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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주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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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한 때 몽골 사막에 숲을 조성하는 학생의 이야기를 썼었습니다. 이젠 지구 기후 위기 극복에 앞장서는 학생들의 이야기를 씁니다. 학생들의 생각은 그대로가 시가 되고 숲이 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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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5-03T11:00:52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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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 지리산이 OK 하다 (3) - 하늘 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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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1T00:11:18Z</updated>
    <published>2026-10-11T00:11:18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리산이 OK 하다 (3)     - 하늘 말 -   천왕봉을 지고도 단풍보다 가볍게 산문을 나서는 사람들이 등보다 큰 배낭을 진 내게 하늘 말을 전한다   버거운 건 다 짐이라고   버거운 건 다 욕심이라고   버겁게 하는 건 다 나라고   등에 지려고만 말고 등지고 살아도 된다고   그래도 된다고 때로는 그렇게 살라고   그 말에 오히려 마음에 짐만 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4U2%2Fimage%2FI4dkUFNNnVmTqfC-0TF4vR31Uno"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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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 지리산이 OK 하다 (2) - 출렁다리 안전 수칙</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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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0T02:31:24Z</updated>
    <published>2026-10-10T01:55:46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리산이 OK 하다 (2)   - 출렁다리 안전 수칙 -   출렁거려서 출렁다리지만 출렁이고 나면 멈추고 싶어도 멈출 수 없다   출렁다리에서 가장 심하게 흔들리는 곳은 한가운데다   지금 견디기 어려울 정도로 흔들린다면 인생 한가운데를 지나고 있다고 생각하자   아직 인생이 반이나 남았다고 생각하며 같이 춤추자   출렁다리는 내가  나를 올려놓기 전에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4U2%2Fimage%2FFIK1kXnzaJrzm7udAnq7wtW3ljE"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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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 지리산이 OK 하다 (1) - 통천길 통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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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9T06:14:39Z</updated>
    <published>2026-10-09T03:56:31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리산이 OK 하다 (1)    - 통천길 통신 -   중산리 통천길에 들면서 진주에서 오신 거사님께 말을 넣었다   어디까지 가세요?   힘닿는 데까지요! 법계사까지 가려나! 안 되면 내려오고요!   범어 같은 한 문장을 할 때마다 그의 걸음은 나무만큼 자랐다   지리산에 발을 들이기를 오래 기다렸다는 듯이 무리인지 알면서도 무리수를 두는 내게 하늘에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4U2%2Fimage%2Fa8pqMX89_27oNzWgEug33RWpERU"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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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 미역취 항해 - 진여불성(眞如佛性)</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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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7T23:00:25Z</updated>
    <published>2026-10-07T23:00:25Z</published>
    <summary type="html">미역취 항해 - 진여불성(眞如佛性) -   바람이 바뀐 10월 칠불암 산길에  파도소리 힘차다   짠내 가득한 바람이 산골마다 화석으로 누운 바다를 깨운다   10월 나무들은 닫았던 아가미를 열고 단풍 섬을 출산한다   산길에 섬이 흐른다 산길에 숨이 흐른다 칠불암 산등성이에서 노란 미역국 냄새가 난다   칠불암 위로 경계를 지우는 아주 큰 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4U2%2Fimage%2F8KJLhxUNj2u-R8MiDbVtotEB4Pk"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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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 꽃 반납기한 - 너도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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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5T03:03:35Z</updated>
    <published>2026-10-05T03:03:05Z</published>
    <summary type="html">꽃 반납기한    - 너도꽃 -   자연을 사는 꽃은  반납기한을 안다   혼자 피었다고 홀로 피웠다고   전부를 차지하지 않는다   꽃은 빌리지 않은 것이 없음을 안다   꽃잎도, 향기도, 숨도 반납해야 함을 안다   반납기한을 아는 꽃은 그래서 영원을 모르지만 영원으로 산다, 그리고 나를 반납한 너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4U2%2Fimage%2FItrL25yWIhAJxCxqCsl1BB-jDa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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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 가을에 - 나는 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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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30T07:56:29Z</updated>
    <published>2026-09-30T07:55:56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을에 - 나는 왜 -   한 계절이 가도 저리도 서운해 나무는 잎을 다 버리는데  한 사람이 가는데 그 사람이 가는데 나는 왜 가을이라고 하늘만 멍들게 잡고 있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4U2%2Fimage%2F91RPmgUrs0Lkv9fr1x8mE4rGKAI"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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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 단양쑥부쟁이 초대 - 멸종은 없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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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8T23:23:50Z</updated>
    <published>2026-09-28T23:07:07Z</published>
    <summary type="html">단양쑥부쟁이 초대      - 멸종은 없다 -   누구 하나  미안하다는 말이 없다   다만 사람숨이 살아있는 남한강줄기를 굽이굽이 흘러 온 바람만이 살라며  꺼지려는 꽃불에 계속 바람 숨을 넣는다   그 숨이 하도 따수워 그 숨에 다시 숨을 맡기고 그래 나는 다시 살련다   멸종에 갇히지 않고 바람 숨이 있는 곳이면 그곳이 어디든, 어떻게든 뿌리 길을 찾&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4U2%2Fimage%2F1fF2RKNYd9hTlUm84DfLoIg_pJM"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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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 추석 끝에 - 길이었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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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7T13:10:59Z</updated>
    <published>2026-09-27T12:08: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추석 끝에 - 길이었습니다 -   추석 끝에 신과 사람의 차이를 알았습니다   마지막 순간에 사람은 사람의 손을 무참히 놓아버리지만   신은 마지막 순간일수록 처참히 놓인 그 손을  더 꼬옥 잡아주었습니다   미안함의 의미도 모르는 우리는 어쩔 수 없는 세상 사람이었습니다   하지만 어머니, 아버지는 우리가 아니었습니다   추석이 지나가는 지금   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4U2%2Fimage%2FLsekK167kgmYVJoB4bSZmEp14YA"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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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 기적 검문소 - 당신 서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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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4T00:55:52Z</updated>
    <published>2026-09-24T00:55:52Z</published>
    <summary type="html">기적 검문소   - 당신 서사 -   알았습니다   기적으로 가는 길보다 당신에게 가는 길이 이젠 훨씬 더 멀다는 걸   알았습니다   기적을 만나는 일보다 당신을 다시 만나는 일이 이젠 훨씬 더 별에 가까운  일이라는 걸   알았습니다   기적은 이제 당신을 만들지 못하지만 당신은 지금도 내 안에서 기적을 만드신다는 걸   알았습니다   그 기적 속에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4U2%2Fimage%2FEl-FEq3tObqKmwEKsQ9UFd3o8C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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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 쇠별꽃 맞이 - 계단 더하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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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2T06:01:01Z</updated>
    <published>2026-09-22T00:49:43Z</published>
    <summary type="html">쇠별꽃 맞이 - 계단 더하기 -   숨이 산길 끝에 선 9월 어느 날 문장 하나가 별을 넘어 피었다   찾으려면 찾을 것이오 얻으려면 얻을 것이니  추억마저 녹여버린 8월 혹서를 이겨내고 시간을 거슬러 9월에 핀 3월 꽃이 문장으로 화답한다  없어서 귀한 것도 아니오 흔하다고 귀하지 않음도 아니니  필요한 순간 그 순간의 필요에 답하는 것이 귀한 것임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4U2%2Fimage%2F89r2XPE22iqWDTDvZa9Jbieqxyo"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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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학생들이 옳았다(3) - 희망은 지지 않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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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0T04:46:53Z</updated>
    <published>2026-09-20T04:46:53Z</published>
    <summary type="html">학생들이 옳았다(3) - 희망은 지지 않는다 -   13년 전에도 그랬다. 생사를 오가는 학생을 두고 그때 어른들은 안 된다고만 했다. 절대 안 된다고 강조, 아니 강요까지 했다. 하지만 학생들은 된다고 했다. 반드시 된다고 했다. 그때도 학생들이 옳았다. 그 옳음이 친구를 살렸다.  그 이야기를 모아 &amp;quot;희망은 지지 않는다&amp;quot;를 출간했다. 정말 많은 독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4U2%2Fimage%2FxEnnsIdH3_EnN9I4ssZUPRoPyrM"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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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학생들이 옳았다(2)  - 울릉도 지구 사랑 음악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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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9T07:37:04Z</updated>
    <published>2026-09-19T07:15:24Z</published>
    <summary type="html">학생들이 옳았다(2)  - 울릉도 지구 사랑 음악회 -  나무 한 그루, 꽃 한 포기 심어본 적 없는 어른들은 학생들에게 미안하다는 말 대신 법타령부터 했다.   어른들이 파괴한 자연 생태계를 복원하기 위해 두 팔을 걷어붙인 학생들을 격려하기는커녕 자연생태계를 지키지도 못한 규정 타령만 했다.   (너희들에게) 미안하다고, (너희가) 잘했다고, (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4U2%2Fimage%2FqBc7Uy2npJqoVuxJss_wYbLJEqM"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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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학생들이 옳았다 (1) - 지구 기후 위기 극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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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8T05:54:43Z</updated>
    <published>2026-09-18T05:54:43Z</published>
    <summary type="html">학생들이 옳았다 (1) - 지구 기후 위기 극복 -   어른들은 왜 하냐고 물었다.  뭣하러 울릉도까지 가서 그 고생이냐고 말을 비틀었다.  말만 비트는 것이 아니라 의지마저 꺾어놓으려 했다.   하지만 자연을 품은 나무와중학교 학생들은 어떤 말이 와도 그 말을 바르게 하여 공손하게 돌려주었다. 그럴수록 어른들은 더 심하게 말을 꼬았다. 꼬고 꼬다 결국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4U2%2Fimage%2FaZZw0fkAvOlkxwproYv7fjmFm88"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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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 쥐깨풀, 꽃 서사 - 인드라망 안에서 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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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2T23:26:54Z</updated>
    <published>2026-09-12T23:13:46Z</published>
    <summary type="html">(시) 쥐깨풀, 꽃 서사 - 인드라망 안에서 핀-   9월 들면서 칠불암 산길은 여름을 품어 피운 산꽃들을 다시 하나씩 내놓았다   줄기가 가지 되고 가지가 줄기 되어 피워 올린 가을 숨   쥐깨풀, 꽃   언제 다녀갔는지 가을 숨과 예민함을 닮은 한 사람의 그림자가 나를 맞아주었다   작은 꽃잎 속에 지구를 밝히는 큰 꽃말로 사람들의 가을을 여는 쥐깨풀꽃&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4U2%2Fimage%2Fs1X5zSqMEsavWh47BUSy6oqq5Mw"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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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 9월 산길에 들면 - 오늘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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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6T10:57:38Z</updated>
    <published>2026-09-06T09:27:26Z</published>
    <summary type="html">9월 산길에 들면         - 오늘도 -   9월 산길에 들면   솔수염하늘소와 협상 중인 소나무 어깨도 두드려 주고   백 년의 시간을 내려놓고  풍장에 든 참나무에게  고개도 길게 숙이고   처음 보는 산꽃과 눈인사를 나누며 이름도 건네고   발소리 따라 키를 키우는  돌탑 위에 마음 한 점 올리고   산개울에서 목을 축이고 일어서는 9월 바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4U2%2Fimage%2Fa2AiBedpI2oUBDEjyDTOMlR_zY4"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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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 그래도 괜찮다 -  9월 칠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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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2T11:05:23Z</updated>
    <published>2026-09-02T11:02:40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래도 괜찮다   - 9월 칠석 -   9월에 7월에 핀 꽃을 바람에 널었다 별이 길을 잡았다   네가 왔다 칠석이었다   8월에 핀 새벽달맞이가 9월에 환하게 나를 깨웠다   별에 나를 널었다 꽃이 길을 잡았다   네가 왔다 칠석 꿈이었다  길을 하늘로 잡은 비가 말했다  직녀와 견우가 자리를 바꾸어도 이별과 사랑이 이름을 바꾸어도 웃음과 눈물이 시간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4U2%2Fimage%2F4YjcI1TquwCw33vUlMWsPOT2vP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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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 세잎쥐손이 - 꽃말 전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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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31T22:12:59Z</updated>
    <published>2026-08-31T22:02: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세잎쥐손이 - 꽃말 전보  -   8월 들면서 산길에서 눈만 탕진했다   12월의 시간을 사는지 산길 어디에서도 꽃을 찾을 수 없었다   그럴수록 계곡 물소리는 깊었다   분명 있다지만, 분명 없었다   산길 내내  두리번거리는 눈을 깔따구가 몰아세웠다   칠불암 깔딱 고개에서 떨어지는 눈을 숨이 받았다 그때 보았다   분명 있는데도 분명 없다고 우기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4U2%2Fimage%2FhZNCiEF5ya5LZwo17BvCiSSe-gQ"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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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 실패를 풀면서 - 나로 살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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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8T02:15:55Z</updated>
    <published>2026-08-28T01:34: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실패를 풀면서     - 나로 살기 -   누가 나를 감고 있는지 실패의 끝을 보기 전까진 몰랐다  풀리기를 바랐던 운은 안 풀리고 실패에 감긴 내가 끝도 없이 풀려 전생까지 풀렸다   잠도 잊고 누에처럼  산 시간이 나를 묶는  실이 되었을까   풀리는 속도에 멀미가 났다 멈출 수 있다는 것이 행복임을 몰랐다 끝을 안다는 것이 시작의 힘임을 몰랐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4U2%2Fimage%2FVlUcp15kNMe170c_gRzWAMxCGwU"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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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 며느리밑씻개 원적 - 우리 꽃, 우리 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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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6T02:57:39Z</updated>
    <published>2026-08-26T02:57:39Z</published>
    <summary type="html">며느리밑씻개 원적     - 우리 꽃, 우리 숨 -   가시 달린 그 많은 꽃 중에 그중에서 왜 하필 자신인지 그는 따져 묻지 않았다   그냥 받아들이기로 했다 그 이름에 담긴 이야기를 그저 있는 그대로 품었다 그러면서 가시 방향을 바꿨다   시어머니도 며느리였음을 이들의 시간이 다르지 않음을 그가 꽃보다 가시로 말했다   가시는 잊어서는 안 된다는 맹&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4U2%2Fimage%2F8hm0MIu9lvwJd8QqTwBKVjn9Ro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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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 칠불암 0.35km - 나에게로 가는 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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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2T05:00:12Z</updated>
    <published>2026-08-22T04:37:36Z</published>
    <summary type="html">칠불암 0.35km  - 나에게로 가는 길 -   세상에 꽃 아닌 길이 없듯이  우리 마음에 길 아닌 생각이 없습니다   꽃이 생각을 피우듯이 길이 마음을 세웁니다   처서 기적이 사라진 오늘도  칠불암 길 위에 섭니다   무너진 마음이 따라 일어섭니다   생각마다 당신을 닮을 꽃이 핍니다   길마다 꽃장단을 피우는 발장단이 흥겹습니다  그 장단을 따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4U2%2Fimage%2FSy2DGw-Xd4mmOHQM_jitfsjSn9k"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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