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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미스터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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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slowjazz</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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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평범한 직장인으로서 재즈 피아노를 취미로 배우고 있습니다. 초보자가 아주 작게 나아간 날들을 기록합니다. 같은 마음으로 시작하려는 누군가에게 조그만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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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5-11-29T15:41:29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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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8마디까지는 선생님이었다 - 블루스와 펜타토닉, 솔로에 재료 더하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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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0T22:00:06Z</updated>
    <published>2026-10-10T22: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자, 어디였죠? 시작해보죠.&amp;quot;  첫 마디를 치는데 손이 잘 안 움직였다.  학원 가는 길은 피곤하다. 퇴근하고 나면 에너지가 거의 바닥나서 머리가 지끈거린다. 학원에 가서 또 안 되는 걸 억지로 하는 노력이, 가끔 벅찰 때가 있다.  피아노는 배우고는 싶은데, 오늘은 가기 싫은 상태.  그래도 자기 조절력이 높은 성인답게, 무의식적으로 자전거를 끌고 학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RXc%2Fimage%2FMzkA_52saV88R_58X2XWCGhgIuc.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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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까까지는 좋았는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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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0T22:00:04Z</updated>
    <published>2026-10-10T22: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유치원 문이 열리자마자 아이가 튀어나온다. 나를 발견하고는 입이 귀에 걸린다. 연휴 끝 첫 등원이었는데, 월요병 같은 건 어디에도 없다. 오늘 하루가 꽤 즐거웠나 보다.  자전거 뒷자리에 앉기도 전에 포켓몬 놀이가 시작된다.  &amp;quot;xxxx, xx 주겠다~!&amp;quot;  알아들을 수 없는 대사를 혼자 외친다. 만화 주인공 흉내일 것이다. 그러고는 허공에 발차기를 한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RXc%2Fimage%2FEolWQKBR7Gt-Qpr2cxNZDFJpo_w.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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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일찍 가서 틀렸다 - 한 마디짜리 아이디어로 솔로에 이야기 만들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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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3T22:00:14Z</updated>
    <published>2026-10-03T22:00:14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선생님, 잠깐 연습 쪼금만 하고 시작해도 될까요?&amp;quot;  &amp;quot;그래요&amp;quot;  학원에 30분 일찍 도착한 날이었다.  보통은 도착하자마자 아무 연습 없이 바로 레슨이 시작된다. 5분이라도 연습했던 걸 복기하고 손을 풀고 들어가고 싶지만, 얄짤없다.  레슨 시간마다 허둥대는 이유가 이것 때문인 것도 있을 것이다. 아마도.  허락은 쉽게 떨어졌다. 대신 선생님이 옆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RXc%2Fimage%2FvUgdS16VHSSZ1C5VPncaUAFucR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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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층의 선인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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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4T01:50:47Z</updated>
    <published>2026-10-03T22: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서재 한쪽 구석에는 아이 키만큼 상자가 쌓여 있었다. 아내의 명품 구두 상자들이었다.  엊그제 그 상자들을 베란다로 옮겼다. 비워낸 자리로 피아노와 책상을 밀어 넣고, 조금 넓어진 방 한가운데에 당근에서 산 빈백을 놓았다. 방은 결국 더 좁아졌다. 그래도 책장을 바라보며 아무렇게나 걸터앉아 책 읽을 자리 하나가 생겼다. 아이와 함께 앉을 자리다.  뒷전으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RXc%2Fimage%2F75w_j5lDm7O_gxxWyblOIRAYjpc.HEIC" width="4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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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찌그러진 비행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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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6T23:00:10Z</updated>
    <published>2026-09-26T23:0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능하면 저녁엔 집에서 유튜브를 보지 않기로 했지만, 어제도 못 지켰다. 회사에서 온 힘을 쏟고 온 날은 자연스럽게 유투브를 켜게 된다.  딱히 재미있는 영상도 아니었다. 한쪽 귀에만 이어폰을 꽂고 흘려듣고 있었을 뿐이다. 나머지 한쪽 귀로는 아이의 목소리가 들어왔다.&amp;nbsp;나는 유튜브를 듣고, 아이는 나와 놀고 있었다.  이 무슨 삼각관계도 아니고.  아이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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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철판을 깔기로 했다 - 1도 or 3도, 그리고 매주 없어지는 스윙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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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0T12:00:06Z</updated>
    <published>2026-09-20T12: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근데 왜 1도에만 코드를 넣었어요? 1도랑 3도 아니었나요?&amp;quot;  숙제를 선보였다. 나름의 연주가 끝나고, 정적이 이어진다.  오늘도 정적이었다. 이 정적에는 익숙해질 법도 한데, 매번 몸이 먼저 움츠러든다.  그 정적 다음에 온 질문이었다.  숙제에는 분명 이렇게 적혀 있었다. 1도 or 3도.  or였다. 나는 or를 봤고, 하나를 골랐다.  당당하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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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알림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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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9T22:00:13Z</updated>
    <published>2026-09-19T22:00:13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아빠, 알림장 보여줄까?&amp;rdquo;  하원 길, 차 안이었다. 조수석에 앉은 아들이 몸을 비틀어 뒷자석에 있던 유치원 가방을 끌어왔다. 지퍼를 열고 안을 뒤지던 손이 멈췄다.  &amp;ldquo;어? 알림장이 어디갔지?&amp;rdquo;  가방 속을 손으로 휘젓자 수저통과 물통만 달그락거렸다.  &amp;ldquo;분명히 내가 가방에 넣었는데..&amp;rdquo;  신호가 걸려 고개를 돌려보니, 눈썹이 팔자로 내려가 있었다. 정</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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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틀렸다 싶을 때가 맞았다 - 레이백 반의 반박자, 그리고 왜 이렇게 쳤는지 생각하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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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7T10:57:58Z</updated>
    <published>2026-09-17T10:57:58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틀렸다 싶을정도로 뒤로 밀어서 치세요&amp;quot;  이번주 연습은 발이었다. 손가락이 아니라 발바닥으로 재즈의 박자를 누르는 것. 2와 4를 구르는 것.  급하면 안 된다. 정박은 지키되, 레이백 리듬감은 살아야 한다.  두 주문이 서로 반대말처럼 들렸다. 지키라면서 밀라고 한다.  어렵다. 답답했다.  그래서 클로드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클로드가 위로해줬다. 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RXc%2Fimage%2F4QgqjOaqZjwlOuL8v7uhkvxE0R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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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늘 놀이 못 했으니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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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5T22:26:00Z</updated>
    <published>2026-09-05T22:26:00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아빠, 오늘 놀이 못 했으니까, 같이 놀자.&amp;quot;  침대에 누워 시계를 본다. 밤 10시 15분. 평일이라면 벌써 불을 껐을 시간이지만, 나도 조금은 늦게까지 깨어 있고 싶은 토요일 밤이다. 그런데도 눈꺼풀이 천천히 무거워진다. 눈을 몇 번 꿈뻑이고 대답한다.  &amp;quot;그래, 그럼 뭐 하고 놀까.&amp;quot;  &amp;quot;포켓몬 놀이하자. 빨리 나와봐.&amp;quot;  거실로 나가니 카드가 이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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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투, 포 - 2-4 스윙 필과 레이백, 그리고 다시 돌아온 지난주 숙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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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5T21:21:09Z</updated>
    <published>2026-09-05T21:21:09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틀린 건 아닌데, 뭔가.. 아니에요 이건 틀린 거예요&amp;quot;  선생님이 자기 문장을 스스로 뒤집었다. 앞의 절반은 배려였고, 뒤의 절반이 진심이었다.  요즘 나는 기초 타령을 하고 있었다. 곡에 나오는 코드부터 제대로 짚지 못하니, 재즈 기법까지 신경 쓸 여유가 없었기 때문이다.  스케일과 2-5-1을 자유자재로 다뤄야 그 위에 기술이 얹힐 것이다. 나는 아직&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RXc%2Fimage%2Fqj_n0ONp_PezAjgjraDjdv9mT3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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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조건 후렸다 - 2-5-1 멜로딕 마이너와 3음 착지, 그리고 새 곡 하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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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31T08:37:33Z</updated>
    <published>2026-08-31T08:37:33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아니, 오늘 학생들이 수업을 다들 캔슬내길래 봤더니, 오늘 공휴일이었네요. ㅎㅎ&amp;quot;  지난주는 개인 사정으로 레슨을 쉬었다. 이번주는 공휴일이었다.  그런데 수업은 진행됐다. 선생님이 공휴일인 줄 몰랐기 때문이다.  레슨 때는 프로다. 이럴 때는 인간미가 있다.  다들 집에서 쉬고 있을 연휴 마지막날 저녁. 아무도 없는 학원에서 나는 레슨을 받았다.  먼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RXc%2Fimage%2FUoN7K6S5JeIsSwKXFxUktuYhou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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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머리로는 다 쳤다 - 로크리안, 얼터드 스케일을 쉽게 떠올리는 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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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6T08:37:50Z</updated>
    <published>2026-08-16T08:37:50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휴가라서 연습을 거의 못했어요.&amp;quot;  레슨이 시작되자마자 선수를 쳤다.  대체로 나는 연습을 못한 척하는 게 생존 전략이었다. 그런데 이번엔 척 할 필요가 없었다. 진짜로 못 했으니까.  유치원에 다니는 아들 방학에 맞춰, 연차를 쓰고 부모님댁에 내려갔다. 그곳에 머무는 동안은 피아노 앞에 앉을 시간이 없었다.  그래서 머리로 쳤다.  틈틈이 마이너 2-5&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RXc%2Fimage%2Fl3iqRfYh-SxPHJvSIIPgv9eccIg.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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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름, 이라고 하셨다 - 코드톤과 모드 스케일 - 재즈 솔로의 기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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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9T02:33:22Z</updated>
    <published>2026-08-09T02:33:22Z</published>
    <summary type="html">장마철이다. 우중충한 날이 며칠째다. 퇴근하고 피곤한 몸을 끌고 학원 문을 열면, 언제나 못난 나와 마주 앉는다.  &amp;quot;단순히 악보만 보고 연주하면 안 돼요.&amp;quot;  하농을 다 치고 나자 선생님이 말했다. &amp;quot;마디마다 코드에 따라 어떤 구성음으로 연주하는 건지 생각해 보세요.&amp;quot;  들켰다. 이번주는 그래도 연습을 했다. 했는데, 기본기는 여전히 부족하고 연습량은 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RXc%2Fimage%2FME17iFkS8NCVkfYdRJhmcTuKzqY.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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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속엣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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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6T22:00:17Z</updated>
    <published>2026-07-26T22:00: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람은 겉 다르고 속 다르다. 이제 나는 그 속을 본다.  시작은 승진 발표 다음 날 아침이었다. 나는 정민의 기획서에서 이름 두 글자만 바꿔 위로 올렸고, 팀장은 내 어깨를 두드렸다. 누가 정리를 했느냐가 중요하지, 누가 처음 썼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다. 나는 그렇게 생각하며 편히 잠들었다.  다음 날 지하철에서, 앞에 선 남자의 머리 위에 글자가 떠 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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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틀리는 건 디폴트로 하기로 했다 - 라인클리쉐 입문 - 밋밋한 마디에 색을 입히는 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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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5T21:00:05Z</updated>
    <published>2026-07-25T21: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번주는 진짜 연습했다. 하루도 빼먹지 않고.  지난주의 나는 연습을 못한 척하는 게 생존 전략이었다. 이번주의 나는 그럴 필요가 없었다. 진짜로 매일 피아노 앞에 앉았으니까. 하농도 연습했고, All the things you are 보이싱도 열심히 짚었다.  하농은 메트로놈 50에 맞춰 투, 포를 세어가며 연습했다.​ All the things는 거기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RXc%2Fimage%2FKmaTAO8USsf6-boYnrwwlbAEGn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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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림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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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9T21:00:09Z</updated>
    <published>2026-07-19T21:0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기림관 정문 위에는 큰 현판이 걸려 있다.  「당신은 잊히지 않습니다.」  나는 그 글씨를 한참 올려다봤다. 이 한 문장에 목이 메었다.  한때는 사람이 사람에게서 그냥 흐려지던 시절이 있었다. 오래 못 보면 얼굴이 지워지고, 목소리가 지워지고, 나중엔 그런 사람이 있었다는 것마저 지워졌다. 산 사람이 산 채로 아무의 마음에도 남지 못했다. 다들 그걸 당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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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번엔 천천히, 라고 또 말했다 - 오픈 보이싱 입문, 재즈 발라드의 기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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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9T03:00:05Z</updated>
    <published>2026-07-19T03: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연습 많이 하셨어요?&amp;quot; &amp;quot;아뇨...&amp;quot;  6개월 만이었다. 오랜만에 마주 앉은 선생님의 첫 질문이었다.  사실 아주 안 친 건 아니었다. 매일 5분씩은 뚱당거렸다. 문제는, 그 5분이 6개월 동안 쌓였는데도 실력은 정확히 6개월 전 그 자리에 얌전히 앉아 있었다는 것이다.  &amp;quot;그래도 피아노를 놓진 않았어요.&amp;quot; 이 말이 목구멍까지 올라왔다 삼켰다. 어차피 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RXc%2Fimage%2FZcRkFPmxv8FZla34bEqQ_l5MM70.png" width="3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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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만장일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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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2T23:00:10Z</updated>
    <published>2026-07-12T23:0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눈을 떴을 때, 그는 광장 한가운데 서 있었다.  사방이 사람이었다. 끝이 보이지 않았다. 다들 그를 보고 있었다. 죽기 직전을 떠올리려 했지만 잘 기억나지 않았다. 병원이었던 것도 같고, 길이었던 것도 같았다. 분명한 건 자기가 더 이상 산 사람이 아니라는 것뿐이었다. 죽으면 누구나 이곳, 심판의 광장에 선다고 했다.  그는 두리번거렸다. 단상이 있을 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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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굿바이 가을 - 재즈 피아노 곡 익히기 4단계 프로세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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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1T21:00:04Z</updated>
    <published>2026-07-11T21: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잘하려고 애쓰는 사람은, 어느 순간 포기라는 단어를 만나기도 한다. 오늘 레슨의 주제는 뜻밖에도 &amp;lsquo;포기&amp;rsquo;였다.  재즈 하농 블루스를 연주했다. 첫마디부터 틀렸다.두 번째도 틀렸다. 세 번째쯤 되니까 마음속에서 피아노 뚜껑을 이미 닫아버렸다.손은 건반을 치고 있었지만, 마음은 이미 집에 가 있었다.  그래도 선생님은 그 자포자기 연주를 끝까지 들어주셨다.나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RXc%2Fimage%2FRAlW_xBF23oR5LS6zwP_CR5F-8E.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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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악보에 없는 유령을 찾아서 - 고스트, 스윙, 스윙, 스윙</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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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3T21:51:00Z</updated>
    <published>2026-07-03T21:51: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숙제 검사를 받는 시간은 언제나 법정에 선 기분이다. 그리고 오늘은 형량이 꽤 무거웠다.  나는 &amp;lsquo;재즈 하농&amp;rsquo; 2페이지를 연습해 와야 했지만, 1페이지 밖에 못했다. 그것도 메트로놈 없이 더듬거리며 겨우 통과한 수준이었다. 나머지 1페이지는 연습이 아니라 초견이었다. 즉 나는 준비되지 않은 최후 진술을 더듬더듬 읽어 내려가고 있었다.  꾸역꾸역 연주를 마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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