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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뮬 MULL</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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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5-06T05:11:27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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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의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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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6T10:13:31Z</updated>
    <published>2026-10-06T10:07:41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른 아침, 배가 고팠다. 밥을 먹기는 싫었다. 달리 먹을 것도 없어서 택배도 찾을 겸 편의점에 갔다. 매번 사던 짜파게티를 살까 하다가 공화춘을 집어 들었다.  집에 돌아와 택배를 뜯었다. 신발이 기대했던 것보다 상태가 좋았다. 고양이들에게 닭고기를 먹여주고, 이런저런 일들을 정리했다. 분주한 아침. 겨우 한숨을 돌리고 나서야 아침을 먹을 수 있었다. 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6kU%2Fimage%2FOqpHQkrf1yaxJSz2ojQB0rz3gM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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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자리로 돌아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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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6T05:07:40Z</updated>
    <published>2026-10-05T20:52: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새벽에 눈을 떴을 때, 꿈과 욕망이 마음 깊은 곳으로부터 신체를 감싸고 피어오르고 있었다.  나는 하루도 거르지 않고 꿈과 욕망을 만들어내는 기묘한 신체를 빌려쓰고 있는 중이다. 이곳에선 생사조차 소유하고 통제할 수 없는디 꿈이라고 영원할 수 있을까. 사실 이 세상 그 어느 것도, 나의 작은 생각 조차도 내 것은 아닐 것이다. 그럼에도 살아가는 일은 꿈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6kU%2Fimage%2FCIVpUYYD10qYL7C_xDSj9Ht8Jt4.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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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를 보는 줄 알았는데, 나를 보고 있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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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5T21:52:37Z</updated>
    <published>2026-10-05T09:01:46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 사람을 보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나를 보고 있었다.  한 사람을 오래 바라보다 보면 어느 순간 이상한 일이 생긴다. 내가 그 사람을 보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사실은 내가 사람을 바라보는 방식이 드러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내가 무엇을 아름답다고 생각하는지. 무엇을 불편해하는지. 무엇을 두려워하는지. 무엇을 쉽게 판단하는지. 무엇을 지나치는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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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늘의 나에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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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5T11:23:57Z</updated>
    <published>2026-10-05T08:58:43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 사람이 어떻게 생각할까  저 사람을 잃을까 걱정하지 마.  정말 관계의 경험과 그 관계의 질을 상대방이 결정한다고 생각하니? 너에게 관계를 만들 힘이 없다고 믿는 거야? 아니. 오히려 먼저 나로부터 관계가 시작되는 거 아닐까.  나와의 시간을 즐겨도 돼. 그것이 내가 진짜 원하는 거니까.  혼자 걷고, 보고, 감상하고, 만들고, 생각하고,,, 누구에게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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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광대의 유리알 유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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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4T20:10:02Z</updated>
    <published>2026-09-24T20:1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물론 그대에게 내 몸짓은 부끄러운 몸부림으로 보일지 몰라요  괜찮아요 나는 나를 살게요 그대는 그대를 살아요  어쩌면 살아있다는 사실 말고 진짜로 중요한 건 없을지도 몰라요  그대는 그대의 지금을 지어요 나는 나의 지금을 지을게요  그대의 움직임은 아름다워요 그대에게 내 몸짓은 우스꽝스러운 광대의 투정으로 보일지도 모르지만 내게 그대의 몸짓은 우주의 경이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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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느리게 굴러가는 오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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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2T06:55:48Z</updated>
    <published>2026-09-22T05:13:55Z</published>
    <summary type="html">보이지 않는 파동이 되어 음악 속에 녹아들고 싶다  빛무리가 되고 싶고 뭉게 구름이 되고 싶고 솜사탕이 되고 싶다  느리게 굴러가는 시간이 멈추어버린다고 해도 좋을 것이다  잠시,  모든 것이 제자리에 멈추어버린 시간을 상상한다.  한 마리의 강아지와 단 한 명의 소년만 빼고  그들이 온 세계를 천천히 둘러볼 때까지  시간은 그림자처럼 드러누어 눈을 감아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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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00마리의 친구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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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2T02:14:52Z</updated>
    <published>2026-09-22T02:14:52Z</published>
    <summary type="html">유기견 봉사는 처음이었다.  차가 없는 나는 카풀을 했다. 차를 타고 가는 동안, 모임을 만든 S가 조심스레 걱정을 내비쳤다. 이번에 방문하는 보호소에는 400마리가 넘는 중 대형견들이 살고 있어서 꽤 힘든 봉사가 될 수도 있겠다는 것이었다. 처음 온 사람이라면 당황할지도 모른다고 나를 걱정했다.  보호소 관리가 잘 되지 않았다면 오물에 찌들어 있을 수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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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둘기의 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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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7T11:44:13Z</updated>
    <published>2026-09-17T09:59:13Z</published>
    <summary type="html">다리 밑 콘크리트 구조물 사이사이, 비둘기들이 줄줄이 앉아 있었다.  한참 비둘기들을 바라보았다. 거기 어때? 차갑니? 시원하니? 편안한가요?  비둘기들과 내가 뭐가 다른지 모르겠다는 느낌이 들었다.  죽음이 무서운 것이라는 이야기는 순전히 조작된 거짓말  냇가를 걷는 두 사람은 이야기에 빠져 있었다. 웃음을 볼 한가득 머금고 하하 호호  이야기를 마치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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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스펙트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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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4T23:57:45Z</updated>
    <published>2026-09-14T23:57:45Z</published>
    <summary type="html">얼마 전 이삿날, 이삿짐을 옮겨주시던 분께 들은 이야기다.  그의 지인 중 한 분이 암보험에 가입한 지 두어 달 만에 암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그 암보험은 억대의 보험금을 받을 수 있는 보험이었지만, 가입 후 일 년이 지나야 보험금을 지급받을 수 있었다.  그는 보험금을 받을 수 있는 날까지 수개월을 치료 없이 버티기로 했다. 하지만 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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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린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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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4T23:51:45Z</updated>
    <published>2026-09-14T17:47:14Z</published>
    <summary type="html">패딩을 입던 계절이었다. 아직 세 살이었던 조카 현이가 내 손을 잡아끌고 밖으로 나갔다. 투어가 시작된 것이다.  아이를 놀이터로 데려가려고 했다. 하지만 아이는 아파트 건물로 나를 끌고 갔다. 복도를 뛰어다니고 남의 집 문을 두드리기도 했다. 그러다 갑자기 아이가 춤을 추었다. 춤을 배운 적도 없고 음악이 흐르는 것도 아닌데 그냥 춤을 췄다. 그런데도 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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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빨간 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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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9T13:49:48Z</updated>
    <published>2026-09-09T04:13:18Z</published>
    <summary type="html">다정한 언니와 동생 사이를 보고 있었다. 티키타카를 주고받는 모습에선 오랜 시간의 흔적이 묻어났다. 킥킥, 그들의 장난에 나도 웃었다.  그런데 이상하다. 왜 가슴이 아릿하지...  쏟아져나오려는 눈물을 잠그기 위해 고개를 돌린다.  나는 가까이 두기에 버거운 언니였을지도 모른다. 동생은 내게 선을 긋곤 했다.  '여기까지는 괜찮아.' '하지만 여기서부터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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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로 살아간다는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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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9T23:25:44Z</updated>
    <published>2026-05-23T14:16:06Z</published>
    <summary type="html">단순히 좀 실망한 거라고 생각했다.  누군가 내게 관심 있는 것 같았다. 그런데 다시 생각해 보니 아닐 수도 있겠단 느낌이 들었다. 뭔가 허전했다. 동시에 민망하고 부끄러웠다. 이상했다. 그 사람을 좋아한 것은 아니었다. 그냥 좀 친근함을 느낀 것일 뿐. 오히려 그 사람이 적극적으로 다가왔다면 부담스러웠을 거다. 그런데 실망이라니, 이상했다.  조금 더 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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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미 충분했던 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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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9T23:26:56Z</updated>
    <published>2026-05-23T13:06:59Z</published>
    <summary type="html">항상 더 나아져야 한다, 업그레이드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그럴수록 있는 그대로의 내가 초라하고 모자라 보였다. 같은 방식으로만 자신을 몰아붙이면서 다른 마음 상태가 되길 기대하고 있었나 보다.  더 나은 내가 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살며시 내려놓기로 한다. 대신, 지금까지 수많은 우여곡절을 통과해 살아온 내게 참 잘 살아왔다고, 기특하고 고맙다고 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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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인간의 한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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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2T06:22:01Z</updated>
    <published>2026-05-02T06:22: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컴퓨터 앞에 거의 하루 종일 앉아 있다 보니, 뇌는 어둡고 비좁은 공간에서 부풀 대로 부풀어 꽉 낀 청바지를 입은 것처럼 낑기고, 눈은 누군가 연필로 콕콕 찌르듯 따끔 거린다.  12시간 넘게 잤는데도 몸은 냉장고 구석에서 며칠째 방치된 파처럼 쪼글하게 시들어 있다.  뇌를 꺼내어 선선한 바람이 부는 창가에 한나절쯤 걸어두면 나아지지 않을까?  눈알도 분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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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집트 신이 내게 두 가지 질문을 던진다면 - 내 안의 기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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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7T22:31:03Z</updated>
    <published>2026-04-17T13:39: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집트 신화에 따르면, 사람이 죽어 신 앞에 서면 두 가지 질문을 받는다고 한다.  첫 번째는 &amp;quot;네 삶이 너에게 기쁨이었느냐?&amp;quot; 두 번째는 &amp;quot;네 삶이 다른 사람에게도 기쁨이었느냐?&amp;quot;  이 두 질문에 기꺼이 고개를 끄덕일 수 있는 사람만이 천국으로 향한다고 한다.  상상해본다.  죽음이라는 거울 앞에서 나는 내 삶이 기쁨이었다고 확신하며 가만히 고개를 끄덕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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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상한 우주의 잔해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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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6T11:31:15Z</updated>
    <published>2026-04-16T11:06:59Z</published>
    <summary type="html">언젠가 친구가 선물로 돌을 주었다. 해변에서 주워온 것이라고 했다. 폴더형 작은 핸드폰처럼 손에 쥐어지는, 납작하고 네모 반듯한 돌. 바닷가를 서성이다가 흥미로운 눈빛으로 돌을 발견했을 친구의 모습을 떠올리며 책상 한편에 돌을 놓아두었다.  그러던 어느 날, 돌을 보다가 좀 이상한 질문이 떠올랐다. 이 돌과 나는 뭐가 다르지?  별 것 아니고, 쓸모없는 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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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빛의 속도로 갈 수 없는 존재를 위하여 - 김초엽,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스포주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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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5T00:25:50Z</updated>
    <published>2026-02-14T14:54:13Z</published>
    <summary type="html">** 이 리뷰는 결말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하루가 다르게 비약적으로 발전하는 기술을 보며 그 경이로움만큼이나 '나만 뒤처지는 것은 아닌가?', 서늘해진 적, 있으신가요? 혹은 기술의 발달과 속도가 정말 우리의 행복을 보장하는지에 대해 의심해 본 적이 있으신가요?  김초엽의 단편 SF, &amp;lt;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amp;gt;은 한 노과학자의 멈춰버린 시간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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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불완전한 존재의 아름다운 초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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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5T01:28:51Z</updated>
    <published>2026-02-03T12:02:04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를 가장 아프게 한 건, 정말 세상이었을까?  세상은 때로 우리를 사람이 아닌 '도구'처럼 대하곤 합니다. 빼곡한 업무 리스트로, 누군가의 감정 쓰레기통으로, 혹은 필요할 때만 잠시 꺼내 쓰는 부품으로요. 그렇게 '소모품'의 삶에 길들여지다 보면 분노조차 사치처럼 느껴집니다. 살아내야 하기에 견디고, 누르고, 감내하는 것만이 유일한 생존법이라 믿게 되니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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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발적 불편함의 균형점 - 너무 조이면 부러지고, 너무 풀면 놓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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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08T01:58:10Z</updated>
    <published>2025-11-07T12:37: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버지는 유난히 '의지'와 '노력'을 강조하셨다. 호락호락하지 않은 인생길에서 결국 스스로 자신을 의지하며 헤쳐나가야 하기에, 내가 강하게 자라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하신 말씀일 것이다.  하지만, 화가 난 듯 굳은 표정과 엄숙하고도 날카로운 어투 때문인지, 어린 나는 그런 말을 들을 때마다 위협감을 느끼곤 했다. 마치 노력하지 않으면, 의지가 남달리 강하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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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움직이고 있는 한, 길은 만들어진다 - 잘해야 한다는 마음을 놓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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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02T11:29:28Z</updated>
    <published>2025-11-02T11:2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목표에 집착하기보다, 이해와 관찰을 바탕으로 방향을 조율하며 지금의 일과 경험에 몰입하는 방식을 선호한다.   성급하게 목표를 정하면 그 뒤로는 집착이 따라붙는다. 즐겁자고 시작한 일조차 어느새 부담스러운 의무가 된다. 그러다 보면 마음 한편에서 불안이 스멀스멀 피어오르곤 한다.  '잘해야 해. 다른 사람들을 봐. 벌써 훨씬 앞서 가고 있어!'  이런 생각</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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