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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Lizy</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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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싱가포르에 살고 있습니다.이조차도 연애의 흔적에서 비롯되었지요.돌아보면, 제 모든 선택은 사랑과 맞닿아 있었습니다. 연애의 모험기로 시작해, 생애사가 된 이야기를 기록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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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5-11-05T05:47:33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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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INFJ (1) - 스물여덟</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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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12T08:42:40Z</updated>
    <published>2025-06-12T06:35: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싱가포르에 막 도착한 저는 새로운 친구들이 필요했어요. 그래서 여러 사람과 가볍게 연락을 주고받았지만, 특별히 연애를 시작할 없었습니다. 그렇지만 그중에서도 T는 제가 좋아하던 몇 가지를 더 갖추고 있었어요. 미국에서 대학을 졸업해 금융권에 있던 것. 뭐 그런 현실적인 부분들이요. 다만 체격이 좋고 운동을 즐긴다길래, 활발한 성격일 거라 짐작했어요. 그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Lir%2Fimage%2FzjuuexQ8r4AqGTHQ1Ys4k4PuHR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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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보통연애 (2) - 스물일곱</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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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10T03:16:36Z</updated>
    <published>2025-06-09T10:22:46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와 만난 지 8개월쯤 되었을 무렵, 우리 사이에 미래가 보이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어요. 웃고 장난치는 시간은 길었지만, 마음 속 이야기를 꺼내기 전엔 며칠을 고민해야 했어요.  인정하는 건 슬프고 힘들었지만, 현실을 마주 하는 게 나을 것 같았어요. 분명 좋은 시간을 함께 보내고 있었지만, 그가 저를 진지하게 바라보지 않는다는 느낌은, 끝내 지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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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보통연애 (1) - 스물일곱</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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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11T06:41:15Z</updated>
    <published>2025-06-09T08:49: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안읽씹으로 끝난 연애 이후, 긴 공백이 있었습니다. 지금 그때로 돌아간다면 자유에 감사하며 즐길텐데, 당시엔 이제 내가 연애의 감을 완전히 잃었구나 했습니다.  한국에서 연애의 시작이라 하면, 아마도 가장 흔한 건 소개팅일 거예요. 그렇지만 저는 20대 후반까지 단 한 번도 소개팅을 해본 적 없었어요. 운명은 찾아온다고 믿었거든요.  그러던 어느 날, 아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Lir%2Fimage%2FVam9ArJMFSswG7B_-jtHjOVcpm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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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잠수 (2) - 스물다섯에서 스물여섯</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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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09T14:12:40Z</updated>
    <published>2025-04-11T12:58:40Z</published>
    <summary type="html">헤어짐은 정말 갑작스러웠습니다. 이직을 할 때, MBA를 준비할 때도 예민했던 L이지만 우리 사이가 흔들릴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정말 하루아침에 그는 이별을 고했어요. 그것도 카톡으로요.  그리고는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오랜 시간 함께했던 우리인데  얼굴이라도 보고 마무리하자는 제게 이틀뒤 온 미안하다는 답장이 마지막이었습니다. 납득할만한 이유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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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잠수 (1) - 스물다섯에서 스물여섯</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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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09T14:14:21Z</updated>
    <published>2025-04-11T12:53:03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이른 성공은 인생의 독이다.&amp;quot;라는 말이 있습니다. 다시 그런 성과를 내긴 어려워지기 때문입니다. 저에게 20대 중반의 연애가 그랬습니다. 따뜻함에 이미 익숙해져 있어, 나머지는 더 춥게 느껴졌습니다.  L을 만난 것도 마침 겨울이었습니다. 대학원 과제를 하려고 잠시 들른, 압구정의 한 카페였어요. 한 사람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하얗고 단정한 외모 때문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Lir%2Fimage%2FsW-8Bg6zAbWSdMFaOI-DuFEtF8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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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찌질의 역사 (2) - 스물셋에서 스물다섯</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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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09T14:22:02Z</updated>
    <published>2025-04-04T15:06:31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금 생각하면 별 거 아니지만,    그때는 거의 상견례를 하러 가는 기분으로    A의 부모님을 뵈러 갔던 기억이 납니다.    몇 년 뒤 실제 제 상견례보다도    훨씬 더 긴장되던 날이었습니다.       화목한 가정환경과 밝은 성격 말고는, 내세울 게 없다는 못난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평소보다 더 싹싹하게 굴려고 애썼습니다.      사랑하는 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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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찌질의 역사 (1) - 스물셋에서 스물다섯</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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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09T14:17:29Z</updated>
    <published>2025-04-04T15:02:38Z</published>
    <summary type="html">헤어진 뒤 한 참동안,  그의 프로필 사진과 바이오를 암호처럼 들여다봤어요. 우리가 만난 기간보다 훨씬 더 오래 그랬습니다.  저를 가장 작게 만들었을 만큼, 제가 좋아했던 사람의 이야기입니다.  첫사랑이었던 R과의 이별 후 정말 채 2주도 되지 않아서 A를 만났습니다. 우연히요. 타이밍이 묘했지만, 환승은 아니었습니다.  평범한 금요일 저녁. 수업 끝나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Lir%2Fimage%2FxZw-Das965j9RXHFz861LLDLX8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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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말랑하게 익어가는 것 (2) - 스물에서 스물셋</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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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09T14:23:25Z</updated>
    <published>2025-04-03T08:18:27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가 헤어진 날,  신촌으로 그를 만나러 가는 길이었습니다. 학과 교수님과 급하게 면담이 생겨 미안하다는 그에게 &amp;quot;이게 무슨 연애냐&amp;quot;며 펑펑 울었어요. 분하고 곁에 있는데도 외롭고.  말로는, 나랑 잘먹고 잘 살기 위해서 열심히 사는거라고 왜 그 맘을 몰라주냐면서. 정작 그 곁에 저는 보이지 않았나봐요. 그렇게 3년 넘게 이어온 첫사랑이 조용히 끝이 났습</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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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말랑하게 익어가는 것 (1) - 스물에서 스물셋</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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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09T14:22:46Z</updated>
    <published>2025-04-03T08:13:25Z</published>
    <summary type="html">대학에 입학했을적 첫인상이 차가워보인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내심 그 말이 꼭 싫지만은 않았습니다.  그땐 시크하다는 말이 한창 유행이었고,  저도 원서 전공책을 품에 안고 다니는 새내기이고 싶었으니까요.  제가 신입생이던 그 해, &amp;quot;우리 모두는 누군가의 첫사랑이었다.&amp;quot; 라는 카피에 설레었고,  어딜가도 &amp;lt;벚꽃엔딩&amp;gt;이 울려 퍼졌습니다.  그리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Lir%2Fimage%2FDyg-2JyFGc_xs-A_aosgrJDldG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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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대학도 보내주는 연애 - 열다섯에서 열여덟</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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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09T14:24:00Z</updated>
    <published>2025-04-03T07:35:53Z</published>
    <summary type="html">제 첫 연애는 중학생 때였어요.영국 작가 돌리 앨더튼에게 MSN이 있었다면, 제게는 버디버디가 있었습니다.일찍이 버디버디로 사귀었던 몇몇을 제외하면, 실제로 얼굴을 보고 사귄 건 T가 처음이었어요. 그래서 그를, 제 첫 연애라고 부르기로 했습니다. 중2 때 우리 학교로 전학을 온 T. 교환교수로 가신 아빠를 따라 미국에서 학교를 다녔다고 했습니다. 빅뱅 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Lir%2Fimage%2FnnWTBMbl36Svdzt2WKBHlXRby5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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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연애생애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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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11T13:12:01Z</updated>
    <published>2025-04-03T06:13:36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릴 적, 미용실 잡지에서 본 연애 칼럼니스트를 꿈꿨습니다. 인생의 전부를 사랑하며 보냈어요. 그 절정이었던 대학 시절,&amp;nbsp;텅 빈 이력서를 교수님께서 저에게 물으셨습니다. &amp;quot;학생 졸업 후에, 뭘 할 생각이에요?&amp;quot; 당시 제 속마음은, &amp;quot;남자친구랑 결혼이요.&amp;quot;였습니다. 물론, 겉으로는 &amp;quot;대학원에 진학하려고 합니다.&amp;quot;라고 답했지만요. 자소서에 적을 특별한 스펙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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