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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봄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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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kjhee</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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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봄이 입니다. 57년간의 한국생활을 접고, 영국에서 찐 시골 살이 중입니다. 좌충우돌 영국 적응기, 시골 살이, 여행 그리고 이곳의 문화를 여러분과 나누고 싶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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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5-12-22T08:17:58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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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늘은, 괜찮다는 말을 들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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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7T17:36:57Z</updated>
    <published>2026-10-07T17:22:43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은 남편 정기검진이 있는 날이다. 아침 10시쯤 병원에 도착해 남편을 신장내과 입구에 내려주고, 나는 주차장을 찾아 돌았다. 이른 시간이라 주차 자리가 있을 줄 알았다. 그런데 웬걸. 주차장은 이미 차들로 꽉 차 있었다. 한 바퀴 돌고, 또 돌고&amp;hellip;. 큰 병원이라 주차장도 여러 군데였지만 빈자리를 찾기가 쉽지 않았다. 한참을 돌다가 신장내과에서 한참 떨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YKE%2Fimage%2FgGL-91-VFLffr7ehqvpk7FJ6ZI4.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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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웨일스의 가을, 배를 따고 빨래를 널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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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7T16:54:00Z</updated>
    <published>2026-10-05T09:48:37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은 아침 일찍 뒷가든으로 나가 서양배를 땄다.  한 양동이 따서 고운 것 골라 이웃에 나누어 주고, 자잘한 것들은 골라 배청을 만들었다. 뒤뜰에서 야생배처럼 자란 나무라 그런지 모양도 둘쭉날쭉하다. 못생기고 작은 것도 있고, 제법 실하게 잘 자란 것도 있다.  지난달 런던에 사는 딸아이 집에 갈 때도 한 봉지 따다 주었다. 딸아이는 &amp;nbsp;아침마다 배 하나씩&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YKE%2Fimage%2Ffds4gCyWZo4Gbdo8q6IUrY2QVq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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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을이 오면 엄마 생각이 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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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1T11:45:01Z</updated>
    <published>2026-10-01T11:42:54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동안 브런치에 들어오지 않았다.  한두 달쯤 된 것 같다.  아무런 말도 없이 글을 멈췄다. 나도 왜 그랬는지 잘 모르겠다.  몇 년 동안 이곳에 글을 써왔다. 타국에서 사는 이야기도 쓰고, 외로운 마음도 쓰고, 가끔은 별것 아닌 일상을 주워 담아 올리기도 했다.  그렇게 글을 쓰다 보면 조금 괜찮아지는 날도 있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그것만으로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YKE%2Fimage%2FlvfhDt9uTJY3AD9GosjtkZrUdZ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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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더위도 여름의 한 조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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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4T14:43:49Z</updated>
    <published>2026-08-14T12:19:33Z</published>
    <summary type="html">올여름 한국을 비롯해 유럽 전체가 뜨겁게 달아오른 느낌이다. 영국도 예외는 아니지만 유럽 대륙보다는 조금 덜한 편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웨일스도 마찬가지다. 비의 나라 웨일스가 맞나 싶을 만큼 가뭄이 이어지고 있다.  가든에 하루 두 번씩 물을 주지 않으면 식물들의 잎이 금세 축 늘어진다. 예년 같으면 그래도 일주일에 한두 번쯤은 비가 내려주었을 텐데,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YKE%2Fimage%2Fyf4PpLpGqTw9LWDB0NSb2Ae-dr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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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돈은 냈는데 가야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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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1T10:14:35Z</updated>
    <published>2026-08-10T10:33:26Z</published>
    <summary type="html">텅 빈 냉장고를 다시 채우기 시작하면서 우리 부부에게는 또 하나의 숙제가 생겼습니다. 운동이었습니다. 음식만 바꾸는 것으로는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아침은 가볍게 먹고, 하루에 최소 30분은 걸어보기로 했습니다. 영국 웨일스에 살고 있는 저희에게 운동할 장소가 부족한 것도 아니었습니다. 집 주변만 나가도 숲길이 있고, 조금만 차를 타고 나가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YKE%2Fimage%2F8osYwdKbvcT3XJW2arbl1-zVBHU.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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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먹지 말아야 할 것부터 배웠습니다 - 장보기의 원칙을 세워야 했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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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1T10:18:25Z</updated>
    <published>2026-08-01T18:5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병원에서 돌아온 뒤, 우리 부부에게는 또 다른 고민이 생겼습니다. &amp;ldquo;그래서 이제 뭘 먹어야 하지?&amp;rdquo; 당뇨도 생각해야 했고, 혈압도 생각해야 했습니다. 신장 건강도 빼놓을 수 없었습니다. 처음에는 인터넷을 찾아보면 금방 답이 나올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찾아볼수록 더 헷갈렸습니다. 당뇨에 좋다는 음식은 신장 건강을 생각하면 조심해야 한다고 하고, 혈압에 좋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YKE%2Fimage%2FdM6dYWICVAVoaRnYZKHkP-wKROo"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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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블랙커런트 나무 아래 잠든 작은 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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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8T20:56:03Z</updated>
    <published>2026-07-22T20:28: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 나는 작은 생명 하나를 떠나보냈다 올여름 영국은 좀처럼 영국답지 않다. 며칠 반짝 더웠다가 금세 비가 내리곤 하던 날씨가 사라졌다. 두 달째 뜨거운 햇살이 이어지고 있다. 정원의 꽃들은 고개를 숙이고, 잎들은 물기를 찾아 바람보다 먼저 나를 기다리는 것 같다. 그래서 나는 아침에도, 오후에도 호스를 들고 정원을 돈다. 사람도 더위에 지치는데 말 못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YKE%2Fimage%2FCWwCbOgW6P4dwGBz9_RCR-9I1N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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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냉장고 문을 열던 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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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0T10:21:08Z</updated>
    <published>2026-07-19T21:38:38Z</published>
    <summary type="html">브런치에 글을 올리지 못한 지 꽤 시간이 흘렀습니다. 한동안은 브런치에 들어오는 일조차 쉽지 않았습니다. 한국을 다녀온 뒤 여러 가지 일이 있었고, 마음 한편에는 무거운 돌 하나가 오래 놓여 있는 듯했습니다. 이 글도 사실 오래전부터 쓰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제 이야기가 아니라 남편의 건강과 삶에 관한 이야기라 쉽게 시작할 수 없었습니다. 어디까지 이야기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YKE%2Fimage%2FnaLchicQ6KT3t1AO8xAGE237bfM"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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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타버린 수국과 토란잎의 기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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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3T06:26:35Z</updated>
    <published>2026-07-02T18:36:33Z</published>
    <summary type="html">.올여름 유럽은 유난히 뜨겁다. 뉴스에서는 연일 기록적인 폭염을 전했고, 여름이면 서늘한 바람이 먼저 떠오르던 웨일스도 그 뜨거움을 피하지 못했다. 며칠째 비 한 방울 내리지 않던 어느 날, 정원을 천천히 둘러보다가 한참을 발걸음을 멈췄다.  내가 가장 아끼는 잉크빛 수국이 뜨거운 햇살을 이기지 못하고 꽃잎을 태워버린 것이다.  짙은 남보라빛과 푸른빛이 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YKE%2Fimage%2Fo3olSS-9QiXc-CS5F648lyn3IF8"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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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체다치즈를 좋아해서, 체다 마을까지 - 비오는 날 체다를 걷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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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6T22:20:39Z</updated>
    <published>2026-06-16T22:20:39Z</published>
    <summary type="html">체다 마을을 다녀온 것은 지난 1월, 한국을 방문하기 전이었다. 다녀온 뒤 곧바로 글로 남기고 싶었지만, 한국 방문을 준비하느라 분주했고, 돌아와서는 또 이런저런 일들에 밀려 기록을 미뤄두게 되었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계절도 바뀌었다. 얼마 전 사진들을 다시 꺼내 보는데, 그날의 풍경이 생각보다 생생하게 떠올랐다. 초봄의 서늘한 공기, 푸르게 펼쳐진 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YKE%2Fimage%2Fj7yJFHKhedR7CsWMaa-_--JGygw"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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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가 없는 동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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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0T10:03:25Z</updated>
    <published>2026-06-10T09:47: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 글을 써놓고 한 달 넘게 묵혀 두었습니다.  한국을 다녀온 뒤에는 늘 비슷한 마음병을 앓습니다. 이유 없이 허전하고, 사람들 틈에서도 문득 문득 고독해지고, 글을 쓰고 싶은 마음마저 멀어집니다.  그 시간을 지나고 나니 비로소 이 글을 내놓을 용기가 생겼습니다. 늦은 봄비처럼 조금 늦었지만, 오늘 올려봅니다. 오랜만에 한국을 다녀왔다. 지난 2월 중순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YKE%2Fimage%2FB55nDIOa3U8MPzA2-8gAt8g1WVM.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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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당연한 것들이 멀어지는 시대의 주유소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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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5T19:39:03Z</updated>
    <published>2026-05-25T19:36:40Z</published>
    <summary type="html">며칠 전, 차에 기름을 넣었다. 내가 타는 차는 경유차다.  연비가 좋은 편이라 예전에는 주유소에 갈 때마다 마음이 조금은 가벼웠다. 그런데 요즘은 다르다.  오랜만에 들른 주유소에서 평소처럼 주유기를 꽂고 눈금을 바라보는데, 문득 이상한 기분이 들었다. 예전 같으면 이 정도면 연료통이 거의 가득 찼을 텐데, 아직 한참 남아 있었다. 숫자는 빠르게 올라가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YKE%2Fimage%2F_HN8MmWG8HtjrgtfrfekcavAJqQ"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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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에 젖은 은방울꽃이 데려온 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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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1T06:47:50Z</updated>
    <published>2026-05-20T19:54:33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 아침, 뒷가든에 나갔다가 은방울꽃이 피어 있는 걸 발견했다.밤새 내린 비에 젖은 채 작은 물방울들을 매달고 있었다. 잎 끝마다 맺힌 빗방울이 아침빛을 받아 천천히 흔들렸고, 하얀 꽃들은 작은 종처럼 고개를 숙인 채 조용히 서 있었다. 그 모습을 바라보는 순간, 작년 봄 가족과 함께 걸었던 웨일스의 산길이 떠올랐다. 그날도 비가 지나간 뒤였다.산 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YKE%2Fimage%2FxUPmcTZKDccHKgOgw3m8dtv6kvU.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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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행 가방을 열었더니, 한국이 쏟아져 나왔다 - 일주일만에 푼 여행가방에서 시작된 생각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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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6T21:40:52Z</updated>
    <published>2026-05-16T21:40:52Z</published>
    <summary type="html">영국으로 돌아온 지 꼭 일주일이 지나서야 여행 가방을 풀었습니다.두어 달 동안 모국에서 지내며 쌓였던 피로가 한꺼번에 밀려온 탓인지, 몸살과 인후통으로 며칠을 거의 누워 지냈습니다. 현관 한편에 세워둔 캐리어를 바라보기만 하다가, 결국에야 조용히 지퍼를 열었습니다. 뚜껑이 열리는 순간, 그 안에 담겨 있던 것은 짐이 아니라 한국에서 흘러가던 날들의 결이었습&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YKE%2Fimage%2F70yj1kLuB2sqrZ82nfnmBnP440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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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영국인들은 모르는 숲 속의 로또 - 고사리  좀 끊어들 가세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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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3T20:59:17Z</updated>
    <published>2026-05-13T19:47:46Z</published>
    <summary type="html">영국 날씨가 늘 그렇듯, 그날도 비가 올락 말락 하늘이 잔뜩 흐려 있었다.  남편과 나는 기분 전환도 할 겸 집 근처 &amp;lsquo;아판 포레스트 파크(Afan Forest Park)&amp;rsquo;로 차를 몰았다. 날씨를 고려해 &amp;quot;오늘은 딱 30분만 가볍게 걷고 오자&amp;quot;며 야심 차게 시작한 산책이었다. 하지만 자연이 차려놓은 거대한 밥상 앞에서는 그 어떤 다짐도 무색해지는 법이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YKE%2Fimage%2FSdHIj8SftMsB8MoMSIp9HDQUW1Y"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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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런던에서 만난 가장 따뜻한 봄 - 딸아이가 데려간 봄의 숲</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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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1T07:02:38Z</updated>
    <published>2026-05-11T07:02:38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국의 익숙한 봄을 뒤로하고 도착한 런던에서, 나는 딸아이의 손에 이끌려 Richmond Park 깊숙한 곳으로 들어갔다. 런던 남서부에 자리한 리치먼드 파크는 17세기 Charles I of England가 왕실 사냥터로 조성한 곳으로, 약 955헥타르(288만 8천 평 정도)에 이르는 런던 최대의 로열 파크다. 끝없이 이어지는 숲과 초원, 오래된 참나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YKE%2Fimage%2F6nsgwVZnqIe7f29IKsmVQhYu8sM"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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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국으로 향하는 새로운 이유들 - 허눌길이 돌아온 방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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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7T20:13:25Z</updated>
    <published>2026-05-07T19:47:28Z</published>
    <summary type="html">코비드를 계기로 영국 항공사의 런던-서울 직항 노선이 끊긴 뒤, 어느덧 6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그리고 이제 다시, 그 하늘길이 이어지고 있었다.  이번 영국으로 들어오는 여정에서 우리는 Virgin Atlantic 항공편을 이용했다.한동안 비어 있던 연결이 완전히 같은 모습은 아니지만, 새로운 흐름 속에서 다시 이어진 셈이다.  탑승 게이트 앞에는 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YKE%2Fimage%2FIuT9SS2rBJCwoGAQj49T32p76c4.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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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의 기도 - 기도가 끝나는 자리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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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5T11:55:16Z</updated>
    <published>2026-05-05T07:19:54Z</published>
    <summary type="html">귀국한 지 며칠 되지 않아, 엄마는 저녁상을 물리시고내가 이부자리를 펴드리니 조용히 눈을 감고 기도를 시작하셨다.  그 기도는 늘 같은 순서로 흐른다.큰아들부터 시작해 멀리 필리핀에 사는 막내까지,자식 하나하나의 이름을 부르고그들의 배우자와 아이들까지 빠짐없이 올려드린다.  마치 한 사람씩 가슴에 안아 하나님께 건네드리듯,축복을 얹고, 당부를 남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YKE%2Fimage%2F3hbEPGGtmXDysTymbuTRM36S7pM.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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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의 눈꺼풀에 쌓인 시간 - 엄마와 딸의 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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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5T00:29:22Z</updated>
    <published>2026-04-24T23:21: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십여 년 전쯤이었다.어느 날 보니 엄마의 눈꺼풀이 조금씩 처지기 시작했다.시간이 갈수록 윗눈꺼풀이 내려와 아랫눈꺼풀 위에 겹쳐지듯 내려앉았고, 눈가가 쓰라리다고 하셨다.  그럴 때마다 나는 말했다.&amp;ldquo;엄마, 눈꺼풀 수술 좀 해줄게.&amp;rdquo;  하지만 엄마의 대답은 늘 같았다.&amp;ldquo;수술한 사람들 보면 말이다, 꼭 생꼬막 까놓은 것 같아서 보기 흉하더라. 난 안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YKE%2Fimage%2F45LM_NAOZ5Sc4Z72gV3dqkC7Dv4.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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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늦게 피는 봄 - 버티는 시간끝에 피어나는 것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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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0T07:30:30Z</updated>
    <published>2026-04-20T07:26:00Z</published>
    <summary type="html">퇴원 후에도 집 안의 공기가 못내 갑갑하셨던 아버지를 모시고, 서울 근교 포천 산정호수를 찾았습니다. 암 진단과 수술, 그리고 이어진 PET-CT.다른 곳으로의 전이 여부를 기다리는 그 숨 막히는 시간들은 아버지의 어깨를 무겁게 짓누르고 있었습니다. 힘든 몸을 이끌고서라도 기어이 공기 좋은 곳으로 발을 내딛고 싶으셨던 아버지의 뒷모습에는, 삶에 대한 간절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YKE%2Fimage%2F0AQEx878cCriTS23KG4WYN5lY54"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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