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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Ren</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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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정책의 언어를 삶의 문장으로 옮겨 씁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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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5-10-27T08:08:30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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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도착한 줄 알았는데,  다시 배우는 중이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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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6T13:49:00Z</updated>
    <published>2026-05-16T11:51:57Z</published>
    <summary type="html">박사과정을 마치고 세상에 나왔을 때, 분명한 기쁨이 있었다.  오래 붙들고 있던 논문을 끝냈고, 심사를 통과했고, 끝이 보이지 않던 시간을 지나 하나의 이름을 얻었다. 그 순간을 가볍게 말하고 싶지는 않다. 그 시간은 길었고, 어렵고, 자주 외로웠다. 그래서 끝냈다는 사실만으로도 충분히 벅찼다.  한동안은 지나온 시간이 조금 다르게 보였다. 밤늦게까지 책상</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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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프롤로그 : 나는 왜 이 세계를 들여다보게 되었을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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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6T13:48:35Z</updated>
    <published>2026-05-04T07:07:37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떤 사람은 시장을 연구하고, 어떤 사람은 기술을 연구하고, 어떤 사람은 사람의 마음을 들여다본다.  나는 오래도록 공공의 세계를 들여다보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  처음부터 그 마음이 또렷한 문장으로 내 안에 자리 잡고 있었던 것은 아니다. 내가 먼저 붙든 것은 국가나 정부처럼 크고 단단한 이름이 아니었다. 그런 말들은 한동안 내게 너무 멀고 큰 개념이어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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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답을 쓰기 전에, 질문을 다듬는 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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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6T06:25:12Z</updated>
    <published>2026-04-26T05:59:39Z</published>
    <summary type="html">정책과 연구의 현장에 있다 보면,  사람들은 대개 답을 기대한다.  무엇이 문제인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어느 방향이 더 타당한지 분명하게 말해주기를 바란다. 보고서는 결론을 향해 정리되고, 회의는 선택과 판단을 위해 열린다. 그래서 대부분의 일은 답을 찾는 과정처럼 보인다.       그런데 오래 일할수록 내가 더 자주 붙들게 되는 것은 답보다 질문이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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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공공기관에서 연구자로 살아남는다는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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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3T14:32:53Z</updated>
    <published>2026-04-23T14:32:35Z</published>
    <summary type="html">공공기관에서 연구자로 일한다는 말을 하면, 사람들은 대개 안정된 환경을 먼저 떠올린다.  정해진 조직 안에서, 공공의 가치를 다루는 연구를 하고, 사회에 필요한 의제를 고민하는 일. 겉으로 보면 그것은 제법 단정하고 의미 있는 직업처럼 보인다. 실제로 틀린 말도 아니다. 나는 지금도 내가 다루는 일이 사회와 정책, 제도와 현실 사이에 작지 않은 흔적을 남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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