아무튼 박 팀장이 입원해야 해서 대신 나진 씨가 공방에 나와 있었다. - 그날 아침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Kwf%2Fimage%2F_ANgTdFUQpxLW6fULjHf8RQa09I.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그림책 보는 여자, 가구 만드는 남자 - 6. 부부 그림책 모임</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aKwf/22" />
    <id>https://brunch.co.kr/@@aKwf/22</id>
    <updated>2026-09-15T00:00:11Z</updated>
    <published>2026-09-15T00:0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유미가 키 작은 의자에 앉았다. 날갯짓이 보이지 않았지만 야단스러웠다. 나는 씩씩거리며 거실 구석에서 유미를 살폈다. 눈을 마주치고 싶지 않아 유미가 나한테 고개를 돌리려고 하면 머리를 떨어뜨렸다. 자석의 같은 극이 가까워지면 더 세게 반발하는 것처럼. 사실, 유미와 잘 지내고 싶었다. 사랑하는 사람인데 왜 맨날 싸우고 다투고 등지고 싶겠는가. 다툼이 있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Kwf%2Fimage%2FI-uinzn-Nyi8-rO395j6MLdmuSk.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그림책 보는 여자, 가구 만드는 남자 - 5. 오해 가득한 결기 선물</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aKwf/21" />
    <id>https://brunch.co.kr/@@aKwf/21</id>
    <updated>2026-09-14T00:00:10Z</updated>
    <published>2026-09-14T00:0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일 년에 두 번, 명절보다 더 신경 쓰이는 날이 있다. 유미 생일과 결기. 세 번째 결혼기념일이 다가오고 있다. 유미에게 무슨 선물을 하나? 기본적으로 편지는 써야 하고, 마음을 담은 선물을 준비해야 한다. 결혼은 둘이 했는데, 왜 나만 선물을 준비해야 하느냐고 여러 번 물었지만, 유미는 꿀 먹은 곰이다. 유미는 마음에 들지 않는 선물을 받으면 &amp;lsquo;이게 뭐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Kwf%2Fimage%2FCJavrmdg6e43u9NlIOPosVcpQV8.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그림책 보는 여자, 가구 만드는 남자 - 4. 동호회 원년 멤버 이나진</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aKwf/20" />
    <id>https://brunch.co.kr/@@aKwf/20</id>
    <updated>2026-09-13T00:00:11Z</updated>
    <published>2026-09-13T00:0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양가 모두 가난했다. 자식 결혼한다고 집을 사주거나 돈을 보태줄 형편은 못 되었다. 할 수 없이 단칸방을 얻었다. 혼인신고를 하고 부부가 되었으니 따로 살 수는 없었다. 주인 할머니와 거실, 주방, 화장실을 같이 쓰는, 방 한 칸에서 시작했지만, 지금은 방 두 개짜리 전셋집에 살고 있다. 처음 이 집을 보러 왔을 때 주체할 수 없이 행복했던 기억이 난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Kwf%2Fimage%2FEC6UbCo-nUcwtyZZ1TA6vrF-Ur0.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그림책 보는 여자, 가구 만드는 남자 - 3. 도마와 함께 춤을</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aKwf/19" />
    <id>https://brunch.co.kr/@@aKwf/19</id>
    <updated>2026-09-12T00:00:13Z</updated>
    <published>2026-09-12T00:00: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유미의 얼굴이 환해졌다. 식탁을 보니 안심이 되나 보다. 거실 한쪽에 식탁을 &amp;lsquo;탁&amp;rsquo;하고 내려놓았다. 유미가 그 짧은 거리를 달려와서 식탁을 이리저리 살펴보았다. 그때 하필 톱밥 먼지가 바닥으로 떨어졌다. 유미가 도끼눈이 되었다. - 걱정하지 마. 내가 얼른 닦을게. 유미는 다시 주방으로 돌아갔다. 가스레인지에 앉힌 밥솥이 보였지만, 다른 건 안 보였다. 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Kwf%2Fimage%2FBTPrNCvAG0udY8gBctUWTDY4Kbo.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그림책 보는 여자, 가구 만드는 남자 - 2. 식탁이 사라졌어요</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aKwf/18" />
    <id>https://brunch.co.kr/@@aKwf/18</id>
    <updated>2026-09-11T00:00:19Z</updated>
    <published>2026-09-11T00:00:19Z</published>
    <summary type="html">토요일 아침 8시 반, 눈곱이 붙여버린 눈썹이 송충이처럼 꼼지락거렸다. 눈둘레근에 힘을 줘서 어찌어찌 눈을 떴다. 유미가 옆에서 코를 골며 자는 모습에 한숨이 나왔다. 도대체 얘는 왜 맨날 집에 있으면서 피곤함에 절어 있는지 모르겠다. 이건 절대 주부를 비하하거나 모욕하려는 말이 아니다. 빨래, 청소, 식사 준비, 설거지, 뭐 하나 제대로 되어 있을 때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Kwf%2Fimage%2FF3UsLECMlaayB4NcZPH9LmUe7yY.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그림책 보는 여자, 가구 만드는 남자 - 1. 작은 새의 의자</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aKwf/17" />
    <id>https://brunch.co.kr/@@aKwf/17</id>
    <updated>2026-09-10T00:00:24Z</updated>
    <published>2026-09-10T00:00:24Z</published>
    <summary type="html">금요일 아침, 공방 앞 거리는 날이 흐려서인지 나무 톱밥 냄새가 더 진동했다. 스프러스, 미송, 월넛, 자작, 적송의 톱밥이 합쳐진, 오묘하고 꿉꿉한 향이다. 비가 때려 퍼뜨린, 깊은 산속 흙냄새와 비슷했다. 목재가 숨 쉬는 소리만 가득한 공방 문을 살짝 열고 들어갔더니, 박 팀장이 작업대 옆 탁자에서 커피를 마시고 있었다. 그의 시선은 작업대로 향해 있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Kwf%2Fimage%2FXGGoHa-KD2pjVruMR9A34-AOv5I.jpg" width="500" /&gt;</summary>
  </entry>
</fe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