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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붱draw</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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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글로 그리고 그림으로 쓰는 '붱'이에요. 낯선 곳에서 천천히 적응해 가는 이야기를 글과 그림으로 나누어요.</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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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7-18T12:02:25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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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9 벤조 연주하는 사슴 '디'의 일요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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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1T05:00:02Z</updated>
    <published>2026-10-11T05: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슴인 내가 어쩌다 이 반에 들어오게 됐는지 모르겠다. 반 친구들은 나처럼 다리가 가늘지만, 어딘가 다른 모습이다. 가장 다른 건 뿔이다. 여자애들도 뿔이 있는데, 사슴뿔처럼 가지가 갈라지지 않고 하나로 휘어 있다. 엄마한테 말했더니 내가 아무래도 '영양' 반에 들어간 것 같다고 하셨고, 아빠는 입학 서류에 '발굽이 있는 동물'로 분류돼서 그렇게 된 것 같&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Be2%2Fimage%2FprAdrJsi8gGHAGfzucR2fpKuSgo.jpg" width="3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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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8 세발자전거 타는 고릴라 지섭의 일요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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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4T04:50:30Z</updated>
    <published>2026-10-04T04:50:30Z</published>
    <summary type="html">고릴라 마을에 자전거 법률이 생긴 건 삼 년 전쯤이다. 인간들이 화성으로 떠나기 전, 유인원들이 자전거를 탈 수 있는지 실험을 하다가 중단하고는 대량의 자전거를 두고 갔다. 다른 유인원들이 자전거라면 지긋지긋하다며 마다한 것을 우리 고릴라들이 전부 가져온 덕에, 마을은 '1 고릴라 1 자전거'를 달성했다. 내 몫으로 돌아온 것은 하필 세발자전거였다. 하지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Be2%2Fimage%2Fp_Eb6R3FtcPXBS-zxQlNYgngjag.jpg" width="3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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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7 탭댄스 추는 개미핥기 '고향'의 일요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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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7T04:03:31Z</updated>
    <published>2026-09-27T04:03:05Z</published>
    <summary type="html">'탈칵, 탈칵,&amp;nbsp;타다다다 다닥 탈칵~'  내 고향은 마른 흙바람이 부는 사바나. 개미핥기들이 살아가는 땅이지. 서로를 찾지 않고, 각자 자기 몫의 개미집을 파헤치며 사는 곳.  그러던 어느 날, 땅속 개미집이 하나둘 비어가기 시작했어. 다들 새 땅을 찾아 나서야 했고, 그때만큼은 혼자가 아니었어. 줄줄이 발톱 소리를 내며 걸었지. 나도 그 뒤를 따라 걷다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Be2%2Fimage%2FJW4P_xAuH9J2vL6VJYQdKdl2dzs.png" width="3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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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6 짚라인 타는 펭귄 파도의 일요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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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0T14:14:39Z</updated>
    <published>2026-09-20T05: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엄마, 배고파요.&amp;rdquo; &amp;ldquo;엄마, 나도요.&amp;rdquo;  나는 아이들을 차례로 가슴에 품었다. 남편이 바다로 떠난 지 나흘째였다. 우리는 늘 번갈아 가며 아이들에게 먹일 것을 찾아왔는데, 늦어도 사흘 안엔 돌아오던 남편 호수에게서 아무런 소식이 없자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얼음 구멍 옆을 지나가던 물범 서리가 말했다. 남극에서 가장 오래 산 물범이었다.  &amp;ldquo;몇이지?&amp;rdquo;&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Be2%2Fimage%2FRp2rJBHfI4nBO1lDmZlGn_V9QV8.png" width="3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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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5 사방치기 하는 공룡 루루의 일요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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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3T06:00:03Z</updated>
    <published>2026-09-13T06: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누구? 여긴 어디?  알고 싶어. 내가 누군지, 내가 있는 여기는 어딘지. 꼼지락꼼지락 움직여 보니 내 세상이 빙그르 돌아간다. 뭔가 깨어지는 소리가 들린다. 우지직~   꼬리에 닿는 까칠까칠한 느낌. 슬쩍 디밀어 본다. 오, 시원해~  나가면 알 수 있지 않을까? 어서 나가 보고 싶어. 꼬리, 오른발, 왼발까지 힘차게 굴러본다. 빠샤~!  어, 이상&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Be2%2Fimage%2FqX2JRUT2OKyPEfDPkjnNN765lfQ.jpg" width="3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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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4 아이스크림 먹는 사자 코코의 일요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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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6T07:27:12Z</updated>
    <published>2026-09-06T07: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 이름은 코코. 밀림에 사는 그냥 보통 사자다.  사자는 동물의 왕이라고들 한다는 걸 알고 있다.  갈기를 휘날리며 포효하면, 다른 동물들이 알아서 길을 비켜 주는... 하지만 나는 왕과는 거리가 멀다. 오히려 반대라고 하는 게 맞을 거다.  일요일 아침, 물을 마시러 나가는데 두더지 뭉치가 흙투성이 손으로 다가왔다. &amp;quot;코코야, 나 굴 파야 되는데 중간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Be2%2Fimage%2Fvxur2Zg91IZ6Jpr6z5r2oRQT03s.jpg" width="3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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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3 베이스 연주하는 쥐 초록의 일요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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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2T09:26:55Z</updated>
    <published>2026-08-30T05:49:27Z</published>
    <summary type="html">인간이 놓은 덫에 걸려 숨진 아빠의 장례식을 마친 후,  아빠의 영정 사진 위로 눈물 한 방울이 떨어졌다. 무지개방에 홀로 남겨진 엄마의 눈물이었다.  엄마는 매일 몸의 색이 달라지는 변종이었다고 한다. '지개'라는 이름마저 기괴하다며 친구들에게 따돌림을 받던 엄마를 유일하게 감싸 주었던 것이 흰쥐 아빠, '무'였다. 신랑 '무', 신부 '지개'의 결혼식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Be2%2Fimage%2F6whqJkIAgGVkdtoIhBGA2M_sKO0.png" width="3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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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2 그림 그리는 어치 동주의 일요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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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3T07:14:04Z</updated>
    <published>2026-08-23T07: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작업 갈수록 늠 좋다.&amp;quot;  분명 칭찬인데, 왜 파리를 먹고 체한 것 같은 기분이 들었을까.  비단 이 번뿐만은 아니었다.  하트그램에 작업물을 올릴 때 기수가 남기던,  &amp;quot;이거 좋다&amp;quot; 같은 평범한 댓글에도 나는 늘 묘한 위화감을 느꼈다.  &amp;quot;더 많이 올려, 좀 더 보게&amp;quot; 와 같은 댓글을 거듭 읽다 보면, 내가 공들여 그린 그림이 그에게 가볍게 소비되고 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Be2%2Fimage%2FOVl5K1avqlVDlHEhq9m3V29O2tg.png" width="3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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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1 필라테스하는 곰 솔이의 일요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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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6T04:07:29Z</updated>
    <published>2026-08-16T04:07:29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자, 매트 위에 누우세요.&amp;quot; 강사님이 이 말을 하는 순간부터 심장 박동이 빨라져. 두근두근, 두두근 두근.  매트 위에 몸을 눕히면 더 확연하게 보이지. 덩치는 다른 회원들 두 배인데, 길이는 반이란 게. 오른쪽 두루미 리아가 몸을 쭉~늘리면 그녀의 긴 다리는 매트 밖을 벗어나고, 왼쪽 사슴 민지의 정수리는 매트 위에 닿지. 나? 나는 매트 위에서 굴러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Be2%2Fimage%2FYrOus3NAQwcqLKOgtSEXewMlbU4.jpg" width="3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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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0 퍼레이드하는 카멜레온 윤서의 일요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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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0T00:50:27Z</updated>
    <published>2026-08-09T07:52:44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둥~둥~둥~둥~&amp;quot; 큰 북을 울리는 거대한 고릴라 랄프.  &amp;quot;칭~치지~칭~&amp;quot; 심벌즈를 치는 수달 에이미.  자신이 맡은 파트에 진심인 동료들. 피콜로를 들고 있는 윤서의 손이 떨렸다.  '과연 내가 관악기 파트장이 돼 그룹을 이끌 수 있을까?'  &amp;quot;빰빠라밤~&amp;quot;  검은 고양이 시스코가 연주하는 트럼펫 소리는 자신을 향해 정신 차리라는 경적으로 들렸다. 그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Be2%2Fimage%2FkJ4la3J7ochAbESLZyFo2KGB6Is.jpg" width="3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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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9 행글라이딩하는 악어 우정의 일요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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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7T00:22:25Z</updated>
    <published>2026-08-02T12:40:24Z</published>
    <summary type="html">친구 로빈에게 톡을 보낸 우정은 가슴이 뻥 뚫리는 것 같았다.   로빈이 쐐기를 박는 화답을 했다.    일 년에 한두 차례씩 버디 항공 티켓을 배포하는 로빈의 직장에서 나오는 혜택에 대해, 로빈은 그동안 몇 번을 설명하면서 함께 유럽행을 권유했다. 그때마다 우정은 가족 행사나 직장 문제로 정중히 거절했었다. 2020년과 2021년엔 팬데믹으로 항공사 직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Be2%2Fimage%2FbWDVjFrW6OKA0d_ffxJVVoQft3o.jpg" width="3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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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8 스쿠버다이빙하는 기린 정민의 일요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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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6T12:00:12Z</updated>
    <published>2026-07-26T12:0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기린 정민이 처음 바다를 본 것은 열다섯 살 되던 해였다. 사람 나이로 치면 마흔 중반, 초원의 삶에 익숙해지다 못해 지루해져 가던 때였다. 긴 목을 들어 나뭇잎을 따먹는 것이 극도로 무료해진 어느 날, 정민은 나무에서 몸을 돌려 걷고 또 걸었다. 얼마나 걸었는진 모른다. 난생처음으로 오르막길을 천천히 오르기 시작했다. 오르고 또 오르니, 눈앞에 출렁이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Be2%2Fimage%2FBTtfgK1RIFj_fmFy8TtTkQOfejc.jpg" width="4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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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7 상냥한 여우원숭이 주영의 일요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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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9T12:00:09Z</updated>
    <published>2026-07-19T12:0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붉어진 천에서 떨어져 나온 핏방울이 하얀 크록스에 떨어진 날도 그럭저럭 견딜 수 있었다. 주영은 아기 주영에게 천사 같았던 간호사 언니들처럼 되고 싶어 수련해 왔다. 하지만 장난감에 기도가 막혀 입술이 파랗게 질려 응급실에 온 두 살 아이의 마지막 모습을 본 날, 주영은 병원에 신분증을 반납했다.  3년 후&amp;hellip;  주영은 여전히 병원에서 근무한다. 진료 수납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Be2%2Fimage%2FDkQZsdxDqoV5FTs0xOMGei1n2Zg.jpg" width="3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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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6 은퇴한 고래 상도의 일요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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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2T12:00:08Z</updated>
    <published>2026-07-12T12: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수면 위로 올라가 숨구멍으로 물을 뿜어내는 상도. 수면 위로 올라갔다 바닥으로 내려갔다를 천천히 또 빠르게 반복했다.  혼자 노는 것도 할 만큼 했다 싶을 즈음, 전기 장어가 충전이 끝났다고 하며 상도의 휴대폰을 건네었다. 나흘째 광고 빼곤 온 문자도 없었고, 와이프도 이젠 오간다 말이 없다. 은퇴를 너무 빨리 했나&amp;hellip; 한숨짓던 그때, 휴대폰에 인도양 대학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Be2%2Fimage%2F4GCjF_xe4dmJLQYRG8cTo0Y853s.jpg" width="3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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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5 양치하는 물소 소라의 일요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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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5T12:08:39Z</updated>
    <published>2026-07-05T12: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재수 없는 물소는 뒤로 넘어져도 이빨이 깨진다고 했던가?  어린 물소 소라가 무리와 함께 이동하다가 뒷발이 돌부리에 걸려 넘어졌는데 앞니가 깨져 버렸다. 하필 해 질 녘에 치과가 문을 닫은 뒤였다.  다음 날 학교에 간 소라.  &amp;ldquo;앞니 빠진 물소라 강가에 가지 마라, 물고기들 놀란다~&amp;rdquo;&amp;ldquo;이빨 사이로 물 들어가는 거 봐라, 물소라~&amp;rdquo; &amp;ldquo;발음 샐라, 입다무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Be2%2Fimage%2F4y5NR0qtxRg3FeZvjzoj4YfufWM.jpg" width="3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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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4 조카 바보 하마 근대의 일요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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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4T05:11:26Z</updated>
    <published>2026-06-28T12:0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 도와줘.&amp;quot;  &amp;quot;곧 갈게. 당장 필요한 것만 챙겨 놔.&amp;quot;  진선과 통화를 끝낸 태선은 근대와 눈을 마주치며 함께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곧 다시 전화를 걸었다.  &amp;quot;엄마, 언니한테 전화가 왔어. &amp;hellip; 작전 개시.&amp;quot;  태선은 양동이 채 물을 들이켠 후 근대에게 말했다.  &amp;quot;여보, 지금 엄마랑 언니한테 가 볼게.&amp;quot;  &amp;quot;응, 혹시라도 무슨 일 생기면 바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Be2%2Fimage%2FQiQeJBIsTnyIwD7aJMwlr2u8eb4" width="4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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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3 청년 실업 늑대 창수의 일요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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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1T12:00:09Z</updated>
    <published>2026-06-21T12:0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아우~~~~~&amp;quot;  다음 날 출근 생각에 잠 못 이루던 창수, 일요일 밤이면 언덕에 올라 울곤 했다.  채 채우지도 못한 박스 하나를 들고 회사 건물을 걸어 나오던 날,  이제는 일요일 밤마다 울 일이 없겠다 싶어 속이 다 시원했다.  그러나 지옥일 같았던 월요일이 천국일 같았던 건 딱 이 주뿐이었다. 실업급여를 받기 위해 악착같이 버텼던 일 년에 대한 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Be2%2Fimage%2FoKkIgfxRUpZ5pr_6SDBb_yPWEWc.jpg" width="4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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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2 귀농을 꿈꾸는 여우 애린의 일요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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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9T22:00:34Z</updated>
    <published>2026-06-14T12:0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이 집 딸기가 제일 맛있더라고요.&amp;quot;  &amp;quot;그렇죠?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ㅎㅎ&amp;quot;  &amp;quot;어머, 자기 딸기가 맛있다고 자기가 말하네.ㅎㅎ&amp;quot;  &amp;quot;맛있는 건 맛있는 거죠. 다음번엔 좀 더 많이 수확해서 나눔 할게요.&amp;quot;  찡긋 07과 채팅창에서 나누는 대화에 키보드를 치는 애린의 손가락에도 미소가 번졌다.  애린에게는 나이 들면 시골에 내려가 딸기 농사를 짓겠다는 계획&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Be2%2Fimage%2FzjdcMDQMGRXJ5_TsmsOuMazFYTs.png" width="4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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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1 돌싱 다람쥐 영록의 일요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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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2T19:01:07Z</updated>
    <published>2026-06-07T12: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박사 과정을 함께 마치고 일자리를 알아보던 무렵, 둘이 나란히 앉아 각자의 노트북을 들여보다, 영록은 깨달았다. 미정이 보는 화면과 자신이 보는 화면이 완전히 다른 방향을 가리키고 있다는 걸. 그리고 그게 단지 지도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도.  &amp;quot;우리 헤어지자.&amp;quot;  담담하게 말했다고 생각했는데, 미정이 흠칫하는 표정을 보고 나서야 영록은 자신이 얼마나 혼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Be2%2Fimage%2Ftt4fte6rG8vlqqefVGkkfM-gHiI.jpg" width="4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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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연재 예고] 30번의 '일요일' - 그리다 보면 쓰겠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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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2T09:17:18Z</updated>
    <published>2026-06-02T09:07:19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림이 잘 안 됐던 때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썼습니다. '쓰다 보면 그리겠지' 하면서요.  그렇게 시작했던 것이 지난 연재 &amp;lt;그림 실험 중&amp;gt;이었습니다. 글을 쓰며 그림을 향한 마음을 다독일 수 있었습니다. 이번엔 그 반대로 해 보려 합니다. '그리다 보면 쓰겠지' 하면서 말이죠.   삶에 새로운 활력이 필요하다고 느끼던 무렵, 인스타그램에서 흥미로운 챌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Be2%2Fimage%2FF60kqz05wpPviNKVY_DzvriGi0c.jpg" width="3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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