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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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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sunhathought</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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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생각이 문장으로 바뀌는 공간</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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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5-03T04:41:04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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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셀프 인터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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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1T13:53:26Z</updated>
    <published>2026-10-11T13:52:50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번 주 원고를 업로드하였다. 벌써 22화라니, 많은 분량은 아니지만 그래도 매주 목표한 대로 일주일에 한 편씩 업로드를 하였다는 사실에 약간의 뿌듯함이 느껴지기도 한다.  어떤 때는 한 줄도 써지지 않는 날이 있었고, 어떤 날은 더 쓰고 싶은 날도 있는데, 이번 주는 후자에 가까웠다. 그래서일까, 글쓰기의 여운이 남아있던 차에 오랜만에 내가 이 브런치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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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2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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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1T12:47:16Z</updated>
    <published>2026-10-11T12:47: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저녁 6시 30분, 지하철역 앞  나는 평소보다 퇴근준비를 일찍 시작해 6시가 되었을 무렵 회사를 나와 지하철역으로 가 있었다. 연수아 대리와 점심식사를 하며 들었던 편의점 직원에 대한 이야기가 신경 쓰였기 때문이다. 그리고 나의 추측으론 구해원이 편의점을 관찰해 보라고 의뢰한 것도 아마 그 직원에 대한 내용일 것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amp;lsquo;!&amp;rsquo;  퇴근 시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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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1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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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4T14:50:40Z</updated>
    <published>2026-10-04T14:50:40Z</published>
    <summary type="html">다음날 사무실  어제 편의점에서 본 그녀의 표정이 내 머릿속에서 사라지지 않고 남아있었다. 처음엔 잘못 본 것이리라 생각했지만, 무표정과 실망은 전혀 결이 다른 표정이라는 것쯤은 나도 알았다. 그녀의 인사에 제대로 응대하지 않은 것이 그렇게 실망을 느낄만한 일이었던 걸까? 아니면 내가 모르는 그녀의 속사정이 있는 것일까? 어느 것이 정답인지 예측할 수 없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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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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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7T12:29:33Z</updated>
    <published>2026-09-27T12:29:33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편의점이라...&amp;rdquo;  다음날, 나는 퇴근 후 어제와 같은 방향으로 향하는 지하철에 몸을 실었다. 구해원으로부터 편의점을 조사(혹은 관찰)하라는 이야기를 들은 것은 어제였지만, 뭔가 어제는 너무 많은 일이 있었기 때문인지 그저 지나가며 창문 너머로 살짝 광경을 살펴본 정도가 전부였다.  사실 구해원의 사무실(그러고 보니 철학관이 맞는지 제대로 물어본 적이 없</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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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9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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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0T12:46:19Z</updated>
    <published>2026-09-20T12:46:19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의뢰라고요? 어떤...&amp;rdquo;  나는 그녀의 성격상 의뢰 같은 걸 접수할 것 같다는 생각은 들지 않아 의아했다. 애초에 입구조차 분명하지 않은 사무실을 운영하는 사람이니까.  &amp;ldquo;그러게, 어떻게 보면 의뢰라기보단 부탁에 가까우려나..&amp;rdquo; 그녀는 나의 질문에 자신도 정확히 결론 내리기 어렵다는 듯 말끝을 흐렸다.  &amp;ldquo;여기 오면서 건물 건너편에 편의점 하나 있는 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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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8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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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3T14:55:04Z</updated>
    <published>2026-09-13T14:55:04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네? 갑자기 무슨...&amp;rdquo;  나는 뜬금없이 도와달라는 말을 하자 당황했다. 아니 도움이라곤 하등 필요하지 않을 것 같은 사람인데요? 옆을 보니 같이 있던 연수아도 나와 같은 생각이었는지 마시던 찻잔을 입에서 떼지 못한 채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으며 눈만 꿈뻑이고 있었다.  구해원은 우리의 반응이 특이하다고 생각했는지 살짝 미소 지으며 말했다.  &amp;ldquo;별건 아니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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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7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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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6T09:24:19Z</updated>
    <published>2026-09-06T09:24:19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는 그녀가(정확히는 그녀와 함께 있는 것으로 보이는 누군가가) 준비해 준 밥을 먹었다. 오늘 정말 우연에 우연이 겹쳐 목욕에 식사까지 하는 호사를 누리다 보니 솔직히 이제 슬슬 그녀가 청구서를 내밀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이 드는 것도 사실이었지만, 일단은 기왕 이렇게 된 김에 할 수 있는 만큼 가보기로 했다. 물론 내가 간다고 갈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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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6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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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30T13:32:55Z</updated>
    <published>2026-08-30T13:32:55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마지막에 연수아대리가 인기척을 느끼지 않게 하려고 갖은 애를 썼지만, 그녀가 나를 부르는 목소리 한 번에 머리가 굳어 제일 중요한 작전이었던 문 살살 닫기도 실패해 버렸다. 아직도 왜 내가 몰래 나가려고 했는지는 이해할 수 없는 일이지만.  다시 옷을 갈아입고 목욕탕을 나와 2층 사무실로 올라간다. 이번이 세 번째 방문인데 나는 알면 알수록 이 건물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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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5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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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3T13:11:52Z</updated>
    <published>2026-08-23T13:11:52Z</published>
    <summary type="html">복도를 지나 도달한 방문을 열자, 구해원의 말대로 여기가 무슨 공간인지는 바로 알 수 있었다.  &amp;ldquo;... 목욕탕?&amp;rdquo;  말 그대로 목욕탕이었다. 옆 방에서도 연수아의 놀람과 비명 사이 어딘가로 느껴지는 카랑카랑한 효과음이 벽을 넘어 여기까지 들려왔다. 그녀도 이게 무슨 상황인가 싶었을 테니까 이해가 되었다.  &amp;ldquo;허...&amp;rdquo;  일단 그녀가 왜 우리를 목욕부터 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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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4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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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6T13:07:29Z</updated>
    <published>2026-08-16T13:07:29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덥네요...&amp;rdquo; &amp;ldquo;여름이니까.&amp;rdquo;  여름이었다.  연수아와 구해원, 그리고 나는 우리의 만남이 시작된 그곳, 철학관을 향해 걸어가고 있었다. 해가 길어진 탓에 시간은 저녁 7시가 넘어가고 있었지만 하늘은 아직 어둠보단 보랏빛에 가까웠다.  &amp;ldquo;두 사람은 여름이랑 겨울 중에, 뭐가 더 좋아?&amp;rdquo; 구해원이 물었다. &amp;ldquo;여름이죠&amp;rdquo; &amp;ldquo;겨울!!&amp;rdquo;  나랑 연수아는 그녀의 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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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3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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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9T12:11:09Z</updated>
    <published>2026-08-09T12:11: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연수아는 억울한 것이 있다는 표정으로 나를 째려보며 성큼성큼 다가오고 있었다.  &amp;ldquo;아니, 제가 밥 먹자고 했을 땐 선약 이야기는 안 하셨으면서, 야구장 데이트가시는 거였어요?!&amp;rdquo;  &amp;ldquo;이거 완전 오해...&amp;rdquo;  &amp;ldquo;오해하고 말고 할게 뭐가 있어요? 딱 봐도...&amp;rdquo;  연수아는 내가 해명할 틈도 주지 않고 쏘아붙이고 있었다. 아니, 근데 생각해 보면 내가 왜 해명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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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2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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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2T12:50:35Z</updated>
    <published>2026-08-02T12:50:35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 에?&amp;rdquo;  &amp;ldquo;놀라기는, 지하철 타다 보면 만날 수도 있지&amp;rdquo;  구해원은 여기서 만나리라 생각도 못했다는 표정을 짓는 내 모습이 재미있다는 듯 입꼬리가 살짝 올라간 표정을 지으며 웃고 있었다.  &amp;lsquo;아... 그러고 보니&amp;rsquo;  생각해 보면 내가 처음 철학관을 방문했을 때도 집에 가는 지하철을 타고 가다 내린 것이었으니, 그녀가 지하철을 이용한다면 만날 수 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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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1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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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6T14:56:22Z</updated>
    <published>2026-07-26T14:56:22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연수아의 제안을 단호하게 거절하자 연수아는 예상치 못했다는 당혹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나는 짧은 호흡을 내쉰 뒤 설명을 이어갔다.  &amp;ldquo;오늘 무슨 일 있었는지 벌써 까먹었어요?&amp;rdquo; &amp;ldquo;... 아!&amp;rdquo;  그녀의 모습을 보니 나의 거절 의도를 이해하였는지 조금 전의 어두운 표정은 온데간데없고 큰 깨달음을 얻은 것처럼 눈동자에 생기가 돌고 있었다.  &amp;ldquo;그렇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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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0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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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9T11:21:44Z</updated>
    <published>2026-07-19T11:21:44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야구를 좋아한다.  야구에서 가장 중요한 선수가 누구인지에 대해서는 야구를 보는 사람마다 의견이 다를 순 있겠지만, 나는 야구를 좋아한 이래로 한 번도 변하지 않은 신념 같은 생각이 있다. 그것은 &amp;lsquo;야구는 투수에 의한, 투수를 위한 게임이다&amp;rsquo;라는 것.  알고 있다. 투수는 아무리 잘해도 무승부가 최선이며 야구에서 승리하기 위해선 타자의 득점이 반드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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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9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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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2T14:16:58Z</updated>
    <published>2026-07-12T14:16:58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네?!!!... 아...&amp;rdquo;  연수아를 향한 갑작스러운 번개회식 참석 제안에 연수아는 본인도 당황스러웠는지 곧바로 답변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녀의 성격상 이 상황을 자력으로 극복할 수는 없다고 판단한 나는 지금이야말로 준비한 카드를 써야만 하는 시점이라고 생각했다.  짧은 순간이었지만, 어쩔 줄 몰라하는 연수아가 내가 근처에 있다는 것을 인지하였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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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8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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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5T14:16:51Z</updated>
    <published>2026-07-05T14:16:51Z</published>
    <summary type="html">거절(拒絶) : 상대편의 요구, 제안, 선물, 부탁 따위를 받아들이지 않고 물리침.  연수아와 내가 작전회의 때 정한 속칭 거절하기 작전은 생각보다 체계적으로 진행되었다. 우선 고려한 것은 거절의 유형을 구분하는 것이었는데  1번. 상대방이 원하는 것(제안) 2번. 나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것(부탁) 3번. 상대방의 의도가 담긴 요청(지시 등)  기왕 거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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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7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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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8T12:31:36Z</updated>
    <published>2026-06-28T12:31:36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amp;rdquo; 연수아의 마음속에 폭탄이 있다는 구해원의 말을 듣자, 나도, 그리고 연수아도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판단이 서지 않는 듯 아무런 말도 하지 못했다. 구해원은 우리 둘의 이런 반응을 예상하기라도 한 듯, 이 정적을 더는 기다리지 않고 다시 말을 시작했다.  &amp;ldquo;사람은 누구나 마음이 있고 감정도 있지. 그러나 마음과 감정의 깊이와 무언가에 반응하는 정</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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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6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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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1T13:17:07Z</updated>
    <published>2026-06-21T13:17:0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의 말을 들은 구해원의 표정에는 약간의 변화가 느껴졌다.  얼음장 같았던 그녀의 눈빛이 조금씩 풀려가고, 나쁜 쪽으로 굳어있던 그녀의 어깨는 힘이 풀린 듯 어깨가 약간 내려간 것처럼 보였다. 약간의 정적이 있은 뒤, 그녀가 말을 꺼냈다.  &amp;quot;일단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는 알겠으니까, 언제까지 거기 서있을 거예요? 앉아요&amp;quot;  그녀는 손으로 소파에 앉으라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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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5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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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4T11:05:31Z</updated>
    <published>2026-06-14T11:05:31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에?!! 여기 벽이 아니고 문이었어요?!!&amp;rdquo;  연수아는 지금 일어나는 상황이 신기하다는 듯 건물 주변을 두리번거리고 있었다. 나도 처음 여기 왔을 땐 갑자기 문이 열리는 바람에 엄청 당황했던 기억이 났다.  문이 열리고, 나는 익숙하다는 듯이 건물로 들어가 계단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어두운 공간이지만 간간이 비쳐오는 조명 덕분에 올라가는 것이 어렵진 않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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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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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7T12:26:41Z</updated>
    <published>2026-06-07T12:26:41Z</published>
    <summary type="html">퇴근 후 저녁  평소였다면 오지 않았을 시내 번화가 뒤편 골목이지만, 오늘은 사정이 달랐다. 사실 그 철학관에 다시 간다고 해도 무슨 말을 해야겠다는 목표 같은 것은 없었다. 다만, 일단 철학관에 가서 구해원을 다시 한번 만나보자는 쪽으로 자꾸만 마음이 흘러갔던 것이다. 하지만 아니나 다를까, 철학관이 있는 골목을 지날 때마다 내 머릿속은 생각이 많아지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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