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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김홍성</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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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김홍성의 브런치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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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5-12-15T10:17:22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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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훈자마을 사람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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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6T21:00:03Z</updated>
    <published>2026-07-26T21: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 눈앞에서 설산들이 새하얗게 빛나고 있다. 도끼나 칼, 또는 송곳이나 호미처럼 모서리가 날카로운 설산들 사이로는 끌로 파낸 듯 깊은 강이 힘차게 굽이친다. 설산의 빙하가 녹아 흐르는 인더스강의 상류인 훈자 강이다.  우리가 열흘쯤 살았던 알팃 마을은 설산 라카포시(7,788미터) 밑으로 훈자 강이 감돌아 나가는 모습이 잘 내려다보인다. 알팃 마을의 해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WTn%2Fimage%2F-1GnfBj14joyvnCuvWd5RUFbOu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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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설산 너머로 사라진&amp;nbsp;流星雨 - -라카포시&amp;nbsp;&amp;nbsp;7,788미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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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9T21:00:10Z</updated>
    <published>2026-07-19T21:0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설산 라카포시 해발 7,788 미터  파키스탄 북부, 히말라야 기슭의 훈자마을에 머물던 1993년 초여름의 어느 날, 버스를 타고 길기트 시내로 나갔다. 서울로 전화를 하기 위해서였다. 국제전화가 되는 호텔에 도착하였을 때는 아직 오전이었으나 밤이 되도록 전화 연결이 안 되었다. 물론 훈자마을로 돌아가는 막차도 떠나 버렸다. 결국 호텔에 체크인하고 한밤중&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WTn%2Fimage%2Fefaoc25li_5CWainaLSIug_tQ0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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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키버르 마을 밀밭의 부인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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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2T21:00:01Z</updated>
    <published>2026-07-12T21: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히말라야의 로탕 고개(해발 3,980미터)를 넘으면 라훌 지역이다. 여기서 다시 쿰줌 고개(4,551미터)를 넘으면 티베트와 국경을 이루고 있는 스피디 지역이다. 스피디 지역의 중심지 카자(3,600미터)에서 버스로 약 1시간 거리에 키버르(Kibber 4,205미터)라는 마을이 있다. 하루 한 번이지만 노선버스가 올라가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는 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WTn%2Fimage%2FXk7iZ3Pel85yuthiJaKd0Y2KiN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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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995년 여름, 콜카타의 물난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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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5T21:00:01Z</updated>
    <published>2026-07-05T21: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1995년 8월 3일은 음력으로 칠월칠석이었다. 이날 뉴델리에서 콜카타까지 이어지는 드넓은 지역에 온종일 폭우가 쏟아졌다. 견우와 직녀가 만나 흘리는 눈물이 비가 되어 쏟아진다는 전설은 혹시 인도 땅에서 비롯된 것이 아닐까 싶었다.&amp;nbsp;&amp;nbsp;&amp;nbsp;&amp;nbsp;1992년 칠석날에도 히말라야 북부 사막 지대인 라다크의 라마유르라는 곳에서 비를 만났다. 허름한 로지의 발코니에서 황량</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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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돈을 받으면 기쁨이 없습니다 - - 네팔 리쿠콜라 협곡에 흩어져 사는 순왈 종족</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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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8T21:00:03Z</updated>
    <published>2026-06-28T21: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 그날 정오 무렵의 길은 외딴집들이 드문드문 들어서 있는 티티카콜라 골짜기로 이어졌다. 옹달샘이 있는 집에 짐을 풀고 잠시 땀을 들이는 중에 여주인이 나왔다. 배가 고픈 우리는 혹시 먹을 것이 있냐고 물었다. 찾아보겠다며 집으로 들어간 그녀는 큰 컵 가득히 담은 머히(요구르트의 일종) 세 컵을 쟁반에 받쳐 내밀면서 &amp;lsquo;당장은 이것밖에 없다&amp;rsquo;라고 했다. 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WTn%2Fimage%2F56BGT14pxOpdqXi4nK3ewXIjQF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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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6_낭기 마을의 신성한 숲과 마하빌 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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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1T21:00:07Z</updated>
    <published>2026-06-21T21: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낭기 마을(Nangi&amp;middot;2300m)은 안나푸르나 국립공원의 푼힐(Pun Hill&amp;middot;3193m) 서남쪽 기슭에 있다. 낭기 마을로 가는 가장 빠른 길은 안나푸르나 라운드트레킹의 서쪽 기점인 베니(Beni&amp;middot;830m)로부터 올라가는 길인데, 보통 사람의 걸음으로 10시간쯤 걸린다. . 우리는 베니에서 동틀 때 출발하여 해거름에야 낭기 마을에 도착할 수 있었다. 길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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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5_네팔 동부 산골의 림부 사내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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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5T14:00:01Z</updated>
    <published>2026-06-15T14: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 네팔의 동부 산악 지대가 고향인 림부 사내들은 밥 많이 먹기로 유명하다. 손님이 오면 넓적한 양푼에 밥을 퍼주는데, 고양이도 뛰어넘지 못할 만큼 수북이 담아 준다. 이렇게 고봉으로 담아내는 밥을 설산 칸첸중가에 비유하여 &amp;lsquo;칸첸중가 밥&amp;rsquo;이라고 하는데, 그런 밥을 세 번 거푸 비워야 진짜 림부 사내로 인정받는다. 밥을 많이 먹으니, 대변도 덩어리가 아주 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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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4_티베탄 마부, 새루 SARU</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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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8T14:00:01Z</updated>
    <published>2026-06-08T14: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 새루는 티베탄 마부이다. 우리는 지난 1992년 8월, 히말라야 북쪽 산중의 라마유르라는 마을에서 만났다. 그는 17세 때부터 26세가 된 그 해까지 9년 동안 조랑말들을 몰고 다니며 마부로 일했다. 평소에는 도회지에서 건축 자재를 운반하는 막일을 하지만 여름 한철에는 히말라야 산중에 들어와 외국인 여행자들의 짐을 운반해 주고 돈을 받는다. 그게 훨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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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nbsp;[23] 네팔 산골 농부, 마이타 따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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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31T22:00:07Z</updated>
    <published>2026-05-31T22: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 - 마이타 따망은 1991년 12월에 감자를 팔러 베트라와티 장터에 내려왔다가 우리 여행의 짐꾼으로 고용되었다. . 길은 구름 사이로 열려 있었다. 길 위에도 구름이요, 길 아래도 구름이었다. 길과 평행을 이룬 구름도 있었다. 길게 띠를 이룬 그 구름은 흡사 여러 마리의 용들이 유유히 놀고 있는 형상이었다. 구름 아래로 트리술리 강의 모습이 언뜻언뜻 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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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2] 1993년 서역일기 &amp;nbsp; - &amp;lt;5&amp;gt; 니하오 카슈가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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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4T21:00:02Z</updated>
    <published>2026-05-24T21: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 우루무치를 떠나 카슈가르에 도착한 지 사흘이 되도록 여독이 풀리지 않았다. 숙소를 실크로드 호텔로 옮기고 이틀을 더 묵었다. 실크로드 호텔은 우리가 사흘을 묵었던 세만호텔(色滿賓館)보다 방값이 훨씬 쌌다. 주로 파키스탄 상인들이 이용하고 있었다. 청바지나 양복 차림의 젊은 파키스탄 상인들도 보였지만 옛 대상(隊商)들처럼 흰 드레스에 터번을 두른 노인들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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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993년 서역 일기&amp;nbsp; - &amp;lt;4&amp;gt; 우루무치에서의 천산 트레킹</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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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7T22:00:02Z</updated>
    <published>2026-05-17T22: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7월 20일. 맑은 아침이다. 모래가 흘러 길이 막혔다는 이야기도 없다. 9시 좀 넘어서 투루판 호텔의 미니버스로 우루무치를 향해서 떠난다. 버스는 사막으로 난 곧은길을 달려 1시 30분쯤 우루무치에 도착한다. 우루무치는 중국 최대의 자치구인 신지앙웨이우얼쯔즈취(新疆維吾彌自治區)의 수도로 인구 80만의 서역 최대 도시다. 북쪽에는 천산산맥과 남쪽에는 쿤룬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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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993년 서역 일기 - &amp;lt;3&amp;gt; 투루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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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0T22:00:03Z</updated>
    <published>2026-05-10T22: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7월 16일. 오전에 투루판(吐魯蕃) 역 도착. 투루판이란 위구르 말로 &amp;lsquo;꺼진 땅&amp;rsquo;이라는 뜻이다. 투루판 분지는 중국에서 해발 표고가 가장 낮다. 투루판 바닥에 있는 아이띵 호수의 표면은 해수면보다 1백54미터나 낮다. 투루판역은 이 분지의 가장자리에 있고 역에서 약 1시간가량 분지 중심부로 내려가야 시가지가 나온다. 우리는 우선 근처의 여관에 올라가 한숨</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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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993년 서역 일기 - 시안西安(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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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3T22:00:06Z</updated>
    <published>2026-05-03T22: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파키스탄 청년들은 란저우로 떠나는 스님과 자매의 짐을 들고 우리와 함께 역까지 따라가 전송했다. 기차는 떠나고, 파키스탄 청년들과 박 씨와 나는 시안역 광장을 빠져나왔다. 알리가 길가에 있는 골목 어귀를 가리키며 박 씨와 나를 번갈아 쳐다보며 말했다. &amp;ldquo;쟤네들이 바로 화킹 걸이야.&amp;rdquo; 알리가 가리킨 곳에는 스무 살쯤 된 중국 아가씨들이 우리 쪽을 바라보고 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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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993년 서역 일기&amp;nbsp; - / 시안西安(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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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6T22:00:14Z</updated>
    <published>2026-04-26T22:00:14Z</published>
    <summary type="html">7월 9일 오후 7시쯤 베이징(北京)역에서 출발한 기차는 이튿날인 7월 10일 오후 3시 무렵에 시안(西安)역에 도착했다. 역전이 시끄럽고 복잡하기는 시안이나 베이징이 마찬가지였다. 우뚝우뚝 늘어선 암회색 콘크리트 빌딩 사이로 자전거, 인력거, 자동차들이 달리고 있었다. 3천 년 역사를 가진 고도(古都)이며 실크로드의 관문에 들어섰다는 감흥은 없었다. 그냥</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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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노을 속에서 들려온 노래 4/4&amp;nbsp; - - 1972년 봄부터 가을까지 사격장 부근 목장에서 겪은 일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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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9T22:00:04Z</updated>
    <published>2026-04-19T22: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주막집에서 만난 석수들과 도꼬다이들 비 오는 날이면 덕재 고개의 주막집은 낮부터 손님이 모였다. 나도 가끔 한 귀퉁이 차지하고 앉아 막걸리를 마셨는데, 혼자라 심심하기도 했거니와 호기심이 많던 때라 주막집 손님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지 않을 수 없었다. 한 패는 석수들이었다. 그들은 고개 마루 부근에 흩어진 화강암 바위들을 쪼아서 축대용 견치석을 만드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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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노을 속에서 들려온 노래 3/4 - -&amp;nbsp;&amp;nbsp;1972년 봄부터 가을까지 미군 사격장 부근 목장에서 겪은 일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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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2T22:00:04Z</updated>
    <published>2026-04-12T22: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탄피로 지은 집과 산 동백 숲 속의 큰 구렁이 우리가 점심을 먹는 장소는 대체로 세 군데쯤 되었다. 그중 하나는 소들을 몰아넣기 좋은 억새밭 기슭의 샘가였다. 새벽밥을 먹고 나와 소를 몰고 종일 걸었으므로 점심은 늘 달았다. 기장을 섞은 흰쌀밥, 형수가 산비탈에서 직접 캔 나물 무침, 그리고 막장에다 지진 풋고추&amp;hellip;&amp;hellip;. 항고 뚜껑으로 샘의 물을 떠 마시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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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노을 속에서 들려온 노래 2/4 - -&amp;nbsp;&amp;nbsp;1972년 봄부터 가을까지 미군 사격장 부근 목장에서 겪은 일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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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5T22:00:08Z</updated>
    <published>2026-04-05T22: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달밤에 소를 찾다 뿔뿔이 흩어진 소들을 앞세우고 이 쪽 저 쪽에서 목동들이 모이기 시작한 때는 해가 기울 무렵이었다. 소들은 멀리까지 달아났으며 꽁꽁 숨어 있었기에 아직 많이 모자랐다. 나중에 박 씨가 한 떼의 소들을 몰고 합류한 후에도 보이지 않는 소들은 대부분 그 꼴통 소들이었다. 윤 씨와 나는 목장으로 넘어가는 고개 밑에 이르렀건만 다시 오던 길을 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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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노을 속에서 들려온 노래 1/4 - -&amp;nbsp;&amp;nbsp;1972년 봄부터 가을까지 미군 사격장 부근 목장에서 겪은 일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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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9T20:00:04Z</updated>
    <published>2026-03-29T20: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놋숟갈 1972년 봄부터 가을까지 나는 경기도 포천시 이동면 장암 3리의 목장에서 2백 마리쯤 되는 한우를 방목하며 지냈다. 대부분 암소였고, 송아지들이 더러 있었으며, 암소와의 교미를 위해 묶어 놓고 기르는 종우가 두 마리 있었다. 종우 두 마리 중 한 마리는 화가 이중섭이 그린 소처럼 씩씩하게 생겼는데 US 마크가 찍혀 있는 군용 탄띠로 만든 목둘레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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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972년 겨울 울릉도&amp;amp;nbsp; - - 도착하자 마자 1주일 동안 폭설에 묶여 있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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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2T22:00:12Z</updated>
    <published>2026-03-22T22:0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컴컴했던 도동항 선창이 갑자기 환해졌다. 오징어잡이 배 몇 척이 집어등 불빛을 거의 동시에 밝힌 것이었다. 세차게 몰아치는 눈보라와 정박한 어선의 찢어질 듯 펄럭이는 붉은 깃발들, 그리고 육지에서 오는 선객들을 마중 나온 동네 사람들의 얼굴이 어둠 속에서 드러났다. 한꺼번에 그렇게 많은 사람의 얼굴을 본 적이 언제였던가? 1주일 만에 많은 사람의 얼굴을 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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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집시들의 군무와 아이들의 꽃배 - - 태국 푸껫 섬 집시 마을의 로이가통 축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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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6T13:27:58Z</updated>
    <published>2026-03-16T13:27:58Z</published>
    <summary type="html">. 태국의 남쪽 섬 푸껫 근처에 집시 마을이 있다. 옛날에는 이 섬 저 섬 유랑하며 생계를 잇던 바다 집시들이 정착한 마을이다. 관광 안내 책자에도 간략하게 소개된 이 마을은 푸껫 읍에서 동쪽으로 10리 상거에 있다. 1994년 11월 중순 무렵에 나는 이 마을에서 하루를 보냈다.  마을의 아침은 강렬한 햇빛과 짙은 나무 그늘에 잠겨 쥐 죽은 듯 고요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WTn%2Fimage%2FQySM2wkOuMf0AnShMoxlphfG4D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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