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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푸른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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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palebluenote</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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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시각예술 작가로 활동하며 삶의 장면들을 회화처럼 응시하고 언어화 하듯, 일상의 익숙하면서도 낯선 감각을 물고 늘어지며 나의 언어로 길어올리는 글을 쓰고 있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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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5-11-15T06:00:52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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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버지와 균열 - 진실의 무게를 감당하는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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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1T06:53:35Z</updated>
    <published>2026-07-21T06:43:28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아버지의 신성함에 처음으로 균열이 생겼고, 어린 아이인 내가 의지해온 기둥에 처음으로 도끼자국이 생겼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 자신이 되기 위해 의지하던 기둥을 베어버려야한다. 아무도 모르는 이런 경험을 통해 우리 내면에 운명을 그리는 선명한 선이 생겨난다.&amp;rdquo; - 헤르만 헤세, 『데미안』, 1장 34p   싱클레어. 그는 처음으로 자신의 상상 속 세계에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Ohd%2Fimage%2FyJV13sbf5VSqfZCvva9eVm_Rvs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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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 줌의 땅 - 그 위 머물렀던 낮은 담장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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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4T07:00:56Z</updated>
    <published>2026-07-12T02:2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재개발이 한창인 주변처럼 이 지대에도 작은 집들이 많았다. 공영주차장 길목을 따라 길게 늘어선 집들은 키보다 조금 높은 것도 있었고, 다 허물어져 누가 살 것 같지 않은데도 갖다 놓은지 얼마 안 된 길 고양이의 사료와 물이 집 안 작은 마당에 있기도 했다. 할머니가 마당 의자에 앉아 고양이가 밥을 먹는 것을 지켜보던 것도, 그 허리가 굽어 있던 것도 희미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Ohd%2Fimage%2F0X-_wWeJduBdWIb0eYHnYnAygDA.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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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Old school - 사라지는 것들을 기억하는 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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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5T09:04:11Z</updated>
    <published>2026-07-05T08:52:03Z</published>
    <summary type="html">길목을 걷다 발이 멈춰섰다. 동네에서 가장 오래된 책 대여점의 간판에 폐업정리라는 문구가 붙어있었다. 일반 서적뿐만이 아니라 만화책, 비디오, dvd를 같이 대여하는 곳이었다. 내가 이곳에 이사를 오고 나서부터 초,중학생 시절에 자주 가던곳이었는데 폐업이라니. 마지막으로 갔던 것이 언제였는지 기억이 안 날 정도로 이 책방은 오랜만이었다. 왜인지 모르게 오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Ohd%2Fimage%2FM_cIHdMf-VkKb5WDQaiywMrFsRo.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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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현관문을 잠그지 않는 어른 - '우리'라는 믿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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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9T07:56:35Z</updated>
    <published>2026-06-29T07:54:26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즈음 타인에 대한 오해가 많다고 느껴진다. 대화를 나누거나 소통할 시간도 부족해 삭막하기도 하거니와, 서로의 안부도 전화나 문자로 주고 받는 세상이 되었다. 해야 하는 일들이 병풍이 되어 시야를 가로막기도 하고, 좋아하는 일들은 뒷전이 되고 사치가 되어 가는 것 같다. 그렇게 스스로를 잊어가는 사람들에게 다른 누군가를 찬찬히 들여다볼 따스한 시선을 바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Ohd%2Fimage%2FkEapq0mEVexOY-KlDD0Su8ObUdg.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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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기가 내 집이야. - 내가 뿌리를 내린 곳</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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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4T13:11:20Z</updated>
    <published>2026-06-24T13:00:38Z</published>
    <summary type="html">2015년 여름날의 기억이다. 우리 학교는 송도의 외곽에 있었다. 간척사업으로 만들어진 황량한 길목은 송도라는 신도시에 대한 나의 지배적인 감상이다. 높은 건물과 아파트는 화려하지만 주변의 환경은 아직 가져다 심은 나무와 풀이 어리고 작아 차가운 도시라는 생각이 들곤 했다.  어느날 친구와 학교 근처의 길목을 걷다 아직 건물이 들어오지 않은 빈 땅을 보았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Ohd%2Fimage%2FRPOdhUY1p5L54RApb-oSHE-LzEg.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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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먼지의 모험 - 뜨개장갑에서 탈출한 먼지가 세상을 살아가는 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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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5T02:46:05Z</updated>
    <published>2026-06-19T12:37:28Z</published>
    <summary type="html">작고 반짝이는 노란 빛의 먼지가 바람을 타며 휘파람을 불어댑니다. 누군가 공을 들여 뜨던 뜨개 장갑에서 이탈된 녀석입니다. 호기롭게 탈출을 시도해 행인의 바지춤에 매달려 나왔습니다. 저 멀리서 바람이 불어오고, 몸을 내던져 모험을 시작합니다.   바람결에 빙빙 돌며 어지럽게 실려가다 매스꺼워 혼이 났습니다. 어디로 가야할지는 모르겠지만, 시작부터 이렇게 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Ohd%2Fimage%2F5XeKxNJv1YA1Ja79hWFkkTb-C6Q.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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