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
<feed xmlns="http://www.w3.org/2005/Atom">
  <title>소슬바람</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a1EA" />
  <author>
    <name>autumnbreeze16</name>
  </author>
  <subtitle>제주댁이 될 그날을 위해 주어진 숨 안에서 살아가는 중입니다.</subtitle>
  <id>https://brunch.co.kr/@@a1EA</id>
  <updated>2020-04-26T08:21:27Z</updated>
  <entry>
    <title>주말이 오는 게 싫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a1EA/207" />
    <id>https://brunch.co.kr/@@a1EA/207</id>
    <updated>2026-06-26T04:41:47Z</updated>
    <published>2026-06-26T04:41:30Z</published>
    <summary type="html">금요일이 되면 이틀 쉴 생각에 숨통이 틔여야 하지만 이상하게도 숨이 턱 막힌다.  뭔가에 몰두하고 있지 않으면 끊임없이 죽고 싶은 생각을 한다. 때론 그 생각에 사로잡혀 내 손으로 목을 조르기도 한다. 그래서 나는 생각을 하지 않기 위해, 살기 위해서 뭔가에 몰두한다.  출퇴근길에는 새벽예배 영상을 틀어서 듣고 나서 책을 읽는다. 점심시간이 되면 밥을 먹고</summary>
  </entry>
  <entry>
    <title>[습작 4] 목화라는 이름이 주는 예쁨 (지선과 승희)</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a1EA/206" />
    <id>https://brunch.co.kr/@@a1EA/206</id>
    <updated>2026-06-11T07:22:33Z</updated>
    <published>2026-06-11T07:22:33Z</published>
    <summary type="html">작가의 말 간판 없는 합정역 단독주택 '목화타투샵'의 사장 지선, 그리고 가로등 불빛 아래 낯설게 번져온 맞은편 꽃집 남자 승희의 부끄럽고도 설레는 첫 만남입니다.  낡은 단독주택이 있다. 바로 앞에는 벚꽃나무가 심어져 있는 이른바 벚꽃으로 유명한 벚꽃로드다. 지선이 이 주택을 월세 계약을 했을 때는 벚꽃나무가 몇 그루 안 됐지만 인스타그램에서 벚꽃 사진이</summary>
  </entry>
  <entry>
    <title>[습작3] 타투를 가볍게 여기는 여자 (정이와 슬기)</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a1EA/205" />
    <id>https://brunch.co.kr/@@a1EA/205</id>
    <updated>2026-06-11T07:12:49Z</updated>
    <published>2026-06-11T07:12:49Z</published>
    <summary type="html">작가의 말 좋아하는 연예인이 한 타투를 보고 홧김에 옆구리 타투를 해버린 단순하고 사랑스러운 일러스트레이터 정이. 그리고 그런 정이의 엉뚱함에 매번 투덜거리면서도 결국 다 맞춰주고 마는 이성적인 친구 슬기. 두 사람의 현실감 넘치는 찐친 티키타카와 끈끈한 우정 이야기입니다.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어둠이 존재하는 이 방에 햇살이 얼굴을 비집고 들어오려고 하고</summary>
  </entry>
  <entry>
    <title>[습작 2] 타투를 한 여자 (희수의 이야기)</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a1EA/204" />
    <id>https://brunch.co.kr/@@a1EA/204</id>
    <updated>2026-06-11T07:02:41Z</updated>
    <published>2026-06-11T07:02:41Z</published>
    <summary type="html">작가의 말 목화타투샵을 찾아온 두 번째 손님, 자해의 깊은 상처를 지우고 고양이의 이름을 마음에 새기려 했던 사서 희수의 이야기입니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빛바랜 종이 냄새가 코끝을 치고 들어온다. 속닥거리는 소리마저도 크게 들리고 한 장씩 넘어가는 종이소리마저도 소음으로 느껴진다. 안쪽으로 걸어 들어가면 치마 안에 회색빛의 체육복 바지를 입고 양반다리를</summary>
  </entry>
  <entry>
    <title>[습작1] 목화타투샵, 따뜻하고 묵직하게 감싸 안는 곳 - 눈썹문신을 한 여자</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a1EA/203" />
    <id>https://brunch.co.kr/@@a1EA/203</id>
    <updated>2026-06-11T07:30:09Z</updated>
    <published>2026-06-11T06:47:55Z</published>
    <summary type="html">작가의 말 완결을 짓지 못하고 습작으로 남겨두는 소설이지만, 제 마음에 참 오래 머물렀던 애정 어린 캐릭터들이라 미완의 기록으로 공유해 봅니다. 목화솜처럼 따뜻하고 묵직하게 사람들을 감싸 안아주고 싶어 이름 붙인 합정역의 어느 단독주택, &amp;lsquo;목화타투샵&amp;rsquo;을 거쳐 간 이들의 이야기입니다. 목화타투샵의 얘기는 신림에서부터 시작됩니다. 눈썹문신만 시술했고 지인들만</summary>
  </entry>
  <entry>
    <title>보급형 핸드폰</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a1EA/202" />
    <id>https://brunch.co.kr/@@a1EA/202</id>
    <updated>2026-05-29T03:46:50Z</updated>
    <published>2026-05-29T03:46:50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 물건을 살 수&amp;nbsp;있게 되었을 때도, 정작 엄마가 원하는 엄마의 핸드폰은 없었다 엄마는 한 번도 신형 핸드폰을 쓴 적이 없다. 내가 처음으로 핸드폰을 샀을 때도, 스스로 돈을 벌어 내 물건을 살 수 있게 되었을 때도, 정작 엄마가 원하는 엄마의 핸드폰은 없었다.  그게 늘 마음에 걸렸다. 그래서 내 핸드폰을 바꾸기 전에 엄마의 핸드폰을 신형으로 바꿔주고 싶</summary>
  </entry>
  <entry>
    <title>진실 혹은 거짓 (완결) - 사랑을 하고 있었던 미정</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a1EA/201" />
    <id>https://brunch.co.kr/@@a1EA/201</id>
    <updated>2026-05-28T13:05:56Z</updated>
    <published>2026-05-28T12:22:57Z</published>
    <summary type="html">미정은 지호와 저녁 늦게 통화를 하는 시간이 많았다. &amp;ldquo;뭐 해? 저녁은 먹었어?&amp;rdquo;라는 다정한 말로 시작되는 서로의 일과 공유 시간. 집으로 귀가하는 차량들 소리, 산책하는 아파트 주민들 사이로 서로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핸드폰 속으로 오가는 이야기 사이에는 때로 미정의 철없는 투정이 섞이기도 했고, 뾰족한 불평이 비집고 나오기도 했다. 그 다정한 시간 동</summary>
  </entry>
  <entry>
    <title>진실 혹은 거짓 (11) - 찌질한 미정</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a1EA/200" />
    <id>https://brunch.co.kr/@@a1EA/200</id>
    <updated>2026-05-28T13:05:56Z</updated>
    <published>2026-05-28T03:24:57Z</published>
    <summary type="html">모니터 우측 하단의 시계를 계속 흘끗거렸다. 숫자가 5:59에서 6:00으로 바뀌는 순간, 미정은 기다렸다는 듯 노트북 전원을 끄고 가방을 챙겨 회사 밖으로 나갔다. 스마트폰 카메라를 켜서 앞머리와 얼굴을 대충 확인하고 고개를 들었을 때, 저 멀리서 체크무늬 반팔 셔츠를 입은 남자가 세차게 손을 흔들고 있었다. 지호였다.  &amp;ldquo;누나가 연애 경험이 별로 없다고</summary>
  </entry>
  <entry>
    <title>오래된 역사를 갖고 있는 질투라는 감정</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a1EA/199" />
    <id>https://brunch.co.kr/@@a1EA/199</id>
    <updated>2026-05-25T09:12:59Z</updated>
    <published>2026-05-25T09:12:59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 것을 발전시키지 못했거나 발전에 실패한 후, 타인의 것을 탐내는 이 감정은 분명 경계해야 할 대상이다.  질투를 하고 그걸 동력 삼아 발전으로 이루면 좋지만 나란 인간은 여전히 동력 삼다 제풀에 꺾여 넘어지기 때문이다.   초등학생 때였다. 미술 시간에 무언갈 창작해내야 했다. 그림을 그리는데 내겐 떠오르는 게 없었다. '다른 친구들은 어떻게 아이디어를</summary>
  </entry>
  <entry>
    <title>진실 혹은 거짓 (10) - 지호</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a1EA/198" />
    <id>https://brunch.co.kr/@@a1EA/198</id>
    <updated>2026-05-28T13:05:56Z</updated>
    <published>2026-05-25T06:45: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소개팅에 뭘 입고 나갈지 한참을 뒤적였다. 옷장에 있는 것 중 제일 여성스러운 옷을 꺼내 입어봤는데, 몸의 라인이 너무 드러나서 민망했다. 옷을 새로 살까도 싶었지만 겨우 한 번 만나는 자리에 돈을 쓰는 건 부담스러웠다. 결국 미정이 선택한 것은 아이보리색 반팔 니트에 베이지색 A라인 롱스커트, 그리고 하얀 단화. 거울을 보니 예뻤다.  &amp;ldquo;괜찮아, 미정아.</summary>
  </entry>
  <entry>
    <title>날씨가 너무 좋으면 죽고 싶어요</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a1EA/197" />
    <id>https://brunch.co.kr/@@a1EA/197</id>
    <updated>2026-05-24T05:21:43Z</updated>
    <published>2026-05-24T05:21:43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울증이 처음 내게 찾아온 건 중앙도서관에서 근무했을 때니까 2020년도다. 그때 나는 우울증 진단을 받고 퇴사를 했다.  그로부터 6년이 지난 지금도 난 여전히 우울증 약을 복용 중이다. 매일, 매달 우울증 약을 먹어온 것은 아니다. 2020년부터 2022년까지는 꾸준히 병원을 다닌 걸로 기억하고 그 사이엔 병원을 더 나오지 않아도 된다는 의사의 말에 진</summary>
  </entry>
  <entry>
    <title>진실 혹은 거짓 (9) - 나도 예쁜 사람이야</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a1EA/196" />
    <id>https://brunch.co.kr/@@a1EA/196</id>
    <updated>2026-05-28T13:05:56Z</updated>
    <published>2026-05-24T04:52:22Z</published>
    <summary type="html">결국 선배에게 아무런 메시지도 보내지 못한 채 핸드폰을 주머니 깊숙이 찔러 넣었다. 화면이 꺼진 검은 액정처럼, 돌아보면 미정의 20대 역시 단 한 번도 연애라는 불빛이 켜진 적 없는 암전 상태였다. 20대 중반이 지나서도 제대로 된 연애를 해 본 적이 없다. 그 흔한 소개팅도 해달라 한 적이 없고 해 준다는 사람도 없었으며, 용기 내서 번호 따기를 해본</summary>
  </entry>
  <entry>
    <title>진실 혹은 거짓 (8) - 찌질의 역사</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a1EA/195" />
    <id>https://brunch.co.kr/@@a1EA/195</id>
    <updated>2026-05-28T13:05:56Z</updated>
    <published>2026-05-23T14:05:37Z</published>
    <summary type="html">미정은 조느라 뻣뻣해진 등을 곧추세우며 눈을 떴다.  &amp;ldquo;하, 이게 뭔 꿈 이래. 천휘면 그 고딩 때 그 오빠잖아. 갑자기 생각이 나네, 뭐야.&amp;rdquo;  잠에서 깬 미정은 흐릿한 눈으로 주위를 둘러보았다. 아까 언뜻 정신을 차렸을 때는 병점역이었는데, 어느새 전철은 가산디지털단지역을 지나고 있었다. 이제 거의 다 왔다는 생각에 미정은 슬슬 자리에서 일어났다. 이미</summary>
  </entry>
  <entry>
    <title>진실 혹은 거짓 (7) - 사실 이건 꿈이었어</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a1EA/194" />
    <id>https://brunch.co.kr/@@a1EA/194</id>
    <updated>2026-05-28T13:05:56Z</updated>
    <published>2026-05-22T23:22:59Z</published>
    <summary type="html">천휘와는 빠르게 교제를 시작했다. 미정보다 한 살 많은 오빠여서 그런지 몰라도 사귀자는 말도 거침이 없었다.  미정은 주로 천휘와 하교 후에 만났다. 학생 신분이라 야간 자율학습이 끝난 늦은 밤에 잠깐 얼굴을 보기도 했고, 일찍 끝나는 날에는 그 시절 연인들의 성지였던 &amp;lsquo;캔모아&amp;rsquo;로 향했다. 창밖을 바라보고 앉을 수 있는 흔들거리는 나무 그네에 나란히 앉아</summary>
  </entry>
  <entry>
    <title>진실 혹은 거짓 (6) - 천휘</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a1EA/193" />
    <id>https://brunch.co.kr/@@a1EA/193</id>
    <updated>2026-05-28T13:05:56Z</updated>
    <published>2026-05-22T12:45:02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미정아, 그때 말야. 네가 CA 수업하기 전에 교실에 들어왔었잖아. 거기에 있던 남자 기억나?&amp;rdquo;   ​경연의 말에 미정은 잠시 그날의 기억 폴더를 찾았다.   ​&amp;ldquo;아~ 응, 기억나. 그 축제 때 무대에서 노래 불렀던 오빠잖아.&amp;rdquo; ​&amp;ldquo;응, 맞아. 그 오빠랑 나랑 같은 CA 수업 듣는데, 너 소개시켜 달래. 넌 어때?&amp;rdquo; ​&amp;ldquo;나를? 왜?&amp;rdquo; ​&amp;ldquo;왜긴 왜야, 네</summary>
  </entry>
  <entry>
    <title>진실 혹은 거짓 (5) - 민섭이었어</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a1EA/192" />
    <id>https://brunch.co.kr/@@a1EA/192</id>
    <updated>2026-05-28T13:05:56Z</updated>
    <published>2026-05-22T05:25:14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아, 불편해.&amp;rdquo;  미정은 찌푸린 낯으로 신음하며 눈을 떴다. 1호선 특유의 딱딱하고 찝찝한 파란색 천 좌석이 옆 사람의 어깨와 맞부딪치며 묘한 압박감을 주고 있었다. 주변을 둘러보니 어느새 객차 안은 서 있는 승객들로 빽빽했다.  전광판을 슬쩍 확인했다.  &amp;lsquo;어디까지 온 거지?&amp;hellip;&amp;hellip; 아, 병점까지 왔구나. 조금 더 자도 되겠어.&amp;rsquo;  가방 끈을 손가락이 하얘</summary>
  </entry>
  <entry>
    <title>진실 혹은 거짓 (4) - 방패</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a1EA/191" />
    <id>https://brunch.co.kr/@@a1EA/191</id>
    <updated>2026-05-28T13:05:56Z</updated>
    <published>2026-05-22T01:58:51Z</published>
    <summary type="html">처음으로 학교가 아닌 밖에서, 사복을 입고 민석을 만나게 되었다.  교복이라는 안전한 보호색을 벗어던지는 일이 이토록 무거울 줄 몰랐다. 미정은 빨간색 떡볶이코트를 입고, 촌스럽게 쿵쾅거리는 마음을 투박한 나무 단추 속으로 하나씩 밀어 넣으며 단단히 잠갔다. 그렇게 마주한 민석과 함께 영화를 보러 갔다.  인공적으로 만들어 낸 극장 안의 어둠 속에서, 유일</summary>
  </entry>
  <entry>
    <title>진실 혹은 거짓 (3) - 200일</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a1EA/190" />
    <id>https://brunch.co.kr/@@a1EA/190</id>
    <updated>2026-05-28T13:05:55Z</updated>
    <published>2026-05-21T11:31:53Z</published>
    <summary type="html">찰나의 암전 끝에, 갑자기 들이닥친 밝은 빛이 눈꺼풀 틈새를 찔렀다. 미정은 인상을 찌푸리며 눈을 떴다. 1호선의 꼬릿 한 냄새는 온데간데없고, 사방이 알록달록한 철산역 CNA 팬시점 안이었다.  &amp;ldquo;뭘 사야 민섭이가 좋아할까&amp;hellip;&amp;hellip;&amp;rdquo;  미정은 생각만 해도 입꼬리가 스르륵 올라가는 이름을 입안으로 굴리며 중얼거렸다. 다가오는 200일을 앞두고 다른 커플들처럼 그</summary>
  </entry>
  <entry>
    <title>진실 혹은 거짓 (2) - 자주색 교복</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a1EA/189" />
    <id>https://brunch.co.kr/@@a1EA/189</id>
    <updated>2026-05-28T13:05:55Z</updated>
    <published>2026-05-21T10:40:35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하철역 안으로 들어온 미정은 길치임에도 이 길만큼은 확실히 몸이 기억하고 있었다. 4년이라는 시간은 몸에 관성을 새기기에 충분한 시간이었으니까. 검은색 가방을 뒤적거려 지갑을 꺼내고, 카드를 태그한 뒤 바로 앞에 있는 에스컬레이터에 올랐다. 그리 길지 않은 높이였기에 미정은 가만히 서 있는 대신 묵묵히 걸어 올라가는 쪽을 택했다. 승강장에 올라서자마자 보</summary>
  </entry>
  <entry>
    <title>진실 혹은 거짓 (1) - 12시 10분</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a1EA/188" />
    <id>https://brunch.co.kr/@@a1EA/188</id>
    <updated>2026-05-28T13:05:55Z</updated>
    <published>2026-05-21T10:37:05Z</published>
    <summary type="html">미정은 오른손에 들고 있는 핸드폰 화면을 두 번 두드린다.  [12시 10분]  화면이 켜지면서 12시 10분을 나타내는 숫자가 뜬다. 그리곤 옆면의 전원 버튼을 눌러 화면을 끄며 고개를 든다. 고개를 드는 1초도 안 되는 찰나, 미정의 머릿속엔 '12시 10분.. 1210.. 어떡하지?' 하는 생각만 맴돈다.  눈을 들자 대각선 앞에 모여 있는 여자들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a1EA%2Fimage%2F2MJBEYsmGv1IFmhYffYLy3Ou7_0" width="500" /&gt;</summary>
  </entry>
</fe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