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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현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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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자주 마시고 종종 쓰는</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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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5-11-18T08:31:05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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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화면 조정을 시작합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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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19-09-20T20:01:46Z</published>
    <summary type="html">넘치는 마음 때문에 흘러나오는 말이 생긴다. 그 모양새는 우습고 온전치 못하기에 드러내는 것이 부끄러운 일임을 모르지는 않는다. 아무도 읽지 않는 일기장에는 아무것도 쓰지 못했기에 벌어진 일이니 그 뻔뻔함이 만들어 낼 결과를 지켜볼 뿐이다.  어리석음을 쏟아내고 그걸 바라보며 조정할 구석을 찾아내는 일이라면 다행이겠지만 결국 말들에 파묻혀서 알 수 없는 혹</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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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카무플라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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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3T11:14:12Z</updated>
    <published>2019-06-28T13:11: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적인 자리에서 뮤지션이나 작가와 어울리게 될 때 &amp;quot;어떻게 이 일을 시작하게 된 거예요?&amp;quot;라고 물으면 별다른 허세를 부리지 않고 &amp;quot;그러면 한 명의 여자라도 더 잘 수 있을 줄 알았죠.&amp;quot;라고 답하는 거 귀엽다고 생각한 적도 있었다. 그런 감각의 균형. 적당한 자학을 하는 못생긴 남자들의 자기 성찰에 숨어있는 야망의 무시무시함을 가볍게 넘긴 것이었다.  &amp;lsquo;솔직</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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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타쿠미의 언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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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10-03T15:26:21Z</updated>
    <published>2019-06-28T12:35:20Z</published>
    <summary type="html">타쿠미의 친절한 언어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타쿠미는 스무 살 때부터 10년간, 자신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였던 언어를 습득하고 사용한 것의 딱 절반이 되는 시간 동안 한국어를 사용했다.  그렇다면 그의 한국어 나이는 10살. 물론 서른의 사고로 걸러져 나오는 10살의 언어는 10살 남자아이의 언어와는 다를 수밖에 없다. 그런데도 소년같이 맑은 언어를 쓰고 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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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P - 사랑은 숙달되는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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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7-12T16:00:03Z</updated>
    <published>2017-09-12T00:34:36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랑을 분석한 다양한 책들을 읽고 있지만 머리로만 알게 된 지식은 그 다음 사랑에 완벽하게 반영되지 못한다. 누구나 사랑을 경험하기 때문인지 사랑은 배울 수 있고 숙달될 수 있는 영역이라고 믿게 되는 경향이 있다.  자신이 경험한 사랑의 에피소드를 나열하면서 이번 사랑에서 진화의 흔적을 찾는 것은 사랑에 빠진 이유를 찾아내려고 노력하는 것만큼이나 무의미하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P7i%2Fimage%2FcdmFNmzf3fz6dU0iZH6XIRpxQq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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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O - 안전한 남자들은 섣불리 호기심을 드러내지 않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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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9-08T09:44:38Z</updated>
    <published>2017-04-11T12:54:50Z</published>
    <summary type="html">마주 앉아있는 남자와 한참 대화를 나누던 중에 공기의 변화를 느끼면 어김없이 그의 입에서 나오는 말이 있다. &amp;quot;당신이 궁금해졌어요. 당신을 좀 더 알고 싶어요.&amp;quot;  남자는 그걸 호감의 표시라고 생각하고 그렇게 말했을 것이다. 그러나 나는 단 한 번도 그런 말에 두근거린 적이 없었다. 오히려 그 순간에는 언제나 정확한 불쾌를 느꼈다. 그 말 깊은 곳의 무의식&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P7i%2Fimage%2F7wfe2cRC_QjmOhwyKN5ptmyfzf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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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N - 이해할 수 없는 대상에게도 욕정을 느낄 수 있는 남자라서 다행이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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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0T08:23:10Z</updated>
    <published>2017-04-11T08:06:38Z</published>
    <summary type="html">스물한 살에 할머니께서 돌아가셨고 서른셋이 되던 해에 할아버지께서 돌아가셨다. 내가 겪은 두 번의 장례식. 그 경험을 통해 알게 된 두 가지는 내가 상복마저 잘 어울린다는 것과 장례식장에서도 모여서 담배를 피우는 건 남자밖에 없다는 것.  검은색 클러치백에서 립스틱을 꺼내 입술을 좀 더 붉게 물들였다. 검은색 상복에 붉은색은 너무나 잘 어울렸다. 장례식장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P7i%2Fimage%2FNka_1khTcsdTS44ktYFya5T8vl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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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 병 시켜도 될까요? - [酒導하다] 국산 맥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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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4-11T14:21:01Z</updated>
    <published>2017-01-27T02:31:09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한 병 시켜도 될까요?&amp;rdquo; M은 종종 음식이 나온 뒤 그렇게 말하곤 했다. 우리는 지극히 개인주의자들이었고 설령 묻지 않고 한 병을 시켜 혼자서 다 비워버린다고 해도 이상하게 생각하진 않을 것이었다. 그러나 동시에 우리는 서로에 대해 깍듯하고 사회화가 잘 된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다.  우동을 먹기 위해서인지 아니면 우동에 곁들여 나오는 밀가루를 입혀 고소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P7i%2Fimage%2FJQbWz-OE97sq6HpqFeZG3pxYIP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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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충격] 행자부, 가임기 여성을 위한 종마 서비스 제공 - 행정자치부의 혁신적인 저출산 극복 프로젝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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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10-03T15:26:21Z</updated>
    <published>2016-12-31T14:40:15Z</published>
    <summary type="html">행정자치부가 야심차게 제안했던 저출산 극복 프로젝트 출산지도가 여성비하적이라는 비판을 수용, 가임기 여성들이 기꺼이 자발적으로 임신의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amp;lsquo;종마&amp;rsquo;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밝혔습니다.   종마 서비스요?  네. 그렇습니다. 생소한 표현은 아닐 거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아니 많은 분들이 생각하시는 그 종마가 맞습니까? 그 뜻을 풀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P7i%2Fimage%2FChIvaN6oofMFPmXonV5abMjR1K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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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L - 그리움이란 시각이 아니라 후각으로 먼저 새겨지는 영역</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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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1T06:49:32Z</updated>
    <published>2016-12-20T01:26:09Z</published>
    <summary type="html">남자는 내 어깨에 입을 맞추더니 코코넛 냄새가 난다고 말했다. 그것이 남자의 욕망을 돋우는데 도움이 되는 것일까? 남자는 곧이어 내 뒷머리를 감싸며 좀 더 흡입력이 느껴지는 키스를 했다.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어릴 때는 남자들이 좋아할만한 향수를 뿌렸다. 흔하진 않는 것으로. 그래서 춤을 추다 내게 말을 걸만한 빌미를 제공해줄 수 있었다. 좋은 냄새가 난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P7i%2Fimage%2FbkHejCuITz0nx_Ki6gEfHJhgZA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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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딱 한 잔만 마셔야 한다면 - [酒目하다] 카구아 맥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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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04-26T16:00:52Z</updated>
    <published>2016-09-30T02:25:50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끔 디오니소스에게 의탁해 몸도 마음도 놓아버리고 싶어 질 때가 있다. 그런 충동에도 불구하고 더 이상 청춘이 아니라 내 간은 알코올 분해 능력이 현저히 떨어졌기에 그렇게 싶은 대로 해버렸다간 며칠을 고생할지 모른다. 술을 진탕 마시기 전에 겁부터 나고 더 이상 무모해질 수 없는 그런 상태가 되어버렸다. 노화란 이토록 무서운 것이다. 늙으면 놀지 말고 쉬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P7i%2Fimage%2Fk_f5VUsOnlH2ai8T47l1z1ih8Hw.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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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당신에게 행운이 깃들길 - [酒目하다] 잭 셀라스 본 댄스 메를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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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10-03T15:26:21Z</updated>
    <published>2016-09-28T03:43:39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날은 J의 두 번째 결혼식이 있는 날이었다. 결혼-이혼-재혼이 아니라 같은 사람과 일가친척들만 모여 치른 결혼식과 친구들만 불러놓고 하는 두 번째 결혼식. 결혼을 친구들 앞에서 선포하고 식사를 대접한다는 명목의 자리였는데 여섯 명 정도 둘러앉을 수 있는 테이블이 스무 개 정도 있는 자리였다.  확고한 비혼 두 명, 장기 연애 중이라 내년엔 결판을 내리겠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P7i%2Fimage%2FVCkrqc5NlEOwlnpV4_D4VgDfOf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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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J - 문장이 정갈하고 아름답기보다 삶이 정돈되고 관능적이길 바란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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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9-25T12:36:12Z</updated>
    <published>2016-09-24T01:05:22Z</published>
    <summary type="html">절정의 순간이 바로 앞에 있는데 그 주변만 맴돌며 도달하지 못하는 기분이었다. 그게 그렇게 안타까울 수가 없었다. 뭐가 부족한 거지? 남자는 최선을 다해 움직이고 있었고 나도 내 몸의 감각에 최대한 집중하고 있었다.  &amp;ldquo;목을 졸라!&amp;rdquo; 남자의 손을 내 목으로 가지고 오며 말했다. 남자는 당혹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하아. 글렀군. 착실한 남자들은 아니 정정,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P7i%2Fimage%2FUMsgsRG6sikW3sWvWFU2_xICvL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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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근간을 짓는 일 - 삶의 태도를 변화시킬 때 자존감도 굳건해진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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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04T02:21:56Z</updated>
    <published>2016-09-20T23:2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자존감은 내 마음의 바탕에 초석처럼 잘 깔려 있어야 그 위에 갖가지 감정들을 튼튼하고 바르게 세울 수 있다. 그러나 자존감을 형성하는 것이 쉽지 않은 이유는 우선 나 자신과 직면해야하기 때문이다. 그것도 남에게 보여주기 싫은 못나고 엉망인 나와 똑바로 마주해야 한다. 나를 아프게 만드는, 혹은 발끈해서 방어적인 태도를 갖게 만드는 몇 가지 버튼들을 직접 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P7i%2Fimage%2FMZomIh-VUDor23u_5K4qwxgS8K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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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F - 남자들은 나의 야심을 못 견뎌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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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10-03T15:26:21Z</updated>
    <published>2016-09-18T13:00:31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거기서 뭐하고 있어?&amp;rdquo; 그의 물음에 책장을 덮을 수밖에 없었다. 아서 C, 클라크의 &amp;lt;유년기의 끝&amp;gt;을 읽던 중이었다. 오버로드의 정체가 묘사되는 결정적 장면이었기 때문에 마음속으로 욕지거리를 내뱉었다. &amp;lsquo;자다가 왜 지금 깬 거야. 내가 옆에 없는 줄도 모른 채 5시간 동안 깨지도 않고 쿨쿨 자놓고.&amp;rsquo;  그는 내가 무얼 하는지 몰라서 물은 게 아니었다. 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P7i%2Fimage%2F1dBnbWzz7fLcJxgsXNBRlDWfQc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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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STOP, No More Sulsplain - [酒導하다] 1664 블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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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7-14T09:06:04Z</updated>
    <published>2016-09-13T07:1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저희집은 호가든 생이 맛있습니다.&amp;rdquo; 그래서 어쩌라구? 도대체 왜 그런 소리를 하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내가 &amp;lsquo;이 가게에서 제일 맛있는 맥주는 무엇인가요?&amp;rsquo;라고 물었던가? 아니다. 나는 1664 블랑을 달라고 했을 뿐이다.  &amp;ldquo;1664 블랑을 드실 거라면 저희집 호가든 생을 드시는 게 더 좋아요.&amp;rdquo; 이 대화는 어째서 기승전호가든 생이어야 하는가? 나는 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P7i%2Fimage%2FeqZMqAZthzcPTzFXHE5falNRc_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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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E - 그쯤에서 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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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1T06:57:53Z</updated>
    <published>2016-09-13T02:20:48Z</published>
    <summary type="html">남자의 고백은 언제나 자기 해소에 목적이 있다. 나에게 토로하는 이야기이지만 나와 관련된 것이 아니었다. 그것이 사랑의 고백이라면 더욱 그러했다. 북받쳐 오른 감정일 뿐 그 말 안에 내 입장이나 감정은 고려된 적이 없었다.  &amp;ldquo;내 여자가 되어줘.&amp;rdquo; 그는 엄청난 착각에 빠져 있는 것일까? 그런 소유격이 내게 낭만적으로 작동할 거라고 믿었다는 게 안쓰러웠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P7i%2Fimage%2Fx73gTJsCHd-NMEAM_IhNSm3jY1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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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높은 자존심, 실은 낮은 자존감 - 자존감과 자존심의 차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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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19T19:40:05Z</updated>
    <published>2016-09-13T01:04:44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린 시절의 나는 연애가 끝나면 슬프다는 감정에 앞서 엄청난 분노부터 느꼈다. 상실의 슬픔보다 내가 거부당했다는 사실에 엄청난 화가 치솟았다. &amp;lsquo;네가 어떻게 감히!&amp;rsquo;라는 정말이지 오만방자한 말을 쓰는 게 어렵지 않는 그런 종류의 인간이었다.  분한 마음에 눈과 코가 퉁퉁 붓도록 울면서 두루마리 휴지를 하나를 다 썼다. 숨도 제대로 쉬어지지 않을 정도로 엉망&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P7i%2Fimage%2F2jKdQfS6H79H44DxQL5Job3Umkw.jpg" width="45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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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D - 꼭 짝을 짓고 연애를 해야 하는 건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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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2T12:18:23Z</updated>
    <published>2016-09-10T15:26:38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우리가 만난 것도 벌써 3년이 다 되어 가는 거 알아? 신기해. 그렇지 않아?&amp;rdquo; 그런 말에 어떻게 반응해야 하는 건지 모르겠다고 생각했다. 신기한 일일까? 과연? 나는 이토록 가망 없이 망가진 게 3년이나 된 건가 싶어 아득한 기분이었다. 사랑을 믿지 않게 되어버린 게, 사랑 없이 무표정한 마음으로 남자와 몸을 섞은 게 3년이나 되었다고?  남자는 들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P7i%2Fimage%2FrLMxR1haymjAZJ6YGcqIXeEXER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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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 - 한번 해보는 게 어때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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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16-09-09T13:57:52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번 해보는 게 뭐가 어려워? 두 번, 세 번 이어지는 게 어렵지. 섹스가 문제라고들 말하지. 섹스만 하지 않으면 괜찮다고. 너무 비겁한 말 아니야? 섹스가 문제를 복잡하게 만들거나 섹스 때문에 문제가 생기는 게 아니라, 네가 문제인거야. 네가!  &amp;ldquo;나랑 자볼래요? 나는 그쪽이랑 하고 싶은데.&amp;rdquo; 여자가 이렇게 말하면 성공률이 높을 것 같지? 아니야. 남자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P7i%2Fimage%2Fmsqh11jDZRfDHdzK50rLegu18C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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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르시스트가 되라는 게 아니야 - 건강하게 자신을 사랑하는 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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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1-04T02:35:53Z</updated>
    <published>2016-09-08T15:58:14Z</published>
    <summary type="html">관계 개선의 돌파구를 마련하고자 노력할 때 우리는 &amp;lsquo;자기애&amp;rsquo;라는 단어와 마주하게 된다. 이때 우리가 추구해야할 자기애는 그리스로마 신화에 나오는 우물에 비친 자기 모습에 반해 그에게 다가가려다 물에 빠져죽었다는 나르키소스의 나르시시즘적 자기애가 아니다.&amp;nbsp;나를 사랑한다는 것은 나로부터 사랑이 피어오르는 것을 의미하지 내 안에서 매몰되어 있는 것이 아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P7i%2Fimage%2FbbPQ0BM-NQcanQGSOfBR0poBRjg.jpg" width="45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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