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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미미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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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yunseop17</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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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마이크로소프트, 삼성전자를 거쳐 지금은 구글코리아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결핍을 자극하는 사회속에서 불행해지지 않으려는 인간의 본성에 대해서 느끼고 생각하는 바를 쓰고 공유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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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5-12-13T11:51:30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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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데려가지 못한 것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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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7T01:55:07Z</updated>
    <published>2026-09-26T14:35:03Z</published>
    <summary type="html">누군가 이야기를 오래 하면   우리는 슬슬 결론이 궁금해진다. 그래서,   좋다는 거야, 싫다는 거야 할 거야, 말 거야  모른 채로 두는 건   생각보다 꽤 피곤한 일이라서 결론이 생겨야   이야기도 조용해진다.  결론이 나고 나면 제각기 다른 방향을 바라보던 말들도, 열심히 듣고 있던 내 모습도   그 안에서는 빠져버린다.  좋다고 말하기엔 약간 별로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Wdo%2Fimage%2FBiAYKA4W_O1okNUiu5AMG1MV2y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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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때] - time</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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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2T00:49:46Z</updated>
    <published>2026-08-22T00:49:46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는 같은 때를 살고 있다고 생각했다.  같은 아침을 열고 같은 뉴스를 보고 같은 곳에서 해가 지는 것을 보았으므로.  하지만 그때는 너에게는 떠날 때였고 나에게는 붙잡을 때였다.  너에게는 조금 더 앉아 있을 때였고 나에게는 달릴 때였다. 나는 이미 끝난 일이 너에게는 아직 한가운데였고, 나에게는 우정이었던 시간이 너에게는 사랑할 때였다.  내가 오늘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Wdo%2Fimage%2Fv7jV53XKJCCJ-JZNAFYq3ItT5K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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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법 꼼꼼하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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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6T08:54:26Z</updated>
    <published>2026-08-16T08:54:26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제법 꼼꼼하게 살았다.  늦지 않게 알람을 맞추고 약속이 다가오기 전에 시간을 확인했고 틀릴 리 없는 길을 내비로 골랐다.  발자국이 많은 길을 걸었으니 길을 잃을 일도 별로 없었다.  대부분의 날은 내가 그어둔 선을 넘지 않았고 평균에서도 멀리 달아나지 않았다.  그런데 이상하다.  돌아보면 내 삶의 방향을 바꾼 것들은 대개 내가 미처 챙기지 못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Wdo%2Fimage%2F84yzWoxcWvuHiKlKL6QHLwb_GI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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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당신을 안다는 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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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2T09:16:49Z</updated>
    <published>2026-08-02T09:16:49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당신을 아는 만큼 당신도 나를 알 수 있다면, 오늘은 내가 먼저 당신에게로 조금 더 가고 싶습니다.  당신이 자주 걷는 길을 혼자 걸어본 적이 있습니다. 당신이 머물렀을 법한 벤치까지 하나씩 눈에 익혔습니다.  길은 금세 익숙해졌지만 당신이 그 길에서 무엇을 잊고 무엇을 떠올렸는지 끝내 알 수 없었습니다.  당신이 괜찮다고 말할 때마다 나는 그 짧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Wdo%2Fimage%2FWp1i9nXeXX3aOC4kRUVcom-jMh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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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파도를 보며 바람을 생각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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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6T02:03:50Z</updated>
    <published>2026-07-26T02:03:50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람들은 파도를 보며오늘의 바다를 이야기합니다. 높이 일렁이면 거칠다 하고잔잔하면 평온하다 합니다.  하지만 파도는혼자서 태어나지 않습니다. 우리는 파도를 볼 수 있지만, 파도를 이곳까지 데려온 것은 볼 수 없었습니다.  우리는 어느새눈에 보이는 것만 믿는 데 익숙해졌습니다. 빠르게 지나가는 하루와그 하루를 둘러싼 소음 속에서, 생각보다 반응을 먼저 배우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Wdo%2Fimage%2Fk_KW00f6JNlDWUaytPiqPFvTQp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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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초록인 너를 바라본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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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8T02:19:40Z</updated>
    <published>2026-07-17T07:21:52Z</published>
    <summary type="html">눈앞의 초록은 더 푸를 수 없을 만큼 짙게 여름의 정중앙을 살아간다.  훅- 하고 불어온 더운 바람이 뺨을 스쳐 지나고, 장마가 지나간 길 위에는 아지랑이가 피어난다.  장마로 불어난 강물 위에 계절을 앞질러 먼저 도착한 붉은 낙엽 한 점 떨어져 윤슬 반짝이는 흐름을 잠시 붉게 물들인다.  그 낙엽 하나가 강의 흐름을 바꿀 순 없지만 그 한순간만큼은 강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Wdo%2Fimage%2FXGWSGYV1hcR5Euf-Bq39IRYPln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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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거움이 가벼움이 되는 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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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0T23:58:48Z</updated>
    <published>2026-03-20T23:58:48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람들은 말했습니다. 힘을 빼야 한다고 짐을 조금 내려놓아야 한다고 그래야 멀리 갈 수 있다고.  머리로는 알고 있었습니다. 무거운 짐을 지고서는 멀리도, 높이도 갈 수 없다는 것을.  그런데 그 말은 그때의 나에게는 위로보다 부담에 가까웠습니다.  삶이 나에게만 유난히 무겁다고 느껴지던 날들이 있었습니다. 살아내야 했고, 이겨내야 했고, 어떻게든 더 올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Wdo%2Fimage%2FbAECWjuIcnXPT1Hcz9tRFHQB-g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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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유로운 씨앗인 당신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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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5T00:51:36Z</updated>
    <published>2026-03-15T00:51:36Z</published>
    <summary type="html">바람이 이끄는 대로 낯선 흙 위에 내려앉았을 때, 내가 뿌리내릴 자리는 내 작은 뜻과 무관하게 이미 정해져 있었습니다.  어디에서 시작할지 선택할 수 없었지만, 단단한 껍질을 깨고 어둠을 밀어 올려 마침내 싹을 틔우는 일은 온전히 내 몫이었습니다.  한 방울의 물을 찾아 끝끝내 뿌리를 뻗고, 아무도 몰라주는 어둠 속에서도 조용히 오늘을 버텨낸 당신처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Wdo%2Fimage%2Flp_XOlgAdZsf5VL9D8_REhD3dh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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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후만 있던 토요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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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1T07:29:28Z</updated>
    <published>2026-03-01T07:23:52Z</published>
    <summary type="html">금요일 밤 셔츠 단추 하나 풀고 잔을 한 번 부딪히며 토요일 아침을 향해 조금씩 흘러가던 밤.  취기가 빚어낸 여러 겹의 농담 사이에서 나도 이 풍경에 꼭 맞는 한 조각이 된 줄 알았어.  집으로 향하던 길 위에서 건네받은 얕은 온기는 취기와 함께 단추 틈으로 식어갔어.  토요일 아침 햇살은 이미 창을 넘어와 이름을 부르듯 번졌는데 나는 그 부름에 일어나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Wdo%2Fimage%2FbJsGh8gedfHk8elLkrc1N3iHry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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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안내를 종료합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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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6T04:32:55Z</updated>
    <published>2025-12-06T04:32:55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비게이션, 그는 열심히 안내를 시작합니다.  &amp;quot;경로를 이탈하였습니다.&amp;quot; 당신은 이미 가봤던 길이기 때문에 나의 방향은 틀렸다고 말하는 것 같습니다.  세상은 원래 이렇게 굴러가는 법이라며, 오래된 설명서를 읽어주듯 말합니다. 그 뻔한 목소리가 차 안을 가득 채울 때 나는 문득 차창 밖을 봅니다.  가보지 않은 길을 열심히 안내하는 당신의 모습을 보며 확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Wdo%2Fimage%2Fm1_gSfHoK4wEHBbSA6euqPtIQv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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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켜지 못한 성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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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4T14:42:34Z</updated>
    <published>2025-12-04T14:42:34Z</published>
    <summary type="html">치익- 추운 거리의 소녀는 언 손을 녹이려 성냥을 그었습니다. 피어오른 작은 불꽃은 어둠으로 덮어두고 싶었던 소녀의 마음을 세상에 드러냈습니다.  화락- 추위는 잠시 물러갔지만 원치 않은 무대의 핀 조명을 받은듯한 소녀의 마음은 다시 성냥이 꺼지기를 기다립니다.  사각- 주머니 속의 성냥을 만지작 거립니다. &amp;quot;아픈 티 내지 마, 그건 촌스러운 거야.&amp;quot; &amp;quot;약&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Wdo%2Fimage%2F81cfoUrG3i-n1KcGHG9xVauo2C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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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돌아올 수 없는 퇴사의 다리 위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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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3T00:50:56Z</updated>
    <published>2025-11-23T00:50:56Z</published>
    <summary type="html">되돌아가지 않겠다고 마치 뭐라도 된 듯한 마음을 억누르기 싫어서, 배수의 진을 친 장수가 된 것처럼, 저는 퇴사를 선택했습니다.  그 자리에 더 머물러 있으면 무너질 것만 같은 불안, 이곳에서 나가야만 살 수 있을 것 같은 위기감이 저를 밖으로 밀어냈습니다.  백일을 갓 넘긴 둘째를 품에 안은 아내는 방향도, 좌표도 잃어버인 저를 말없이 응원해 주었습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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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미운 사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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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07T04:39:49Z</updated>
    <published>2025-09-07T00:40:55Z</published>
    <summary type="html">미운 사람이 마음에 들어오자 고요하던 바다는 출렁이며 빛을 잃었습니다.  그 사람 때문이라 생각했지만, 사실은 내 안의 물결이 먼저 잔잔함을 깨뜨리고 있었습니다.  어쩌면  그 사람은 그저 해변을 걷기만 했을 뿐 내 마음에 이는 파도를 우연히 스쳐 지나며 잠시 젖어든 것인지도 모릅니다.  시간이 흐르고서야 알게 되었습니다.  딱히 미워할 이가 없어도 내 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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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질문하는 사람에게 하는 말 - &amp;ldquo;저도 모릅니다.&amp;rdquo;</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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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17T03:25:29Z</updated>
    <published>2025-08-17T03:25:29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래된 기억 속, 교실 안에서 틀린 답은 지우개로 지워졌고 맞는 답만 칠판에 남았습니다.  졸업 후, 더 큰 교실에 들어선 뒤에도 묻지 않는 공간을 향해 정답을 찾기 위해 발을 멈추곤 합니다.  누가 묻지 않아도 스스로 질문하는 나에게  답해야 하는 강박, 마치 침묵은 틀린 답안처럼.  때로는  &amp;ldquo;저도 모릅니다&amp;rdquo;는 고백이 정답이었음을 그때가 지나고 나서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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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유리병 속 크레용] - 색을 내려놓는 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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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16T01:11:30Z</updated>
    <published>2025-08-10T02:52:20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 가지 색의 크레용을 손에 쥐고 있었습니다.  무슨 색인지도 모른 채, 만나는 얼굴마다 그 색으로 덧칠을 해댔습니다.  매번 만나는 얼굴빛들이 같아서 이상했지만 손 안의 한 자루 크레용 때문임을 오랫동안 알지 못했습니다.  오늘은 크레용을 유리병에 넣어두고  당신을 만나겠습니다.  당신은 당신의 빛으로 나는 나의 빛으로 서로를 칠하지 않아도 선명해지는 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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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숲을 본다, 모두 초록인 너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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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04T12:52:58Z</updated>
    <published>2025-08-04T12:51:56Z</published>
    <summary type="html">숲을 본다. 모두가 너를 초록이라고 부른다.  여러 번의 여름을 보내고 나서야 너희가 저마다 살아낸 시간이 서로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된다.  햇살에 물들어 노랗게 빛난 잎, 바람에 흔들리거나 미리 나온 탓에 벌써 바랜 잎, 아직 고개를 내밀지 못한 어린 잎까지. 정작 너희는 모두 다르다.  한 가지 초록이 아니라 많은 초록이 모였기에 더 깊은 그늘을 만든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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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밤하늘 은하수를 보면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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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31T02:17:02Z</updated>
    <published>2025-07-19T07:34:15Z</published>
    <summary type="html">TBD</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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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머니의 달걀 프라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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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13T13:43:18Z</updated>
    <published>2025-07-06T00:49:54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도, 어제와 마찬가지로 달걀프라이가 책상 위에&amp;nbsp;놓여 있습니다.  출근길 아침 식사는 부담스러워 거르는 아들이 걱정은 되셨는지 일어나 먹든 말든 아무 말하지 않으시고 가만히 부엌으로 돌아가십니다.  어머니 조용한 사랑을 너무나 당연하게 생각한 제 자신이 부끄러워  한참을 바라보다 식어버린 달걀프라이를 먹는데 목이 메는 것은 어리석음을 삼키는 탓일 것입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Wdo%2Fimage%2FxZfIXMCKzCZYVAN6AukswzDk8J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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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청춘의 하나, 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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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29T17:39:30Z</updated>
    <published>2025-06-28T02:07:49Z</published>
    <summary type="html">하나, 둘! 선생님 구령 따라  천진난만하게 걷던 그 시절 소풍길의 기억 하나 둘 떠오른다.  웃음소리 고운 바람에 친구들 모습 겹치고 발걸음 맞추던 그 길에 내 추억도 멈춰있다.  서른, 마흔! 시간만큼 멀어진 얼굴들 가끔 그리워 혼자서 숫자를 세어본다.  하나, 둘! 외치던 내 목소리에 그때의 나도 분명 웃고 있기를 바란다.  오늘은 문득 사람이 그립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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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인생의 모범답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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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25T02:43:04Z</updated>
    <published>2025-06-22T00:06:43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쩌면  내 인생의 모범답안을 찾을 수 있을 것 같아 꿈꾸며 길을 떠난다  저 길을 지나가면, 저 언덕을 넘어가면 포근한 쉼과 따스한 고요,  행복을 누리는 꿈    바쁘게 시험지를 풀다 보니 이 답도 맞는 것 같고, 이 답은 틀린 것 같아 조바심이 점점 커진다.  내 안의 아이가 조용히 나에게 물어본다 '누가 낸 문제를 풀고 계신가요?'  정신이 들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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