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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김대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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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방황이라 생각하고 지나쳤을 날들을 옮겨 적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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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5-03T05:33:18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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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신의 얼굴 - 그의 형상을 따라 빗어진 인간이라는 존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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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2T07:26:03Z</updated>
    <published>2026-10-02T07:26:03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사람이라면 자연의 감상을 통해 신의 얼굴을 마주할 수 있다고 믿는다. 그 기이함과 경이로움 앞에서 한 번이라도 감탄하거나 무릎을 꿇어본 경험이 있다면 그것에 대해 더욱 심도 있게 돌아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 글에서는 신의 존재 유무 따위를 가지고 논쟁을 벌여보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 다만, 초과학의 시대에 신앙을 가진 현대인이라면 당연시받게 되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4MG%2Fimage%2FuA4AaJNznuDMN0Vo7eGR-CUxrA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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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유없는 평안 - 마무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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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3T14:57:14Z</updated>
    <published>2026-08-23T14:57:14Z</published>
    <summary type="html">말라위에서 일년 간의 생활이 정말로 끝이 났다. 말라위 공항에 도착해 모든 기억과 순간들은 잠시 거리를 둔 채 비행기 안으로 몸과 짐 그리고 마음을 실어 넣었다. 후련하기도 하지만 동시에 어딘가 탁 막혀오는 감정은 말로 표현하기 쉽지 않다. 아쉬움이라는 단어로는 형용하기에 어딘가 부족한 게 있다. 이건 정말이지 의미적인 체험이라고 말하고 싶다. 뒤를 돌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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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기 - 과일과 함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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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8T14:02:49Z</updated>
    <published>2026-08-08T14:02:49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기가 시작되고나서 날씨가 부쩍 더워졌다. 원래는 양말을 신지 않으면 뒤꿈치가 갈라질 정도로 건조했는데 지금은 5분만 걸어도 땀이 흐른다. 날이 익어간다. 그래도 좋은 점이 있다면 다양한 과일들을 많이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리치, 커스타드 애플, 각종 베리류 등등 처음 접해보는 열매들을 먹기에 좋은 날씨다. 그중에서도 제일은 역시 망고인 것 같다. 한국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4MG%2Fimage%2FECwSmmvZ9ztMpa44ijtssNDgON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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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법 같은 일 - 소망을 품는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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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8T07:32:49Z</updated>
    <published>2026-07-28T07:32:49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렸을 때는 마법이 당연히 존재하는 것이었다. 초등학생 때 사파리 안내자 풍의 복장을 입은 사람과 그 옆에 뜬금없이 용 한 마리를 그려서 미래의 소망하는 상을 그려오라는 미술 과제를 제출했던 기억아 난다. 왜냐하면 그때까지만 해도 나에게 용은 정말로 있을 수도 있는 존재였기 때문이다. 그때는 정말로 마법은 있었고, 그러한 세계가 존재하는 줄을 당연하게 여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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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In Mozambique 3 - 마푸토 진입</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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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0T10:00:11Z</updated>
    <published>2026-07-19T00:53:19Z</published>
    <summary type="html">저녁 9시경 질서정연히 세워진 가로등들을 가로질러 모잠비크의 수도인 마푸토에 진입했다. 확실히 도시라 다른 것인지 아프리카에서는 보기 드문 광경이 눈에 비췄다. 짙은 어둠 속 멀리 보이는 도시의 수많은 불빛들과 강가위애 아치형 다리의 화려한 조명들. 밤이 깊어 모양새가 선명히 보이지는 않았지만, 낡은 건물들이 밀집하게 모여있으니 오히려 발달된 신식건물보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4MG%2Fimage%2F6hVIx34w0QeOQL6qN6aQUCdpaG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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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In Mozambique 2 - 부족한 게 삶의 묘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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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0T09:58:27Z</updated>
    <published>2026-07-12T00:01:45Z</published>
    <summary type="html">모잠비크에서의 이틀이 지나갔다. 오늘 역시 차 안에서 하루를 보냈다. 중간중간 마트에 들려 먹을 것을 좀 사먹는 것 빼면 하루종일 달린 것 같다. 지나간 풍경들도 너무 많아서 내가 본 것 중에 무엇이 가장 독특하고 신선한 장면이었는지 기억해내기도 쉽지 않다. 큰 바위산이 조금은 인상에 남는 것 같기도 하다. 저 큰 것이 어떻게 가장 위에 올라가 있는지 궁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4MG%2Fimage%2F-5CgB26kcyuvHYq7AM0C3x6VFw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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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In Mozambique - 이왕 온 거 하드 코스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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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0T09:57:14Z</updated>
    <published>2026-07-03T21:45:10Z</published>
    <summary type="html">모잠비크에서 열흘 간의 일정이 계획되었다. 총 5명의 인원에서 약 1800km의 거리를 차로 달리게 되었다. 차로 국경을 넘어간다는 것과 타국을 경험한다는 그 자체에서 오는 설렘이 있지만, 마냥 마음이 들뜨는 것만은 아니었다. 경비부터 시작해서 1800km라는 거리는 분명 쉽지는 않을 길일 것이기 때문이었다. 특히나 모잠비크는 치안에서부터 도로의 상황까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4MG%2Fimage%2F7RI93ANpziC_SdfsfITGpQqh_T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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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변화를 보다 - 변화를 관찰하고 기록하고 싶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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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0T09:55:13Z</updated>
    <published>2026-06-27T06:58:35Z</published>
    <summary type="html">말라위에 온 지도 벌써 9개월째다. 한달이 되었을 때 기록했던 글이 생각나는데, 왜인지 시간이라는 건 의식하면 할수록 신비한 무엇으로 다가온다. 자주 다녔던 거리와 마주친 인연들, 모든것이 선명해서 소중하게 느껴진다. 크레이지, 윔피, 아마릴리스, 인도식당 등 다양한 식당들도 찾아가봤다. 갑자기 감자칩을 주겠다며 먹고 가라던 인도계 여성의 사장님이 기억난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4MG%2Fimage%2F21l9FxduN_C_ByEszVuFPsB-6m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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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본 - 기본적인 게 쉬운 건 아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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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0T09:53:37Z</updated>
    <published>2026-06-20T03:19:06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지금까지 내가 정면으로 마주해야 했던 일들에 고개 돌려왔던 것 같다. 내륙으로 끊임없이 일렁이는 파도를 뚫고 헤엄치는 일련의 동작은 하나의 완성된 움직임이다. 그리고 그것은 한 단계, 한 단계 배워나가야할 것이다. 부력이 자연스레 생기도록 몸을 이완하는 것부터 팔을 물 깊숙이 그리고 끝까지 펴는 것까지. 수영을 하기 위해서 이것은 기본이다. 하지만 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4MG%2Fimage%2FFs2hSYG51FphMc-_9LEV_nt32-4.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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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의 영혼은 서로의 사랑에 굶주렸습니다 - 그래서 더 진해진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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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5T02:33:57Z</updated>
    <published>2026-06-15T02:33:57Z</published>
    <summary type="html">말없는 어른의 등을 한참 동안 바라봅니다. 묵묵히 앞서 걷는 그 실루엣을 가만히 쫓다 보면, 어째서인지 보이지 않는 그녀의 표정에 조금이지만 깊은 슬픔이 어려있을 것만 같습니다. 그녀는 한 마디 말이 없이 그저 묵묵히 길을 걷습니다. 하지만 가야 할 길을 정확히 알고 있다는 듯, 어딘가로 향하는 발걸음에는 주저함이 없고 단단한 절도가 느껴집니다. 그 걸음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4MG%2Fimage%2F_55pex4oNdvIrMq68encBJG-Dx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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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프리카의 고요 - 귀를 기울이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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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6T05:00:03Z</updated>
    <published>2026-06-06T05: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프리카의 밤, 집중해야만 온전히 마주할 수 있는 고요가 있다. 째각거리는 시계의 규칙적인 움직임은 시간이라는 게 존재하며, 또 그것은 보이지 않는 실상으로서 멈춤없이 흘러가고 있다고 어떻게든 말해주고자 하는 것 같다. 그러다 가끔씩 들려오는 멀리서 개 짖는 소리에, 시야가 닿지 않은 공간 어딘가에서 또 다른 삶들이 호흡하고 있다는 것에 문득 신비한 김각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4MG%2Fimage%2F7JDf9zHHO7_M8qfeTi1qUSucXB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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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은딘란데 산에서 - 인생의 방황에 대한 생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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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0T09:52:32Z</updated>
    <published>2026-05-30T11:04:40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은 바람이 정말이지 매섭다. 말라위에 오기 전만 해도 이정도의 바람을 아프리카에서 맞게 되리라고는 상상하지 못했었다. 더울 줄은 알았지만 막상 지내보니 그리 못견딜 수준의 더위도 아니었고, &amp;nbsp;피부가 당길 정도로 습도라고는 느껴지지 않는다. 이곳은 기본적으로 지대가 높다는데, 약 한라산의 중턱 정도의 해발에서 일상생활을 하는 거라 생각하면 된다고들 한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4MG%2Fimage%2Fiv754oktHY66WAzgVNvmDPSYL14.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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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타인에 대한 이해 - 누군가의 삶의 기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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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3T09:49:59Z</updated>
    <published>2026-05-23T09:49:59Z</published>
    <summary type="html">타국에 지내는 동안 참 다양한 인연들을 만난다. 남녀노소에 상관없이, 한번만 서스럼을 허물면 곧 바로 숨김없이 미소를 드러내는 순수한 사람들이 많다. 계속해서 그러한 만남이 이어지며 내 마음에도 조금 조금씩 그들의 순박한 인상이 기억되는 순간이 잦아진다.   누군가의 삶의 기억을 더듬어보려는 시도는 조심스러워야 하면서도 그 사람을 이해하기 위해서 필요하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4MG%2Fimage%2Fuq3857HW3B1Rto6Ycu-50c1Zj3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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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후회하는 밤 - 아직 다정하다는 증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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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9T12:00:05Z</updated>
    <published>2026-05-19T05:13:07Z</published>
    <summary type="html">누구나 가끔 타인에게 날카로운 말을 뱉고 돌아서서 깊은 후회에 잠기곤 한다. '내가 왜 그랬을까' 하며 스스로를 탓하는 시간은 참 괴롭고 쓸쓸하다. 많은 이들이 이 자책의 시간을 두고 내가 나약하거나 부족해서라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정반대다. 이 아픈 후회는 내 마음이 여전히 따뜻하고 건강하다는 가장 확실한 증거다.   내가 소중한 만큼 상대방도 얼마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4MG%2Fimage%2FngtJplIjfkVWK44MiDs2eS90ch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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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Short Trip - 말라위 호수의 별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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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6T00:00:02Z</updated>
    <published>2026-05-16T00: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말라위 호수에서 올려다보는 밤하늘의 풍경은 정말 한 마디로 표현하기 쉽지 않다. 굳이 말하자면, 참 경이롭다. 마치 누군가 검은 종이 위에 쌀을 한 움큼 흩어놓은 것처럼 무수히 많은 별이 선명하게 하늘에 달려있다. 한국에서는 결코 본 적이 없는 밤이다. 모래사장에 앉아 오로지 하얗게 깜빡이는 별들을 보고 있으면 그 아래에서 여전히 사이좋게 교차하는 밀물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4MG%2Fimage%2FdSkKlNsgk-ly1nO7_synuw9dj7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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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는 무엇을 적시고 떠나가는가 - 젖고 적셔지며 살아가는 존재들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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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3T08:24:51Z</updated>
    <published>2026-05-13T08:19:06Z</published>
    <summary type="html">하늘에서 떨어지는 비는 어디로 가야 할지 투정하지 않습니다. 그저 땅에 닿아 안개가 되기도 하고, 소금쟁이가 헤엄칠 수 있는 작은 웅덩이가 되어 머물기도 합니다. 그 곁에서 뛰노는 아이들의 웃음소리 속에 비의 숨결이 스며드는 것처럼, 비는 세상을 적시는 것으로 제 할 일을 다할 뿐입니다.  우리의 삶도 어쩌면 이 비와 닮아 있습니다. 눈떠보니 이미 시작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4MG%2Fimage%2FdCDgvZ20R6pHT3J85hxSDptv4S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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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있는 그대로 - 논리와 이성으로 가득찬 세상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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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0T11:07:07Z</updated>
    <published>2026-05-10T10:34:2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아는 한 성직자분의 댁에는 서예로 쓰여진 한 문장이 큰 액자에 걸러 거실을 장식하고 있다. '밝고 깨끗한 마음', 두 글자로 하면 '순수'이다. 뭔가 엄청난 명언처럼 느껴지지는 않지만, 그것을 걸어놓은 주인의 가치관이 확실히 만져지는 문장이기는 하다. 이러한 '밝고 깨끗한 태도'는 그가 성경을 읽고 설교를 하는 모습에서도 드러난다. 성경에 대한 나름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4MG%2Fimage%2FPsZjkv4XD96KPjr4FrMnqMla--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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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Short Trip - 말라위 호수로 출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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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9T00:00:04Z</updated>
    <published>2026-05-09T00: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5월 25일, 말라위 남부호수를 향해 아침 일찍 이동했다. 2박 3일 간을 위한 간단한 배낭을 싸고, 달콤한 초콜릿 비스킷까지 챙겨 넣었다. 긴장과 설렘 사이에서 느껴지는 기분좋은 벅참, 그와 동시에 들뜨지 말라며 스스로한테 외는 조용한 속삭임까지 중학교 시절 수련회를 가는 느낌이 이러지 않았나 싶었다. 초콜릿 비스킷을 입안에 넣고 탄산음료를 조금 머금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4MG%2Fimage%2FMK4oSytv8aS1IUU5LMRrB680bZ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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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는 머물다 간다 - 우리는 무엇을 적시고 떠나는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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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3T07:58:32Z</updated>
    <published>2026-05-02T15:16:06Z</published>
    <summary type="html">떨어지는 비는 투정하지 않는다 습기는 안개가 되어 피어오르고 소금쟁이가 헤엄칠 만큼&amp;nbsp;웅덩이가&amp;nbsp;고였다  그 곁에서 신이 난 아이들의 가슴 속엔 비가 남기고 간 숨소리가 소중히 남는다  해가 뜨면 땅 위의 모든&amp;nbsp;젖은&amp;nbsp;것들이 새로워진다 땅에&amp;nbsp;떨어져&amp;nbsp;튕겨 나가던 몸짓은&amp;nbsp;어쩌면 비가 가진 본능이었을까  눈떠보니 이미 시작되어버린 우리도 함부로&amp;nbsp;삶에&amp;nbsp;투정하지&amp;nbsp;않는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4MG%2Fimage%2FBxcx1xOei9651k05catbuTTHuj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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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순수한 사람들 - 사명감을 가진 사람은 다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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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2T01:00:07Z</updated>
    <published>2026-05-02T01: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누군가에게 나는 새파랗게 젊은, 속된 말로 머리에 피도 안 마른 나이일 지도 모른다. 내가 생각해도 아직 나는 한참 어리다. 물론 &amp;lsquo;어리다&amp;rsquo;라는 말이 나이에 맞지 않는 미성숙한 행동을 하더라도 용인될 수 있다는 의미가 아니다. 사회로부터 합의된 성인기의 출발선과 그 시기에 따라 요구되는 사항들에 어긋나는 행위를 할 경우 적절한 처벌과 지탄을 받는 것은 마땅&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4MG%2Fimage%2Fgb5LQjA85sPn0lVa_WJAcmigKV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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